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곳 의령은 임진왜란 때 의병을 일으킨 홍의장군 곽재우 장군의 출생지이기도 합니다.
사무실 앞으로 장군의 충절을 기리는 충익사탑이 웅장한 기개를 자랑하고 있습니다.
북쪽으로 합천과 산청, 지리산이 있고 남쪽으로 진주와 부산 마산이, 그리고
서쪽으로는 하동, 광양등이 대략 한 시간 여 거리에 있는 곳이기도 합니다.
광주에는 충장로가 있고 또 풍암정과 충장사가 있습니다. 이의 지명들이
먼 집안 어르신이기도 한 임진난의 의병장
김덕령 장군에 기인한 것이고, 두 의병장이 절친한 사이였음을 감안하면
제겐 전혀 낯설지도 외롭지도 않은 곳이 이곳 의령이기도 합니다.
의령에는 망개떡이 유명합니다.
망개잎 두 장으로 감싼 이 찹쌀떡은 의병들이 게릴라 전투 시에
식사대용으로 사용하던 데서 유래되었다고 합니다.
쫄깃한 맛과 망개에서 추출한 향이 팥과 어우려져 입맛을 돋굽니다.
그리고 고종시로 대변되는 지리산 산청 곶감이 별미입니다.
곶감은 경북 상주 곶감이 전국 생산량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며 유명하지만
지리산의 정기를 머금은 산청 곶감이야말로 무공해 별미 중의 별미라 할 수 있겠습니다.
고종시라는 이름은 조선시대 임금에게 진상되던 곶감에서 유래되었다고 합니다.
고종 임금이 곶감을 특히나 즐겨 고종시로 불리게 되었다고 합니다.
강원도에 살 적엔 찰옥수수와 감자를 지인 몇 분께 보내드렸었는데
철 지난지가 한참인데 아직 강원도에 있으면 옥수수를 보내달라고 합니다
사먹는 가격의 5분의 1도 안되기도 했지만 그보다는 맛이 훨씬 좋았기 때문일 겁니다.
혹여나 곶감을 사실 분들 계시면 비싼 돈 주고 사지 마시고
연락주시면 산지 가격으로 보내드리겠습니다.
경험상 부모님이나 장인장모님께 효도선물로 곶감만한 게 없다고 사려됩니다.
참고로 망개떡은 신선도가 생명인 관계로 택배가 되지 않는다네요.
곶감은 1.5~2kg 한 박스가 35000입니다.
마음 같아선 모든 동문들께 그냥 보내드리고 싶지만 쩌업~
혹여 곶감 주인이 덤으로 주는게 있으면 동문회비에나 적립할랍니다.
첫댓글 맹감잎을 엮어 모자 만들어 전쟁놀이 하던 생각난다 ㅋ 망개떡 먹으러 한 번 가야겠구만..주말에보자
의령에 가더니만 인간이 되어가는고만. 울 윤상이는 품위가 있어. 본시 학자 타입인데...어쩌다..
성~.이미 제가 시인인데...인간이 되면 뻥 됩니까? 문득 제 꿈은 밤 별 쏟아지는 산 길을 누비던 멧돼지입니다. 그리고 꿈이 깨서 난중에 꿈은 레인져스임다.
아하 멧돼지여 레인져여 빨랑 둘 중 하나 결정혀라! 그래야 멧돼지면 잡아묵고 레인져면 내자리 비우고 내가 이빨 대신 갈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