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지난 2016년 3월 13일 베어스타운 스프링 듀얼 모글대회 전경입니다.
베어스타운은 수도권 최장 시즌을 자랑하는 문구에 어울리게 매년 가장 늦게 폐장합니다.
작년에 이어 두번째 듀얼대회이고,
올시즌 두번째 모글대회를 개최한 베어스타운의 프리스타일 경영은 당분간 지속될 듯합니다.
그리고,
연속으로 누적된 대회의 피로함에도 불구하고 56명이라는 많은 선수가 대회를 빛내 주셨습니다.
여기서 멈추지 말고 더 많은 대회를 운영하라는 회원님들의 격려로 생각합니다.
이번에 열린 챔피온 모글코스는..
1. 챔피온 전 슬루프를 모글대회 전용 코스로 만든 점.
2. 수도권 최상급 경사 슬루프에서 듀얼 모글대회를 한 점.
3. 모글스쿨도 코치도 없는 리조트에서 연속으로 대회를 했다는 점.
이런 기록을 남긴 대회였습니다.
세편의 사진 게시물로 그날의 대회를 기록합니다.
감사합니다.
인터넷 모글제국 - 모글스키팀
www.mogulski.net
-. 올빼미형 인간인 제가 경기장에 도착한 시간은 오후 1시 입니다. 결선을 준비하려고 정설을 하고 있군요.
-. 전날까지 꽃샘 추위로 모글 골이 안나와 걱정했는데.. 아침에 함박눈이 내리더군요. 이건 축제의 신호탄 같음.
-. 듀얼은 대진표 운영이 제일 중요합니다. 심판은 크게 신경 안써도 될 정도입니다. 상대 평가라서요.
-. 우리 모글제국은 벌써 4번의 듀얼 대회 운영 경험을 가지고 있습니다. 동일 조직으로 국내 '최다 듀얼모글 운영' 기록입니다.
-. 패트롤카로 갤러리들을 모시고 있습니다. 대회라는게 항상 무리수가 나오기 마련이죠. 만약을 대비해서 앰블런스도 대기중.
-. 날이 좀 흐려서 오전에 공식 트레이닝을 많이 하였습니다. 날이 흐리면 심판석에서 선수가 안보여 경기를 지연시키곤 합니다.
-. 원래 오전에 32강이 예정 되었는데.. 경기수가 많지 않아 오후에 모두 결선으로 진행하였습니다. (날씨 문제도 고려했고요)
-. 안개도 걷히고, 시야도 확보 되고, 설질도 푹신해지고, 골도 적당히 나오고.. 이제 축제를 할 시간입니다.^^
-. 우리의 꿈은.. 수도권에서 경사 27도 이상의 월드컵 모글코스를 '상설' 운영 하는 것입니다. 바로 저기~~!!! (꿈은 이루어 진다.)
-. 많은 선수들이 정상에 모여 있습니다.
-. 설질은 푹신푹신~ 아주 그냥 죽여줘요.^^ SMX 스티커 참 이쁘지 말입니다. ㅋㅋ
-. 출발선을 정상에서 조금 내려서 운영하는 바람에 선수들이 비스듬히 서서 모여 있습니다. 눈층이 약해 테이블도 못하고.. ㅠㅠ
-. 코스는 잘 나왔는데. 듀얼인데 '중앙' 콘트롤게이트 가 없습니다. 코스가 중간에 유실되어 어쩔 수 없는 상황이.. ㅠㅠ
-. 이대선 코치가 심사기준을 다시한번 설명하고 있습니다. 특히 져지들의 턴 체크 포인트인 '슈팅금지존'에 대한 집중 설명.
-. 이번시즌 새롭게 도입한 '슈팅금지존' 운영은 하단부 열턴을 슈팅을 더 집중적으로 심사한다는 뜻인데..
-. 슈팅금지존에 대한 설명을 듣고 있는 선수들.
