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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학사정관제란… |
점수와 등수로 판단하는 정량적 평가가 아니라 학생의 잠재적인 능력을 보는 정성적 평가의 입시 제도. A와 B 학생이 같은 학교에 지원했다고 치자. A는 B보다 성적이 훨씬 우수하지만 성적의 오름세 없이 꾸준히 유지만 했다거나 오히려 조금씩 하향 곡선을 그린 경우이고, B는 A에 비해 한참 모자란 성적이지만 초기부터 대학에 지원한 지금까지 차근차근 성적이 오른 경우라고 할 때, B의 잠재적 능력을 높이 평가해 기회를 주겠다는 제도다. 또 학업 성적은 우수하지만 교내 활동이 미미하다면, 이 역시 교내에서 활발하게 활동한 학생에게 더 높은 점수를 줄 수도 있다는 것. 또 다른 예로 다른 두 학생이 동일한 점수를 받았는데, A는 강남 대치동에 사는 학생이고 B는 농어촌 지역에서 인터넷으로 혼자 학습한 경우라고 하자. 이럴 때는 B에게 기회를 더 준다. 이렇듯 학습 환경이나 가정환경 등의 요소까지 고려해 학생을 선발하겠다는 것이 입학사정관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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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학년도 입학사정관제 참여 예정 대학 |
대학(교) 수 |
50곳으로 사정관 전형 21곳, 참여 전형 29곳. |
대학명 |
가톨릭대, 건국대, 경원대, 경희대, 경북대, 고려대, 공주대, 건양대, 경주대, 계명대, 강남대, 단국대, 동국대, 동아대, 동의대, 동서대, 목포대, 부경대, 부산대, 배재대, 부산가톨릭대, 서울대, 서울여대, 성균관대, 숙명여대, 순천향대, 신라대, 서울시립대, 아주대, 연세대, 울산과기대, 이화여대, 인제대, 인한대, 중앙대, 전북대, 전주대, 조선대, 충남대, 충북대, 충주대, 한국교원대, 한국외대, 한림대, 한신대, 호서대, 홍익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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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학사정관제 준비 요령 |
step 1 시스템 이해하기 |
입학사정관은 1단계 서류 평가와 2단계 심층 면접 순으로 이어진다. |
check 1 서류 평가 → 자신이 왜 이 대학과 특정 과에 지망하는지를 효과적으로 전달하는 것이 목표. 필요한 서류는 학교 생활기록부와 자기소개서, 추천서, 학업 계획서, 교내외 활동 증명서, 공인 영어시험 성적, 수상 실적, 적성과 특기 등을 나타낼 수 있는 자료(독서 리스트 및 감상문, 특정 주제에 대한 논문) 등이다.
▣ 교과 서류 내신이나 모의고사 성적 같은 교과 관련 서류는 자신의 성적 성취도를 확인하기 쉽도록 그래프를 활용한다.
▣ 비교과 서류 봉사 활동 매년 의무적으로 채워야 하는 20시간 외에 개인적으로 수행한 각종 봉사 활동 실적. 봉사 관련 공익단체상 수상은 특히 좋은 평가를 받는다.
동아리 활동 교내 독서 동아리 등도 괜찮지만 학교 밖 단체와 연결된 활동, 특히 자신이 지원한 전공과 관련된 봉사 활동일 경우 점수를 가장 많이 얻을 수 있다. 학내·지역·전국 단체의 임원 활동으로 일한 리더십 이력은 대학에 별도 전형이 만들어질 정도로 인정받고 있는 분야.
▣ 특기 능력 서류 지원한 전공과 연계된 각종 경시대회 등의 수상 실적과 정보 통신, 경제 관련 등 전공과 연관된 자격증도 추가 점수를 받을 수 있다. 토익·토플·일본어 등 제2외국어의 어학 인증 점수는 문과 이과 상관없이 기본적으로 보유하고 있는 것이 플러스가 된다. 최근에는 중국어 인증 점수의 비중이 높아지고 있다.
