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어체는 생략합니다.
2009년 4월 어느 날, 부산까지의 근성 여행을 마치고 서울로 그냥 올라라기에는 아쉬울것 같아서 포항까지 시내버스를 타보기로 하였다.
전에 시승기 올렸을때 같이 올릴 계획이었지만, 사진폴더 정리하면서 깜빡잊고 안올린 것이 생각나서 늦게나마 올리게 되었다.
먼저, 부산에서 12번을 타고 언양까지 가기로 하고 회차지인 명륜동역으로 갔다. 10분에 한대 꼴로 자주 다니는 편이다.
터미널 가기 직전인 노포삼거리에서 좌회전한다.
언양까지 직행버스를 이용하면 40분, 12번을 타고 노포삼거리~언양터미널까지는 1시간 20분정도 소요된다.
부산에서 언양까지 직행버스 요금은 3,000원, 12번 요금은 1,240원, 소요 시간과 요금이 비슷하게 반비례한다.
노포삼거리를 지나자마자 바로 경상남도 양산시에 들어선다.
통도사까지 직행버스는 고속도로로 직진하지만 12번 버스는 양산 구 시가지를 적절하게 돌고돌아 가는 코스이다.
언양터미널까지는 1시간 40분 소요되었다.
언양터미널에서 355번 좌석버스를 타고 경주까지 가보기로 하였다.
355번 버스가 경주~언양 구간을 운행하는 것은 1일 1왕복(언양발 10:50, 경주발 16:10) 뿐이다.
언양에서 경주까지 시외버스 요금은 2,000원이 약간 넘는 것으로 아는데 이 버스를 타면 1,450원에 경주까지 갈 수 있다.
구불구불한 지방도로를 따라 계속 운행중이다. 대현, 산내, 건천을 거치는 동안 승객들은 대부분 단거리 구간을 타는 어르신들이다.
언양에서 경주터미널까지는 1시간 20분 소요되었다.
한가지 팁으로, 대구에서 부산 구간을 시내버스로 여행할때 경주를 많이 경유하는 것 같은데
경주까지 갈 필요없이 건천에서 언양이나 아화가는 차량을 타게된다면 시간절약에 도움이 될 듯하다.
경주에서 포항까지 시내버스로 노말하게 가는 방법은 2가지가 있다.
1. 경주에서 안강까지 시내버스(217번 말고는 생각안남), 안강에서 포항까지 700번
2. 경주에서 위덕대까지 260번, 위덕대에서 포항까지 109번
안강에서 환승하게 되면 지도상 약간 돌아가는 듯 싶어 위덕대까지 260번을 타게되었다.
경주역을 지나 시내를 거쳐 7번국도따라 위덕대로 가고있다.
위덕대 정류장에 도착하니 109번 노선안내도가 정류장에 붙어있다.
위덕대에서 109번 버스를 타고 포항으로 출발한다.
유강터널은 경주시와 포항시의 경계지점이다.
유강터널을 나오자마자 아파트 단지를 한바퀴 돌고 다시 나와 형산강을 따라 가고있다.
어느 덧 포항터미널에 도착한다.
부산에서 포항까지 시내버스로 이동하게 된 경로이다.
부산~포항 시외버스는 7,200원, 약 2,100원 저렴하게 왔다. 물론 시간은 2배 이상으로 걸렸다.
경주 시내버스가 환승할인이 되었으면 하는 아쉬움도 생기게 된다.
무엇보다도 1일 1왕복 운행하는 355번 언양~경주 구간을 탔다는 것이 나름 의미있다고 생각된다.
시승을 더 하고싶었지만, 며칠간의 강행군으로 많이 피곤했기에 아쉬움을 뒤로하고 포항발 14:20 대원고속을 타고 동서울로 향했다.
15:30 출발 새서울고속 구리/의정부행을 탈까도 생각해봤지만 1시간 더 기다리는 것도 힘들었던지라 빨리 버스를 타게되었다.
선산휴게소에서 무려 25분이나 휴식하였지만, 어느정도 달려주셔서 그런지 경주에서 출발한지 정확히 4시간만에 동서울터미널에 도착하였다.
첫댓글 언양에서 경주가는 직행버스는 2300원 입니다. 355번 놓쳤을때 언양에서 308번(1000원)타고 봉계까지 가서 봉계에서 500번(1300원)을 탄 돈과 비슷하기 때문에 비싼건 아니라고 보시면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