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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래와 어울리지 못하는 아동을 위한 교사 및 부모의 지도방법>
Q> 내성적이고 위축된 아이예요. 또래로부터 혼자 떨어져 있고 잘 어울리지 못해요. 또래와 어울리고 싶어하는 것처럼 보이지만, 또래와 어떻게 어울려 놀아야 하는지 잘 모르는 것 같아요. 어떻게 지도하는 것이 좋을까요?
A> 또래와 어울리지 못하는 아동은 일반적으로 다음과 같은 원인을 가질 수 있다.
① 아동과 부모의 관계가 지나치게 밀착되어 있어 아동이 부모에게 모든 것을 의존하는 경우가 있다. 특히 부모가 아동을 과잉보호하여 모든 행동을 간섭하고 지시할 경우 아동은 성장하며 부모와의 관계에서 또래와의 관계로 관계의 영역을 확장시키지 못한다.
② 외동이로 태어나 형제가 없거나 다른 아동과 함께 놀이하는 경험이 부족하여 사회적 기술이 부족하고 어떻게 친구를 사귈 수 있는지 모르는 경우가 있다.
③ 과거에 대인관계에서 실패한 경험 때문에 친구와의 접촉을 두려워하고 회피하는 경우가 있다. 예를 들어, 또래에게 놀림을 받았던 경험이 있다면 이와 같은 불쾌한 경험을 다시 가지게 될까봐 무의식적으로 대인관계를 회피할 수 있다.
이와 같은 경우 교사는 다음과 같은 지도방법으로 아동이 또래와 자연스럽게 어울릴 수 있도록 도울 수 있다.
① 짝궁이나 팀을 정해줌으로 아동이 소속감을 갖도록 도와준다.
이와 같은 소그룹 경험은 아동이 함께 활동하는 또래와 쉽게 친해질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기도 한다. 이 때 짝궁이나 팀을 정기적으로 바꾸어줌으로 아동이 여러 또래와 어울릴 수 있도록 한다.
② 교사가 아동과 함께 놀이그룹에 참여하여 아동이 또래와 어울릴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해준다.
이 때 교사가 옆에서 함께 놀이하며 아동이 자연스럽게 또래와 놀이에 참여하도록 도울 수 있다. 또래와 접촉하고 놀이하는 기회를 아동에게 많이 제공함으로 아동 스스로가 혼자의 힘으로 또래와의 놀이에 참여하도록 돕는다.
③ 사회적 기술을 적절하게 학습하지 못하여 또래와 어울리지 못하는 아동의 경우 우선 교사가 친구 역할을 하며 함께 놀이를 하거나 이야기를 나누며 아동이 사회적 기술을 익히도록 돕는다.
점차 아동이 교사에서 또래로 관계의 영역을 확장하도록 돕는다. 이 때 교사가 아동과 함께 직접 놀이에 참여하여 아동이 자연스레 또래와 어울릴 수 있도록 도울 수도 있다. 처음에는 한 명 정도의 아동과 친구관계를 맺도록 하다가 차츰 어울리는 또래의 수를 증가시킨다.
④ 아동이 혼자 있을 때보다 또래와 어울릴 때 더욱 관심을 갖고 지속적으로 칭찬과 격려로 이를 강화시킨다.
예를 들어, 아동의 사회적 상호작용에 대해 미소를 짓거나 가볍게 등을 두드려주는 것과 같이 비언어적으로 강화할 수도 있고, “너희 둘이 함께 송편을 열심히 만들고 있구나”와 같이 언어적으로 강화할 수도 있다. 이와 더불어 또래와 잘 어울리지 못하는 아동과 함께 상호작용하는 주위 아동을 자연스럽게 강화할 수도 있다.
⑤ 아동을 또래 앞에서 칭찬해줌으로 또래로부터 인정받을 수 있는 기회를 자주 만들어준다.
이를 통해 아동은 자신감과 긍정적인 자아개념을 형성할 수 있다.
⑥ 꾸준히 그리고 적극적으로 아동의 친구관계에 관심을 가진다.
교사의 인내심과 관심, 사랑이 중요함을 인식해야 한다. 또한 아동마다 개인차가 있으므로 사회성 발달수준도 서로 다를 수 있음을 교사 스스로가 인정하고 수용한다.
⑦ 가정에서도 또래와 함께 어울려 놀이하는 기회를 갖도록 가정과 연계한다.
부모에게 동네에서 정기적으로 함께 놀이할 수 있는 2-3명 정도의 적은 놀이그룹을 만들어줄 것을 권한다. 가능하다면, 교사가 가까운 동네에 사는 친구를 소개할 수도 있다. 만약 부모의 과잉보호로 아동이 또래와 어울리는 경험을 갖지 못했다면, 부모와의 면담이나 부모교육을 통해 아동이 부모와의 밀착된 관계로 인해 또래와의 관계로 대인관계를 확장시키지 못하고 있음을 부모에게 인식시키고 부모가 바람직한 양육태도를 형성하도록 돕는다.
글쓴이 :『다솜아동청소년연구소』
<혼자서 노는 아동을 위한 교사 및 부모의 지도방법>
Q> 친구들과 어울리지 못하고 항상 혼자서 노는 아동이에요. 아이들과 조금 어울리는 듯 보이다가도 시간이 지나면 혼자 행동하는 시간이 많아져요. 실외활동도 별로 좋아하지 않다보니 더욱 혼자 있는 시간이 많아지는 것 같아요. 어떻게 지도하는 것이 좋을까요?
A> 혼자서 노는 아동은 일반적으로 다음과 같은 원인을 가질 수 있다.
① 발달단계적인 측면에서 친구들과 함께 놀기 이전의 단계에서 있을 수 있는 방관단계에 머물러 있는 경우가 있다.
② 내성적인 아이나 서서히 적응하는 특성을 가진 아동은 아무하고나 쉽게 어울려 노는 것이 어려울 수 있다.
③ 아동의 심리적인 상태가 내적으로 불안하거나, 위축되어 있거나, 심한 열등감을 가지는 경우에도 혼자만 있으려고 하는 경향을 보인다.
④ 지능이 너무 높아 집단의 놀이가 흥미롭지 못한 경우나 이와는 반대로 지적능력이나 신체적·기능적 발달과 언어발달이 늦은 아동의 경우에도 또래 아동과 관계를 맺기가 어렵다.
⑤ 신체적 결함 등으로 다른 또래로부터 피해를 본 경험이 있을 수 있다.
⑥ 부모가 아동을 과잉보호하여 다른 또래와 어울려 놀 수 있는 기회를 충분히 가지지 못한 것이 원인이 될 수 있다.
⑦ 일시적으로 자기만의 시간과 공간을 갖고 싶어서 혼자놀이를 즐기는 경우도 있다.
이와 같은 경우 부모나 교사는 다음과 같은 지도방법으로 아동을 도울 수 있다.
① 아동이 혼자 놀더라도 친구의 놀이를 관찰하면서 노는 경우는 곧 다음 단계로 발전할 수 있기 때문에 너무 관심을 기울일 필요가 없는데, 다만 친구가 없는 외진 곳에서 혼자 놀도록 방치하지는 말아야 한다.
② 아동 나름의 기질에 맞게 아이를 서서히 준비시켜 어울릴 수 있게 하는 것이 필요하다. 위축된 아동에게 계속해서 나가 놀라고 하게 되면, 더 위축되어 역효과를 낼 수도 있으므로 반드시 부모나 교사가 함께 도와주고 자신감을 가질 수 있도록 해 주는 것이 좋다. 예를 들면, 역할 놀이 등을 통해 다른 아이에게 함께 놀자고 이야기하는 것 등을 연습하고, 집에서부터 한 두 명의 아이와 놀게 한 뒤 조금씩 밖에서도 어울릴 수 있게 하는 것이 점진적인 시도가 필요하다.
③ 혼자 있기를 좋아하고 남들과 대화를 잘 나누지 않는 아동의 경우는 어릴 때부터 밖에 보내 다른 사람과 외부 환경에 익숙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예를 들면, 혼자 놀이보다 함께 하는 놀이도 재미있는 것이 많다는 것을 알리기 위해 친구와 시소를 함께 타 보게 한다든지, 서로서로 그네를 밀어주는 등의 활동을 조금씩 늘려가 보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이 또한 너무 갑작스럽게 외부환경과 접촉할 것을 강요하기보다 점진적으로 접할 수 있는 기회를 늘리는 것이 좋다.
④ 다른 아동과 함께 놀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여, 단체놀이나 집단 활동에 참여하도록 유도해준다. 예를 들면, 어린이집이나 유치원에서 함께 하는 야외 활동 및 견학 등의 실외 활동 등에 자연스럽게 참여하도록 배려해준다.
⑤ 신체적인 결함이 있어서 친구들의 움직임을 따라하지 못하거나 부딪혀 자주 넘어지게 되는 경험이 누적되어 혼자만 있고 싶어 하는 아동이 있다면, 이 아동의 신체적 결함을 친구들에게 알려서 도움을 유도할 수 있고, 서로 조심하도록 교사가 지도해 주는 것이 좋다.
⑥ 지능이 너무 낮거나 언어발달이 늦어서 친구들과 어울리지 못한다면, 복합연령(4, 5, 6세 등)의 아동들과 함께 어울릴 수 있는 기회를 주는 것이 좋다. 이 외에도 조금 나이가 어린 아동과 함께 노는 경험을 하게 한 후 또래와 함께 어울리게 하는 방법이 있다.
⑦ 가정에서도 부모가 아동을 너무 과잉보호하기 보다는 밖에 나가서 또래들과 함께 어울릴 수 있는 기회를 주는 것이 좋다. 그러나 아이가 바깥활동을 싫어한다면, 부모와 함께 산책을 하거나, 자전거 타기, 곤충채집 등을 통해 바깥활동에 대한 흥미를 가지도록 하는 것도 방법이 될 수 있다.
글쓴이 :『다솜아동청소년연구소』
<적극적이지 못하고 의존심이 강한 아동을 위한 교사 및 부모의 지도방법>
Q> 매사에 적극적이지 못하고 다른 사람에게 의존하려고 하는 아이예요. 어떤 일을 할 때에도 혼자 하려하기 보다는 교사나 부모가 해주기를 바라며, 모든 일에 별 흥미를 보이지 않고 의욕이 없는 것 같아요. 어떻게 지도하는 것이 좋을까요?
A> 적극적이지 못하고 의존심이 강한 아동은 일반적으로 다음과 같은 원인을 가질 수 있다.
① 지나치게 주변 어른들이 보살펴 준 것이 원인인 경우가 많다. 특히 가족수가 많은 집의 아이, 일해 주는 사람이 많은 가정의 아이, 할머니가 있는 집의 아이, 막내 등에게서 종종 발견될 수 있다.
② 어머니가 지나치게 간섭하는 경우 아이가 스스로 선택할 수 있는 경험들이 박탈되기 때문에 스스로 선택할 수 있는 힘을 기를 수 없게 된다. 따라서, 집에서 어머니가 선택해주었던 것처럼 유치원이나 학교에서도 선생님이 자기 대신 어떤 일을 할 때 대신 선택해주기를 바라게 된다.
③ 타고난 기질 상, 아이가 수줍음이 많고 느리기 때문에 교사가 아이를 관찰할 때, 의존적이거나 적극적이지 않게 보일 수도 있다.