● 자기소개서와 추천서는 수많은 지원자 사이에서 튀어야 하기 때문에 진솔하고 강하게 어필할 수 있는 내용으로, 지원 동기, 입학 후의 학업과 진로 계획 등 학업 계획서는 ‘열정’을 느낄 수 있도록 채운다. |
check 2 심층 면접 → 여러 명의 담당 교수와 입학사정관이 지원 학생 한 명을 대상으로 15분 정도 면접을 실시한다. 일부 대학에서는 집단 토론이나 발표 평가 등으로 진행하기도 하며, 개인의 적성과 잠재력 등을 평가하기 위해 대학에서 자체 개발한 도구를 활용하거나 1박 2일간 합숙 면접을 진행하는 곳도 있다.
대학별로 면접관 유형, 제출 자료 등 실시 방법과 내용이 천차만별이므로 선배들의 경험을 참조하는 것이 좋다. 출신 고등학교도 평가에 큰 영향을 미친다. 3년 동안 지원자가 공부했던 환경을 보며 잠재력과 가능성을 평가하는 중요한 잣대 역할을 하는 것. 이 가운데 입학사정관이 가장 중점적으로 보는 부분은 소질이나 적성, 잠재력 등이다.
그러나 모두가 우려하는 것이 주관적인 성향과 판단으로 이루어지는 평가이기 때문에 수능이나 내신처럼 객관화시킬 수 있는 근거가 없어, 차후에 입학 정당성에 대한 이의 소지가 생길 수 있다는 점이다. 이런 점을 대비해 ‘복수 평가자의 다단계 평가’로 이루어진다. 지원자 한 명의 서류를 두 명 이상의 평가자가 크로스 체킹을 해 객관성과 공정성을 확보하려는 노력을 하고 있다. |
step 2 초·중·고 12년 로드맵 |
초등학교 6년, 고등학교와 대학교 입시의 70%를 좌우한다
영어 인증 시험은 1학년부터, 수학 경시대회는 3학년부터 참가하는 것이 기본. 초등학교 저학년의 경우 영어는 펠트 키즈와 토셀 스터디, 한자 급수는 8~7급 시험 등으로 시작해 감을 키워준다. 물론 독서록 만들기, 일기 쓰기, 어린이 신문 꾸준하게 구독하기, 여행과 예체능 고루 익히기는 기본으로 전 영역을 두루 섭렵하며 경험치를 올리는 것이 중요하다. 한마디로 다재다능해져야 한다는 조금은 가혹한 얘기. |
중학교, 늦어도 2학년에는 자신의 목표 학교를 정하고 내신과 각종 인증 시험 및 수상 경력을 관리한다
문과와 이과로 나눠 대비한다. 문과는 내신 관리를 철저히 하며 영어, 국어, 한자 능력 검정 시험에 응모해 자료를 남기고, 봉사 활동 등으로 목표 학교의 전형에 따라 관리한다. 이과는 좀 더 복잡해서 수학과 과학 올림피아드 경력도 챙겨야 하고 영어 실력 역시 기본은 유지해야 한다. 대학이나 교육청 등 영재 센터에 참여해보기도 하고, 각 시도 단위별로 주관하는 글로벌 리더 양성 프로그램이나 체험 단위 프로그램에 꾸준히 참가해 각종 경력을 관리한다. |
고등학교 3년, 매 순간 자신의 특성을 파악해 객관적인 판단을 내려야 합격률이 높다
각종 인증 시험은 두루두루 챙기고 보자. 그중 영어 인증 점수는 확실히 챙겨야 하는 0순위 포트폴리오. 각종 신뢰할 만한 기관에서 주최하는 영어 말하기 대회, 에세이 대회 등의 수상 실적은 외국어 인증 시험만큼 좋은 평가를 받는 포트폴리오.
● 내신이 강하면 내신만으로 뽑는 성적 우수자 전형을 채택한 학교의 수시 전형을 노린다.
● 내신과 포트폴리오(경시대회 성적, 수상 실적, 외국어 인증 시험 성적, 봉사와 동아리활동, 적성 진로에 맞춘 현장 인턴 체험 등)에 강하면, 입학사정관 전형 대학을 지원한다.
● 내신보다는 수능 성적에 강할 때는 수능 우선 선발 등을 체크해 정시를 노린다.
● 수능과 포트폴리오가 강하면 입학사정관 전형과 수시 전형을 모두 노릴 수 있다.
● 논술이 강한 케이스는 수시 전형 중 ‘내신과 논술’, ‘수능과 논술’을 채택하는 대학에 지원해야 유리하다.
