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악골 작가 박명아 선배님~
서안 여행때...
제가 비행기, 관광버스 옆자리 내내 짝꿍해드리고,
더우실까 부채 부쳐드리고,
발 피로하실까 풋쿨링 스프레이 뿌려드리고,
주전부리도 농가먹고,
계속~~~ 말벗 해드리고,
사진도 엄청 찍어드리고,
그랬죠~~~~ ^^
누님은 저 총각때 외조카와 소개팅도 주선해주셨고,
제 결혼땐 우종선배님 통해 축의금도 두둑히 보내주시고,
그랬죠~~~ ^^
어째 받은거 보다, 해드린게 더 많이 생각나요~ㅎ(ㅋㅋ)
제가 어따 팔아먹을수도 없는 그루터기여서가 아니라...
서로 그런저런 역사가 있었으니까... 나름 알고, 그래서 믿는 구석에...
또 뭐... 그만 (술도아니고)숲끊고 (돌맹이홱던지고)가버리신다니까...(전 진짜 가실줄 알았구요.^^)
맘씨 예쁜 몇분들께서 (더잘할께요, 가지마세요, 잘못했어요...) 그런정도로 만류를 하시던데...
일단, 전 그렇게는 성에 차지 않았습니다!
차라리...
(예를들어)지형이 너 왜그렇게 날 경계하고 도도하게구니? 그러셨으면...
직접 전화를 하고, 감악골로 찾아갔거나, 시내 어디깨서 만났을거예여.
그렇게 잘못했음 용서빌고 그런거 아님 오해풀고 뭐 그랬겠죠~ㅎ
근데, 딱 봐도~
숲 전체에 대한 갑갑함.
더 좀 진솔해 졌으면 하는 바람.
그런것들의 믹싱이라는거 솔찬히 읽혔지만...
아프지도 않음서 제가 맞은척 하고~
어쩝네, 저쩝네 선수치고 까불었죠 뭐~
진짜 돌맞았으면, 암쏘리 못했거나, 아주그냥 지랄지랄 했을거예요...ㅋ
사실, 원배쌤이나 (지금도 조용한)승혁선배처럼 오래된 나무께서는
정말로 한두번 겪은것도 아니고, 이미 달관 경지에 이르셨을테니 (미소 찡긋하고~)무덤하실수 있겠지만...
대략 숲밥 한 5~6년차 정도까지?
새로운 나무를 포함해서 뿌리내리기가 한창인, 그렇다고 고목도 아닌...그런 나무들 께서는...
여전히 ~ing 일수 있는 궁금함이고,
앞으로도 얼마든지 반복될 수 있는 얘기라고 봅니다.
특히나, 감악골 누님은 훌러덩 제기한 마당에...
반응이나 답변이 (제대로)없으면 시시하고(그럼 그렇지 뭐 하고) 뻘쭘하실테고~
더구나... 꽤나 자극적인 타이틀과 내용이었는데,
그에 걸맞는 섹시한(?) 반응으로 적절히 뜸들여 타이밍도 찰지게 맞춰드려야 어울리겠잖아요~ㅎ
뭐 일단, 4.11 총선도 앞 뒤로 조용히 지나간 숲인데...
숲의 정체성이랄까요(?) 뭐 그런 고민들로 너나없이 후끈 관심갖았고...
그러다 자~알(?) 정리되는 것 같아서...
이번 드라마의 남자 주인공(?)으로서 흥행이 잘 된 것 같아 기분 좋습니다.
시청률로 치면... 대박인거죠? ㅋㅋㅋ
숲에선 이미 재탕 삼탕을 넘었으니 주제는 참신하진 않았지만...
작가, 감독, 배우에 따라서 불륜이나 출생의비밀도 막장이 아닌 수작이 될 수 있듯이
우리도 그런 비슷한 고도화(?... 회사에서 자주쓰는용어) 아니었을까...
하고 (제맘대로)조심스럽게 평가해 봅니다.~ㅎ
제가 사실 트리플 에이형인데...(작은일에 철저하고, 큰일에 대범하다! 혼자 주장하지만서도...)
감악골 누님 말씀이나, 원배쌤을 포함한 선배님들 걱정에 쪼끔 엄살도 피우고 싶은데~
어째~ 전혀 감정의 동요가 없네요~ㅎ (저 철들었나봐여~)
섭섭하지도 서운하지도 않고, 그저 대박난게 좋거든여~ (저도 똘끼가 있는건지...ㅋ)
암만 그렇대도...