-. 대회심사와 전주를 해주신 모글제국 황지현 선수가 보이는 군요. 정말 잘 달리는 모글스키어 입니다.(흰고글_흰헬멧_빨강상의)
-. 대한민국 유일의 현역으로 백플립하는 모글코치 이대선님 입니다. 선수겸 코치로 봐야죠.^^
-. 전주자 출발!! 레드라인 이대선 코치 vs 블루라인 황지현 선수. 결과는? 궁금하면 오백원.
-. 비스듬하게 서서 경기를 대기하게 만들어서 정말 미안합니다. 다음부터는 좀 더 선수에게 배려하고 신경 쓰겠습니다.
-. 대한민국 프리스타일의 미래.
-. 경기를 지켜보는 선수들.
-. 달려라 모글!! 듀얼의 참 맛은 옆사람에게 추월 당할 때 느끼는 심쿵!!
-. 출발 져지도 깃발 심. 이게 로컬 대회의 잔재미죠.^^
-. 꿈을 향하여, 미래를 향하여 달려라!!
-. 자랑스럽고 든든 합니다.
-. 이번대회 주니어가 참가자의 60%를 차지했습니다. 이건 정말 우리 어른들이 고민하고 풀어야 할 숙제입니다.
-. 단지 1등 시상품 시즌권 한장때문에 이 많은 어린이들이 먼길 달려서 대회를 나왔을까요?
-. 대한민국 주니어 모글 선수.. 그들에게 필요한 것이 무엇일까? 왜 이토록 모글대회에 열광하는 걸까?
-. 지난 몇년간 대회을 운영하면서 우리가 결정한 선택은 '전국 주니어 모글선수권 대회'의 신설입니다.
-.대회코스가 한 눈에 보이게 한 컷.
-. 제가 가장 존경하는 서태만 이사님(전북스키협회). 모든 모글대회를 다 출전하신다는 게 목표!! 달성 하셨죠?
-. 스타트 라인 전경.
-. 팬스 전경.
-. 비기너 부문 2위를 하신 비브 16번 김태훈 선수가 보입니다. 상당한 나이에도 대회 출전해 주시어 감사드립니다.
-. 설레이는 순간들.
-. 심판석 전경.
-. 로컬 대회의 경기장 설계는 리조트 운영 방침과 연결되어서 정말 중요한 일입니다. 완전 통제는 불가능하지만, 그래도 메인으로..
-. 모글제국 안용찬, 김도엽 선수가 경기장을 설계하였습니다. 정말 멋지군요. 아마추어의 솜씨로 보긴 무리죠. 프로의 손길. ㅎㅎ
-. 이번 듀얼 대회의 심사는 '오버롤' 방식의 5심제 였습니다. 심판당 1 투표하는 소위 '깃발심'으로 일려진 로컬 심사제.
-. 경기 전체의 흐름을 통제하고 (김도엽 선수) 듀얼 대진 현황판 기록을 운영(표명섭 선수)하는 SMX 팀원들.(담당 업무도 프로급)
-. 맨위 빨간줄과 아래 결선점 사이의 공간이 바로 '슈팅금지존'입니다. 선수의 안전도 고려하면서 모글턴을 홍보하려고 만든 것지요.
-. 경기가 중반으로 달리고 있습니다. 선수마다 희비가 엇갈리는 순간이죠. 심장이 박동치는 승자는 정상으로 올라가시기 바랍니다.
-. 지난해 운영 미숙의 교훈을 새겨 이번대회는 이중으로 점검하는 운영의 꼼꼼함을 보여주는 군요. (그래도 실수가 있었습니다.)
-. 닉네임 맛동삼의 SMX 황현욱 선수가 채점 결과와 기록자의 브릿지 역활입니다. (이분이 바로 기록 오류의 이중 안전 장치죠)
-. FIS 모글룰을 숙지하신 분들로 구성된 SMX 듀얼 심판진. 선수의 경기를 본 후 소신 있게 한 표을 행사하고 계십니다.