④ 유치원이나 학교에 입학하기 전에는 집에서 주양육자하고만 지내다보니, 또래와 어울리거나 주양육자 외의 다른 어른을 대할 기회가 없었기 때문에 이러한 행동이 나타날 수 있다.
⑤ 적극적이지 못한 아동 중에는 실제로 기운이 없고 에너지가 적어 의욕이 없는 것으로 보이는 경우도 있다.
⑥ 사회적으로 미성숙하여 집단생활에서 특히 흥미가 없고 의욕이 없어 어른들에게 의존하는 것으로 보일 수 있다.
이와 같은 경우 교사는 다음과 같은 지도방법으로 아동이 보다 적극적으로 생활할 수 있도록 도와줄 수 있으며, 부모님께도 조언해 줄 수 있다.
① 작은 일부터 단계를 밟듯이 목표를 세워 하나씩 성취감을 느끼도록 도와주는 방법이다. 작은 목표를 주고 아이가 완성하면 교사는 “자신이 스스로 해보니까 기쁘지요?”라고 그 성취감을 아이가 음미할 수 있도록 해준다.
작은 목표의 예로, 실내화 가지런히 놓기, 문 닫기 등을 들 수 있으며, 이 때 중요한 점은 아이의 연령에 적절하게 목표를 세워 주는 것이다.
② 적극적이지 못하며, 의존적인 아이를 교사가 잘 관찰한 다음 이 아이가 “잘하는 것”을 찾아내어 다른 아이에게 봉사할 수 있는 기회를 준다.
교사는 “○○는 여러 친구들을 위해서 □□한 일을 해줄 수 있겠구나!”라고 칭찬과 격려를 해주면 아이는 자신감을 갖게 된다.
③ 의존적이고 자신감이 없는 아이에게 그 아이 이상으로 더 의존심 강하고 느린 아동을 붙여 주어서 그 아이를 살펴주도록 교사가 당부하거나, 혹은 어린 아이들 속에 넣어 “형님의 역할”경험하게 해준다. 아이는 그러한 경험을 통해 이전에 알지 못했던 자신의 적극적인 부분을 깨닫게 될 것이다.
④ 유치원에서 특별한 과제나 프로그램을 준비하여 의존적이고 자신감이 없는 아이에게 중요한 역할을 위임한다.
예를 들어 행진할 때 호각불기를 시키거나, 아침에 큰소리로 “차렷”이라고 구령을 붙여보게 하는 것 등은 아이가 리더쉽을 발휘할 수 있는 좋은 경험이 될 것이다.
⑤ 교사가 과제를 제시하는 방법에 있어서도 다방면을 고려하는 것이 중요하다.
예를 들어 “찰흙으로 내 얼굴 만들기”가 오늘의 주제라고 했을때, 아이가 의욕이 없이 찰흙을 기다랗게만 반죽하고 있더라도 찰흙으로 얼굴 만들기를 강요하기 보다는 “찰흙을 만지고 있으니 어떤 기분이 드니?”, “어떤게 떠오르니?” 등을 질문하고 만약 아이가 “지렁이요.” 혹은 “밧줄이요”등의 대답을 할 경우, 교사는 “오...그런 생각도 한번 해 볼 수 있겠구나” 혹은 “그걸 한번 만들어보는 것도 좋은 방법이구나”라는 방법으로 아이의 자유로운 발상을 격려해준다.
⑥ 부모님은 유치원에서 가시적인 성과를 얻을 것을 기대할 수 있다.
따라서 유치원에서 점토 만들기 활동을 했다면, 부모님 역시 가시적인 작품이 있기를 바랄 것이다. 하지만, 교사가 미리 부모님에게 “작품이 완성되지 않았더라도 손으로 만지는 느낌 자체도 아이에게는 가치 있는 일 이며, 미리 정해진 주제가 아니라도 아이가 연상해서 만든 작품도 아이에게는 중요한 작품 활동”이라고 미리 설명해주며. 아이의 작품에 관심과 격려를 해주기를 부탁해야 한다.
또한, 가정 내에서도 부모님이 보기에는 가치 없고 무의미한 행동일지라도 아이의 입장에서 보고 격려 해줄 수 있도록 조언해준다.
⑦ 집에서 아이가 혼자서 할 수 있는 일을 구체적으로 부모가 시킬 수 있도록 조언을 해준다.
예를 들어 “자기 수건을 걸어보세요”라든지 “벗은 양말은 세탁기 옆 세탁 바구니에 넣어줄래?”라든지, “네 필통에 이름을 한번 적어 넣어볼래?”라는 등으로 작은 일을 시키도록 한다. 부탁할 때는 재촉하듯이 하는 것이 아니라 천천히 부드럽게 할 수 있도록 말해준다.
또한, 아이가 활동을 한 다음에는 아이가 스스로 자각할 수 있도록, “네가 ...일을 했구나!”라고 부모가 요약해주고, 격려할 수 있도록 알려준다.
글쓴이 :『다솜아동청소년연구소』
<활동에 참여하지 않는 아동을 위한 교사 및 부모의 지도방법>
Q> 유치원에서 하는 활동에 참여하지 않고 유치원에서 하는 활동에 참여하지 않고 가만히 서있기만 합니다. 활동들에 큰 흥미를 느끼지 못하고 재미없어하거나 혹은 거부하기도 하며, 활동하는 친구들 주변을 빙빙 돌면서 함께 어울리지 못하는 것 같습니다. 어떻게 지도하는 것이 좋을까요?
A> 활동에 참여하지 않는 행동이 아동이 교사가 계획하거나 자기가 시작한 학급활동에 건설적으로 참여하지 않는 모든 경우를 말한다. 주위에서 서성대거나 자료를 만지지 않거나 집단 활동을 할 때 한구석에 따로 떨어져 있거나 참여하도록 요청 받을 때 거부하는 등의 행동이 이에 속한다.
1. 활동에 참여하지 않는 아동은 일반적으로 다음과 같은 원인을 가질 수 있다.
① 부모와의 관계에서 빚어지는 원인이 많은데, 부모가 지나친 기대를 하여 아동의 활동에 불만을 보이거나 다른 사람과 비교함으로서 열등감을 느끼게 한 경우, 아동은 활동들(그림, 만들기, 놀이)에 흥미를 잃기 쉽다. 부모가 잔소리를 많이 하고 재촉하는 경우에도 아동은 자주적인 활동에 자신감을 형성하지 못하게 되어 연령에 맞는 활동을 할 수 없게 되기도 한다.
② 기질이나 성격적으로 매우 수줍음을 타는 아동은 유치원 활동에 참여하는 것을 어렵게 생각할 수 있다.
③ 제공된 자료나 활동이 아동에게 적합하지 못한 경우, 유치원에서 제공된 활동들이 아동에게 흥미가 없기 때문에 참여를 꺼려할 가능성도 있다.
④ 지능이 너무 높아 집단의 놀이가 흥미롭지 못한 경우나 이와는 반대로 지적능력이나 신체적·기능적 발달과 언어발달이 늦은 아동의 경우, 또래 아동과의 활동에 참여하기 싫어한다.
⑤ 아동의 시각 또는 청각 등의 감각지각적 결함이나 신체적 결함으로 인해 활동에 참여하기를 꺼려할 수도 있고, 지적 발달이 늦거나 특수한 대뇌장애로 동기 유발이 잘 되지 않는 경우도 있다.
⑥ 빈곤하거나 지나치게 많은 물건을 가진 아동으로서 환경적인 자극에 민감하게 반응하지 못하는 경우도 있다.
⑦ 활동에 참여하지 않음으로써 교사로부터 관심이 강화요인이 될 수도 있다.
⑧ 단지 어떤 한 가지 활동에만 참여하기를 거절한다면 그 활동에 대해 아동이 어떤 잘못된 생각을 가지고 있기 때문일 수도 있다.
2. 이와 같은 경우 부모나 교사는 다음과 같은 지도방법으로 아동을 도울 수 있다.
아동이 좋아하는 활동보다 부모가 좋아하는 활동만을 강요하여 열등감을 느껴서 못하게 된 경우라면, 아동이 스스로 활동을 선택하여 놀 수 있도록 존중해 주는 것이 필요하다. 예를 들어, 부모가 “넌 나이가 몇 살인데, 그런 놀이를 하니?”라고 하기보다는 “와, ○○는 그 놀이를 그런 방법으로 할 수도 있구나.”라고 말해줄 수 있다.
② 행동수정요법으로 아동이 활동에 참여하면 관심을 받게 되고, 활동에 참여하지 않으면 무시된다는 것을 전달하는 것이다. 처음에는 아동이 활동에 참여하고 있는 다른 아이들을 단지 바라만볼 때에도 강화를 주어 아동이 차츰 활동에 참여하는 양이나 빈도를 늘이는 것이다. 아동이 활동에 완전히 참여하게 되면 강화를 줄이도록 한다. 아동이 활동에 참여하지 않을 때는 인정도 부정도 하지 말고 단지 중립적으로 반응하는 것이다. 예를 들면, 미소 짓거나, 반응하거나, 쳐다보지 말고 너무 가까이 있지 않는 방법을 사용할 수 있다.
③ 유치원이나 유치원에 관련된 어떤 것에 불안이나 공포를 느끼는 경우라면, 그런 느낌을 극복할 수 있도록 도와줘야 한다. 아동이 유치원에 대해 안심하고 믿을 수 있도록 관심을 갖고 격려를 해주는 것이다. 또한 두려움 때문에 활동에 참여하지 않는 아동은 선생님의 관심에 오히려 움츠려 들기 때문에 아동의 두려움이 완화되도록 신뢰하는 관계를 확립시켜 나가야 한다.
④ 제공된 자료나 활동이 아동에게 적합하지 않다면 아동의 흥미에 알맞은 적절한 자료나 설비를 제공해주는 것도 필요하다. 만약 아동이 활동자체에 대해 흥미가 없다면, 아동의 흥미를 존중하고 마음껏 실험해 보도록 부담 없는 활동, 예를 들어, 종이 찢기, 밀가루 반죽, 물붓그림 등을 주어 수시로 놀게 한다
⑤ 열등감이 심하거나 자신감이 부족한 아동의 경우, 아동이 한 일이나 활동에 애정 및 칭찬, 인정과 같은 긍정적인 반응을 보여준다.
⑥ 활동을 잘 못하는 아동의 것도 존중해주어 아동이 열등감을 느끼지 않도록 배려해 준다. 예를 들어, 아동의 그림을 벽에 붙일 때는 모든 아동의 것을 다 붙이는 것이 좋다. 잘한 작품만 전시해 줄 경우, 열등감이 생길 수 있다.
⑦ 지능이 너무 낮거나 언어발달이 늦어서 활동에 참여하지 못하는 경우는 쉬운 활동을 시작으로 여러 가지 활동에 참여하게 하여 그 활동들을 친숙하게 적응시킬 수 있다.
⑧ 감각지각 능력이나 신체적 결함이 있다면 병원에 가서 검사를 받아보게 하고, 건강하지 못해 활동을 싫어하게 된 것으로 판단되는 아동은 활동범위를 넓혀주도록 배려해준다.
