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일시 : 2024.5.11.토. 오후 2시
2. 장소 : 경서동 쑥공원
3. 참석자 : 강은주, 박정옥, 서다숙, 신선경, 장영아 그리고 동네아이들
4. 놀이 : 쌩쌩이, 딱지
5. 후기
인천지부는 터전이 계양구에 있다보니, 코로나 이후 대부분의 활동이 계양구에서 이뤄지고 있었어요.
올해 단단히 마음을 먹고,
회원모임도 서구에서 정기적으로 대면으로 진행하고,
놀이마당도 서구에서 진행하기로 했지요.
작년 서구 내 84개의 어린이공원을 모니터링하면서, 되도록 많은 아이들과 어른들에게 놀이를 전파하고자 유동인구가 많은 공원을 선택했어요.
그래서 정한 곳이 경서동에 있는 쑥공원이었어요.
화장실이 있다는 것도 매력적인 요소였고요.
그렇게 기대에 부풀어 준비했는데, 비소식이 있어 걱정이 있었지만, 일기예보상 3시부터 온다해서 우선 시작하고 비오면 접자는 마음으로 강행했네요
올해 그리고 서부에서 처음으로 놀이마당을 펼치는 것이라 취소하기 너무너무 아쉬웠거든요.ㅠ
그러나, 현실은 1시부터 한두 방울 떨어지더니 오후 2시에는 마구마구 비가 오기 시작했어요.
활동가들이 모여 우천시 놀 방법을 모색하는 데 큰 물통에 물을 받아 물놀이하는 아이들을 발견했어요.
우산도 안 쓰고 어찌나 잘 놀던지..
"그렇게 재미있니?" 물으니,
"네, 너무 재미있어요." 하네요.
자기들만의 물놀이를 끝내고 돌아가려고 할 때, 우리 소개를 하고 "쌩쌩이하고 놀래?" 하며 물어봤어요.
해본 적 있다며 하고 싶다 해서 같이 놀게 되었네요.
역시 비 속에서도 자유롭게 노는 놀이대장들이라 색칠도 열심, 돌리기도 열심이에요.
한 친구는 잘 못 돌렸는데, 다른 친구가 알려주니 자꾸 자꾸 도전해 보다가 성공했네요.
그래서 모든 놀이에 열심인 친구에게 두 개로도 해보게 하니 또 곧잘 해요
쌩쌩이를 신나게 하다가 딱지도 접어 딱지도 치는데,
비가 너무 많이 와서 다음을 기약했네요.
아이들이 "낼도 또 와요!" 했는데,
다음 달에 만나자고 약속하고 헤어졌어요.ㅎㅎ
"우리 앞으로 매월 두번째 주 토욜 오후 2~4시에 또 올거야. 그때까지 열심히 연습해서 보자.~" 하고요.
아이들이 집에 가는 길에 플라스틱 통 뚜껑으로 날리기 몇 번 하더니 우리 단체사진 찍어주고 바이바이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