-. 내년경기에는 국내 최초로 FIS 듀얼 채점룰을 적용하여 35점제를 운영하겠습니다. (턴심,에어심, 오버롤심,기록심 구별 운영)
첫댓글
지난 4년간 모글대회를 운영하면서 느꼈던 가장 시급한 과제는 '전국 주니어 모글 선수권 대회'의 신설입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공인된 조직이 필요하고 어떤 환경에서도 대회를 열어줄 리조트의 안정적인 협조가 절실 하였죠.
우리가 사단법인 '대한 프리스타일 모글협회'를 조직하고, 향후 5년간 모글대회 운영을 보장 받은 '공식업무협약'도 어느 정도 오간 상태입니다.
전국주니어 모글선수권 대회는 자라나는 어린 프리스타일 모글선수들에게 큰 꿈과 희망이 될 것입니다.
누군가는 꼭 해야 할 일.
16년이 지난 지금까지 아무도 하지 않아 우리가 하는 것 뿐입니다.
회원님들의 많은 성원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쓰다보니 너무 졸리네요.
내일 회사 업무도 밀려있고, 모레는 웰팍 SMX 원정 훈련도 있고.. 일요일 뉴레드 모글 홍보용 촬영도 해야하고..
베어스타운 듀얼 모글대회 사진은 총 3편으로 게시할 예정입니다.
2편에는 출전 선수들의 달리는 사진을 위주로..
3편에는 시상식 장면과 여러가지 뒷 이야기들을..
얼마전 촬영한 베어스타운 싱글대회 동영상은 저장 폴더 조차 못 열어 본 상태입니다.
내일 이걸(베어스타운 듀얼 모글대회 이미지) 다 게시하지 못하면, 어쩌면 3월달이 지날 수 있습니다.
다음주 주중에는 하이원 아폴로2 모글, 휘팍 모글 답사 가야하거든요.
아참, 대명 하프 모글도 있었네.
뭔 모글이 이래 많데요? ㅠㅠ
ㅎ 생생한 대회사진이네요~~피니쉬에 왜 줄이 두개지 궁금했는데 ~~사진 잘 봤습니다~~^^
아...느므느므 재미있어요.
모든 모글대회가 듀얼이었으면 좋겠습니다.
운영부터 사진까지 정말 감사합니다. 2편,3편의 사진이 기대되네요.
항상 스토리텔링식으로 게시해주셔서 회사인데도 불구하고 시간가는 줄모르고 봅니다 ㅎㅎ 뒤에 부장님이....뙇..
대장님은 정말 다 잘하시는 다 가지신 분이시죠 ^^
홍해님 회사원이시군요.
넘 잘타셔서 모하시는분인지 무지무지 궁금했어요.
저도 회사원인데 갑자기 희망이 . . ^^
은행원입니다 ㅋㅋ ^^
대박!
갑자기 기운이 퐉퐉!!
회사원도 할 수 있다는 희망이 보이네요.
홍해님처럼 잘타려면 은행에 다니는 회사원이어야 합니다. 병원다니는 회사원은 안됩니다...ㅋㅋ
아. . .직장을 옮겨야. . . ㅜㅜ
은행 청소부로 이직해야겠네요ㅋㅋ
주니어선수들이 쑥쑥 커가면서, 실력도 늘어가는걸 보면 너무 행복해요^^
주니어 모글대회가 열린다면 갤러리? 서포터? 로 무조건 참석입니다ㅋㅋ
열기만하면 저희집에 선수 두명은 상시 대기중입니다.
전주자 뛰셔야죠. ㅎㅎㅎ
스키가 쩍쩍 벌어져서 전주자로는 부적합합니다ㅋㅋㅋㅋㅋ
슈팅금지존이 무엇이지요?
