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2.10.19.토. 쌀쌀한 날씨다 가을이 깊어간다. 노오란 단풍이 망경대618m 꼭대기부터 과천 응봉능선으로 흘러내리고 있다
종주코스
양재화물터미날(1252)-들머리(1259)-갈림길(1315)-옥녀봉(1352)-매바위578m(1435/38)-매봉582.5m(1440/42)-휴식(1445/1525)-혈읍재(1532)-망경대전망바위(1540)-남쪽전망대바위(1555)-헬기장(1612)-이수봉능선545m(1625)-국사봉540m(1650)-운중동능선사거리(1703)-청계동입구(1800)
@ 양재화물터미날>매봉 : 1시간45분
매봉>망경대>국사봉>청계동입구 : 2시간30분
1252 양재화물터미날에서 97-2번 버스를 내려서 횡단보도를 건너 한국의산하 게시판 청계산님의 안내대로 주유소와 농협양곡도매시장 사잇길로 들어선다
양재역 7번 출구를 빠져 나오면 노선버스 마을버스중 양재화물터미날을 경유 하는 먼저 오는 버스를 탑승하면 된다
화물트럭이 여기저기 주차해 있는 길을 따라 가면 우측 밤밭길 22번지는 양곡도매시장건물이고 약 7분후 비포장인 산길을 만나나 우측 길과의 사이에 능선으로 오르는 소로가 보인다. 왼편으론 구룡산283.2m이 오똑하다
빠알간 팥배나무 열매가 바닥에 떨어진 산길을 오르면 왼편으로 조그만
1310 간이 운동시설을 지나고
1315 갈림길
@ 앞 옥녀봉 1600m 45분
우 화물터미날 900m 15분
뒤 밤나무골(청소종합시설) 900m 15분으로 올라 온 길이다
1320 @ 좌측으로 개나리골입구 600m
앞으로 옥녀봉은 1300m
소나무와 잣나무가 우거진 제1솔밭 쉼터를 지난다
1327 우측에 입맞춤길이 있다 예쁜이름이다
돌탑15m 표지판을 따라가니 오고다니는 사람들이 정성들여 한 개씩 쌓아 논 돌탑이 있다. 모두들 그 순간의 마음을 잊지 않는다면 좀 더 멋진 세상이 될 거다.
좌측으로 옥녀봉은 이제 1000m 남았고 서초구에서 정성드린 통나무 계단이 자알 다듬어져 있다. 맨발로 걸어야 되는데 저녁식사약속 때문에 맘의 여유가 없다
산에 오를 땐 시간의 구애를 받지 않아야 되는데 또 약속을 하고 만다
더 일찍 서둘렀더라면 맨발의 산행을 만끽 하였을 터인데
아쉬운 발걸음이나마 사뿐사뿐 날아 올라 가리라
1330 @ 왼쪽으로 바람골입구 1000m 갈림길 지나
제2솔밭 쉼터에서 반바지로 갈아 입는다
차가운 바람이지만 산에 오를 땐 반바지가 간편해서 좋다
바람골 쉼터를 지나1340
1347 청석골쉼터이다
이제 옥녀봉은 250m 의 지척이고 화물터미날에서 2250m를 올랐다
북한산 도봉산 관악산등 바위산에서 이 거리라면 상당한 먼데 이곳 육산인 청계에선 그리 힘이 들지 않는다
바로 건너편엔 하이얀 살결을 곳곳에 살짝 살짝 들어내며 관악이 펑퍼짐하게 누워있다
1352 드디어 첫번째 봉우리인 옥녀봉
바로 지나친다
1400 조금 내려간 갈림길이다
@ 좌 원터골입구 1600m
앞 매봉 1700m
뒤 옥녀봉 400m
여기부터 번호 매긴 철도침목 계단이 나온다 7십7번인가 부터 인데---
계속되는 나무 계단
촘촘히 그 높이도 과하지 않아 오르기에 불편이 없다
소위 국립공원보다 더 많이 신경을 쓴 탓이리라
관계자 분에게 산 좋아하는 한 사람으로서 감사를 드립니다
1405 @ 좌 원터골 샘터 300m
1406 @ 좌 또 원터골 1600m이다
이젠 늘어나는 등산객으로 길이 막히기 시작이다. 토요일 오후 직장 등산대회도 있나보다
1420 계단번호 747
@ 매봉 750m
청계골입구가 나온다 좌 1700m
1425 쉼터 494m의 삼각점
표지판이 여러 개라 헷갈린다
옛골2290m과 하오고개6270m 지명이 등장한다
1432 통문바위 한바퀴 돌아서
1435/1438 암릉을 오르면 매바위578m다 우측으로 우회로가 있고
성남쪽 전망이 그만이다
1440 매봉 582.5m
@ 앞 하오고개 5710m 1시간39분
뒤 옛골 2850m 46분
여기서 팔고 있는 icecream을 많은 사람들이 모두 한 개씩 입에 물고 있다. 어라 비비빅도 아만나도 없네. 난 조금 더 가서 얼린 맥주 먹어야지.
조금 내려가다 왼쪽으로 휘어지는 능선에서 우측으로 아주 전망은 좋으나 한 사람밖에 쉴 수 없는 바위가 있다
서울 대공원, 과천, 응봉, 관악산, 만경대의 군사보호시설 등이 한눈에 보인다
저 아래 능선에 부는 바람에 단풍으로 울긋불긋한 나무가 물결을 친다
1445/1525 얼린 맥주로 목 추긴 후 라면에 밥 말아 먹고 참외 한 개 깎아 후식을 하니 힘이 솟아 난다
1532 혈읍재는 매봉과 망경대사이인데 망경대우측에 있는 전망바위를 오르려면 이따금 바위가 나오는 능선을 따르면 된다
@ 앞 국사봉 3440m 1시간
앞 하오고개 5060m 1시간20분(???)
