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 한계에 도전하는 대구 9종주 울트라 산악 마라톤(산악 80킬로미터 마라톤)중인 분들이 간혹 숨을 흘떡이며 옆을 지난다 ..그들을 보며 나자신이 얼마나 초라한가를 느껴보았다 ..
언제부터 달리기 시작 했냐고 물어니 월드컵 경기장에서 어제저녁 8시에 출발 했단다 ..
청룡산 정상에서 멀리 보이는 비슬산 정상이 눈에 들어 온다 ..시야로 보이는 거리는 얼마 되지 않지만 얼마를 걸어야 갈수 있을까 걱정이 앞선다 .하지만 휴식도 없이 수밭골 삼거리를 향해 발걸음이 먼저 앞서는 것을 .....
11시 54분 수밭골 삼거리 도착 아침을 먹지 않아 그런지 시장기가 돈다 ...쵸코파이 2개 사과
하나로 허기를 채우고 꿀맛같은 휴식 12시 10분 출발
하하 나말고 다른 한분이 혼자 산행을 하고 있어 좋은 길동무가 되었다 자기도 비슬산 까지 산행중이란다 ..서로 앞서거니 뒤서거니 하며 걷고 또 걸었다 ..
어떤 목적도 없이 그냥 그렇게 열심히 걸었다 ....
12시 23분 도원지 삼거리도착 휴식없이 산행 12시 42분 마비정 삼거리 도착 이제는 무의식중에 발걸음만 열심히 옮기는 쪽이다 .1시 28분 용문사 삼거리 도착
이제 산행의 절반 정도의 거리 사과 반쪽으로 목마름을 달래본다 물이 부족하여 갈증을 많이 느꼈다 . 하하 어찌하랴 사전 준비가 부족한것을 무조건 참기로 하고 산행 시작 1시 57분
옥포 방면 삼거리 도착 다행이 100여미터 아래 약수터가 눈에 보인다 ..
휴식겸 물을 보충 ....목마름에 물한모금이 무엇에 비하리요 약수물을 위의 반쪽으로 채우고
나머지 물통에 보충 2시 05분 약수터 출발 2시 47분 용연사 삼거리 도착 3시 07분 옥포 김흥 방면 삼거리 도착 이제 산행은 막바지로 접어 던다
사과 반쪽으로 허기 채우고 풀려가는 다리에 힘을 불어 넣은 휴식 3시 42분 출발 4시 02분 도성암 삼거리 도착
시야가 갑자기 넓어 진다
마주 보이는 비슬산 정상 .
발아래로 도성암 자연 휴양림
물줄기 굽이도는 낙동강이 햇살에 비쳐 유난히 반짝인다 ...유난히 전망이 좋아 사진 몇컷
4시 12분 드디어 목적지 대견봉에도착
고향의 산이기에 더 애착이 가는 산이다 또한 혼자만의 산행을 즐기는 곳이다 ...
나만이 간직한 아름다움으로 영원히 간직 되어 지길 빌어 본다 ...
이제야 시장기가 돈다 준비한 컵라면으로 늦은 시간 이나마 점심을 대신하고 참꽃 군락지로
발길을 옮기니 가까이 갈수록 온통 참꽃 밭이라 그화려함이 말로 표현하기 힘들다 ..
만개한 꽃들이 이제 서서히 시들어 감을 느끼지만 그래도 축제 마지막날 그화려함을 볼수 있어 나에게는 더 없는 영광이 였던것 같다 ....
5시26분 대견사지 .자연휴양림 삼거리 도착
참꽃에 매료 되어 장시간 휴식 많은 사람들이 자연의 아름다움에 흠뻑 젖은 모습들이
행복해 보임이 좋다 이런 행복감이 영원히 지속되기를 빌며 5시 50분 대견사지를 구경하고
휴양림을 향해 출발 ..지나는 연인에게 물반통을 적선 했다. 고마운 마음이야 이루 말할수 잇을까 ...기꺼이 나에게 물반통을 주신 연인들 오늘 행복한 순간만큼 영원히 행복하시라고 빌어 드리고 싶다....
6시 30분 자연 휴양림 입구에 도착 이렇게 오늘 산행을 마무리 했다
9시간 10분간의 혼자만의 산행 무엇을 생각했는지 어떤 마음이였는지 모르겠다 하지만 피곤한 몸이지만 마음만은 뿌듯함을 느낀다...
산행을 하다보면 근심 걱정은 다 잊어버린다 .
더넓은 자연과 함께하다보면 마음이 평온함을 느끼기 때문이리라 .
숲이있고 산이 있으니 그즐거움을 영원히 함께 하고 싶다 .....
첫댓글 의지가 대단하고 산을좋아하는 마음 대단하구나 말이 9시간이지 보통산도 아닌데 나도 산행을 하면 느낀점 또한 친구와 동감이네 마음의평온 좋은공기 참꽃이 활짝 펴서 더더욱 좋네
쵸코파이 두개 사과 세개 컵라면 하나로 장시간 등반, 대단하네. 나는 지난 6월5(6)일 지리산 종주 다녀 왔다. 평일인데도 종주하는 사람들 많테~
산행하다 목마르면 전화해라 나가 갈테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