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출처: *맛있는 집&멋있는 집* - 대구,경북 원문보기 글쓴이: ::영원불멸::
예전에는 '소주'하면 '삼겹살'이라는 불문율(?)이 있어서 어지간하면 "삼겹살에 소주 한 잔 하까?"가 인사일 때가 있었습니다. 그러나 최근에는 양꼬치에 칭따오 한 잔 하까? 가 유행했었습니다... 삼겹살이나 양고기나 저의 술은 늘 소주입니다. 요즘 점점 헛소리 글이 길어지네요... 또 초심을 잃어가는 건지... 아무튼 오늘은 대봉동 봉리단길에 있는 징기스의 양고기구이입니다. 이곳은 부산에서 시작해서 지금 전국적으로 퍼져나가고 있는 모양입니다. 프랜차이즈이기는 하나 대구에는 이곳 밖에 없는 관계로 포스팅해 봅니다. 가격대는 참고하시구요... 여러 가지 부위를 먹어보기 위해서 징기스칸모듬을 주문해 보았습니다. 그나저나 일본의 북해도와 몽고제국의 징기스칸은 무슨 관계가 있는지... 양고기하면 몽골 쪽이기는 합니다만. 개인별로 나오는 여러 가지 소스들입니다. 고춧가루가 첨가된 쯔란은 이곳에는 없네요. 고기가 구워지기 전에 안주로 먹을 볶은 땅콩과 여러 가지를 넣어서 쌈 싸먹을 수 있는 또띠아도 내어줍니다. 오른쪽 사진은 양고기와 함께 구워 먹을 각종 채소(감자, 대파, 마늘, 마늘쫑, 방울토마토, 양파)들이구요. 양고기가
나옵니다. 제 폰카의 위력이 발휘(?)가 되었네요. 수채화 같은 분위기 있는(?) 몽환적 사진... 무거운 카메라는 들고
다니기 귀찮고... 휴대폰을 바꿀 때는 됐는데... 갖고 싶던 폰은 터지기만 하더니 사라지고... 닭 때문에 내 속도
터지고... 참고로 이 집은 양꼬치 집이 아닙니다. 꼬치가 아니라 불판에 구워 먹는 양고기구이 집인 것이죠... 이것이 북해도식인가 봅니다. 숯불에 올려진 우리나라 불고기 불판과 닮은 불판입니다. 이런 불판 상당히 탐납니다. 채소들은 불판 가장자리에서 구워지고 양고기는 큼직큼직하게 썰어서 구워줍니다. 그리고 다 구워지면 옥돌 위에 얹어서 타지 않고 끝까지 따뜻하게 먹을 수 있도록 만들었네요... 흠... 괜찮은 방법인 것 같습니다. 그리고 불판 위에서 익힌 여러 재료들을 또띠아로 말아 먹는 맛... 기존 양고기 집에서는 생각지도 못한 맛을 냅니다. 양고기의 맛... 대구에서 먹어본 양고기 가운데서 이 집이 제일 낫다는 생각을 해 봤습니다. 특히
양갈비에서 느껴지는 맛이 가장 좋았고... 늑간살은 조금 질긴 맛에 아마도 다음에는 양갈비만 주문하지 않을까 생각해봅니다. 전체적으로
기존의 양갈비와는 다른... 북해도식이 이렇게 불판에 생양고기를 구워먹는 건지 아니면 뭔지는 모르겠지만, 이 집의 양고기를 먹는
방식과 다른 채소들을 구워 먹는 조합이 참 좋다는 생각을 해 봤습니다. 이런 방식은 어느 고깃집에서도 한 번쯤 따라 해볼 만하지
않나 생각해 봤습니다. 제 개인적으로는 대구에서는 현재까지는 이곳의 양고기를 가장 맛있게 먹었다는 말이 나올 정도니 말이죠... 다만, 이곳이 대구에서 시작한 것도 아니고, 프랜차이즈를 시작해서 대구에서는 봉리단길에 처음 시작하는 곳이므로 제목에 '대구맛집'으로 표기는 하지 않도록 하겠습니다.(개인블로그 포스팅만 해당)
그래도 제 별점으로는요~ 그런데 말입니다~!!! 우리는 여기서 양고기에 대해서 좀 더 궁금지기 시작합니다. 내가 먹은 양고기는 왜 꼬릿한 노린내가 났을까요? 그래서 제가 찾아 보았습니다. 양고기는 램(lamb)이 아니라 머튼(mutton)으로 나눈다고 합니다. 일반적으로 머튼이 노린내라고 말하는 특유의 양고기 냄새가 나는 놈이고, 램은 노린내가 적다고 합니다. 램 중에서도 6개월 이하의 램은 베이비램(baby lamb)이라고 별도로 등급을 나누는데, 이 집의 경우가 베이비램을 사용한다는 뜻이겠지요... 일반적으로 램은 구이로, 머튼은 탕 종류로 많이 먹는다고 하고 중동 사람들이 의외로 노린내도 나고 질긴 머튼을 좋아한다고 하니 우리는 그런 시간 낭비스러운 걱정을 할 필요가 없는 것입니다. 양꼬치(양고기)엔 칭따오... 뭐 칭따오가 국산 맥주보다 쪼매
더 맛은 낫기는 합니다만, 소주... 거기에 카스를 만난 그 술... 가성비 그리고, 그 매력적인 탄산과 알콜 도수의 비율...
※위치 : 대봉동 봉리단길 세븐일레븐 옆 / 중구 대봉로 194(지번: 중구 대봉1동 178-7 / ☎425-8592) 제 포스팅은 '추천'과 '일반적인 소개'로 구분합니다. [개인 블로그의 경우는 3단계 - 맛있는 집/갈만한 집/아쉬운 집] 카페의 경우 글 목록에서 제목을 굵게(B)해서 올리는 글은 추천을... 일반적인 두께의 제목은 참고 정도로 보시면 되겠습니다. (지극히 개인적인 입맛에 의한 기준이므로, 이해 바랍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