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위크 (One Week, 2008) ㅣ 마이클 맥고완
행복이 시작되는 일주일 (원 위크) 일주일간의 여행 그리고 다시 시작된 삶
사랑하는 약혼녀와의 결혼을 앞둔 벤은 어느 날 갑자기 암으로 시한부 선고를 받는다. 지금 당장 치료를 시작해도 생존확률이 희박하다는 의사의 말에 모든 것이 힘겨울 뿐인데… 병원을 나온 그는 우연히 평소에 그토록 갖고 싶었던 모터사이클을 사게 된다. 사랑하는 연인과 가족 그리고 세상 모든 것을 두고 홀홀 단신의 여행을 시작하게 되는데
웰컴 (Welcome, 2009) ㅣ 필립 리오레
17살 쿠르드인 청년 비랄은 사랑하는 연인이 영국으로 떠나자 그녀를 만나기 위해 영국 행을 결심한다. 4.000km 사막을 걸어 프랑스에 도착했지만 밀항 도중 이민국 경찰에게 체포되어 추방 당한다. 더 이상 영국으로 갈 수 없는 위기에 놓인 비랄은 수영으로 도버해협을 건너기로 결심하고 수영을 배우러 간다. 그리고 그곳에서 시몬을 만난다.
시몬은 전직 국가대표 수영선수였으나 지금은 동네 작은 수영장에서 강사를 하고 있으며 아내와도 별거중인상태다. 불법체류자들을 돕는 자원봉사를 하는 시몬의 아내는 시몬이 이기적인 개인주의자라고 생각하며 집을 떠났다. 시몬은 아내의 마음을 돌릴 수 있는 절호의 기회라고 생각하고 비랄을 돕기 시작한다. 그러나 시몬은 사랑을 위해 목숨을 걸고 도전하는 청년 비랄을 보면서 진심으로 그의 소원이 이뤄지길 바라게 되는데.. 과연 비랄은 35.4km 너머의 사랑을 만날 수 있을까?
여름의 조각들 (L'Heure D'ete, 2008) ㅣ 올리비에 아사야스
우리들이 남긴 찬란한 시간
집안 대대로 타고난 예술적 감각으로 평생토록 미술품과 고가구를 모아온 어머니. 그녀는 75번째 생일에 자신이 떠나면 짐이 될지 모르는 이 물건들에 대한 이야기를 꺼내려고 하지만 자식들은 귀담아 듣지 않는다. 그러던 어느 날, 갑작스럽게 어머니의 사망소식을 듣게 된 세 남매는 뒤늦게 가슴 아파하며 그녀를 떠나 보내고. 그러나 곧 세 남매는 그들의 어린 시절이 깃든 정든 집과 어머니가 남긴 귀중한 물건들을 어떻게 할 것인지를 놓고 미묘한 갈등에 부딪히게 되는데...
친구 사이? (2009) ㅣ 김조광수
순도99.9% 게이로맨스 | 엄마! 난 남자가 좋아요
석이, 드디어 오늘 처음으로 민수에게 면회를 간다. 오붓한 외박의 하룻밤을 위한 준비도 끝냈다. 남자들이 즐비한 군대로 민수를 보내놓고 맘 편한 날 없었던 석이, 두근거리는 가슴을 안고 철원행 버스를 탄다. 남자친구를 면회 가는, 처음 보는 옆자리 여자와 수다 떠는 그 순간도 그저 즐겁다.
더 늠름하고 씩씩해진 민수에게 눈을 떼지 못하는 석이. 좋아서 어쩔 줄 모르는 그들의 눈을 번쩍 뜨게 만드는 목소리가 등장하는데… 그것은 바로 얘기도 없이 깜짝 면회를 온 민수 엄마. 둘의 관계를 묻는 엄마에게 ‘친구사이’라고 말할 수 밖에 없는 민수와 석이. 졸지에 엄마를 사이에 두고 하룻밤을 보내게 되는데…
레인 (Parlez-Moi De La Pluie, 2008) ㅣ아네스 자우이
페미니스트 작가로 인기와 명성을 동시에 얻은 아가테 빌라노바는 정계 진출 준비로 눈코 뜰새 없이 바쁘다. 그러던 어느 날 성공한 여성 다큐멘터리 제작을 준비중인 미셸과 카림이 그녀를 찾아오고 감독이라고 하기엔 너무나도 어설픈 두 남자의 지휘 아래 우산 없이 비 속을 걷는 듯한 좌충우돌 인터뷰가 시작되는데…
두 남자와 함께 인터뷰를 진행할수록 아가테의 일은 꼬여만 가고 급기야 그녀에게 가장 큰 힘이 되었던 동료이자 애인인 앙투완은 이별통보를 한다. 되는 일이 없는 건 두 남자도 마찬가지!! 이혼남 미셸은 오랜만에 만난 아들에게 외면당하고, 유부남 카림은 호텔에서 함께 일하는 오렐리를 좋아하게 되어버린 것. 일도, 사랑도, 인생도 맘처럼 쉽지 않은 그들... 과연 그들은 이 모든 난관을 극복하고 다큐멘터리를 무사히 완성할 수 있을까?
