저는 평소 보험에 관심이 없었습니다. 하지만 올 초 아버지께서 대장암 판정을 받고 수술하시면서 부터 보험에 관심이 생겼습니다. 현재까지 진료비 본인 부담액이 2천만원 가까이 들었거든요. 앞으로 더 들 꺼 같구요.
그래서 인터넷으로 검색해보니 의료실비를 많이 추천하더라구요. 그래서 몇 달전 부터 계속 알아봤습니다. 메리츠와 현대를 많이 추천하더군요. 그래서 인터넷 비교몰에서 견적서 받고 메리츠는 전화상담도 받았습니다. 그런데 메리츠, 현대 둘 다 장단점이 있기 때문에 망설여집니다.
우선 TM전용 상품이라 그런지 둘 다 보험료가 저럼한 것 같습니다. 제가 보험나이 만36세, 여, 사무직인데요 3대질병 진단금 빼고 구성하면 3만원 조금 넘게 나옵니다. 제 계산으로는 3대 질병 넣어도 불필요한 거 빼면 3만원 대로 충분히 맞출 수 있을 것 같은데 실제 의무가입조항이 얼마나 되는 지 잘 모르겠습니다. 보통 메리츠보다 현대가 의무가입조항이 많기 때문에 보험료가 비싸고 적립금 구성비율도 메리츠가 더 좋다는 글을 보았습니다.
하지만 보장내용에 있어서는 현대가 더 적합한 것 같기도 합니다. 골절진단비 같은 경우 메리츠는 20만원, 현대는 60만원 입니다. 골절 한 번 되면 MRI 찍고 그럼 수 십만원 들지 않나요? 상해의료실비는 둘 다 없고, 입/통원비로 나뉘어져 있는데요 메리츠는 상해/질병 통원비가 1일 7만원 180일 한도구요, 현대는 1일 30만 30일 한도입니다. 그렇담 메리츠로는 CT나 MRI, 초음파 같은 치료비 충당이 안 되는 거잖아요. 보험료도 이 부분은 메리츠가 더 비싸게 구성되어 있습니다.
입원 일당 같은 경우는 180일 한도 1일 2만원 내인데 보험료가 너무 비싸 뺄 수 있다면 배고 싶습니다. 1일 4만원 주는 데도 있다던데 거기는 보험료가 더 비쌀가요?
의무구성인 질병사망도 메리츠는 20년만기 입니다. 거의 못 받는다고 봐야겠죠.
대신 메리츠는 상해후유시 최대 1억보상인데 현대는 1천만입니다. 만약 큰 사고 발생시에 큰 보상 받으면 좋겠지만 80%이상 후유장애라는 게 모호합니다.
견적서만 봤을 때는 메리츠 최다가입플랜이 35,300원, 현대 최다가입플랜이 33,790원인데 현대는 암 제외 2대질병+ 여러 질병까지 구성 돼 있습니다. 둘다 20년납, 100세나 80세 만기, 3년 갱신형 이구요. 사실 20년납, 100세 만기 이런 거 들지 말라고 하시지만, 다 이렇게 돼 있는데 어쩌겠습니까? 향후 건강보험료 100%충당으로 제도가 바뀌든, 의료민영화가 되던 간에 그건 그때가서 보험 해약하면 될 일이고 그때까지는 보장을 받고 싶습니다.
메리츠 상담결과 제가 십여년 전에 섬유선종양 제거수술을 받았었기 때문에 유방암에 대해서는 보장이 안된답니다. 그러더라도 암보장을 받고 싶은데 그러면 보험료가 1~2만원 올라가는 것 같습니다. 질병입원비 1억한도가 있으니까 암진단비 없어도 될까요?
현재로서는 현대 하이스타골드보험 최다가입플랜이 가장 끌리는데 거의 모든 보험비교몰에서 메리츠알파플러스가 1위입니다.
뭔가 좋은 점이 많아서 1위일까요? 아님 홍보를 많이 해서 그런걸까요? 견적서만 봤을 때는 보험료 대비 보장이 현대가 더 좋은 것 같고 적립금 구성비율도 비슷한 것 같은데 메리츠가 보험료 대비 보장이 더 좋고 적립금 구성비율 좋다는 말은 잘 이해가 안 됩니다.
내일 내로 가입하고 싶은데요... 추후에 해약하거나 바꾸더라도 말입니다. 어떡해야 할까요?
첫댓글 본인부담 의료비 2천만원을 '입원할 때 발생한 의료비'와 '통원할 때 발생한 의료비'로 나눠서 다시 알려줘 보세요. 님 글 내용을 보면 어째 현대 하이스타골드보험 광고하는 듯 싶은데요, 어차피 복불복이니 님 맘 땡기는대로 하세요.
지금 다시 메리츠 견적서 받아보니 통원비 30만원으로 바뀌어있네요, 7만원은 8월 22일에 받은 견적서 내용이었구요. 본인부담 의료비는 올 초에 갑자기 숨이 차신다 해서 동네의원에 가셨는데 검사결과 대장암인것 같다 하여 큰 병원 가보라해서 고대안암병원 가서 다시 검사 받으셨고 대장암 3기 판정후 방사선치료로 2기 만드는 중간에 관상동맥 수술 한 번 받고 직장암 잘라내고 인공항문 다는 수술 받으셨습니다. 수술 후 암 2~3개 정도 간과 폐로 전이됐다 해서 또 방서선치료 받고 얼마 전 인공항문 넣는 수술 받으셨습니다. 또, 수술과정에서 문제가 또 발견돼서 다른 수술 또 기다리는 중입니다. 입원은 수술 전후로만 하셨고
6인 병실 쓰셨어요. 간병인도 직장 잘라내는 수술 후에만 몇일 도움 받았구요. 병원에서는 몇 기다 이런 거 콕 찝어 말씀 안해주시다가 수술 끝나고서야 사실은 다른 분 같았으면 벌써 돌아가셨을수도 있었는데 저희 아버지는 보톧사람보다 면역력이 15배 정도 강했기 때문에 생존해 있으시다고 하더군요. 막대한 치료비 때문에 병원, 암센타, 건강보험관리공단,동사무소 다 들쑤시고 다녔구요, 중증암 등록된 상태라합니다. 혹시 모르니 동행한테 영수증 전부 챙겨놓으라고 했습니다, 나중에라도 심사평가받을 수 있다고 PD수첩에서 본 것 같아서요.장애4급 판정 받으셨는데 그걸로는 교통비무료랑 아주 적은 혜택만 있걸로 알고 있습니다.
대학병원이라 특진료도 만만치않구요, 제일 유명하신 선생님은 바쁘셔서 다른 선생님한테 수술 받았습니다. 그리고 제가 견적받은 사이트는 다음에서 NO.1 보험비교 치면 나오는 사이트 입니다. 거기 들어가셔서 한번 직접 견적서 받아봐 주세요. 저는 지금 몇달 째 신지식, 지식인, 카페, 블로그, 주변 사람 다 들쑤시고 다녀도 잘 모르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