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쩜~멋쟁이 내 남편의 여름 스타일, 반바지로 찜했다

[박희영]

DJ DOC의 노래 가사에도 있다. 여름 교복이 반바지라면 정말 좋겠다는 것. 지금 우리 남편들은 여름 정장을 반바지로 입으면 좋겠다는 생각, 하지 않을까? 비록 직장에서는 입지 못하지만 여가를 즐기는 주말만이라도 남편의 다리를 자유롭게 해주자.

세 살은 젊어 보이는 캐주얼 스타일링
여자에게 예쁘게 꾸미기를 강요하는 남자들이여, 당신들도 집 앞에 나갈 때 제발 세수만은 하고 나가라. 무릎 나온 트레이닝 바지에 아저씨 슬리퍼 끌고 나가지 말고 활동적인 스니커즈를 신고 스타일리시하게 나가 보라. 아마도 지금보다 세 살은 더 젊어 보일 것이다. 레저 활동을 즐기거나 아이들과 놀러 나갈 때 활용하면 좋을 스타일들을 모았다.

1   Bright Color
‘이 나이에 핑크색 반바지가 웬 말이야’라고 할지 모르지만 입어보면 그런 말이 싹 사라진다. 밝은 컬러 상의와 함께 입으면 얼굴이 화사해 보일 뿐만 아니라 자신의 나이보다 훨씬 젊어 보일 테니 말이다. 상의를 경쾌한 체크 셔츠로 선택하면 훨씬 가벼운 느낌으로 스타일링할 수 있다.

워싱된 핑크 반바지 9만8천원, 헤지스. 블루 깅엄 반소매 셔츠 11만8천원, 빈폴. 스카이블루 스니커즈 가격미정, 알톤.

2  Mixed Check
캐주얼한 느낌 제대로 사는 체크 바지는 리조트웨어로도 손색없는 아이템. 여기에 재미있는 프린트의 피케 셔츠와 플립플롭으로 마무리하면 지금 당장 해변으로 달려가도 좋다. 지금보다 어려 보일 수 있다는 것은 덤이다.

스카이블루 체크 반바지 6만9천원, 노티카. 네이비 자수 피케 셔츠 14만8천원, 빈폴. 베이지 플립플롭 가격미정, J.Shoes.

3   Denim Short
7부 길이 반지는 자칫하면 다리가 짧아 보인다는 단점이 있긴 하지만 잘만 소화하면 어느 누구보다 스타일리시할 수 있다. 스타일링이 편한 데님 팬츠를 이용해 심플한 코디부터 도전해본다. 이때 상의 선택도 중요하지만 어떤 신발을 매치하느냐가 중요하다.

데님 7부 팬츠 12만8천원, 빈폴. 그레이 반소매 티셔츠 8만8천원, 빈폴. 블루 그린 스니커즈 6만5천원, 포니.

4  Cargo Style
건빵바지라 불리는 카고 팬츠는 활동적인 디자인만큼 입기도 편한 아이템이다. 남자들이 편안해하는 스타일이라 스타일링에 거부감도 덜하다. 한 가지 주의할 점은 배바지로 입어서도 안 되지만 허리선에 걸쳐 너무 내려 입어서도 안 된다는 것.

블루 카고팬츠 6만9천원, 노티카. 오렌지 반소매 티셔츠 5만원대, 에이글. 화이트 레더 하이 톱 슈즈 26만9천원, 어그 오스트레일리아.

나이에 맞는 분위기 연출을 위한 댄디 스타일링
반바지에 웬 정장이냐고 말할 수도 있지만 요즘은 반바지에 재킷을 입어도 전혀 어색하지 않다. 물론 캐주얼한 반바지에 슈트 재킷을 입을 수 있다는 말은 아니다. 적절하게 얌전한 재킷과 반바지는 웬만한 자리에는 입고 나갈 수 있을 정도로 멋스럽다는 의미. 재킷 안의 이너와 신발 선택 역시 중요하다. 아내와의 데이트 룩으로도 좋은 댄디 스타일링.

