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고-
아침에 지하철을 탔거든요..
근데.. 저는.. 앉아서 대본 보느라 무슨 일인지도 몰랐는데..
한참 시간이 지나서..내릴때가 된줄 알았는데..
사람들이 수근수근하고 있고..지하철이 역과 역 사이에서 멈춰있는거예요..
앞 역에서 방전이 되어서.. 먼저 출발한 다른 차들도 다 서있는듯 했어요..
터널속에 갇혀있었죠..
열차내 방송으로... 맨 앞칸으로 이동한후 내려서 다른 교통 수단을 이용하라는 안내방송이 나오고..
그렇게 계속 움직이지 않고 있다가 결국 다음 역에 도착했답니다.
버스를 타자니 너무 막히고..
출근하는 분들이 많아서..다들 바쁜 마음에 택시를 잡느라 택시 잡기도 힘들고..
콜택시는 오는데 시간이 걸리고..ㅠ.ㅠ
방송은 한시 정각에 시작할텐데.. 절대로 생방송을 펑크낼순 없고..
퀵서비스를 불러서 오토바이를 탔답니다..
퀵 타게 되는데도 여러가지 일들이 있었어요..
사람은 안태운다는 퀵 회사도 있고..
또, 퀵 기사님이 늦게 도착하신다고 .. 다른 기사님을 연결해주셔서...
조마조마한 마음으로 기다렸답니다..
결국 퀵 기사님 만나서 오토바이를 탔는데..
서울 강북구 쪽에서부터 성남시 분당구까지 오토바이를 타고 간거예요..
40분만에..
ㅠ.ㅠ; 그냥 오토바이도 아니고..퀵 오토바이여서..
정말 엄청나게 질주했답니다..
어찌나 무섭던지....
그치만 기사님이 열심히 달려주셔서.. 금방 도착해서 무사히 방송할수 있었어요..
스튜디오에 섰는데.. 턱이 덜덜 떨리는거 있죠..
그래도 금방 정신차리고 방송 무사히 마쳤답니다..
어느 길로 왔는지도 잘 모르겠어요..
모자를 뒤집어 쓰고 있었거든요..
손도 무지 시려웠고요... 지금도 손이 빨개요-
다행이 오늘 입은 치마가 무릎까지 오는 거였답니다..
^ ^; 미니스커트 입고 오토바이 탔으면 민망했을거예요..
사실 지금도 막 덜덜 떨리고 그래요...
길 사이사이로 가느라 큰 버스가 바로 양쪽에 있고..⊙⊙
빵빵거리는 소리랑....
가방속에선 코디언니랑 피디님이 계속 전화를 거셔서..전화벨은 울리고..
ㅠ.ㅠ 어쨌든 다행이예요...
어질어질...
에고.. 얼른 들어가서 따뜻한것 먹고 쉬어야겠어요..
내일 퀴니 얼짱전이네요..
저도 방송 끝나고 보러 간답니다..
두근두근-
카페 게시글
…‥ 래이만의공간
1월 15일, 퀵서비스 오토바이 타고 방송하러 갔어요..ㅠ.ㅠ;
래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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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 333
04.01.15 14: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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