냉동실을 열어보니 소고기가 있어 책 보고 만들어 봤습니다. 재료를 보니 달걀까지 들어가네요.
비린 것을 싫어하는 저로썬 이그이 무슨 맛이 될까 반신반의한 마음으로 만들어 봤는데
의외로 맛도 괜찮아 우리집 아이(26개월)도 잘 먹고, 놀러온 아이(14개월)도 잘 먹었습니다.
쌍둥이 키우면서 밥 해먹이기... 책의 내용중에 조리법과 사용하는 양념, 양념의 양이 다르면 같은 맛이 나질 않는다는 글이 있습니다. 이글을 읽은 뒤론 요리책을 볼때 더욱 신경써서 보게 되네요.^^
주재료 : 간 쇠고기(1/2근-300g), 삶은 달걀(7개)
고기양념 : 다진 마늘(0.5), 맛술(1), 후춧가루 약간
조림양념 : 파 흰부분(2대), 간장(8), 맛술(4), 물(3컵)
아이가 이유식을 할때 자주 애용하는 정육점에 가서 연하고 질기지 않는 부위로 달라고 했더니
'채끝'이란 부위의 소고기를 주셨습니다. 맛도 좋고 질기지도 않고 좋데요. 그 뒤론 아이가 먹을 것은
채끝 부위를 사용합니다. 만원어치를 사다가 나눠 놨는데 3덩어리 였는지, 2덩어리 였는지 기억이 안나지만 한 덩어리가 주먹만하게 나눠서 냉동실에 얼려 둔 것을 사용했습니다.(전날 냉장실로 옮겨서 해동했어요.)
1. 달걀을 삶는다.
처음하는거라 걍 5개만 삶았습니다. 냉장실에서 바로 꺼내서 삶음 터질까봐 실온에 조금 두고선 잘 삶았네요. 껍질을 까서 준비해 놓고요.
2. 달걀 삶을 동안 소고기에 밑간(마늘,맛술,후춧가루)을 해서 먹기 좋은 크기로 완자를 만든다.
---> 맛술이 없어서 걍 마늘하고 후춧가루만 넣었습니다.^^
3. 조림양념(파 흰부분,간장,맛술,물)을 넣고 끓여주다가
---> 맛술, 파 흰부분이 없어서 간장,물,조청(4수저)를 넣었습니다. 맛술을 안 넣어서 진간장 특유의 향이 코를 진동해서뤼 통 마늘을 넉넉히 넣고, 전날 삼겹살 먹을때 구워 먹다가 남긴 링 모양의 양파도 작은걸로 하나 넣었습니다. 진간장 특유의 향이 안나더군요.ㅎㅎ
4. 팔팔 끓을 때 고기를 한 덩어리씩 굴려서 넣어준다.(물이 끓을때 넣어야 고기 완자가 풀어지지 않고 잘 뭉친다네요.)
5. 조금 더 끓이다가 삶아 놓은 달걀도 넣어주고, 뒤에 뜬 기름과 이물질들을 숟가락으로 걷으면서 계속 끓여준다.
6. 국물이 어느 정도 졸아들고 고기와 달걀에 간장물이 예쁘게 배면, 불을 꺼주면 끝...
고기를 으깨서 장조림 국물과 함께 밥에 넣고 비벼 먹으면 아주 맛나요.(다른 양념을 하지 않아도 고기 맛이 우러 나와요.)
자세한 그림 설명은 블로그에서 보셔요.(http://blog.naver.com/shriya.do?Redirect=Log&logNo=14000875415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