좌 옛골 3500m 57분
우 석기봉 900m 20분 – 우회로인듯하다
앞에 보이는 군사보호시설 약간 우측사면을 오르다 보면 어느 틈에 바위 위에 오르게 된다
오늘 시정이 아주 좋아 주위가 한눈에 들어온다
북한산 오봉 도봉산 수락 불암 한강 관악 수리산 광교산 백운산 등등
군사보호시설에 가린 남동쪽 일부만 빼어 놓고는
남쪽으로 솟아있는 바위 봉에 몇 사람이 보였다 사라진다
서쪽으로 가파른 바위사잇길로 내려가다 남쪽으로 철조망을 따라간다
여기저기 조각조각 널려있는 철조망은 자칫 등산객들이 다치기 십상이다
특히 어둑해질 때나 야간 등반시는 더욱 조심해야 될 위험지역이고
주위는 수리산이나 관악산 철조망 주위처럼 지 저분 하기 이를 데가 없다
깔끔하고 산뜻한 안내문도 아쉽다
군인과 민간인도 다 같은 대.한.민.국. 국민일터 인데
여기선 군과 등산객이 서로 적인듯하다
골짜기의 붉은 단풍이 곱다
1555 남쪽 바위 608.2m다
오르고 내리기가 그리 수월치 않다. 특히 노약자에겐
좌측으로 우회로가 있고
가는 방향으로 헬기장과 그 너머 이수봉능선 너머로 國思峰이 보인다
내려오니 위험표지판이 있다
1603 헬기장우측으로 우회하여 내려가면
- 이곳 알림판은 방향 거리등 도저히 종잡을 수가 없다
그대로 앞으로 전진한다. 동쪽엔 차도가 있다-
1612 큰 공터가 나오고 이젠 오름길이다
@ 앞 이수봉 1.1km 20분
뒤 망경대 700m 20분
1615 절고개능선 510m
@ 좌 하오고개 3590m 59분
성남의왕시경계능선 500m 8분
뒤 옛골 4970m 1시간28분
석기봉 600m 12분
우 청계사 1000m 20분
1625 545m 이수봉능선
능선이 아닌 약간 우측사면으로 빗겨 나간다
앞엔 위험표지판이 능선마루엔 많은 사람이 쉬고 있고 그 우측으로
한동안 내려가다가 다시 올라야 한다
이젠 등산객은 보이지 않고 호젓하면서도 쓸쓸한 가을 산길이다
저녁약속시간 때문에 걸음을 재촉한다
1650 540m 드디어 오늘산행의 끝 봉우리 국사봉에 오른다
둘러 서 있는 나무 때문에 전망이 좋지 않아 바로 내려간다
@ 좌 금토3동(벌터) 3210m 27분/청계산 406봉 1700m 40분
우 하오고개 1620m 27분/운중동능선 700m 10분
앞쪽으로 내려가다 앞을 막은 또 다른 봉우리 밑단에서 우측으로 소로가 나있다
낙엽이 미끄러워 조심스럽다
1703 운중동능선 표지판
@ 앞 하오고개 900m 10분
우 의왕, 용갱이골 800m 12분
좌 운중저수지 1600m 20분
뒤 국사봉 700m
1708 송전탑 가운데로 통과
두번째 송전탑으로 가면 바라/백운/광교산 연결 종주코스인듯 하고
바로 못 미쳐 우측 더 넓은 길로 뒤돌아 들어선다
가도가도 끝이 없다
곧 인가가 나올 듯 싶은데 그게 아닌 거다
우측으로 저 아래로는 청계사에서 나오는 길이 이따금 보이며 그 위로 응봉이 높아졌다 낮아졌다 하고 좌측으론 외부순환도로를 달리는 차 소리가 요란한데 이 산줄기는 여전히 그 높이를 어우른다
새삼 청계산 국사봉 줄기의 장대함에 놀란다
이곳에도 어김없이 작살나무에 달린 보라색 작은 구슬이 옹기종기 보기 좋은 능선을 걸어 걸어 봉우리를 두 세 개 다시 넘는다
이젠 날은 어두 어둑해지고 걸음은 더 빠르게
1735 바위가 있어 잠시 숨을 고르며 주위를 돌아보니 앞쪽으론 여전히 거무스름한 것이 또 봉우리가 있나 보다
나무뿌리에 채이고 돌뿌리를 걷어차며 또 하나의 봉우릴 오른다
이제 내리막길을 달린다
=3=3=3 =3=3
개짖는 소리가 나며
자갈길이 나온다
다 왔네
1800 위로는 의왕-과천간 고가도로가 그 밑엔 청계사로 가는 차도이다
차사랑 시골밥상 426-9988 간판이 보이고 길가엔 구멍가게가 있어 아이스크림 하나사서 와삭와삭 베어먹으며 전철역을 물으니 친절하게도 바로 마을버스가 온다고 일러 주신다
어느 신사분이 드는 손두부가 먹음직스러운데 바로 버스를 타니 다음정류장이 342번 국도와 만나는 백운저수지 입구라
인덕원전철역에서 내려보니 이 마을 버스는 청계운수에서 운행하는 청계사행이나 번호는 없고 2번 출구에서 탑승한다
덤
사우나 갈 시간이 없어 전철역에서 세수만 하고 윗옷을 갈아입는다
인덕원 전철역에서 백운저수지방향으로 걷다가 좌측 능선을 아무 곳에서나 오르면 국사봉으로 연결된다
거리는 5km가 넘을듯하다 국사봉까지 dk^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