경사가 낮아지는 하단모글에서 선수들이 듀얼 경기 중 결승선에 먼저 들어오기 위해 슈팅을 하게 되면, 그 와중에 부상을 입을 확률이 높아지므로 모글 하단 부 일정부분~피니시라인 구간 내에서 슈팅을 금지하게 이번 대회에 심사규정을 공지했었습니다.
슈팅이 뭔지 모르겠습니다. 갈켜주십시요.
아 정확한 용어 정의는 아닙니다만 모글 내에서 턴을 하지 않고 또는 턴이 부족한 모양으로 경사아래 방향쪽으로 일직선으로 내려오는 (옆에서 보면 모글모양에 따라 상하 웨이브 운동만) 것을 의미합니다.
갈켜주셔서 캄사합니다. ^^ 근데 모글마지막 5~6턴은 거의다 일직선으로 되어 있어.. 회전 못시키겠던데요..
모글모양에 따라서 스키를 각을 주기 어려울 수도 있는데 경기장 하단 대부분 상대적으로 작은 모글들과 평사면의 혼합이라 턴이 가능합니다
모글에서 턴이란?
모글 가운데 폴라인을 기준으로 양발이 넘어 갔다 와야 턴으로 규정합니다. 턴의 넓이가 크면 (많이 건너 가면) 와이드라 부르고요. 작으면 (조금 건너 가면) 지퍼라인 또는 스트레이트 라인이라 부릅니다.
말씀 드린것처럼 슈팅은 부츠가(두발이) 폴라인에 머물려 스키가 프로펠라 처럼 움직이는 것도 포함 됩니다.
따라서 모글이 일직선으로 만들어져도(그럴리 없지만) 모글이 생긴 길을 넘어서라도 (비틀어서라도) 양발이 넘어 가야 합니다.
월드컵 영상을 보시면 선수들이 하단에서 일부러 의도적인 턴을 하는 것을 보실 수 있습니다.
SMX 커리큘럼.
감사합니다. 항상 배우게 되네요..
맛동삼님 때문에 많은 것을 알게 되네요. 감사합니다.
히야 ~~ 설명 감사합니다 ~~
맛동삼님, 지나고 보니 궁금한 점이 하나 생겨 질문합니다. 그러면 슈팅금지존이 아닌 곳에서는 슈팅해도 되는 것인가요?
경기중 슈팅은 감점 대상이므로 허용되는 구간이 따로 있다고 보기는 어렵습니다. 이번 슈팅 금지존은 안전을 위해 강조된 의미로 보시면 됩니다
답변 감사합니다. 수팅은 어느 구간에서든 안 하는 것이 좋다는 뜻으로 이해하겠습니다.
저도 여기저기 몇군데에서 찍혔네요^^.. 사진 잘 봤읍니다. 글도 재밌게 잘 읽었읍니다.^^
주니어모글대회가 내년시즌에는 열렸으면 좋겠지만, 참가지가 50명이 넘을지 걱정이네요^^ 혹시나, 열리게 되면 초중급이하에서 했으면 좋겠읍니다^^
멋진 모글팀 감사합니다
베어스타운 마지막 대회를 현장에서 못봐서 아쉬웠는데 현장감이 팍팍 느껴지네요^^
신팀장님.
베어스타운에서 베풀어주신 호의에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그동안 여러 이유로 외면 받던 프리스타일 모글이 한 번의 대회로 인기종목이 되긴 어렵겠지만,
불모지에 대한 공격적인 경영마인드가 항상 시대를 리드했던 스키역사를 돌이켜 보면 베어스타운 모글대회는..
대한민국 프리스타일 모글 발전의 견인차로 기록 될 것입니다.
시즌중 두 번의 모글대회라는 전후무후한 기록을 만들 수 있게 협조해 주시어 다시한번 감사드립니다.
제가 오히려 많이 배웠습니다 휘팍도 놀러 오십시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