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중머리 |
신의 고향 세상이라 청림벽개 산천수 가만히 장신허여 청봉만학을 바래바 산중퇴월 중퇴 안면이 있아오니 소신의 엄지발로 토끼놈의 가는 허리를 삐드드드득 찝어다가 대왕전에 받치리다 |
아니리 |
한림학사 깔다구 여짜오되 벌덕게는 본래 겁이 많사와 뒷걸음질을 잘허는고로 보내지 못허오리다 종일 공론이 미결헐제 |
진양 |
영덕전뒤로 한신하가 들어온다 은목단 족이요 장경오훼로구나 홍배등에다 방패를 지고 앙금앙금 들어오더니마는 국궁재배허며 상소를 올리거늘 |
아니리 |
상소받아보니 별주부자래 였다 상소문에 허였으되 소신별주부는 업듸여감히 지존께 주달허나이다 |
단중머리 |
효도는 백행의근원이요 충성은 삼강의 읏듬이온바 천서으로 헐바옵지 가라처 되오리까 신의선 대할애비가 멱라수에 사옵더니 절강으로 취처허여 굴삼려의 충신고기를 할애비가 얻어 먹었압고 오자서의 충신고기는 할미가 얻어먹어 부부지간 뱃속에가 충혼이 잔뜩들었 압기 자손이 낫는데로 오장 륙부에 충혼이 어려 대대로 충신이 온바 신의 간을 잡수와서 대왕환후 나을 테면 곳 빼여 올리올듸 퇴간이 좋다 허오니 소신의 정성데로 한사결단구허오리다 |
아니리 |
만조가 다놀래여 에워 서서 살펴보니 평생 모다멸시허든 말직주부자래어늘 용왕이 의혹허사 경의 충성은 지극허나 저세상에 나가면은 인간의 진비가 된다허니 그 아니원통허뇨 백의 재상 궐어가 여짜오되 신이물어 시험허오리이다 주부는 들으라 세상인즉 위방이라 나가면 죽을 곳을 알고 어찌보내리요 |
엇머리 |
토끼를 잡자허면 수국에서 양게가기 몇만리 될터이오 허다헌천봉만학 어느산을 찾어가며 삼백모족 많은 중에 토끼를 어찌 알며 설영토끼를 만나기로 어찌허여 다려올지 신포서의충성에다 공명의 지략이며 걸음은 과보같고 눈밝기 이루같고 소진의 구변이며 맹분같은 장사라야 그 노릇을 헐터인듸 너 생긴 모양을보니 머리가 그리적었으니 어듸 그 노룻을 허겄느냐 |
아니리 |
박절허게 생각마라 인간의 진미로 백소주 안주에 왕배탕이 십상이니 보낼수는 없느니라 별주부듯고 분을내여 혈안으로 아뢰는듸 |
엇중머리 |
여보시요 백의대감 충성 지략 말잘하기 방촌간에 들었으니 외모보아 어찌알며 외보로 보온대도 과보가 길잘걸어 해를 쫓아 갔아오나 그 발이둘뿐인듸 신의 발은 너이옵고 맹분이 힘이세여 능히구정을 들었으되 목을 감추지못허는듸 신은 목을 출입허고 대가리 뾰족허니 백기의예두옵고 허리가 넓었으니 오자서의 체격이요 코꿍기 좁사오나 의사는 넉넉허고 볼이 아니퍼젔으나 구변은 있아온데 무슨 말씀을 그리허오 간뇌도지 헐지라도 토끼를 구해올테오니 신이 수국소생으로 토끼 얼굴을 몰으오니 토끼 생긴 형용데로 화상하나 만 그려주오 |
첫댓글 이 수많은 언어를 빨리, 해석없이 내뱉으면 아무도 청중들에게 뜻을 전해주지 못하겠지요.. 내용은 고사하고 지루하게 느껴질지도...............
그산중에서 늙다가 신선따라월궁에가서 도약허고지낸다니 .........수궁가의 토끼가 달속에 떡방아찧은 토끼였군요.. 아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