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제천시 씨티투어 여행 1.

[삼삼]

♣2015. 11. 14(토). 충북 제천시 씨티투어 여행 1.

제천시가 관광자원이 많아 많은 사람이 찾는 곳이라 하여 1박 2일을 계획하고 출발했는데, 비봉산 모노레일 계획이 날씨관계로 취소되어 당일 여행을 하고 왔다. 비봉산 정상까지의 모노레일 관광이 일품인데 대중교통이 불편하여 자기차가 없는 사람은 찾아가기가 복잡한 것도 이유가 되기도 했다.

14일 아침 7시 3분 수원역에서 무궁화열차에 올라 조치원역에 8시 2분 도착하여 조치원역에서 8시 14분에 제천으로 가는 열차로 환승했다.  제천역에 9시 50분 도착하여, 역 앞에서 10시에 출발하는, 가이드가 동행하며 안내하는 제천시 씨티투어 버스를 이용하여 오후 5시까지 씨티투어 여행을 했다. 열차를 이용한 여행은 시간에 차질이 없어 적의하게 시간을 맞출 수 있는 것이 좋았다.

여행은 먼저 한방티테라피 체험장으로 갔다. 2천원씩 지불하고 기계를 사용한 발맛사지를 20분 정도 받을 수 있었다. 한방차의 시음도 하고,황기를 비롯하여 각종 몸에 좋다는 한방 차종류를 판매하고 있어서 필요에 따라 구매할 수 있는 곳이었다.  

다음은 우리나라 에서 가장 오래된 저수지로 현재까지도 그 기능을  유지하고 있고, 제천 10경중 제 1경이라는 의림지에 갔다. 가랑비가 내려서 우산을 쓰고 저수지 둑길을 한 바퀴 돌아보았다. 40분 정도 시간이 소요되었다. 200-300년 되었다는 소나무와 버드나무가 아름다운 자태를 많이 보여 주었고, 영호정 경회루 등 정자가 잘 어우러져 있는 좋은 산책로였다. 

내토정통시장에 가서 시장 구경과 함께 점심을 먹고, 청풍호 유원지로 갔다. 충주댐이 만들어지면서 조성된 커다란 호수가 충주에서는 충주호라 하는데, 제천지역에 속한 곳을 제천에서는 청풍호라 했다. 제천시 청풍면 지역에 있기 때문이라 한다. 가는 길에 금월봉이라는 작은 바위산이 있었다. 금강산 12000봉을 축소해 놓은 것이라 했다. 기기묘묘한 바위들이 장관을 이루고 있어서, 차 안에서부터 처음보는 사람들의 입에서 탄성이 흘러나왔다. 잠시 내려서 사진 찍기에 바쁜 모습들을 볼 수 있었다.

다음은 청풍문화재단지에 갔다. 댐 조성으로 5개면이 수몰 되었는데, 수몰지역의 문화재를 원형 그대로 옮겨서 조성해 놓은 곳이었다. 수몰전의 옛 집들과 농기구를 비롯한 생활양식들을  알 수 있는 자료들이 많았다. 근처에 산성이 있고 가장 높은 위치에 망월루 정자가 있어서 청풍호와 주변 경치를 조망하기에 빼어난 곳이었다. 흐린 날씨였지만 망월루에 올랐을 때, 잠시 날씨가 환해져서 조망 경치를 잘 감상할 수 있었다.  

마지막으로 청풍나루에서 유람선에 올라 1시간 반 정도 청풍호 유람선 관광을 했다. 청풍나루에서 장회나루까지 왕복 25km의 거리에서 주변 산들의 아름다운 자태를 보았다. 옥순봉, 구담봉, 금수산, 제비봉, 옥순대교, 만학선봉 등 청풍호 주변의 산과 멀리 산봉우리가 구름에 덮힌 모습들이, 마치 하늘과 산봉우리가 맞닿은 것 같은 경치를 보여 주었다. 날씨 탓에 산에 구름이 많은 것이 오히려 아름다운 모습들을 많이 보여 주었다. 

씨티투어 요금 13000원으로 오늘 모든 여행이 이루어졌다. 유람선 요금만 해도 14000원이라고 되어 있었는데, 13000원으로 모두 할 수 있게 된 것은, 제천시의 배려가 아닐가 하는 생각을 하며 감사했다.. 제천시에 대한 홍보효과를, 동행한 가이드가 많이 강조하기도 했다.

유람선관광을 마치고 제천역에 오후 5시경 도착하여 5시 15분에 출발하는 열차에 몸을 실으니 저녁 9시 반경 집에 무사히 도착했다.

제천역 앞에서 씨티투어 버스에 승차.

한방티테라피 체험장에서 발맛사지 중.

의림지 둑길 산책.

금월봉의 아름다움. 날씨 탓에 사진이 흐려 아쉽다.

청풍문화재단지 입구.

산성과 망월루 정자가 있는 곳으로 오르는 길.

연리지 나무.

망월루 정자에서 바라다 보이는 청풍호 경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