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사에서 메신저로 친구와 사적인 대화를 하고 있는데 뒤쪽으로 상사가 다가온다면 어찌해야 할까? ① 나는야 “배째~”족, 상사가 오던 말던 멋대로 메신저 한다. ② 눈치는 보이지만 어쩔수 없다. 눈치 보면서 한다. ③ 메신저 창을 후다닥 닫는다. ④ 이런 경우 좋은 방법이 없는지 강구한다. 여러분들이라면 몇번을 선택할지?
메신저로 친구와 신나게 얘기를 주고 받고 있는데 직장 상사가 불쑥 나타난다면 정말 '곤욕'이 아닐 수 없다. 이 순간은 대부분의 직장인이라면 한번정도 느껴봤을듯 싶다.
그래서 이런 프로그램이 나왔는지 모르겠다. 직장인들의 '애환'을 달래줄 프로그램. 이름하여 ‘눈치코치’다. 아무리 대놓고 채팅을 한다고 한들 눈치코치는 있어야 하지 않을까. 그래서 프로그램 이름도 ‘눈치코치’다.
프로그램 사용법도 간단하다. 먼저 감추고자 하는 메신저를 선택하고 메신저를 숨겨야 할 긴박한 상황이 오면 단축키 F8만 누르면 된다. 그러면 끝. PC상에서 감쪽같이 사라진다. 물론 상사가 자리를 뜨고나서 사라진 것을 다시 불러오려면 F8을 다시한번 눌러주면 된다. 단축키는 기본 설정이 F8 이지만 원하는 것으로 재설정이 가능하다.
아울러 P2P 같은 프로그램을 실행시켜 놓고 있다면 PC 바탕화면 오른쪽 하단 시계가 나오는 곳에 아이콘이 나오지만 이 마저도 숨길수 있다.
‘눈치코치’는 이미 알고있는 네티즌들이 많으며, 꽤 많이 사용하고 있는 편이다. 지난 2월 처음으로 만들어진 '눈치코치'가 사용해 본 네티즌들의 원하는 기능을 대폭 강화해 6월쯤 최종판이 나온 상태다. 그런데도 불구하고 최근까지도 부쩍 인터넷상에 ‘눈치코치’를 알리는 글이 많이 올라온다.
프로그램을 사용해본 네티즌들은 '대만족'이라고 평가한다. "이런 프로그램을 기다렸어요", "오우~ 죽이는데요. 자주(?) 이용해야 겠어요", "이거 하나면 이제 만사오케이. ㅋㅋㅋ 일만 하는 척 ㅋㅋ" 이라며 괜찮다는 의견들이다.
기존에 이런 기능이 여러가지가 있긴 했다. 웃대 사이트에 가면 '상사 떳어요!'라는 메뉴가 있다. 그것을 클릭하면 바탕화면이 담긴 인터넷창이 하나 뜬다. 하지만 이것은 그 창이 전체화면으로 뜰 뿐 다른 작업을 바로 할 수없다. 상사가 조금이라도 PC를 쳐다본다면 티가 나기 마련이다.
그러나 ‘눈치코치’는 원하는 프로그램만을 완전히 숨겨 버리는 것이기 때문에 티도 나지 않을뿐더러 바로 다른 작업을 할 수 있는 '장점'도 있다.
다음은 직장인이라서 상사가 나타날때를 대비해 ‘눈치코치’를 만들었다는 이현철씨와의 일문일답이다.
- 소프트앤소프트는 어떤 회사인가? “아~ 회사라기 보다 틈틈이 아이디어 프로그램을 만들다보니 한곳에서 소개할 사이트가 필요해 홈피를 만들면서 이름을 그렇게 지은 것이다. (웃음)”
- ‘눈치코치’를 만들게 된 계기는? “저도, 직장인이라.ㅋㅋ 가끔 다른거 할때 윗상사분의 갑작스런 침투에 대비하기 위해 만들었다”
- 프로그램을 써본 지인들의 반응은? “물론 폭팔적인 반응이다. 제 인근의 모든 사람들은 기본적으로 눈치코치를 실행하고 있다”
- 네티즌들에게 화제가 되고 있는데 기분은? “화제가 된줄은 몰랐다.ㅎㅎ 가끔 포털사이트에서 검색하면 나오는 정도에 만족하고 있다”
- ‘눈치코치’를 사용하는 사람들에게 하고 싶은 당부? “물론, 일도 열심히 했으면하는 ..작은 바램이 있다..ㅎㅎ(웃음)”
이현철씨는 ‘눈치코치’외에도 컴퓨터를 하면서 있었으면 하는 기능을 담은 여러가지 프로그램을 만들어 놨다. 단축키만 누르면 자주가는 홈피가 열리고 원하는 프로그램을 띄울수도 있는 '윈서포트', 한개 파일의 용량이 클때 원하는 대로 잘라주는 '파일팟', 반복암기 학습프로그램인 '똑똑이'등이 있다. 이 모두가 무료다.
정말 사소한 것이지만 꼭 필요한 것을 만들어 여러 네티즌들에게 칭찬을 많이 받는 이유는 윈도우 프로그램이란 것이 충돌도 많이 일어나고 오류도 많이 나지만 ‘눈치코치’는 프로그램 자체가 간단하기 때문에 그럴 일도 없다는 것이 이유다.
이현철씨는 "앞으로도 톡톡튀는 아이디어 프로그램을 많이 만들고 싶다"는 포부를 밝히기도 했다.
첫댓글 좋은정보입니다..그래도 일할땐 일에 푹 빠져야 보기 좋은데...나도 예전에 많이 혼나서..나이들어가면서 이젠..그런거 오밤중에만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