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화골프장 행정절차는 중단.
강화군 양사면 인화리 일대 108만6천800여㎡(약 30여만평)에 18홀 골프장을 조성하기 위해 도시계획시설 변경결정을 진행하고 있는 것과 관련 환경단체가 반 환경적이라며 우려의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현재 인화골프장 건설은 사전환경성검토를 거처 주민의견 정취, 환경부와 협의 후 올 하반기 중 인천시도시계획위원회에 상정에 들어갈 계획이며 사업개발자인 (주)그린나래는 시에 사전환경서 초안을 제출하고 의견수렴에 들어간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와 관련 인천환경운동연합는 보도자료를 통해 “인천시가 골프장 관리정책이 방향을 잃고 그 도를 넘어섰다”고 전제하고 “시민의 쉼터인 계양산에 골프장건설이 아직도 지역사회의 큰 갈등으로 해결되지 않은 상태에서 또다시 생태의 섬 강화도에 전체가 6, 7등급으로 구성되어 있는 산림지역을 모두 훼손하고 골프장을 건설하겠다”는 계획에 대해 인천시의 정책조정역할을 포기한 것이라고 비난하고 있다.
이어 환경단체는 개발계획중인 골프장부지의 전체 녹지자연도를 보면 6등급이 30%, 7등급이 70%로 대부분 6, 7등급에 속해있다며 골프장이 추진될 경우 소나무 3천940그루와 아까시나무 1천312그루, 신갈나무군락 1만3천568그루 등이 훼손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으며 이로 인해 녹지자연등급 7등급은 30%로 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특히 환경부가 실시한 조사를 인용, 환경단체는 “이 일대에 금개구리가 서식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된 바 있다”며 “금개구리 경우 환경부가 양서류 가운데 맹꽁이와 함께 유일하게 법으로 보호하고 있는 멸종위기동물 2급 보호야생 동물이라며 이 밖에도 조류조사 결과 천연기념물 제 323호로 지정, 보호받고 있는 황조롱이가 서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며 우려의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특히 환경단체는 만약 골프장 건설이 강행될 경우 이 같은 우려 뿐아니라 골프장 운영에 따른 농약사용으로 지하수이용에 따른 지하수 고갈 등 2차적인 하천 및 해양오염 심각한 지경에 이르게 될 것이라고 경고하고 있다.
현재 강화도는 지난해 8월 강화군 길상면 선두리 일대 29만1천㎡에 9홀 규모의 골프장을 2009년 건설을 목표로 추진중에 있으며 삼산면 석모도에도 18홀 규모의 골프장을 포함한 79만㎡ 규모의 레져시설을 추진중에 있고 또 스키장 건설계획은 이미 통과되어 그 사업이 진행 중이라며 강화도가 역사의 섬, 생태의 섬이라는 말이 무색할 지경에 이르고 있다고 덧붙였다.
인천환경운동연합 조강희 사무처장은 “이같은 반환경적이며 강화도의 미래지향에도 걸맞지 않는 개발계획은 중단되어 야 한다”며 “생태의 섬, 역사의 섬 강화군은 현재도 스키장과 조력발전소등 무분별한 개발계획이 수립되고 있어 매우 우려하고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