⑨ 단지 어떤 한 가지 활동에만 참여하기를 거절한다면, 그 활동에 대해 아동이 어떤 잘못된 생각을 가지고 있기 때문일 수도 있다. 이 경우에는 아동에게 왜 그 활동에 참여하고 싶지 않은지 물어보고, 아동의 이유를 이해했다면 그 생각을 고쳐주도록 노력해야 한다.
⑩ 다른 친구들에게 관심을 갖고 활동이나 놀이에 흥미를 느낄 수 있을 때까지 관심을 갖고 도와주도록 한다면 점차 개선이 될 수 있을 것이다.
<물건을 소중히 여기지 않는 아동을 위한 교사 및 부모의 지도방법>
■ 행동 특징
(1) 유치원에서 도화지에 조금 그리고 맘에 들지 않으면 새로운 도화지를 몇 번이고 다시 달라는 아이
(2) 산지 얼마 되지 않은 장난감에 금새 싫증을 내고, 다른 것을 사달라고 조르는 아이
(3) 돈이나 물건을 자주 잃어버리는 아이
(4) 자주 물건을 아무 곳에나 둔 뒤, 어디 있는지 찾지 못하는 아이
(5) 싫증난 물건을 부숴 버리거나 거칠게 던져 버리는 아이
(6) 유치원 내의 장난감이나 학용품 등의 공공물을 함부로 다루는 아이
■ 원인
물건을 소중히 여기지 않는 행동의 원인은 아주 다양하겠지만, 다음과 같이 크게 7가지로 요약해 볼 수 있다.
(1) 아이가 좋아하는 것은 무엇이든 사주는 부모의 과보호 때문에 아이가 물건의 소중함을 미처 모르는 경우
(2) 돈이나 물건에 대한 가치 개념 이 아직 생기지 않았거나, 덜 발달한 경우
(3) 물건을 정리하고, 보관하고, 기억하는 등의 체계적인 능력이 부족한 경우
(4) 주의가 산만하고 충동적 이여서, 물건을 자주 잃어버리게 되는 경우
(5) 물건 자체에 흥미가 있는 것이 아니라, 새로운 물건을 소유한다는 “소유”자체에 욕구가 있고, 쾌감을 갖는 아이의 경우
(6) 자신의 물건은 소중히 여기는데, 남의 물건이나 공공물을 소중히 여기지 못하는 아동의 경우, 남의 입장에서 생각하지 못하며, 배려하는 마음이 부족하거나 도덕성이 낮을 수 있음
(7) 유치원에서의 교사 혹은 가정 내에서 부모의 관심이나 애정 을 얻기 위해, 아이가 일부러 물건을 망가뜨리거나 거칠게 다루는 경우
■ 교사 및 부모의 지도 방법
(1) 부모 과보호시
부모님께서는 혹시나 아이가 갖고 싶어하는 것은 무조건 사준 경험이 없는지 되돌아보도록 한다. 아이가 이전에 사준 물건을 못 찾는 경우, 가볍게 야단을 치고 다시 사주는 일은 아이가 물건을 소홀히 여기는 행동을 강화하는 일이 된다. 그러므로 풀이나 연필같이 값싼 물건이라고 할지라도 부모님과 아이가 끝까지 같이 찾아보는 노력을 같이 해야 할 것이다. 또한, 아이들은 부모님의 행동을 가장 잘 모방하기 때문에 중요한 것은 부모님께서 물건을 아껴 쓰고 소중히 하는 행동 을 아이에게 많이 보여주는 것이다.
(2) 물건에 대한 가치개념 부족시
돈이나 물건에 대한 아이의 가치개념을 발달시키기 위해, 물건의 소중함 을 내용으로 하는 수업을 진행한다. 수업 내용은 “완성품”이 나오기까지 얼마나 많은 사람의 노력과 시간 및 정성이 들어가게 되는지의 생산과정에 초점을 맞춘다.
(3) 정리개념미숙
물건을 정리하고 보관하는 습관을 만들기 위해, 내용물의 이름이 적힌 정리함 을 미리 준비해주어 아동이 보다 쉽게 분류하여 정리 할 수 있도록 한다. 또한, 그 정리함의 장소도 미리 지정해주어, 이것은 여기, 저것은 저기 등의 정리체계를 돕는 일이 중요하다.
(4) 주의가 산만한 경우
주의가 산만한 아이에게 여러 물건을 한꺼번에 맡기는 것은 좋지 않다. 필통 안에도 아주 적은 수의 연필과 지우개를 넣어주는 것이 좋으며, 적은 개수의 자신의 물건을 잃어버리지 않고 다시 가지고 왔을 경우, 충분한 칭찬과 격려 를 해주는 것이 필요하다.
(5) 소유욕
새로운 물건이나 이미 가지고 있는 것과 비슷한 물건을 보면 사달라고 떼를 쓰고 우는 아이의 경우, 시장을 가기 전 부모님과 아이가 같이 지출 목록 을 만든다. 필요한 물건 명, 예산, 필요한 용도 및 사게 되는 날짜에 대해 자세하게 의논을 하고 정한다. 어린 아이의 경우, 그림으로 미리 그려서 계획서를 만드는 것도 도움이 된다. 만약 미리 계획했던 물건이 아닌 다른 물건을 보고 떼를 쓰거나, 약속을 지키지 않으면, 다음 번 쇼핑에는 데려가지 않을 것이며, 미리 계획했던 물건도 살수 없음을 미리 경고한다. 그리고 시장을 보러 가기 직전에 아이가 사려고 하는 것, 부모가 사주려고 하는 것이 어떤 것인지를 명확하게 이야기해주고, 가게 앞에서도 명확하게 다시 한번 주지시킨다. 만약, 물건을 사러 갔을 때 떼를 쓰게 되는 경우, “오늘 우리가 사기로 계획했던 물건은 ○○란다. 이것을 사기로 우리는 약속했었어”라고 건성으로 말하지 말고, 아이의 눈을 보며 확고하게 이야기한다. 또한, 오늘 살 수 있는 것은 목록에 적고 계획을 했던 물건이며, “지금은 네가 사려고 했던 것을 계획해오지 않았으니, 다음에 올 때 한번 계획해보도록 하자꾸나”라고 물건을 살 때는 “계획”이 필요함을 반복해서 알려준다.
(6) 배려심이 부족한 경우
“역할극”이나 관련된 동화를 이용하여 아동이 남의 입장에서 물건이 망가질 경우 얼마나 속상한지에 대해 경험할 수 있는 기회를 준다. “역할극”이나 “관련 동화”를 실행하거나 읽은 뒤에는 부모나 교사와 함께 아동이 “경험나누기”를 통해 “내 물건이 망가질 때의 속상한 마음”, “남의 물건을 망가뜨리게 될 경우 드는 마음”, “친구의 물건이 망가질 때 친구가 겪을 수 있는 마음”등에 대해 토론해보는 시간을 가져, 자신을 물건 뿐만 아니라 다른 사람의 물건이나 공공의 물건 역시 소중함을 깨닫게 한다.
(7) 애정욕구불만시
애정이나 관심을 끌기 위해 물건을 파손하는 경우, 그 아동의 원인이 무엇인지를 잘 관찰하며, 안정적인 정서적 연결감 내에서 장애요인을 하나하나 풀어주는 것 이 필요하다. 예를 들어, 교사에게 어리광을 부리고 싶어하는 아동의 경우에는, 교사가 아동에게 자주 눈맞춤을 해주거나, 옆에 늘 다른 애가 있어 가까이 좀처럼 접근을 못하는 경우가 없도록 배려해준다. 갓난 동생에게 사랑을 뺏기기 싫어 어머니의 관심을 끌고자, 물건을 파손하는 큰아이에게는 어머니가 큰아이를 얼마나 사랑하는지를 자주 표현해주고, 갓난 동생의 기저귀를 갈거나 우유를 줄 때에도 큰 아이와 같이 하는 기회를 만들어, 그 과정에서 “○○가 이만할 때도 엄마가 이렇게 기저귀를 갈아주고는 했어”, “ 우리 ○○는 동생만 할 때 참 우유를 맛있게 먹곤 했었지”등의 큰아이가 어릴 때 역시 어머니가 따뜻하게 보살폈음을 느끼게 해준다.
글쓴이 :『다솜아동청소년연구소』
<고립부리는 아이>
Q> 만 4세의 여아로, 현재 유치원에 다니고 있습니다. 고집이 너무 세서, 머리를 감고 드라이기로 완전히 말려야만 직성이 풀리고, 그러지 못할 경우는 악을 쓰고 운답니다. 유치원에서는 잘 적응을 하긴 하지만, 집에 와서는 부쩍 고집을 심하게 보냅니다. 자기가 원하는 것을 들어주지 않을 때는 징징거리기도 합니다. 어떻게 해야 할까요?
A> 딸아이가 고집부리고, 징징거리는 것에 대하여 어머니께서 많이 힘드셨던 것 같습니다. 발달적인 면에서 아이들은 2~3세부터 발달하는 자율성과 4~5세부터 발달하는 주도성 때문에 자기 뜻대로 하려는 경향을 강하게 보입니다. 이것은 아이가 반드시 갖추어야 할 중요한 특성이지만 그렇다고 아이가 하고 싶은 대로 놔두는 것은 좋지 않습니다. 또 다른 면에서 아이가 아직 미숙하고, 자기 중심성이 강하기 때문이거나, 가정에서 부모가 너무 귀여워 해줘서 자신이 고집을 부리면 모든 것이 통한다고 생각할 수도 있습니다.
말 안 듣고 떼쓰고 제 고집대로만 하려는 아이를 다루기는 힘들지만, 아이의 고집을 꺾는
것이 어렵다고 해달라는 대로 다 해주는 것은 아이의 발달에 더 좋지 못합니다. 우연히 떼
를 써서 엄마가 자신의 요구를 들어주는 것을 경험한 아이는 계속해서 자신의 요구를 얻기
위해 떼를 쓰게 되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좋지 않은 행동을 없애기 위해서는 야단치는 것보
다 무시하는 것이 좋습니다. 아무리 떼를 쓰고 고집을 피워도 엄마가 관심을 주지 않으면
스스로 고집부리는 행동이 줄어들 수밖에 없습니다. 떼를 쓸 때 엄마가 화를 내고 소리 지
르는 것도 일종의 관심이고 보상이기 때문에 이런 행동을 보이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그러
나 중요한 것은 일관되게 하셔야지 어떨 때는 무시해 버리고 어떨 때는 들어주고 하시면 절
대 이 버릇은 고쳐지지 않습니다. 아이가 고집을 부릴 때, 사용할 수 있는 방법으로 '토큰'을 이용해 보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아이가 고집을 부리지 않았을 때, 스티커를 하나씩 주어서 몇 개이상이 모이면 아이가 원하는 것을 물어봐서 들어주기로 하는 것입니다. 이때 규칙은 어머니와 아이가 함께 정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어머니의 속상한 부분중에서 징징거리는 부분에 대하여 말씀드리면, 징징거리는 원인으로 대부분이 가정에서 지나치게 보살펴주어 자립심이 부족한 경우가 많습니다. 아이가 '우는 것'에 부모가 잘 반응해주면 우는 것 역시 아이에게 습관화가 되어 '울면 된다'라고 생각하게 됩니다. 그러므로 울면서 호소할 때는 응해주지 말고, 그 대신에 아이가 불편한 문제에 대하여 이야기할 때, 열심히 경청해주는 것이 훨씬 좋습니다.
