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시 : 2012.8.10 17:00 ~ 8.11 02:00
장소 : 계림상황삼계탕, 점곡신문화공간
참석 : 김홍배, 김광엽, 김상순, 김진동, 김점한, 신용우, 이남숙, 고정희, 신두철, 김기문
초청 강연 이종섭 선생님
후기
1. 처음 계획은 오토재에 가서 고기를 구워먹고 연찬회를 진행하려 했으나 여러 가지 여건이 여의치 못해
2. 식당에서 식사하기로 하고 오토재에서 점곡신문화공간으로 급격히 장소를 변경하였다.
급작스런 상황 변경에도 잘 대처할 수 있었던 것은 역시 휴대폰 덕이라 본다. 바로 변경 상황을 연락할 수 있으니..
(하지만 이런 일이 없도록 사전 준비가 더욱 철저해야겠다는 생각을 배본다)
3. 식사 후 곧바로 점곡신문화공간으로 이동, 잠시 김홍배 회장님의 안내로 내부 구경을 모두 하고는 본론에 들어갔다.
4. 간단하게 음료수와 과일을 차리고 사무국장의 순서 소개, 회장님의 인사말에 이어
19:30~21:00 까지 아래 두 분의 주제 발표 및 질의응답
먼저 김진동 편집위원장의 '의성의 임진왜란사 발간과 관련한 발표'가 20여 분간 있었고 이어서 질의 토론
다음은 김홍배 회장님이 '의성이 의병사(한말 병신창의를 중심으로)에 대한 두번째 주제 발표와 질의 응답이 오갔다.
모두들 매우 진지하고 집중력 있는 모습을 보여주셨다.
알맞은 실내 기온 유지가 연일 폭염에 찌든 몸을 녹여 오히려 생기가 돋아나는 듯했다.
5. 9시 쯤에 1부 주제 발표를 마치고 잠시 휴식을 취하고 과일 준비와 간단한 음료를 더한 후
2부 기다리던 이종섭 선생님의 초청 강연이 시작되었다.
연세가 많으셔서 오랜 시간 동안의 행사 진행에 힘드시지 않을까
걱정했는데, 오히려 젊은 분들 못지않는 체력으로 거의 3시간 동안 선생님의 살아오신 고난의 삶을 들려주셨다.
일제 시대 초등학교 6학년 때 강제 작업을 거부한 일로 일본인 교장에게 무기 정학을 당했던 일,
안계 중학교를 거쳐 대구 대학교 진학-경북 대학교 편입과
학생 운동-공군 장교로 예편 후 진보당 후보로 1958년 5.2 총선거에 출마를
준비하시다가 독립운동가이신 박석홍 선생님의 선거 사무장이 되신 사연,
4.19혁명 후 사회대중당의 후보로 다시
의성에서 국회의원 출마를 준비하시다가 또 박석홍 선생님을 돕게 된 사연과 부정 개표에 맞서던 일,
이후 1968년 박정희 정권의 삼선 개헌 반대 운동에 참가하신 일,
정권을 비판한 일로 감옥에 갔던 일
구천교를 짓게 된 일과 구천에 양수 시설을 만드신 일,
김영삼, 김대중 등 중앙의 여러 정치인들과 활동하신 일,
그리고 낙향하시면서 여러 지인 분께 낙향 사실을 알리는 사연을 보내신 일 등등...
선생님은 참으로 의성과 이 나라의 현대사를 온 몸으로 살아오신 분이셨다.
그동안 의성의 현대사 부분에 대한 궁금증이 많았던 나는 대부분의 이야기를 처음 듣는 것이라 더욱 흥미진진했고 참으로
선생님이 살아오신 고난의 삶은 오직 일신의 영달보다는
나라와 민족을 위해 헌신하신 삶이었다는 생각에 가슴이 아련하게 아파왔다.
6. 12시 쯤까지 이어진 말씀을 듣고 선생님은 신용우 님의 차로 보낸 후 남은 분들은
뒷풀이 행사를 이어갔다. 술과 음료를 들면서 다시 새벽 2시 까지 지역과 향토사를 어떻게 발전시킬 것인가를 고민하는
이야기가 이어갔다. 새벽이 치러지는 한일전의 승리를 기원하며 해산...
7. 참여하신 분들 모두 수고하셨습니다. 못 오신 회원님들 내년에는 오세요...
첫댓글 이종섭(이원수) 선생님은 제가 중학교 때인지 자세히 모르지만 아버지께서 이런 분이 국회의원이 되어야 나라가 바로 된다고 하신 말씀이 기억하고 있었는데 선생님의 말씀을 들으면서 오늘날 우리들이 배워야할 자세가 아닐까 생각해봅니다. 남북 통일을 위해 영달을 버리신 그 정신은 후세에 길이 빛날 것입니다. 온갖 역경을 헤쳐 담대한 용기는 전설같이 들려오기도 했습니다.오신 선생님이 쓰신 책이 문흥도서관에 있다고 합니다. 사무국장님 정리를 잘 하셨습니다. 수고하셨습니다.
이종섭 선생님이 독립 운동가이신 서상일 선생님과
활동하시던 모습의 일부를 보았고
비안 구 장터에서 선거 유세를 하시던 모습을 본 저로서는
선생님의 젊은 시절의 패기 넘치는 모습을 다시 보는듯하여
과거를 더듬는 선생님의 회고를 실감나게 들었습니다.
다시 한 번 그런 기회를 가졌으면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