5   White Chino
깔끔하게 떨어지는 치노 팬츠는 댄디하게 즐기기에 가장 좋은 아이템. 밝은 컬러 팬츠가 부담스럽다면 엉덩이 선을 살짝 가려주는 재킷으로 커버해본다. 신발은 정장 스타일의 디자인보다는 컴포트화 정도로 매치한다.

화이트 치노 팬츠 1만4천9백원, 행텐. 네이비 재킷 24만2천원, 코모도 스퀘어. 그린 스트라이프 셔츠 13만9천원, 카운테스마라. 베이지 레이스업 슈즈 가격미정, 캠퍼.

6   Khaki Roll-up
컬러 데님 소재 팬츠는 캐주얼하게도 매치 가능하지만 이왕이면 톤온톤으로 차분하게 스타일링을 해보자. 여유로운 주말, 아내와의 브런치 외출에 잘 어울릴 만한 위크엔드 룩. 식사 후 가까운 곳을 산책하는 여유를 즐기려면 슈즈도 편한 것이 좋다.
 
카키 롤업 반바지 가격미정, 도크, 베이지 카디건 14만3천원, 코모도 스퀘어. 화이트 프린트 티셔츠 1만원대, 행텐. 카키 컬러 벨크로 슈즈 가격미정, 캠퍼.

7  Unique Textile
시원해 보이는 시어서커 소재 스트라이프 팬츠는 리조트 룩에 잘 어울리는 디자인. 화려하게 꾸미기보다 심플한 화이트 이너와 베이식한 디자인의 재킷으로 깔끔하게 매치하는 게 더 고급스럽다.

블루 스트라이프 팬츠 9만8천원, 헤지스. 베이지 싱글 버튼 재킷 39만6천원, 코모도. 화이트 티셔츠 가격미정, 인터메조. 카키 레이스업 슈즈 27만8천원, 미소페.

8  Marine Pattern
네이비 자수 패턴이 들어간 디자인은 마린 룩을 연출하기 가장 좋은 아이템. 심플한 셔츠만 매치해도 고급스러운 크루즈 룩이 연출된다. 슈즈도 무거운 디자인보다는 편안하고 가벼운 것으로 선택한다.

퍼피 자수 네이비 팬츠 10만8천원, 헤지스. 그린 스트라이프 셔츠 가격미정, 노티카. 블루 레이스업 슈즈 13만9천원, J.Shoes.

반바지 스타일에 어울리는 상의와 신발 매치 업
남자들이 스타일링할 때 어려워하는 것 중 하나가 바로 신발 매치 업이다. 구두가 어울릴 팬츠에 운동화를 신고, 운동화가 어울릴 옷에 샌들을 신는 그야말로 언밸런스의 조화를 몸소 실천하고 있는 것. 간단한 시뮬레이션으로 신발 매치 업 연습을 시도해보자.

1 경쾌한 체크 팬츠+
심플한 스니커즈
여러가지 컬러가 섞인 체크 팬츠에 스트라이프 상의까지 선택했다. 그렇다면 신발은 컬러가 화려한 것보다 심플한 스타일을 선택하는 게 좋다.

네이비 스트라이프 피케 셔츠 10만원대 빈폴.
체크팬츠 9만 8천원, 헤지스.
다크 그레이 반소매 티셔츠 7만 6천원. 노티카.
투톤 스트로 햇 2만 9천원, 자라.
보잉 선글라스 가격미정, 구찌.

2 독특한 라인의 베이지 팬츠+
 컬러풀 스니커즈
다리 부분을 잡아주고 무릎 쪽을 입체적으로 만든 독특한 라인의 팬츠에는 좀 더 특별한 신발이 잘 어울린다. 상의와 하의의 톤이 밝은 컬러가 아니라면 슈즈를 밝은 컬러로 선택해 좀 더 활동적인 분위기로 연출한다.