(주연남우로서)마무리는 재밌거나 감동적으로 해야겠죠?(커억~자신없음)
다른 말씀이 아니라...
더불어숲 이요...
여기 이거 뭐냐? 하는 것에 대한... 공감대 퍼즐 한조각만 끼워보고 싶은데요...
제가 이해하는 방식의 더불어숲은...
다산콜센터, XX홈쇼핑, XX신용카드...
누군 고객이고 누군 직원이고 이런곳처럼
불평불만 쏟아낸들 대꾸가 있거나 해결사가 있을리 없는...
갑, 을로 서글프게 돌아가는 숲 밖의 세상과는 완전 다른 곳이라고 알고 있습니다...
느꼈으면 스스로 해결해야하는곳.
그 스스로가 동시다발적으로 많아지면서 서로가 서로에게 도움이 되고 위로가 되는곳.
비유로 또 써먹지만...
뭘 해도 욕먹는 정치인이거나, 멋있고 이뻐도 잘근잘근 씹히는 연예인이 모여 있는곳도 아니기 때문에...
다 모르지 않는...
그 사실에 다들 동의하시는지...
혹시 잠깐 착각하신건 아닐지...
진짜 솔직히는... 그 배를, 그 달을 띄우고 싶었습니다.
그러고 나면,,,
각자가 갖는 더불어숲에 대한 감상은 각양각색 여러가지라도...
그 이후에... 기대, 바람, 희망을 구체화하는 하나하나의 모습들은...
그게... 비로소... 더불어숲으로 만들어지는건 아닐까... 했다는거드래죠~
(이상 재미)와...
PS.
꼴에 제가요...
술은 사실 소주, 맥주, 막걸리 이런거보다 와인, 양주 좋아하구요.
안주도 삽겹살, 치킨, 두부김치 이런거보다 치즈, 회 좋아합니다.
(이상 감동)이었습니다.
그럼 선배님들... 5월19일 스승의날 행사겸 운동회때 반갑게 썩쏘~ 날리며 기쁘게 뵈요~^^
첫댓글 작가는 개뿔! 거봐!거봐! 내가 지형이 너 브르주아인 것 서안에서부터 알아봤어. 양주는 나도 마신다. 흠흠...(솔직히 발렌타인 30년보다 난 시바스(발음이 좀 그렇다..그치?)18년이 아주 맛있더라. 개인적으로 죠니워카 블루보다 훨 나은 것 같아. 그런데 여기 불곡산 막걸리 정말 맛있다. 스승의 날 가지고 갈게.지형아, 난 일단 여기 숲에 들어오면 신선생님 생각은 전혀 안 나. 여긴 신선생님이 터를 빌려 준 우리들 놀이터 같다는 느낌이야. 그러니까 우린 신나게 술래잡기하고 사방치기도 하고 공기도 하면서 놀자~~ 알았어. 감악골 막걸리 사갈게.ㅋㅋ
전 그냥 무난한걸루다가 글렌피딕이 땡기네요... ^^ 무겁게 막걸리니 뭐니 모다 챙기지 마시구요~ 걍 챙넓은 모자랑 예쁜 스카프에 얼반덮는 선글라스로 멋있고 가뿐하게 나들이하세요... ㅎ~~~
맞아, 이제 생각난다. 참 괜찮은 청년이라고 생각해서 내 조카를 소개했는데 내 조카가 좀 안 생겼지? 내가 숲에서 김동영, 류지형, 장경태 등의 청년들이 똑똑하고 의식있고 참 괜찮구나 욕심이 났었어. 그런데 이제 다들 좋은 사람 만나서 애기아빠들이 됐지. 장경태만 남고....그런데 김동영님이 만일 사위가 되었다면 난 참 어렵고 무서웠을 거야. 왠지 막 나에게 혼을 낼 것 같아. 장모님 왜 이렇게 비이성적이고 무식하시냐고....ㅠ.ㅠ
선배님, 절 매우 잘못보고 계십니다~
그런데 지형아, 너 정말 머리좋다. 어떻게 그렇게 하나도 잊지 않고 다 기억하고 있냐....자신이 베푼 것은 베풀자 마자 즉시 잊어버려야해...흠흠....
클렌피딕...몰티 위스키인데 비싼 것은 비싼데....내가 좋아하는 와인은 1865 쇼비뇽을 좋아하니 기억해 두셔~
오랫만에 숲에서 고수의 향기를 느낀다. 칼은 이렇게 쓰는 거......무림의 고수들이 더 나와주길 기대한다.ㅎㅎ
네 이제 많이 나올 겁니다.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