마지막으로 아이가 드라이기로 머리를 뽀송하게 말려야 직성이 풀린다는 면에서 아이의 민감한 면을 말하고 싶습니다. 민감함이 지나쳐 일상생활을 해나가는데 방해가 된다면 아이가 컸을 때, 다른 면에서의 불편함이 많을 것으로 생각됩니다. 이런 부분에서 저항력을 길러주기 위해서는 혼자놀이하는 것보다 집밖에 나와서 신선한 공기를 마시며 활발한 놀이를 하게하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글쓴이 :『다솜아동청소년연구소』
<공격적인 아이>
Q> 전 5세 남아와 3세 여아를 둔 엄마예요. 요사이 형들하고 놀다보니 말도 많이 거칠어지고, 하루는 7살 집에 놀러 가서 놀다가 형이 올라타니 말도 못 하고 팬티에 소변을 했어요. 또 큰 아이가 자기가 틀리는 것을 잘 용납하지 않는 것 같아 걱정이 됩니다. 탑을 쌓을 때에도 무너지면 화를 내고 다시는 하지 않으려 하고 문제를 풀다 엄마가 틀린 것이 있어 도와주려 하면 낙서하고 안한다고 하네요. 어린이 집에 다니는데 선생님도 잘 모르는 것이 있으면 아예 안하려고 한다고 합니다. 샘도 많아 동생을 칭찬하면 자신도 그렇게 행동하거나 자기는 더 잘 한다고 자랑하거나 합니다. 요즘은 다른 사람들이 왔을 때 관심을 끌기 위해 삐져 있거나 이상한 행동들을 할 때도 있고 공부를 갑자기 열심히 하기도 합니다. 동생이 오빠가 하는 말이나 행동을 그대로 따라 하기에 더 걱정이 됩니다. 어떻게 해야할까요?
A> 5세가 되면, 또래에 대한 관심이 증폭하는 나이입니다. 내성적이고 낯을 많이 가리던 아이가 형들과 어울리게 되면서 나름대로 환경에 대한 자신만의 접촉 방법을 찾아낸 것 같군요. 아동은 이전에 자신이 원하는 만큼 자신을 보여주지 못했던 경험을 해 봤기 때문에, 다소 거칠고 직설적인 형들의 행동들에 동경심을 갖고, 그러한 행동을 모방하고 싶은 욕구를 느낄 수 있답니다. 때때로 그 형들의 행동들이 자신에게 스트레스를 줄지라도(예를 들어 팬티에 소변을 보는 등), 그러한 집단에 속할 수 있다는 소속감 및 우상시 여겨지는 형들처럼 자신 역시 동생에게 힘을 행사할 수 있다는 충족감을 느끼고 있는 듯 합니다. 이렇게 생겨난 일시적인 힘 때문에, 현재 자기 스스로 틀리게 되면 용납하지 못하거나, 자기에 대한 자랑을 많이 하거나 부자연스러운 방법으로라도 사람의 이목을 끌려고 하는 등의 행동이 나타날 수 있지요.
환경 내에서 힘을 가지려고 노력하며, 더 큰 존재가 되려고 하는 아동의 행동에 대하여 부모님께서 이러한 힘을 가지는 과정이 옳은 방향으로 나갈 수 있도록 도와주셔야 하겠지요. 몇 가지 도움이 되실만한 방법을 알려드리겠습니다.
첫 번째, 아버지의 역할이 중요합니다. 아동은 자신보다 더 우월하고 힘센 동성을 모방하고자 하는 욕구가 있답니다. 아버지와 함께 목욕을 하며 대화를 하는 시간을 많이 가져 보십시오. 진정한 힘이나 용기는 ‘힘을 아무 때나 사용하는 것이 아니라, 정말 필요한 상황에서 쓰는 것’이며, ‘모르는 것을 모른다고 말할 수 있는 용기’의 중요성을 설명해주십시오. 이 때, 그냥 어려운 설명 보다는 현실적이고, 이해하기 쉬운 일화를 들어주는 것이 더 좋겠지요. 아버님의 경험이면 더 효과가 있을 듯 합니다.
두 번째, 부자연스러운 이목 끌기, 자랑하기 등은 철저히 무관심하게 대하시고, 동생에게 상냥하게 말하기, 심부름하기, 스스로 자신의 일 하기, 모르는 것 물어보기 등의 행동에는 충분히 칭찬을 많이 해주십시오. 아이가 부자연스럽게 이목을 끌 때 야단을 치거나 관심을 보이면, 그 행동을 더 강화시켜주게 된답니다. 부적절한 상황에 대한 무관심은 때로는 아주 좋은 양육방법입니다.
세 번째, 하루에 하나씩 아이의 장점을 많이 찾아주십시오. 예를 들어, 아이와 대화를 하다가도 ‘와, ○○가 그렇게 부드럽게 이야기할 수 있구나. 넌 참 상냥한 아이야.’ 혹은 ‘많은 사람들 앞에서 솔직하게 말하기 힘들었을 텐데.. 넌 참 용기가 많은 아이구나’ 등의 장점을 찾아주십시오. 장점 찾기를 통해 아이는 점점 힘을 얻을 수 있고, 환경 내에서 자신을 좀더 자연스럽게 드러내 보일 수 있으리라 생각됩니다.
글쓴이 :『다솜아동청소년연구소』
<도벽이 있는 아이>
Q> 전 7살 먹은 사내아이를 둔 직장을 다니는 엄마입니다. 아이는 올해 들어 가끔 친구가 줬다고 딱지나 지우개 이런 것을 가져옵니다. 어디서 낫는지 동전이 주머니에 들어 있구요. 어떻게 된거냐고 물으면 모른다고 해요. 특별한 돈을 훔쳤다는 증거는 모르겠는데 느낌이 안 좋은 거예요. 애기 아빠가 가끔 동전을 여기저기 놓고 다니는 편인데 어떻게 해야 할까요?
A> 가끔 아이들은 자라면서 한번쯤 남의 물건을 몰래 가져오는 행동을 할 수 있습니다. 이런 경우, 아이가 왜 그런 행동을 했는지의 의도를 찾아내는 것이 중요합니다. 이때 아이를 다그치거나, 나쁜 일이라는 것을 너무 강조하면서 이야기하는 것은 별로 좋지 않습니다. 아이의 편에서 생각하고, 이해하면서 진심어린 대화를 이끌어 가는 것이 좋습니다. 이런 행동이 나타날 수 있는 이유와 이에 따른 대처방법을 몇 가지 말씀드리도록 하겠습니다.
먼저 7세의 아동이 이런 행동을 했다는 것은 부모님이나 선생님 또는 주위의 사람들로부터 관심을 끌기 위한 행동일 수 있습니다. 이런 경우에는 부모님이 아이에게 더욱 관심을 많이 가지고 애정으로 자녀를 대해주셔야 합니다. 아이와 많은 대화나 놀이를 함으로써 함께 많은 시간을 보내도록 해야 합니다. 하지만 이때 주의할 점은 아이가 앞으로 관심을 받고 싶을 때마다 문제행동으로 이어지지 않도록 하는 것은 중요합니다.
둘째, 부모님이 지나치게 아이를 억압하고 있을 경우, 다른 사람의 물건을 몰래 가져오는 행동을 보일 수 있습니다. 아이가 정말 갖고 싶어 하는 물건이 있을 때, 부모님이 그것에 대해 지나치게 억압하거나 규제하고 있지는 않았는지를 한 번 생각해 보시고, 아이의 요구가 적절할 때에는 들어주는 것이 좋습니다. 만약 아이의 요구가 적절하지 않을 때에는 아이에게 무조건 안 된다고 말하기 보다는 합리적으로 설명해 주시고, 그 이유에 대해 아이가 알아들을 수 있도록 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셋째, 어릴 때부터 자신이 원하는 것을 주위 사람들이 다 들어주어 타인의 물건, 타인의 권리에 대한 개념을 제대로 이해하지 못한 아이일 수도 있습니다. 이런 경우, 소유의 개념이나 훔치는 것에 대한 도덕적 개념에 대해 충분히 이해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넷째, 사회성이 부족한 아이들은 친구와의 원만한 관계를 유지하기 위해 돈 같은 것을 훔치기도 합니다. 가정에서 몰래 가져간 돈을 친구들의 환심을 사기 위한 목적으로 사용하기도 합니다. 이런 경우에는 아이가 돈을 어디에 사용하였는지를 알아보는 것이 중요합니다. 하지만 아이가 너무 죄책감을 느끼거나, 당황하여 거짓말을 하지 않도록 편안한 대화를 이끌어 나가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이상의 원인 등으로 인해 아이가 남의 물건을 가져오는 행동을 할 수 있습니다.
위에서도 언급했듯이 이런 행동이 보일 때에는 부모님이 화를 내거나 아이를 비난하게 되면, 아이는 겁을 먹게 되어 진실보다는 거짓말과 변명을 늘어놓게 됩니다. 그러므로 아이가 스스로 충분히 설명할 수 있는 기회를 주어 얘기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그 외에도 아동의 욕구불만, 정서적 불안정 등의 근본적인 원인이 있을 수 있음을 고려하여 살펴볼 필요가 있습니다. 또한 남의 물건을 몰래 들고 오는 것은 나쁘다는 메시지를 명백히 전하면서도 아이의 존엄성은 존중해 주는 것이 좋습니다. 그리고 사후관리 또한 중요합니다.
지속적으로 세심한 관심을 가지고 자녀를 대하셔야 합니다. 용돈, 시간 및 물건 관리를 세심하게 도와주시고, 하나하나 주의 깊게 체크 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한번 이런 일이 있었다고 해서 물건 및 돈이 없어질 때마다 아이를 의심해서는 안 되며, 부모님이 아이를 정말 믿고, 사랑한다는 것을 아이가 스스로 느끼게 해 주어야 합니다.
글쓴이 :『다솜아동청소년연구소』
<두려움이 있는 아이>
Q> 7살 여자아이입니다. 평소 좀 민감하고 예민한 아이이긴 하지만 요즘 들어 엘리베이터가 떨어질까봐 무서워하고, 자기 마음속에 누가 있는 것 같다고 얘기하기도 하고 친구들이 조금만 속상한 말을 해도 금방 울어버립니다. 어머니 말은 무서운 드라마나 책을 자주 봤다고 하고 유치원에 갔다 왔을 때 어머니가 집에 안 계실까봐 걱정이 되어 유치원에 가기 싫다고 합니다. 평소 자기에게 불리한 말이나 잘못은 잘 얘기하지 않는 아이이고, 몇 달 전에는 한 친구에게만 유독 화를 내고 소리 지르고 짜증을 냈었습니다. 어떻게 해야할까요?