와인 컬러 피케 셔츠 3만원대, 행텐.
베이지 팬츠 11만8천원, 빈폴.
비비드한 투톤 스니커즈 가격미정, 데상트.

3 화이트 카고 쇼트 팬츠+
 컬러 플립플롭
화이트 컬러 팬츠에는 컬러풀한 아이템들이 잘 어울린다. 만약 상의에 컬러를 가미했다면 신발의 컬러감은 자제한다. 카고에는 스니커즈도 잘 어울리지만 좀 더 자유로운 분위기가 좋다면 플립플롭을 선택해도 좋다.

화이트 반소매 티셔츠 1만원대, 행텐.
퍼플 컬러 프린트 티셔츠 1만원대, 행텐. 화이트 카고 쇼트 팬츠 6만9천원, 노티카.
블랙 컬러 플립플롭 가격미정, 스케쳐스.

4 데님 롤업 쇼트 팬츠+
네이비 보트슈즈
캐주얼한 데님 팬츠라고 해서 무조건 스니커즈만 고집하는 건 조금 재미없다. 구두 스타일 디자인에 스니커즈 같은 편안함이 특징인 보트슈즈는 정장이나 캐주얼 어디에나 훌륭하게 매치된다. 착용감이 편해 장시간 걷는 외출에도 좋다.

포켓 장식 스카이블루 셔츠 가격미정, 노티카.
그레이 이너 톱 가격미정, 리바이스 언더웨어.
롤업 데님 쇼트 팬츠 3만9천9백원, 행텐.
네이비 보트슈즈 10만원대, 짐 리키 by 슈마커.

1 베이지 치노 쇼트 팬츠+
베이식 로퍼
치노 팬츠와 같은 아이비리그 룩에는 그에 맞는 심플한 로퍼가 잘 어울린다.

체크 셔츠 13만9천원, 카운테스마라.
치노 쇼트 팬츠 1만4천8백원, 행텐.
태슬 장식 로퍼 24만9천원, J.Shoes.
레드 보타이 6만5천원, 클리포드.

2 베이지 링클 롤업+
 블랙 슈즈
팬츠에 따라서 상의 선택은 물론 슈즈 디자인도 바뀔 수 있다. 재킷과 함께 정장 분위기로 연출하려면 신발도 그에 맞게 따라줘야 한다. 정장에 매치하면 조금 튈 것 같은 구두를 반바지와 매치하는 것도 멋스럽다.

네이비 리넨 재킷 가격미정, 인터메조.
네이비 패턴 셔츠 가격미정, 인터메조.
베이지 팬츠 12만8천원, 빈폴.
블랙 레이스업 슈즈 24만8천원, 미소페.

3 페일 블루 쇼트 팬츠+
 캐멀 윙팁 슈즈
페일 블루처럼 컬러감이 독특한 반바지는 신발을 고를 때 애를 먹는다. 하지만 반소매 셔츠에 타이를 매치한다면 정장 느낌을 주어도 상관없다. 윙팁 슈즈가 너무 정장 스타일이라면 가벼운 보트슈즈나 컴포트화도 좋다.

레드 체크 반팔 셔츠 13만9천원, 카운테스마라.
페일 블루 5부 바지 10만8천원, 헤지스.
오렌지 클럽 타이 9만9천원, 클리포드.
카멜 컬러 윙팁 구두 23만8천원, 미소페.

4 블루 체크 쇼트 팬츠+
 투톤 보트슈즈
멀리서 보면 시원스러운 블루 컬러 체크 쇼트 팬츠는 과감하게 욕심을 버린다. 너무 과한 스타일링보다 화이트 하나만으로도 멋스러울 때가 있다. 이때 슈즈는 너무 어두운 컬러보다 팬츠에 어울리는 컬러를 선택하는 게 좋다.

화이트 브이 네크라인 티셔츠 가격미정, 인터메조.
블루 체크 쇼트 팬츠 12만8천원, 노티카.
투톤 보트슈즈 16만9천원, J.Shoes.

/출처: 리빙센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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