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주시는 지난 해 말까지 시내 동지역을 중심으로 선진국형 주소체계 전환을 위해 새로운 도로명과 건물번호를 부여하는 1차사업을 완료한 데 이어 올해부터 문막읍과 8개 면소재지로 사업을 확대 추진한다.
시는 2차 사업으로 내년(2005년) 6월까지 3억 4,900만원을 들여 문막읍 전지역과 8개면 면소재지 184.32㎢를 대상으로 지역의 특성과 유래 등을 고려해 253개의 도로 노선과 6,700여동의 건물에 대해서 새로운 도로명과 건물번호를 부여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각 읍·면별 현지 조사를 통해 도로구간 설정 및 기점, 종점 조사 등을 마치고 지난 9월 개최된 새주소부여사업 자문위원회에서 확정한 253개 도로구간의 명칭에 대해 이달(11월)부터 건물번호판을 부착하기로 했다.
새롭게 부착되는 도로명판은 시내 동지역과 동일한 디자인으로 제작돼 가로등이나 전신주 등 기존의 시설물을 최대한 활용해 4.7m이상 높이에 설치하고 건물번호판은 건물의 주출입구 상단에 부착할 계획이다.
새주소는 구주소와 달리 '동'과 '리', '번지'의 개념이 없어져 문막읍사무소의 경우 문막읍 문막리 1718번지에서 문막읍 '금빛 1길 15번'으로, 동화초교가 들어서는 주변도로에는 '동화새싹길'로 , 동화리 마을 안길은 고려시대 왕건이 견훤과 싸우기 위해 건등산 주변에 진지를 구축하고 드나들었다고 해서 '왕건길'로 도로명이 부여 되는 등 지형적 특성과 유래 등을 반영해 이름이 최종 선정됐다.
이번에 추진하는 도로명판과 건물번호판을 2005년 2월까지 설치가 완료되며 우편배달과 데이터관리가 용이해질 전망이며, 관리 및 안내시스템을 원주시 홈페이지에 추가로 구축하는 한편 리플렛 형식의 원주지도를 펴내 원주시에 처음 오시는 시민들도 누구나 쉽게 목적지를 찾을 수 있도록 할 방침이라고 시 관계자는 전하고 면 소재지외 지역 대해서도 연차적으로 새주소 부여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게 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