● 봉사 활동 비중이 매년 높아지고 있다고 한다. 학교에서 의무적으로 채워야 하는 봉사 시간 외에 개인적인 봉사 활동 이력을 가능하면 많이 쌓아두는 것이 유리하다. 이땐 입시용으로 박아놓은 리스트가 아닌 다년간 비슷한 분야의 봉사 활동을 해온 기록이 플러스 요인이 된다. 해당 기관의 수료증이나 확인서를 반드시 챙기고 사진도 자료로 남겨두는 것이 좋다. 좀 더 튀어 보이고 싶다면 봉사를 다녀온 후 소감 일기를 남겨두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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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학사정관 전형 합격자들과의 mini interview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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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뛰어난 실력이 갖출 수 있을 것이라는 잠재력을 인정해주었다” |
서울대 기회균형선발 전형 합격자 호연 군
서울대 입학 안정권은 아니었어요. 하지만 서울대 입학 사정관이 내가 다니던 고향의 학교와 집을 직접 방문해보고 내가 열악한 환경에서도 장학금을 놓치지 않고 최상위권을 유지했다는 데 높은 점수를 준 것 같아요. 여건이 된다면 내가 지금보다 더 뛰어난 실력의 소유자가 되어 지금보다 훨씬 풍성하고 다채로운 포트폴리오를 만들었을 거라는 점을 인정한 것 같아요. 입학사정관제는 집안 탓, 환경 탓, 부모 탓할 필요 없이 주어진 환경에서 열심히 하는 아이들에게 유리한 입시 제도라고 생각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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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악한 내신, 봉사 활동 포트폴리오로 극복” 고려대 글로벌 전형 합격자 우희 양
고려대 글로벌 전형은 영어 성적 54%, 내신 6% 그리고 포트폴리오로 이루어진다. 대부분 외고 출신인 지원자들의 영어 실력은 변별력이 되지 못하기 때문에 6%의 내신과 활동 실적이 당락을 결정지은 것 같다. 영어 선생님이 되고 싶다는 진로를 빨리 찾고 결심도 확고해서인지 내가 하고 싶어서 한(교내에서 영어 동아리 3개, 영어경시대회, EBS 영어토론대회, 대전시 독서토론회 등에서 활발히 활동하고 고교 3년 내내 3백 시간이 넘는 봉사 활동을 자발적으로 이어왔다) 모든 활동이 포트폴리오룰 특별하게 구성하는 계기가 되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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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로 선택이 빠르면 빠를수록 유리하다” 연세대 수시 교과 성적우수자 전형 합격자 동원 군
어릴 때부터 CEO가 꿈이었어요. 부모님은 제가 어렸을 때부터 인·적성 검사를 여러 차례 치르게 했죠. 이런 검사를 하면서 막연하게나마 내가 경영학 쪽에서 두각을 나타낸다는 생각을 갖게 되었어요. 초등학교 때부터는 성인 수준의 경제 경영서를 읽으며 관심 분야에 풍부한 지식을 쌓아왔죠. 고등학교 때는 기회가 좋아 미디어사 대표나 당시 코리아해럴드 대표였던 홍정욱 씨를 만나 인터뷰를 하는 등 최고 경영자들을 만나며 실전 감각을 익힌 것도 입시에 큰 도움이 된 것 같아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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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리 활동이 시간 낭비라는 생각은 접자. 포트폴리오를 풍성하게 채울 수 있다” 성균관대 리더십 전형 합격자 한미 양
고등학교 재학시절 과학 동아리에서 1년 넘게 준비한 논문으로 과학전람회에서 교육부장관이 수여하는 특상을 받았어요. 과학 동아리에 가입했을 때만 해도 제가 그렇게 될 줄은 상상도 못했죠. 더불어 동아리의 팀장도 맡고 총학생회 부회장으로 활동하기도 했죠. 제가 선택한 일을 추진하니까 매사에 능동적으로 변하게 되고 친구들도 그런 제 능력을 인정해주는 계기가 되었죠. 자연스럽게 리더십이 생기더라고요. 입학사정관제는 자신이 원하는 분야를 열심히 찾고 노력한 학생들에게 주는 특별한 기회라고 생각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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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지방에서는 반가운 제도이긴 한데 그래도 준비가 까다롭더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