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조인스랜드6/27/07
서울시가 26일 서울 시내 경전철(기존 지하철과 버스의 중간 정도 수송 능력을 갖춘 대중교통 수단) 7개 노선을 결정한 이후 경전철 노선 역세권 주변 부동산 시장이 술렁이고 있다.
특히 그동안 도시철도 서비스 소외지역이었던 서울 동북권 지역 아파트 매매 호가는 시장 침체기에도 불구하고 오름세를 타고 있다. 경전철이 들어서면 교통 여건 및 주거환경이 크게 개선될 것이라는 기대감에서다.
집값에 영향을 미치는 주요 요소 중 하나가 교통여건이다. 서울의 경우 지하철역과 가까운 곳의 집값이 그렇지 않은 곳에 비해 훨씬 비싼 게 일반적이다. 그런 면에서 서울시가 26일 발표한 서울 경전철 7개 노선 건설 기본계획안은 서울 부동산 시장에 큰 지각변동을 가져올 전망이다.
서울시는 기본계획안을 발표하면서 ‘지역간 불균형 해소’‘대중교통 취약지역 개선’ 등을 강조했다. 교통이 불편했던 곳을 우선적으로 배려한 것. 교통이 약점이 돼 집값이 약세였던 곳이 경전철 건설의 가장 큰 수혜를 입는 것이다. 구체적인 역의 위치도 사실상 확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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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동선(양천구 신월동∼신정동∼영등포구 당산역, 10.87㎞)경전철은 양천구 내 소외지역으로 꼽혔던 신월동의 주거환경을 크게 높여줄 것 같다.
목동선은 신월동 공수부대4거리가 종점이고 신월4거리,정수장앞곰달래길입구,국과수4거리,328종점을 지나 신정동 트럭터미널,신트리 사거리를 거쳐 목동 단지내로 연결될 예정이다. 지하철 5호선 오목교역과 2호선 당산역을 환승역으로 이용할 수 있다.
신정동 하이빌공인중개사(02-2625-8944) 설천순씨는 “트럭터미널 주변에 있는 푸른마을 단지 및 동일하이빌 주민들은 경전철에 큰 기대를 걸고 있다”며 “학원 밀집지역인 오목교역 인근까지 경전철로 연결되기 때문에 자녀 교육 여건도 덩달아 좋아 질 것으로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목동과 신정동에 있는 목동 신시가지 단지도 수혜를 볼 것 같다. 목동 단지 인근에만 5개 역이 생긴다. 목동 단지의 경우 지하철 5호선 목동역과 가까운 7단지와 8단지가 다른 지역에 비해 아파트값이 비쌌다. 지하철 프리미엄을 누렸던 것이다.
목동 10단지 삼성부동산(02-2646-6600) 오광렬 사장은 “지하철 이용이 상대적으로 불편했던 9~11단지가 혜택을 볼 것 같다”고 내다봤다. 목동 3단지 대림공인(02-2647-5611) 박영란 사장은 “목동 1~4단지도 경전철 건설의 수혜 지역이 될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이 밖에 대중 교통이 불편했던 신월 시영아파트 등 남부순환로 인근에 있는 신월동 지역 아파트들도 수혜를 볼 전망이다
서울시 교통계획과 관계자는 “큰 변수가 없는 한 계획안대로 역이 생길 것”이라고 말했다. 경전철은 배차간격이 1~2분으로 지하철이나 버스에 비해 기다리는 불편함이 덜하고 주요 지하철 역과 편리하게 환승할 수 있다는 점이 가장 큰 장점이다.
이 관계자는 이어 “공사하는 데 5년,착공 전 관련 절차를 밟는데 1년 정도가 걸려 앞으로 6년 뒤에는 서울시민이 경전철을 이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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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기 투자는 금물이라고 전문가들은 조언한다. 경전철 개통까지는 앞으로 수년의 시간이 필요하고 해당 지역이 대부분 낙후돼 있어 추가 호재가 없다면 반짝 효과에 지나지 않을 것이라는 지적이다.
부동산퍼스크 곽창석 전무는 “경전철이 들어서는 곳은 소형 평형 주택이 많고 서민들이 주로 살고 있다”며 “경전철이 본격화하면 집값이 한바탕 더 오를 여지는 있지만 이것만으로 투자를 하기는 위험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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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뉴타운재개발구역에 경전철 개통되는 지역은 투자를 고려할 수 있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