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술글씨를 고민하시는 분들께 드리는 글씨교정크리닉이란?
글씨때문에 고민, 또 논술을 작성하기 위한 고민, 논술내용도, 논술글씨도 모두 부담이 되는 분들께 드리는 조언입니다.
첫째, 글씨는 처음에는 시간이 걸이더라도 기초를 튼튼히 다지는 것이 중요합니다. 급조되어 흉내만 내는 글씨와 꾸준히 기본을 잘 익히고 다져서 묻어나오는 글씨는 다르기 때문이지죠. 처음에는 무조건 글씨를 아름답게 잘 따라서 모방을 할 것을 권합니다.
이 때 논술글씨를 따로 배운다고 해서 좋은 글씨는 안됩니다. 한글은 자, 모음의 결합에 따라 각각 그 조형미를 간직하게 됩니다.
빨리 쓰는 것보다 자, 모음의 결합에 따른 이해를 위해 천천히 그림을 그리듯이 그려 써야 합니다. 글씨가 아니라 그림을 그리는 것이라고 생각하면서 말이지요..그림도 같은 그림을 몇 번 그리다보면 속도가 빨라지듯이 글씨도 마찬가지이겠지요.
둘째, 글씨를 교정하거나 배울때는 크게 써서 연습해야 합니다. 크게 써야만 선을 바로 긋는 연습이 잘 되기 때문입니다. 또한 선과 선의 결합도 잘 이해가 되겠지요. 또한 손가락의 움직임도 크게 되기 때문에 연습량이 많아지게 되기도 하구요. 이후 단계적으로 작게 쓰는 연습을 하시면 됩니다.
셋째, 체본글씨(유인물)를 한 번씩만 써 내려가지 마시고 몇 번씩 반복하여 겹쳐쓰기로 연습을 하십시오. 안되면 10번 ~20번 반복하여 겹쳐서 쓰시면 손가락이나 근육이 반복되는 운동량으로 인하여 유연하게 되고 바른 글씨를 모방하여 쓸 수 있게 됩니다.
이 때 겹쳐쓰기를 점점 속도를 빠르게 하여 써 보십시오. 처음에는 느리게 한자를 쓴 후 점점 속도를 내면서...
체본글씨를 따라서 잘 그어쓰실 수 있게 될 때까지.. 조급함은 금물입니다. 겹쳐쓰기 할 때 체본글씨의 획을 벗어나게 쓰는 것은 안됩니다. 마치 사진을 찍듯이 써 내려가십시오. 모방이 끝나야 창작이 됩니다. 흉내를 잘 낸 후에 자기의 글씨를 잘 쓸 수 있다는 것을 명심하십시오.
넷째, 글씨체를 선택할 때가 중요합니다. 처음부터 논술을 위해 기본이 아닌 글씨체를 익히거나 연습하지 마십시오.
기초가 부실하면 안되기 때문입니다. 기본 글씨체를 어렵게 익힌 다음에는 논술글씨를 빠르게 쓰는 연습으로 쉽게 갈 수가 있겠지만 처음부터 빠르게 쓰는 글씨체로만 연습을 하신다면 명필로 가는 길이 멀어질 수 있습니다. 기초가 튼튼히 다져진 후의 글씨체 응용은 어떤 글씨체로라도 변형하여 쉽게 바꾸어 멋지게 쓰실 수 있고 응용하여 쓰실 수가 있게 될 것입니다. 여기서도 꾸준히 다져진 내공이 글씨에 묻어나게 됨을 잊지 마십시오. 긴 강물은 유유히 흐르는 자연의 원리를 말이지요..
다섯째, 안된다는 마음을 버리십시오. 글씨는 물론 유전적인 것도 약간 있을 수 있겠지만 노력에 의해 얼마든지 고쳐질 수 있습니다. 어떤 악필이라도 말이지요. 악필의 원인은 집필법과 자세, 그리고 글씨체, 습관에 의해 발생됩니다. 안되면 되게 하라. 글씨를 위해 멋진 글씨를 위해 도전해 보십시오. 그 순간부터 이미 명필의 길목으로 접어든 것입니다.
여섯째. 필자의 글씨교정법은, 한글궁서체의 기본 틀을 가지고 시작합니다. 이 틀위에서 한문 해서체까지 이어서 한글 흘림체. 한자 행,초서체까지 구사하게 되며 펜글씨에서 서예로도 이어지게 되기 때문입니다. 이것을 바탕으로 하지 않으면 멋있는 한자글씨가 안됩니다. 궁서체 기본획의 익힘은 한글 한자까지 이어지는 일석 삼조의 글씨교정법입니다. 혹 교본으로 연습하시는 경우도 이것을 바탕으로 이어지는 교본인지도 잘 선택을 하여 사용하시고 연습하시기 바랍니다. 글씨가 한글 따로 한자 따로 있는 것이 아니지요. 점, 선, 획만 잘 이어그을 수 있으면 멋진 글씨를 쓰실 수 있습니다.
끝으로 논술글씨의 구사는 별도 기본을 다 익힌 후에 빨리 쓰시면서도 잘 쓰실 수 있도록 도와드리겠습니다. 여러분이 글씨로 인해 자신감과 즐거운 마음으로 행복해 지는 그 날까지 함께합니다. 글씨사랑 글씨문화원장 인산 한재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