A> 일반적 아동들이 성장하면서 겪게 되는 공포와 불안은 정상적이며 중증장애와 전형적으로 관계가 있는 것은 아닙니다. 그러나 불안이 과도할 때 또는 발달적으로 부적절한 상황에서만 일어날 때 문제가 되지요 대개 어린 아동들은 나이든 아동들보다 어둠을 더 무서워하는 경향이 있고, 나이든 아동들은 어린 아동들 보다 죽음을 더 두려워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죽음이라는 것은 피할 수 없는 상황이라는 것을 아직 이해하지 못하기 때문에 이러한 특정 상황들이 공포와 불안으로 다가올 수밖에 없습니다. 특히, 학령 전기 아동들은 일반적으로 어둠, 작은 동물들, 상상적인 동물들, 거대한 물체, 환경의 변화, 혼자 자는 것 등이 있습니다. 7-8세 유아들에게 나타나는 일반적인 공포의 대상을 살펴보면, ꡐ초자연적인 것, 어두움, 무당, 혼자 있는 것, 신체 상처ꡑ와 같은 것들이 있습니다. 이러한 공포와 불안은 일시적인 불안 행동으로 끝나는 경우도 있지만, 아동에게 분리 불안, 등교 거부, 신체적 질병과 같은 것으로 연결되어 불안 장애로 발전 될 수 있습니다.
이 아동의 경우 어느 정도의 분리불안, 등교거부가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분리불안이든, 등교거부의 경우든 아이가 불안을 느끼는 데는 원인이 있고, 원인을 파악하여 대처하셔야 합니다. 가까운 시일 내에 아이에게 어떠한 큰 변화가 있었는지 파악해 보세요. 예를 들어, 이사, 부모님이나 가까운 사람의 질병이나 죽음, 사고, 유치원에서의 또래 관계에서의 문제 등 아이 주변에 어떠한 일이 있었는지 파악해보세요. 그리고 아이의 감정을 잘 이해해주시는 것이 중요합니다. 아이가 불안을 해소 할 수 있도록 마음을 읽어주시고, 아이가 불안에 잘 대처할 수 있도록 점진적으로 불안에 노출시켜 주는 것입니다.
이를 위한 방법을 소개해 드립니다. 체계적 둔감화라는 방법을 통한 불안 요인에 대해 둔감해지도록 하는 것이 방법입니다. 엄마와의 분리에 대한 두려움으로 인하여 집을 떠나 학교에 있는 것조차도 불안해하는 경우를 예를 들어 설명해드리겠습니다. 이 경우, 아이의 불안한 감정에 대해 ꡒ엄마와 떨어져 학교에 있는 것이 불안한가보구나ꡓ와 같은 식으로 아이의 감정을 먼저 반영해 주세요.
그리고 난 후 학급 담임교사에게 도움을 청하시어 일정기간 엄마가 아이와 함께 교실에 머무를 수 있도록 하여 아이가 불안을 안정화시키시는 것이 중요합니다. 처음 며칠 동안에는 교실 안에서 일정시간 함께 있고, 나아지면 복도에서 엄마가 서서 아이가 학습하는 것을 지켜보기로 약속하고 함께 학교에 가서 복도에서 기다려 주시고, 며칠 후 안정이 되면 다음으로 운동장에서 기다려 주시기로 하고, 다음으로는 학교 문 밖 빵집에서, 다음으로 집에서 기다리기로 하는 식으로 단계적인 약속을 만들어가세요. 단계적으로 아이의 속도에 맞추어 진행하시면서 점차 아이가 불안으로부터 안정되어 학습에 집중할 수 있도록 하는 것입니다.
아이는 점점 엄마와 떨어지는 불안으로부터 둔감해지면서 학교생활에 적응하게 됩니다. 이러한 체계적 둔감화의 방식을 아이의 불안이 생기는 이유를 파악하시어 적용해 나가시면 됩니다.
글쓴이 :『다솜아동청소년연구소』
<수줍음이 있는 아이>
Q> 올해 6살이 되는 남자 아이이고, 10개월된 남동생이 있습니다. 큰 아이가 집에서는 말을 잘하는 편이지만 밖에만 나가면 다른 사람들과는 말을 하지 않으려고 합니다. 물어보는 말에도 대답을 잘 안하는 편이지요. 어린이집에서도 선생님들과 이야기를 잘 하지 않으며, 음악발표회나 공개수업을 할 때 고개만 숙이고 있는 편이고 잘 따라하지 않아요.
성격은 굉장히 내성적이고 화도 잘 내고 편식도 심한 편입니다. 마음이 너무 여려서 하루에도 몇 번씩 자주 우는 편이고, 그럴 때마다 저도 짜증이 많이 납니다. 엄마 핑계를 많이 대고 짜증을 잘 내고 아빠를 너무 좋아해요. 하고 싶은 것도 없고 의욕도 별로 없는 것 같아 너무나 걱정입니다. 어떻게 해야할까요?
A> 아이가 내성적이고 자주 울고 짜증도 많이 내며, 다른 사람들 앞에서는 말을 잘 하지 않아 걱정이 되시겠어요. 어머니께서 올려주신 글로 보아, 아이가 기질적으로 매우 예민한 아이인 것 같습니다.
아이는 어떻게 자신의 감정을 적절히 표현해야 하는지 알지 못하여, 울거나 짜증을 내고 화를 내는 것처럼 부적절한 방법으로 주로 자신의 감정을 표현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이러한 경우, 어머니께서 일상생활 가운데 아이가 현재 느끼는 감정을 수용해주며 언어적으로 표현해주시는 것이 필요합니다.
예를 들어, “~해서 화가 났구나”와 같이 언어적으로 아이의 감정을 읽어주시며 이해해주세요. 이러한 반복적인 경험을 통해 아이가 울거나 화를 내는 것 대신 스스로 자신의 감정을 적절히 언어적으로 표현할 수 있도록 도와주세요. 어머니께서 아이의 감정을 충분히 이해하고 수용해주실 때, 아이도 자신의 감정을 수용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자신의 감정을 조절할 수도 있게 되지요.
아이가 다른 사람들 앞에서 말을 잘 하지 못하는 데에는 여러 가지 원인이 있을 수 있습니다.
1) 아이가 기질적으로 예민하거나 내성적인 경우, 2) 아이가 자신감이 부족한 경우, 3) 아이가 긴장감이나 압박감을 느끼는 경우에 다른 사람들 앞에서 말을 하기 어려워할 수 있지요.
이러한 경우 아이가 다수의 사람들보다는 소수의 사람들과 관계를 지속적으로 가질 수 있도록 도와주세요. 예를 들어, 또래 한두 명을 집으로 초대하여 정기적으로 어울릴 수 있도록 해주세요. 아이가 소수의 사람들과 친밀한 관계를 형성하도록 한 후, 관계의 영역을 조금씩 넓혀주세요. 이러한 과정을 통해 아이는 차츰 다수의 사람들 앞에서도 자연스럽게 행동할 수 있을 것이에요.
또한 아이가 자신감을 가질 수 있도록 아이의 행동에 칭찬과 격려를 자주 해주세요. 이 때, 단지 "잘했어"라고 칭찬하기보다는 좀 더 구체적으로 아이의 행동에 대해 칭찬해주세요.
예를 들어, "00가 혼자서 옷을 입었구나."라고 말씀하시면서 머리를 쓰다듬어주시거나 등을 토닥거려주실 수 있겠지요.
아이에게 무엇보다도 중요한 것은 어머니의 관심과 사랑임을 잊지 마시고, 좀 더 여유 있는 마음으로 아이를 기다려주세요.
글쓴이 :『다솜아동청소년연구소』
<징징거리는 아이>
Q> 한국나이로 5살(만4세)인 딸아이를 키우고 있는 엄마입니다. 지금 미국에서 생활하고 있고, 미국에 온지 한 3년 정도 됐어요. 아이아빠, 저, 아이 이렇게 셋이 생활하고 있습니다. 지금 아이는 preschool에 다니고 있고, 혼자 자라서, 원래도 고집이 있었는데, 요즘 와서 부쩍 그 고집이 늘었네요. 머리를 감고 드라이기로 머리를 뽀송뽀송할 때까지 말려야 직성이 풀리고, 말리다 그만두면, 고집을 부리고 운답니다. 달래다 안 되면 때려보기도 하지만, 그럼 더 악을 쓰고 울어요. 또, 자기전이나 생활하면서 우리가 흔히 쓰는 표현인 "징징"거리구요. 그렇다고 학교생활에 문제가 있는 건 아닌 것 같아요. 어떻게 해야할까요?
A> 아이가 고집부리는 문제에 대하여 먼저 말씀을 드리겠습니다.
발달적인 면에서 아이들은 2~3세부터 발달하는 자율성과 4~5세부터 발달하는 주도성 때문에 자기 뜻대로 하려는 경향을 강하게 보입니다. 이것은 아이가 반드시 갖추어야 할 중요한 특성이지만 그렇다고 아이가 하고 싶은 대로 놔두는 것은 좋지 않습니다.
또 다른 면에서 아이가 아직 미숙하고, 자기중심성이 강하기 때문이거나, 가정에서 부모가 너무 귀여워해줘서 자신이 고집을 부리면 모든 것이 통한다고 생각할 수도 있습니다.
말 안 듣고 떼쓰고 제 고집대로만 하려는 아이를 다루기는 힘들지만, 아이의 고집을 꺾는 것이 어렵다고 해달라는 대로 다 해주는 것은 아이의 발달에 더 좋지 못합니다. 우연히 떼를 써서 엄마가 자신의 요구를 들어주는 것을 경험한 아이는 계속해서 자신의 요구를 얻기 위해 떼를 쓰게 되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좋지 않은 행동을 없애기 위해서는 야단치는 것보다 무시하는 것이 좋습니다. 아무리 떼를 쓰고 고집을 피워도 엄마가 관심을 주지 않으면 스스로 고집부리는 행동이 줄어들 수밖에 없습니다. 떼를 쓸 때 엄마가 화를 내고 소리 지르는 것도 일종의 관심이고 보상이기 때문에 이런 행동을 보이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그러나 중요한 것은 일관되게 하셔야지 어떨 때는 무시해 버리고 어떨 때는 들어주고 하시면 절대 이 버릇은 고쳐지지 않습니다. 아이가 고집을 부릴 때, 사용할 수 있는 방법으로 '토큰'을 이용해 보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아이가 고집을 부리지 않았을 때, 스티커를 하나씩 주어서 몇 개 이상이 모이면 아이가 원하는 것을 물어봐서 들어주기로 하는 것입니다. 이때 규칙은 어머니와 아이가 함께 정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아이가 징징거리는 부분에 대한 말씀을 드리면, 징징거리는 원인으로 대부분이 가정에서 지나치게 보살펴주어 자립심이 부족한 경우가 많습니다. 딸아이의 경우, 혼자이다 보니 부모님의 사랑과 관심을 많이 받았을 것으로 생각됩니다. 아이가 '우는 것'에 부모가 잘 반응해주면 우는 것 역시 아이에게 습관화가 되어 '울면 된다.'라고 생각하게 됩니다.
그러므로 울면서 호소할 때는 응해주지 말고, 그 대신에 아이가 불편한 문제에 대하여 이야기할 때, 열심히 경청해주는 것이 훨씬 좋습니다.
