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5.10.5 화요일 맑음 탄상현 월령2.1일
with. 신범영, 양성우
한반도 위성사진과 인터넷 일기예보를 보니 "오늘밤 탄상현의 날씨는 완벽할 것이다!"라는 판단을 내렸습니다. 9월이 지나고 10월이 시작되었지만 그동안의 경험으로 볼 때 월령좋고 사진찍을 만큼 날씨가 좋은 날을 맞이하는 것이 일년중 손을 꼽을 정도니 오늘을 놓칠 수는 없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래서 평일날이고 크고 작은 일들이 있어 부담스러웠지만, 억지?를 부리다시피 11시경 탄상현에 올랐습니다.
하늘의 상태는 그동안 보았던 밤하늘중에서 한 두번쯤 있었을까 할만큼 좋았습니다.^^
검은하늘에 밝은 별들이 총총 빛나고 있군요. 1일등성과 2등성, 3등성...별의 등급은 보기에 크게보이고 작게보이는 차이일뿐 모두가 밝게 보였습니다!!
천정에 올라온 플레야데스성단을 나안으로 보았더니 일곱개이 또렸하게 보였습니다. 동쪽 하늘엔 겨울철 별자리들이 화려하게 차지하였고 겨울철 3각형이 정확한 구도로 자리잡았고...마차부자리의 별들도
카펠라와 더불어 선명하여 그렇게 밝은 카펠라가 빛을 잃을 정도 였습니다.ㅎㅎㅎ
게자리쯤에있는 토성을 쌍안경(시야각4.5도)으로 보았더니 M44와 함께 볼 수있었습니다. 산개성단을 별무리와 함께보는 타원의 토성도 볼만하더군요.
서쪽 산너머로 숨어 들어가는 백조로부터 이어지는 은하수는 천정에 있는 카시오페아를 지나...동쪽에 마차부자리까지 동서로 또렸한 모습을 보여줍니다.
.....
이렇게 완벽한 날에 신선생님은 안드로메다은하를 찍었는데...ㅎㅎㅎ "다시는 찍지않아도 되겠다"라는 농담을 할 만큼 좋은 작품이 나올것 같더군요.
DED-108에 st-4가이드로 켈리포니아성운 30분노출을 테스트로 찍어봤습니다. 칼날초점장치가 없어 망설였지만 루뻬로 초점을 맞추고....
6시경 내려왔는데..가락재를 넘으니 안개가 자욱했습니다. 물론 느랏재도 마찬가지였고, 그렇게 춘천의 아침은 안개 속에서 꿈틀거렸습니다.
신선생님, 양선생님 안개 속에 잘들 들어 가셨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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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8일 토요일 준렬이 돌잔치 관측
귀빈레스토랑, 안보회관앞에서....
10월 9일 일요일 구봉산 쉼터에서 관측
맑음 달도 보고...안드로메다 은하, 고리성운까지 보았음.
10월 10일 월요일 원주 봉대초등학교에서 관측
10월 11일 화요일 구봉산에서 관측 9:00-11:00
반달과 화성..좀생이별과 이중성단등을 보았음.
10월 14일 금요일 천산무예원 앞에서 관측 (우석초교앞)
구름과 안개로 상현 달과 베가성만 관측가능 했음.
10월15일 오전 홍천여중 태양관측
오후 춘천 청소년수련관 천체관측
10월16일 오전 " " 태양관측
10월17일 오후8시 - 11시 부분월식관측 느랏재
날씨는 옅은 구름과 안개로 달과 화성만 관측..카펠라를 비롯한 일등성이 몇개 보였지요.
7시부터 반영식이 시작되었지만 나안으로 관측 했을 때에는 별 차이를 느낄 수 없더군요.
하지만 사진을 찍고보니 살짝 어두워진 것을 알 수 있었습니다. 물론 본영에 들어간 달은
티코 아랬쪽이 어두워져서 맨눈으로도 부분월식이 한창인 것을 잘 관측할 수 있었습니다.
본영이 끝나고 반영..그리고다시 보름달!^^ 동그란 보름달을 마지막으로 디카에 담고
느랏재에서 내려 왔습니다.
크고 작은 천문현상이 있을 때마다 늘 양선생님과 신선생님, 두 선생님과 함께 다녔는데...
이렇게 혼자서 보고 내려오는 길이 왠지 어색했습니다.
10월18일 아파트단지 안에서 관측 (관측장비/반사 150mm)
보름달이 훤하였지만 날이 좋아 화성은 물론, 동쪽에 올라오는 오리온과 삼태성도
잘보였습니다. 하지만 천정에 있을 안드로메다 은하를 찿아 보지는 못했습니다.
짦은 시간동안 관측하였는데 빅센반사 150mm로 본 달이 무척 마음 에 들었습니다.
10월 22-23 동두천 별축제 참가...별만세 정기관측
10월26일 수요일 구봉산 관측
오랬만에 올라가 보았습니다. 날씨가 춥고 평일이라 시민들이 많지는 않았지만...
아주 열심히 보겠다고 조르던 꼬마- 황현규 어린이가 있어서 좋았습니다.^^
그리고 최은선님과 동생 지선씨가 택시타고 와서 함께 관측을 했지요. 만나서 반가웠구요.
빠쁜일이 마무리 되고, 약간의 여유가 있을 때마다 함께 관측을 했으면 합니다.
까페에 자주들려 소식 전하구요.
첫댓글 이틀 연속 상가집 문상에, 죽음의 하늘 소식을 듣고 얼마나 죽음일까 하고 갔다가 수개의 크고 작은 유성까지 보너스로 얻고 돌아가던 중 느랏재 관측지 입구에서 잠시 눈을 붙였습니다.(겁도 없이) 놀라 일어나서는 집에 돌아온 시간 3시였답니다. 결국 집에 와서 기진맥진 한 몸으로 또 자고 말았습니다. 체력은 국력 맞
습니다. 어느 천문학 시험 문제에 국가가 천문학의 향상을 요구하는 이유가 무엇이냐...에 국력과시용이라는 어처구니 없는 답이 정답이라고 하더라구요. 그러니 천문학의 질적 향상을 위해서는 체력이 받쳐주지 않으면 안되는 것을 보니 체력은 국력입니다.
그간의 안좋았던 날씨를 보상하려는듯 지난밤의 하늘은 정말 환상적이었습니다. 새벽에 시간에 쫒겨 김절중대장님 짐정리하는 것도 못보고 먼저 와서 미안합니다. 아슬아슬하게 등교시간을 마추었습니다... 양샘, 바쁜 중에도 왔다 가느라 수고 많았어요. 다음에는 멋진 밤을 함께보내길 기원합니다.
항상 좋은글 올려주시는 대장님 감사하고요, 늘 부럽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얼른 얼른 쫒아가봐야 할터인데...
재미있게 읽어 주시니 제가 오히려 감사를 드려야죠.^^ 김형수선생님, 강릉연수가 언제 시작되는지...조만간에 뵙겠습니다.
월식행사에 같이하지 못해 아쉽습니다. 대장님 혼자서도 잘 하시니 안심이 됩니다. 빨리 다시 모여야죠.^^빅센반사150mm는 못보던 장비인데 궁금합니다...
요즈음 천문대 장비가 부쩍 늘었죠. 빅센 150mm 반사 경통과 피어 적도의를 함께 구했습니다. 2개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