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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성! 예비역 중위 최주현입니다.
대대장님 안녕하십니까?
오랜만에 카페에 들어와 보니 옛생각도 많이 나고
대대의 사진을 보면서 대대장님과 함께 했던 즐거웠던 추억도 많이 생각나 이렇게 글을 남김니다.
항상 믿음으로 본부중대를 대해주시고 부족한 저를 칭찬으로 격려해 주시던 대대장님의 모습이 떠오릅니다.
혹한기 훈련이나 RCT훈련에서는 잠 한숨 안주무시고 강인한 군인의 모습을 보여주셨고
부대원들의 전입이나 전출 회식에서는 부대의 앞날을 걱정하며 눈 시울을 촉촉히 적신 모습도 보았습니다.
때로는 나훈아의 '홍시'를 부르시며 돌아가신 어머니를 그리워하시는 모습에서 인간미를 느끼고 저도 모르게 눈물이 났었습니다.
이제는 다 예전의 좋은 추억으로 기억하고 있지만 그 기억이 저에게는 매우 소중한 순간들이었습니다.
그래서 대대장님을 잊을 수 없고 감사합니다.
새로운 환경에 적응을 하다보면 예전 사람들에게 연락을 잘 못하고 마음만 갖고 있는 저의 부족함 때문에
지금까지도 대대장님께 전화한통 드리지 못했습니다. 항상 마음은 있는데 실천이 어려운 것 같습니다.
그래서 지금부터라도 조금씩 바꿔 보러고 합니다.
대대장님, 저는 지금 대대장님의 기대에 부흥하는 멋진 부하가 되기위해 열심히 공부를 하며 하루하루를 알차게 보내고 있습니다.
평생 백두산 신병교육대대의 기억을 잊지 않고, 대대장님과의 인연도 평생함께 하고 싶습니다.
항상 건승하시고, 건강하십시오. 자주 연락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충성!
- 예비역 본부중대장 중위 최주현 올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