마지막으로 아이가 드라이기로 머리를 뽀송하게 말려야 직성이 풀린다는 면에서 아이의 민감한 면을 말하고 싶습니다. 민감함이 지나쳐 일상생활을 해나가는데 방해가 된다면 아이가 컸을 때, 다른 면에서의 불편함이 많을 것으로 생각됩니다. 이런 부분에서 저항력을 길러주기 위해서는 혼자 놀이하는 것보다 집밖에 나와서 신선한 공기를 마시며 활발한 놀이를 하게 하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글쓴이 :『다솜아동청소년연구소』
<자신감 없는 아이>
Q> 우리 딸은 초등학교 5학년입니다. 할머니, 엄마, 아빠, 여동생 이렇게 함께 살고 있지요. 딸 이가 자신감이 너무 없어서 고민입니다. 친구들이 자기를 왕따 시킨다고 생각하고, 반장 선거에 나갔는데 한 표 밖에 얻지 못했답니다. 친구들에게 인기가 없으니까, 더욱 자신감이 없어해요. 담임선생님 말씀으로는 딸아이가 너무 조용하다고 하는데, 자신은 본인이 에너지가 너무 많은데 그것을 발산하지 못하니까 자꾸 스트레스를 받는대요. 어떻게 해야할까요?
A> 이전에는 가족과의 관계가 절대적으로 중요했던 반면, 초등학교 고학년이 되면서 아동에게 점차 또래와의 관계가 더욱 중요해지게 되지요. 따라서 아동의 전반적인 발달에 있어서도 또래관계의 영향력이 더욱 커진답니다. 특히, 아동의 자아상이나 자아존중감은 또래관계로부터 많은 영향을 받게 되지요. 예를 들어, 아동이 또래관계에 만족하지 못할 때 자신에 대해서도 부정적인 생각을 가질 수 있답니다.
아동의 1)또래관계 향상과 2)자신감 향상을 위해 어머님께 도움이 될만한 몇 가지 양육방법을 소개해드릴께요.
첫째, 부모님과의 관계가 또래와의 관계의 원형이 된답니다. 아동은 가정에서 부모님과의 관계를 통해 관계를 형성하고 유지하는 방법을 배우게 되지요. 부모님과 적절한 관계를 형성한 아동이 또래와도 적절한 관계를 형성하기 쉽답니다.
따라서 부모님께서 아동과 함께 즐겁게 놀이하고 속깊은 이야기를 나누는 시간을 자주 가지세요. 이 때 아동이 자신의 모습을 솔직하고 편안하게 부모님께 표현할 수 있도록 격려해주세요. 또한 이러한 시간을 통해 아동이 부모님으로부터 사랑받고 있으며 자신이 소중한 존재임을 느낄 수 있도록 도와주세요. 예를 들어, 딸에게 자주 ‘사랑한다.’라고 이야기해주시면서 따뜻하게 안아줌으로 관심과 사랑을 적극적으로 표현해주세요.
둘째, 아동에게 또래와 어울릴 수 있는 기회를 많이 만들어주심으로 아동이 또래관계를 향상시킬 수 있도록 도울 수 있답니다. 또래와 어울리는 경험을 통해 아동은 또래와 어떻게 관계를 맺어야 하는지 자연스레 알게 되지요. 예를 들어, 친구들을 자주 집으로 초대해서 아동이 또래와 자주 어울릴 수 있도록 해주세요. 또한 아동이 적은 수더라도 또래와 깊은 우정을 경험할 수 있도록 도와주십시오.
셋째, 자신감 향상은 아동이 자신의 모습을 있는 그대로 수용하는 것에서부터 시작하지요. 아동이 자기 자신을 있는 그대로 수용하고 자신을 자연스럽게 표현할 수 있도록 도와주세요. 또한 아동이 자신의 장점을 발견하도록 격려함으로 아동이 스스로를 긍정적으로 바라볼 수 있도록 도울 수 있답니다. 아동이 자신을 긍정적으로 바라보도록 아동의 좋은 점을 자주 칭찬해주세요.
마지막으로 아동이 자신에 대한 이해를 높이고 건강한 자아상을 확립하며 자신을 틀 안에 가두지 않고 있는 그대로의 모습을 편안하게 표현할 수 있도록 돕기 위해 필요하다면 전문적인 아동상담을 받아보실 수도 있으리라 생각됩니다.
글쓴이 :『다솜아동청소년연구소』
<습관형성에 어려움이 있는 아이>
Q>3학년인 딸아이입니다. 우리 아이는 자기 할 일을 스스로 하지 않습니다. 일상적인 일들을 하나도 스스로 하질 않아요. 자기 할 일에 무신경합니다. 가끔 학교에 관계된 일은 할 때도 있긴 합니다. 일반적으로 제가 항상 얘기를 해주어야 하고, 그것도 열 번 정도는 해야 합니다. 아니면, 화를 내고 소리를 지르고 해야 겨우 말을 들으니 정말 짜증이 날정도 입니다.
정말 어떻게 해야할까요?
A> 3학년인 딸아이의 스스로 자신의 일을 처리하지 않고 미루는 습관 때문에 어머님께서 많이 속상하시고 답답하시군요. 많은 경우, 유아기부터 굳어진 습관 탓으로 딸아이와 같은 행동을 보일 수 있습니다. 즉, 자주성이 길러지지 못하고, 어른이 대신 해주기 때문에 자신의 주변을 스스로 정돈할 능력이 없게 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와 같은 아이는 자기 힘으로 하지 않으면 안 된다는 의욕도 없고, 주위에서 도움을 받는 것을 당연한 것처럼 여기게 됩니다. 어머님이 입이 닳도록 간섭하고 강제로 하게 하는 경우 아이는 마지못해 할 수 있지만, 이미 습관으로 굳어져 있기에 시키지 않으면 하지 않게 됩니다.
아이와 어머님의 끊임없는 실갱이로 어머님도 지치시고 아이도 지치리라 생각됩니다.
3학년이 된 아이라면, 아이와 함께 이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어보실 것을 권합니다. 먼저 아이의 입장을 들어주시고, 어머님의 힘든 점도 아이에게 솔직하게 이야기해주세요. 마지막에는 아이 스스로가 이에 대한 해결책을 찾을 수 있도록 도와주세요. 이 때 아이와 함께 아이가 꼭 해야 하는 일들을 중심으로 하루 계획표를 짜보실 수도 있을 것입니다. 하루 계획표를 짤 때에도 어머니께서 이를 주도하시기보다 아이가 스스로 정할 수 있도록 도와주세요. 아이와 이야기를 나누는 과정에서 주의하실 것은 어머니께서 흥분하시거나 언성을 높여서는 안 된다는 것입니다. 전반적으로 부드럽고 따뜻하게 아이를 대해주세요.
아이의 생활 습관을 고치기 위해서는 어머님과 아이 모두 많은 노력이 필요합니다.
어머님께서 아이에게 먼저 모범을 보여주시는 것도 중요합니다. 또한 숙제와 같이 아이가 스스로 해야 할 일들을 어머니께서 먼저 해주시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습니다. 아이가 혼자 하기 어려운 부분은 어머님께서 도와주실 수 있으나, 숙제하기, 준비물 챙기기, 씻기 등은 모두 아이가 스스로 해야 할 몫입니다.
이와 같은 일을 아이가 미루고 하지 않을 때 어머니께서 답답하시겠지만, 가급적 아이가 스스로 본인의 일들을 처리할 수 있도록 간섭하지 않고 기다려보시는 것도 필요하리라 생각됩니다. 어머니께서 계속해서 아이가 해야 할 일에 간섭하시면, 아이는 계속해서 자신이 스스로 해야 할 일에 대해 어머니를 의지하겠지요. 가능한 아이가 스스로 능동적으로 주도하고 자신의 행동에 책임을 질 수 있게 해주세요.
만약, 조금이라도 딸아이의 행동이 변화한다면 칭찬해주심으로 이러한 행동을 강화시켜주시길 바랍니다. 아주 조그만 변화에도 민감하게 반응해주세요.
글쓴이 :『다솜아동청소년연구소』
<또래관계 형성이 어려운 아이>
Q> 현재 만 4세 남자아이를 둔 엄마입니다. 우리 아이는 다른 아이들하고 잘 어울리지 못합니다. 아이들이 많은 곳에 가면 꼭 저하고 있으려고 하고, 친구들이나 형들하고 어울리지 못하고 늘 외톨이처럼 지내려고 합니다. 잠시 노는 것처럼 보이지만, 영 어울려 놀 생각을 안 하는 것 같습니다.
A> 일반적으로 다음과 같은 이유에서 아이는 또래들과 어울리는데 어려움을 겪을 수 있지요. 첫째, 다른 사람과 관계를 형성하는데 있어 주양육자(대부분은 어머니)와의 관계가 일차적으로 중요하지요. 아이가 태어나서 처음으로 관계를 맺는 과정이기에 주양육자와의 관계는 이후의 관계에 큰 영향을 줄 수 있지요. 따라서 주양육자와 따뜻하고 친밀한 관계를 맺는 것은 매우 중요하지요. 만약 주양육자와의 애착을 제대로 형성하지 못했다면, 아이는 이후에 다른 사람과 관계를 형성하는데 어려움을 겪을 수 있지요. (어머니께서 직장에 다니실 경우 할머니와 같이 아이를 주로 돌봐주시는 분이 주양육자가 될 수 있지요.)
둘째, 아이가 다른 아이들과 잘 어울리지 못하는 것은 또래와의 경험이 부족했기 때문일 수도 있지요. 많은 또래들과 어울려야 하는 어린이집에 가기 전, 아이에게는 우선 한 두 명의 또래들과 어울릴 수 있는 경험이 필요하지요. 이러한 경험을 통해 아이는 다른 아이들과 어떻게 관계를 맺어야 하는지, 다른 아이들과 어떻게 재미있게 놀 수 있는지에 대해 배우게 되지요. 하지만, 이러한 경험이 부족하다면, 아이는 자연스럽게 다른 아이들과 어울리는 것을 두려워할 수 있겠지요. 그 외에도 아이가 기질적으로 소심하고 두려움이 많거나 자신감이 부족해서 또래들과 어울리는 것을 힘들어할 수도 있지요.
그렇다면, 아이가 또래들과 잘 어울릴 수 있도록 어머니께서 어떻게 도울 수 있을지 몇 가지 제안을 하겠습니다.
첫째, 무엇보다도 어머니와 친밀한 관계를 형성하는 것이 필요하겠지요. 어머니께서 직장에 다니셔서 피곤하시더라도 한 두 시간 정도 아이와 집중해서 놀아주는 시간을 갖는 것이 필요하지요. 또한 아이에게 따뜻하게 대해주시고 관심과 사랑을 보여주세요. 뿐만 아니라 아이를 안아주는 것과 같이 많은 신체적 접촉을 해주는 것도 중요하답니다.
둘째, 다른 아이들과 어울리는 사회적 기술은 경험을 통해 발달할 수 있기에 두 세 명 정도의 적은 집단에서 정기적으로 놀이를 할 수 있는 시간을 만들어주는 것은 많은 도움이 될 수 있으리라 생각됩니다. 아이들과 자연스럽게 어울릴 수 있는 경험을 갖기 위해서지요.
셋째, 아이에게 친구를 사귀는 것을 배우는 아이나 동물에 관한 책을 읽어주므로 간접적으로 사회적 기술을 알아갈 수 있도록 도울 수 있지요.
넷째, 아이가 자신감을 가질 수 있도록 자주 칭찬하고 격려하는 것도 도움이 될 수 있지요.