더 문 (Moon, 2009) ㅣ 던칸 존스
비밀이 숨겨진 그 곳 (더 문) | 상상할 수 없는 기억의 진실!!
가까운 미래. 달표면의 자원채굴 기지에 홀로 3년간 근무중인 주인공 샘 벨(샘 락웰). 그는 통신위성 고장으로 3년간 외부와 단절되어 자신을 돕는 컴퓨터 거티(케빈 스페이시)와 대화하며 외롭게 일하고 있다. 긴 3년의 근무를 끝내고 2주 후 귀환해 사랑하는 가족을 만날 희망에 부푼 샘. 그러나 샘은 어느 날 기지 안에서 신비로운 한 여인을 환영처럼 보는가 하면, 기지 밖에서도 미스터리한 존재를 보게 되면서 달 기지에 무언가 비밀이 있음을 알게 된다. 환영인지 실체인지 알 수 없는 존재를 조사하던 샘은 중 곧 충격적인 사실을 알게되는데…
여행자 (A Brand New Life, 2009) ㅣ 우니 르콩트
아빠와의 행복한 데이트를 보낸 진희는 내일이면 아빠와 함께 여행을 떠날 생각에 가슴이 설렌다. 다음 날 아침, 아빠는 진희를 보육원에 맡긴 채 친구들과 사이 좋게 지내라는 말만 남기고 떠난다. 아빠가 자신을 버렸다는 사실을 믿을 수 없는 진희는 말도 안하고 밥도 먹지 않고 보육원을 벗어나려 저항도 해보지만 아무도 자신의 마음을 알아주는 사람도 없고, 갈 곳도 없음을 알게 된다. 그렇게 진희는 조금씩 아빠와의 이별을 준비하는데…
사랑 후에 남겨진 것들 (Kirschbluten - Hanami, 2008) ㅣ 도리스 도리
남편 루디에게 죽어가고 있다는 사실을 숨긴 채 트루디는 남편과 함께 자식들이 있는 베를린으로 떠난다. 그러나 트루디의 갑작스런 죽음으로 오히려 홀로 남게 된 루디는 아내가 원했지만 이룰 수 없었던 삶을 살아가기로 결심한다. 부부간의 사랑에 대한 감성적 탐구가 돋보이는 영화.
대전아트시네마에서 만나는 단편영화
ː난년이
My Friend, Nanyeoni
전선영 | 32분 | 35mm | 2006 | 15세 이상 관람가
방송국 드라마작가 강희는 남자친구 복남으로부터 이별 선언을 듣는다.
그러나 ‘이별’만은 인정할 수 없는 강희. 강희는 복남의 주위를 맴돌며 그가 돌아 올 것이라 굳게 믿는다.
그러나 기다리던 복남은 안 오고 강희 앞에 나타나는 고등학교 동창 난년.
막무가내로 집까지 쳐들어온 난년을 강희는 속수무책 받아들인다. 그러나 꼬이는 강희의 일상.
불편한 동거가 시작되면서 강희는 난년과 사사건건 부딪히고 난년에 관한 알 수 없는 소문과 이해할 수 없는 연애 행각은 엽기적이기까지한
데...
ː곰국, 어게인 Gomtang Again
주예영 | 30분 | HD | 2008 | 전체 관람가
여드름 짜기와 다이어트에 집착하는 소영은 군 입대 날짜를 며칠 앞둔 남동생 진영과 매일 다툰다.
이들 남매가 자취하는 집에 어린 시절 같은 동네에서 자란 아름이라는 소녀가 나타나고, 세 사람 사이의 얽히고 설킨 삼각 관계가 드러난다.
아름의 등장으로 인해, 남매의 갈등은 점점 깊어만 가는데…
ː잘 돼가? 무엇이든 Feel Good Story
이경미 | 36분 | 16mm | 2004 | 전체 관람가
"주성쉬핑"에 입사한지 4개월 된 경력 3년차의 '지영'은 책임감 있고 영리하여 사장으로부터 신임을 받고 있으나
정작 본인은 사회생활에 신물이 난 여직원이다.
한편, 지영보다 2살 어리지만, 이 직장에서 3년 넘게 생활해 온 '희진'은 일 욕심이 많고 노력파이나 눈치가 없고
단순하여 주변 사람들을 피곤하게 만든다.
너무 다른 성격과 행동양식 때문에 서로에 대한 안 좋은 감정만 쌓인 두 사람에게 어느날 박사장으로부터
특별한 비밀 업무가 주어지게 되고 이로 인해 두 사람은 어쩔 수 없이 매일 밤 같이 야근을 하게 되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