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마음만 먹으면 뭐든 할 수 있는 강주은.”
“믿으면 할 수 있어요, 할 수 있다고 믿으니까.”
선천적 미모로 어린 시절부터 모든 남자들의 로망이었던
살아있는 여신, ‘대구 비너스’ 강주은.
야무지고 당찬 그녀는 타고난 미모로 선택할 수 있었던 이미 채워져 있는 인생대신, 타고나지 못한 머리로 채워나가야만 하는 인생을 선택했다. 주은은 악착같이 공부했고 마침내 서울대 법대와 사법고시와 나름 잘나가는 중소로펌 ‘건투’ 입사까지!
그렇게 치열한 15년을 살았고... 살쪘다...
마음먹으면 할 수 있다는 일념 하에 변호사도 됐건만 다이어트는
마음먹는 족족 요요가 되어 유유로 돌아오고야 마는 것!
이번 생, 망친 걸까...?
그래도 강주은, 잘난 남자와 15년 째 연애 중인 여자 아니던가?
그래도 강주은, 바람 한 점 없어도 향기로운 꽃 아니던가?
하지만 당연한 수순처럼 시작된 우식과의 사랑도 망가져버렸다.
주은의 외모가 망가진 만큼...
첫사랑이자 청춘을 함께한 우식은 그녀를 떠나버렸다.
시간을 돌릴 수 없다면 그곳의 나를 여기로 데려올 수밖에.
그래, 잃어버린 나를 찾아야겠다.
주은이 절체절명의 다이어트를 결심한 순간!
그녀의 앞에 운명처럼 한 남자가 나타난다.
베일에 싸인 배트맨 같은 그 남자! 존킴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