글쓴이 :『다솜아동청소년연구소』
<공격적이고, 집착하는 아이>
Q> 42개월 된 딸아이인데, 어려서부터 공격적입니다. 무조건 보이는 아이들을 꼬집었거든요. 지금은 꼬집지는 않지만 갑자기 밀거나 발로차거나 주먹을 쥐어 들어 보이는 경우도 있습니다. 가끔은 물론 어느 때는 엄마의 입장에서 아이가 그러는 이유를 알 수 있을 때도 있습니다. 또한, 엄마에 대한 집착이 강한듯합니다. 엄마, 아빠가 같이 있을 때는 아빠가 안아줘야 할 상황일 때, 아빠가 안아준다고 하면 엄마가 안으라고 합니다. 어떻게 할까요?
A> 아이들은 2세 반 내지 3세쯤에는 공격적인 행동이 자연스럽게 나타나게 됩니다. 이것은 부적응적인 행동이 아닌 정상발달 내에서 나타나는 행동이라 크게 걱정하실 필요는 없습니다. 그러나 42개월의 아이가 공격성을 나타낸다면, 그 이유는 여러 가지가 있을 수 있습니다.
첫 번째는 발달단계에 있어 다소 늦게 공격성이 출현했을 수 있습니다.
두 번째는 공격성에 대해 반응해주시는 어머님의 행동에 의해 강화 받게 되어 계속적으로 공격성이 나타나는 것일 수도 있습니다. 아이의 공격적인 행동에 너무 큰 반응을 보이게 되면, 아이들은 "내가 이러한 행동을 하면, 사랑하는 어머니가 나에게 관심을 가지게 되는구나" 하는 생각으로 공격적인 행동이 강화될 수도 있습니다.
세 번째는 아이가 TV 시청, 또래 혹은 주위 어른들에게서 공격적인 행동을 모델링 하게 되는 경우도 있습니다. 이 나이 또래의 아이들은 모델링이 가능한 나이이기 때문에 쉽게 공격적인 행동들을 따라하게 된답니다.
아이가 어머니에 대해 집착을 많이 하는 점에 대해, 아이들은 어머니의 사랑이 부족할 경우 불안정한 애착을 형성하게 되어 어머니와 떨어지지 않으려고 하지만, 반대로 너무 어머니께서 과보호와 사랑을 많이 주시게 되는 경우에도 어머니와의 밀착되게 되어, 분리가 힘들어진답니다. 또한, 주양육자인 어머니와 함께 보내는 시간이 많기 때문에 이 시기의 아이들은 아버지보다는 어머니와 함께 하려는 고집을 부리기도 합니다.
도움이 되실만한 몇 가지 방법을 알려드리겠습니다.
첫째로, 아이가 또래 혹은 어른에 대해 공격적인 행동이 나타나기 직전에 아동의 행동을 제지시켜 주는 것이 중요합니다. 아동이 때리려고, 손을 드는 순간, 어머니께서 자녀의 손을 잡고, 낮지만 단호하면서도 조용히 "○○가. 속상한가보구나, 하지만 때려서는 안돼!"라고 말해주십시오. 혹은 그저 조용히 고개를 옆으로 저어주시기만 하셔도 됩니다. 이러한 일이 반복되면, 자녀는 선악의 개념은 모르지만 어머니가 싫어하는 것을 하지 않으려고 노력하게 됩니다. 공격적인 행동도 습관화 될 수 있기 때문에, 되도록이면 공격적인 행동이 나타나기 직전에 제지시키는 것이 중요합니다.
둘째로, 아이를 대할 때 일관적으로 대하십시오. 안되는 일에 대해서는 단호하게 하시고, 그 외의 일은 따뜻하게 아이의 마음을 많이 읽어주십시오. 이 시기의 아이들은 고집을 부리는 시기이기 때문에 원하는 답이 나올 때까지 자꾸 질문을 하고, 결국 자신의 의도대로 질문의 답을 받아내고자 하는 행동을 할 수 있습니다. 아이와 동일한 답을 하게 되었을 때, 어머님께서 정말 기쁜 듯이 "와. ○○와 엄마가 똑같은 생각을 하고 있었구나!"라고 말해주십시오.
셋째로, 아버지가 직장 생활 때문에 바쁘시겠지만, 저녁 시간에 시간을 내어 가족이 함께하는 시간을 조금씩 늘여주십시오. 아이에게 아버지 역시 어머니와 마찬가지로 자신에 대해 관심과 사랑을 가지고 있다는 확신이 생기면, 어머니에게 집착하는 아이의 행동이 점차 감소할 수 있습니다.
글쓴이 :『다솜아동청소년연구소』
<떼쓰는 아이>
Q> 제 딸은 이제 38개월입니다. 아이 엄마와 외출을 할 때 자기가 사달라는 것을 안 사주면, 엄마의 뺨을 때리던지 심지어 점원도 때리곤 합니다. 백화점 같은 데서도 다른 아이들하고 이유 없이 싸우곤 하는데, 보통 저희 딸아이가 먼저 시작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집에서도 자기가 해달라는 것을 안 해주면 울거나 엄마를 때리곤 합니다. 어떻게 하죠?
A> 아이가 부모나 친구와의 관계에서 자신의 욕구를 조절하기 힘들어하는 듯 보이네요.
따라서 무엇보다 자신의 욕구를 조절할 수 있는 힘을 길러주시는 것이 필요할 듯 보입니다. 지금 당장 무언가 갖고 싶거나 하고 싶더라도, 이러한 욕구를 지연하거나 참을 수 있는 자기조절력이 필요하지요. 자기조절력은 어머니의 적절한 감정반영과 제한설정을 통해 기를 수 있답니다.
이에 관한 간단한 설명을 드리면, 우선 어머니께서 딸아이와 함께 시간을 보낼 때, 딸아이가 그 순간 느끼는 감정을 읽어주시는 것이 좋습니다. 예를 들어, “○○가 △△를 갖고 싶은가 보구나.”, “○○가 지금 화가 났구나”와 같이 딸아이가 그 순간에 느끼는 감정을 읽어주실 수 있답니다. 딸아이는 이와 같은 어머니의 이야기를 들으며, ‘어머니께서 나의 마음을 알고 계시구나.’라는 어머니로부터 이해받고 수용 받는 느낌을 갖게 되지요.
다른 사람으로부터 자신이 충분히 수용된다고 생각할 때, 아이들은 자기 자신을 충분히 수용할 수 있게 되지요. 또한 자기 자신을 충분히 수용할 수 있어야 자신의 욕구를 조절할 수 있는 힘도 생기게 된답니다.
다음으로 제한 설정하는 방법을 말씀드리면, 앞서 이야기한 것처럼 딸아이가 그 순간 느끼는 감정을 먼저 읽어줍니다. 그 후 “△△는 지금 사줄 수 없어.”, “친구를 때리는 것은 안돼”와 같이 단호하게 이야기하며 딸아이의 행동을 제한합니다.
그리고 가능하다면 다른 대안을 제시해주는 것도 바람직하지요. 이처럼, 딸아이의 행동에 대해 제한을 설정하실 경우, 어머니께서 일관적인 태도를 유지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지요. 예를 들어, 어머니께서 “△△는 지금 사줄 수 없어.”라고 제한을 설정하신 후, 딸아이가 심하게 울고 떼를 써서 할 수 없이 갖고 싶어 하는 물건을 사준다면, 딸아이는 '내가 심하게 울고 떼를 쓰면 어머니께서 내 말을 들어주시는구나.'라고 오해할 수 있답니다.
그렇다면, 딸아이는 유사한 다른 상황에서도 심하게 울고 떼를 쓰겠지요. 이처럼 딸아이의 행동에 대해 적절하게 제한을 설정하시면, 딸아이는 자신의 욕구를 지연하거나 참는 것을 배우게 된답니다.
글쓴이 :『다솜아동청소년연구소』
<형제간의 문제>
Q> 형제간에 경쟁이 생겨서 서로를 시기하거나 때리는 행동을 하게 될 경우에 교사로서,
부모로서 어떤 식으로 문제행동을 지도해야 할까요? 답변 부탁드립니다.
A> 형제간의 경쟁심 또는 질투심으로 인해 다툼이 일어나는 원인 및 대처방법에 대하여 말씀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첫째, 형제간의 경쟁심이나 질투심은 교사나 부모로부터 자기가 더 나은 아이로 인정받고 싶고, 사랑받고 싶은 욕구에 의해 나타납니다. 이것은 인간이면 누구나 갖고 있는 기본적인 욕구이지요. 따라서 아동에게 어떠한 조건에 따라 조건적으로 사랑을 받는다는 인상을 주는 것은 좋지 않습니다. 즉, 무조건적으로 어떠한 경우라도 교사나 부모로부터 자신이 사랑받는다는 느낌을 갖도록 해주세요.
또한, 한 아동과 있을때는 그 아동과의 충분한 질적인 시간을 가지시는 것이 좋습니다.
둘째, 교사나 부모의 차별적인 태도로 형제간의 경쟁이나 다툼이 일어날 수 있습니다.
따라서 형제간의 비교를 통해 아이들의 형제와의 관계 속에서 우월감이나 열등감을 느끼지 않도록 해주세요. 또한 형제간의 싸움에서 교사나 부모가 ‘심판관’이 되어 누가 옳고 누가 그른지에 대해 평가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습니다. 이러한 행동은 형제간의 경쟁심이나 질투심을 더욱 부추길 수 있답니다. 대신 아이들에게 최소한의 규칙을 정해주고, 싸운 후 아이들 스스로 문제를 해결할 기회를 주는 것이 좋습니다.
셋째, 놀이감 등으로 인해 형제간 경쟁이나 싸움이 벌어질 수도 있습니다. 이러한 경우라면, 놀이감을 한 개 더 준비하셔서 문제의 원인을 제거해주시는 것도 좋은 방법이라고 생각합니다. 아이들은 충분히 자기 자신의 것을 경험해보아야, 다른 사람과 자신의 것을 나눌 수도 있게 된답니다. 이와 같은 경우 만약 한 개를 더 준비하는 것이 여의치 않다면, 아이들과 함께 어떻게 놀이감을 나누어 사용할지에 대해 의논해보세요. 가능하다면, 아이들이 스스로 공평하게 나누어 사용할 수 있는 방법을 찾을 수 있도록 도와주세요.
형제관계는 또래와의 사회적 관계를 연습할 수 있는 좋은 기회를 제공합니다.
특히 형제간의 다툼을 통해 아이들은 문제에 대처하고 해결하는 힘을 기르게 된답니다.
많은 대화를 나눔으로 형제간 다툼을 슬기롭게 이겨내어 형제간에 좋은 관계를 가꾸어갈 수 있도록 도와주시기 바랍니다.
글쓴이 :『다솜아동청소년연구소』
<아이들의 성교육>
Q> 저희 아들이 4학년 1학기 때 쯤 책상에 앉아서 공부하던 중 엄마가 노크 없이 문을 열고 들어갔습니다. 아들이 깜짝 놀라는 바람에 보니, 성기가 커져 있더라고요. 지금까지 4번 정도 들켰는데, 처음에는 놀래서 야단쳤습니다. 그 후에는 자꾸 만지면 병균이 들어간다고 만지지 말라고만 주의를 주었습니다. 3학년쯤부터 가성사춘기가 온다고는 들었는데 막상 겪고 나니 속상 합니다. 애들 아빠께는 말씀 드렸는데, 아빠가 아들에게 직접 이야기를 해야하는 것이 좋은지 아니면 그냥 이야기로 끝내야 하는건지 걱정입니다.
A> 점차 신체적인 성장이 빨라짐에 따라 최근에는 초등학교 고학년이 되면 사춘기가 시작되지요. 아이의 신체적인 성장에 대해 어머님께서 적절하게 대처하시기 위해 우선 어머님께서 아이의 사춘기와 신체발달에 대해 이해하고 준비하시는 것이 필요하리라 생각이 되네요. 아들의 갑작스런 행동에 어머님께서 많이 당황하셨겠지만, 이러한 경우 아들을 야단치시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습니다.
성적인 욕구가 일어나는 것은 초기 청소년기가 다가오는 아이에게는 자연스러운 일이지요. 또한 이것은 아이가 건강하게 잘 자라고 있다는 것을 말해주지요. 아이에게 성적인 욕구는 신체적인 성장에 따라 자연스러운 현상이기에 부끄러워할 일이 아님을 인식시켜주며, 아이가 이러한 행동에 죄책감을 갖지 않도록 해주시는 것이 필요합니다. 또한 성적인 욕구를 어떻게 적절하게 대처할 수 있을지에 대해 아이와 함께 자연스레 이야기해볼 것을 권합니다. 어머님이 직접 이야기하시기가 불편하시다면, 아버님께서 아이와 함께 이야기할 수도 있지요. 이 때 아이가 부모님과 함께 성에 대해 솔직하게 이야기할 수 있는 분위기를 형성하시는 것이 중요하지요.
아이는 성적인 욕구를 조절하는 방법을 배우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답니다. 이러한 과정을 통해 아이는 다른 일에 대해서도 절제할 수 있는 능력을 키울 수 있지요. 또한 아이가 성적인 욕구나 행동에 집착하여 학업이나 또래관계 등과 같은 다른 생활에 지장이 되지 않도록 해야겠지요. 아이가 좋아하는 운동이나 음악, 미술과 같은 취미활동 등으로 성적인 욕구를 건전하게 해소할 수 있도록 돕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또한 아이가 인터넷이나 성인잡지 등을 통해 성적인 자극을 주는 매체에 자주 노출되지 않도록 주의하시는 것이 필요하겠지요.
글쓴이 :『다솜아동청소년연구소』
<배변문제가 있는 아동>
Q> 54개월 된 여자아이입니다. 10개월 된 남동생이 있고요.
작년부터 유치원에 다니고 있는 데요. 가끔 팬티를 적시곤 했습니다. 일 년 지나면 괜찮겠지 했는데 올해도 그러네요. 평소에는 화장실에 잘 가다가도 자기가 좋아하는 일이나 노는 일에 정신 팔려서 오줌을 참는 것 같아요. 그러다가 바지가 젖을 정도로 오줌을 지립니다. 밥에 자다가도 일어나서 화장실에 잘 가는데 무슨 문제인지 모르겠어요.
제가 혼내면 안 그러겠다고 해도 변화가 없습니다. 때로는 옷이 젖을 정도로 오줌이 묻었는데도 얘기를 안 하고 있을 때도 있습니다. 혹시 방광근육에 문제가 있어서 참는 것을 잘못하는 것인지 아니면 정신적인 문제가 있는지 걱정입니다. 유치원이나 밖에서 친구들의 놀림을 받을까봐 더 걱정입니다.
A> 아이가 소변을 지리는 문제 때문에 고민이시군요. 어머님께서 말씀하신 바로는 작년부터 아이가 유치원에 다녔고, 그전부터 소변 문제가 계속 이어져 온 것으로 보이는 군요.
그 이유는 그야말로 신체적인 이유로 방광이나 요도에 염증이 있어서 일수도 있고, 또 하나는 아이가 느끼기에 어떤 충격적인 사건을 경험하고 나서 정서적인 불안으로 그럴 수 있습니다. 그러나 두 가지 이유가 아니라면 어머니께서 말씀하신 대로 좋아하는 일에 정신이 팔려서, 즉 부주위로 인해 실수를 할 수도 있습니다. 부주의로 인한 것이 이유라면 어떤 면에서는 무언가에 몰두 할 수 있다는 것에 오히려 기뻐해야 할지도 모를 일이겠지요.
어머니께서 우선은 병원에 가서 방광 쪽에 문제가 있는지 검사를 해 보시는 게 좋겠고요, 신체적인 이유가 아니라면 정서적으로 아이가 안정감을 갖도록 도와주는 것이 필요합니다.
정서적인 이유라면 엄마가 실컷 아이에게 관심을 보이는 것만으로도 아이가 금방 좋아지기도 하고, 경우에 따라서는 놀이치료 등의 심리 상담을 받게 하는 것도 도움이 될 것입니다.
단순히 한 가지에 열중하느라 소변보러 화장실 가는 것에 주의를 기울이지 못하는 것이라면, 아이가 소변이 마려울 때 어떤 행동을 하는지 자세히 관찰하시고, 또한 아이가 불안해 하거나, 안절부절하지 못하거나, 눈치를 보는 등의 신호를 보인다면 바로 화장실을 갈 수 있도록 지도해 주시고, “이럴 때 화장실이 가고 싶어서 그러는구나. 이럴 때는 참지 말고 화장실에 가야지 오줌을 바지나 속옷에 싸지 않을 수 있어.”라고 말씀해 주시는 것이 필요합니다. 또한, 이때 처리법이 좋지 못해서 아이가 주위에서 조롱당하거나 비난당하게 되면 아이의 자존심에 상처를 입힐 수 있고, 오히려 매우 긴장한 탓에 화장실에 자주 가게 되는 등의 다른 문제로 발전할 수 도 있게 되므로 조심해야겠지요.
그러므로, 아이가 실수를 했을 때, 아이를 야단치거나 압박감을 주게 된다면 아이의 불안감과 수치심이 더 악화되어, 실수를 하는 상황이 더 악화시킬 수 있습니다. 그런 방법 대신에, 다른 아이들의 눈에 띄게 않게 조용히 일을 처리하고 안심시키는 것이 필요합니다. 그래야 아이의 불안감과 수치심이 줄어들 수 있겠지요.
또한, 아이가 자신의 행동에 대해서 아이가 책임질 수 있도록 하여, 자신의 행동을 조절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예를 들어, 소변 실수를 해서 젖은 옷을 부모님께서 빨래통에 가져다 놓기 보다는, 아이가 자신이 한 일에 책임을 지고, 주변처리를 할 수 있도록 스스로 빨래통에 옷을 가져다 놓도록 하는 등, 부모님과 자녀가 함께 그 일들을 해 나가시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글쓴이 :『다솜아동청소년연구소』
<말을 더듬는 아동>
Q> 35개월 된 남자 아이에요. 저희 아이는 책을 굉장히 좋아하구요, 어휘력도 좋은 편이에요. 말도 못하는 말이 없을 정도로 잘 하는 편이거든요. 지난번에 상당을 받았는데요. 한두 번 말을 더듬더니, 괜찮아졌다가, 다시 요즘 더 심하게 더듬어요. 여름부터 세 번째네요. 좋아졌다가 다시 또 그렇게 합니다. 최근엔 한 일주일 정도 됐는데요, 정도가 더 심한것 같아요. “이이이이이..거 뭐야?” 처럼 말의 첫 자를 반복하거나, “아가, 아가가…….” 처럼 단어도 반복하구요. 횟수도 하루에 열 번 이상이 훨씬 넘어요. 계속 모른척하다가 어제는, “그렇게 말하는 게 아니라, 또박또박 이렇게 하는 거야.” 하고 다시 말하게 시켰더니, “그렇게 하는 건지 몰랐어.” 하면서 잘 따라 하기는 하더라고요. 그런데 그 때뿐이에요.
아이가 자신감이 없어서 그런 걸까요? 이런 방법이 안 좋은거죠? 그냥 모른척하고 지켜봐야 하나요? 아니면 역할 놀이나, 책 읽어 줄때 도움이 되는 방법이 있을까요? 요즘 제가 둘째를 임신해서 몸이 힘들어서, 전처럼 밖으로 많이 데리고 다니질 못 하구요, 아이의 행동에 좀 짜증 낼 때가 가끔 있어요.(하루에 한두 번 정도) 그럴 때는 눈치를 보며, “엄마 착한 엄마야?” 하고 물어요. 아이가 제 기분에 굉장히 민감해요. 항상 웃으며 잘 대하고 싶은데, 몸이 힘들어서 잘 안 될 때가 있거든요. 너무 집에서 둘이만 있다 보니 더한 걸까요?
아이를 유치원에 보내는데 이렇게 말 더듬는 것에 도움이 될까요? 아님 오히려 해가 될는지요? 2월에 출산을 하는데, 3월에 유치원에 보낼까 하거든요. 데리고 있으면 아이한테 더 스트레스를 줄 것 같고, 아이도 너무 답답해 할 것 같아서요.
A> 실제로 아이가 말을 더듬기 시작하면, 부모님들은 갑자기 나타나는 아이의 행동에 당황하여 아이를 다그치거나 강압적인 방법으로 해결하려고 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하지만, 이런 행동들은 아이의 말더듬는 행동을 강화시키는 역효과를 일으킬 수 있습니다.
아이의 말더듬는 현상은 기질적인 원인도 있을 수 있지만, 심리적이고 환경적인 문제로 인한 경우가 많습니다. 따라서 어떠한 이유에서 이러한 행동이 나타나는지 파악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아이가 말을 더듬는 상황을 잘 살펴보시는 것이 선행될 부분입니다. 그 이후에, 아이가 말더듬는 행동이 나타날 경우, 가정 내에서 부모님께서 도움을 주실 수 있는 몇 가지 방법이 있습니다.
첫 번째는, 아이가 말을 더듬을 때 참을성 있게 듣도록 노력하며, 아이의 이야기를 듣고 있다는 표현을 해주어야 합니다. 예를 들어, 따뜻하게 웃으면서 아이가 말하는 리듬에 맞추어 고개를 끄덕여 주는 것 등의 행동을 통해서 아이는 자신의 의견이 잘 전달되고 있다고 느끼게 될 것입니다.
두 번째로, 말더듬는 현상에 대한 과잉 반응을 보이지 않아야 합니다. 즉, 아이의 말더듬는 행동이 나타나도 부모님은 말과 행동을 자연스럽게 해야 하며, 말더듬는 행동에 대해서 지적하지 않아야 합니다. 그래야 아이가 더 편안한 감정을 갖고 수용감을 경험할 수 있습니다.
세 번째로는 아이가 불안해서 말더듬는 행동이 나타나는 경우가 많으므로, 부모 자신이 편안한 마음을 가지고 아이를 대해주는 것이 중요합니다.
어머님의 말씀으로 보아 자녀의 말더듬의 문제가 시작된 지 얼마 안 된 것 같습니다. 이런 경우는 상황을 보건대 정서적인 면이 말더듬의 중요한 원인일 수 있습니다. 앞부분에서 언급한 부모님의 노력을 통해 좀 더 지켜보시다가, 나아지지 않을 경우에는 전문적인 상담센터에서 아이의 말더듬는 현상에 대한 원인 및 발달 상태에 대한 상담을 받아보시기를 권해드립니다.
글쓴이 :『다솜아동청소년연구소』
[출처] 상황별 육아교육방법|작성자 동영아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