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몇년간 최소 일년에 두번씩은 여행을 다녀온거 같습니다. 여행이라는게 시간, 돈, 그리고 친구들끼리 맞아야되서
가끔 힘들때면 여행사진도 찾아보고 저런 시절도 있었지 하면서 혼자 힐링하기도 하는데, 비스게분들에게 여행지 추천도 드릴겸 나중에 참고하시라고 시리즈로 몇군데 소개할까 합니다. (이 핑계로 제 사진도 정리하게 되네요 ㅎㅎ)
오늘의 여행지는 아이슬란드인데요. 아이슬란드는 어른이 되고나서 4년전에 처음으로 제 돈으로 친구들이랑 간데라서 그런지 제일 기억에 남기도 하고 아이슬란드 나라자체가 너무 매력적이었습니다.
나름 고민해서 찾은 아이슬란드였습니다. 보진 않았지만 꽃보다청춘에서는 겨울에 간걸로 아는데, 사실 아이슬란드는 여름에 가시는게 맞습니다. 오로라만 포기하신다면요 ㅎㅎ
자 그럼 이제 소개를 시작해볼까 합니다.
저는 미국동부에 거주 중이라 사실 아이슬란드가 그렇게 멀지는 않았습니다. (여기서 엘에이나 아이슬란드나 비슷한거리)
볼티모어에서 출발해서 여섯시간정도 걸렸고 그냥 내려서 비행기를 보니 색깔이 특이해서 한장찍었습니다.
여행하면서 보니 왜 이 색깔을 택했는지 이해가 되더군요. 지금은 망해서 없는 비행사라는건 안비밀 ㅋㅋ
저희는 3박5일 일정으로 살짝 힘든 일정이었는데, 애어비앤비를 통해서 예약했습니다. 사실 아이슬란드 자체가 워낙
작아서 레이캬비크안에서만 호텔이 좀 있고, 나머지는 찾기 힘듭니다.
새벽에 공항에서 내리자마자 시작된 첫 일정은 부츠 빌리는거였는데, 부츠빌리는 장소가 할그림스키르캬 성당 앞이었습니다
아이슬란드식 아침이라는데, 갠적으로 깔끔하고 맛있었습니다. 이 식당은 성당앞에 위치한 Cafe Loki.
근데 대부분 북유럽 요리들은 맛이 없습니다. ㅎㅎ
밥 먹고 첫 액티비티는 등산이었는데, 말이 등산이지 거의 산책수준이라 그냥 가볍게 올라갔다 하실수있습니다.
헬멧도 딱히 필요없었습니다. 여기 이름이 기억안나는데, 작년에 부모님도 똑같은 코스로 다녀오셨는데 4년후면 없어진다고 하니, 가실려면 어서 서둘러셔야 합니다.
등산하면서 찍은 풍경샷~
여기는 스코가포스~ 옆에 큰 계단이 있는데 위로 올라가시면 바로
이렇게 사람 얼굴처럼 생긴게 나오고요 ㅋㅋ
이것도 폭퐁위에서 내려가는 물을 찍은건데 물 색깔이 너무 예뻤습니다.
첫날은 이렇게 마무리 짓고 저녁에 레이캬비크에 돌아가서 저녁을 먹었는데, 먹다 토하는줄 알았습니다 ㅎㅎ
괜히 아이슬란드식 먹을려다가 망한 케이스입니다.
2일차가 전 하이라이트로 보는데요. 얼음동굴을 보러가기위해 랭조쿨을 가야하는데,. 가기위해서는 이런 비포장도로로 건너가야하는데, 가는내내 풍경이 너무 좋아서 도로에 세워놓고 힐링하고 놀고 그랬습니다.
차도 저희차밖에 없었고요. 이 길은 겨울에는 아예 막아놓고, 여름 몇달만 이용가능한데
저희는 날씨도 그렇고 운이 너무 좋았습니다.
가는 길에 한장
그리고 두장~
레이캬비크에서 한 4시간정도 운전하면 랭조쿨을 도착해서 큰 트럭으로 갈아타고 동굴입구로 진입합니다. 저는 시간이 없어서 못탔는데, 작년에 따로 가신 부모님은 스노우모빌 타셨는데, 그렇게나 좋았다고 하니 살짝 무리하시더라도 타시는걸 추천해드립니다.
이 사진 왼쪽에 보이는 큰 트럭으로 진입하였고, 저 위에 동그란게 입구입니다.
들어가기전에 친구들 뒷모습 한컷
기분좋아서 저도 셀카~
저 통로로 내려오면 이런 동굴이 나오는데요. 이것도 몇년후면 없어진다고 합니다.
동굴로 일정을 마치고 다음날 아이슬랜드 골든 서클을 다녀왔는데요. 여기는 굴포스
여기는 이수근과 은지원도 봤던 게이사르.
게이사르 보고 오는길에 너무 예뻐서 찍은 강입니다. 꽃 색깔들이 비행기랑 매치되죠?!
이 사진은 갤럭시5로 필터없이 찍히겁니다
자유여행이다 보니 중간에 가고싶은데 가고 서고 싶을때 서고 너무 좋았습니다.
돌아와서 핫도그가 유명하다고 먹었는데, 물론 맛은 있었지만 이게 특별히 맛있지는 않았습니다. 핫도그 이즈 핫도그
제가 갔을때가 마침 아이슬란드가 유로에서 돌풍을 일으키고 있을때라 도시전체가 난리도 아니었습니다.
그래서 그런지 다들 더 친절하고 밝았는지도 모르겠네요 ㅎㅎ
다음날 일어나서 블랙 샌드 비치로~ 모래가 다 화산재라고 들었는데, 이게 정확한건지는 모르겠습니다.
블랙비치를 찍고 찾은 블루라군. 여행마지막쯤에 피로도 풀고 그냥 편히 쉬기좋습니다.
인생샷 하나~
블루라군에 붙어있는 식당인데, 맛도 좋고 분위기도 좋고 강추합니다.
양고기 스테이크 먹었는데 아이슬란드에서 먹은것중에 라면 다음으로 맛있었습니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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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날에는 시내돌고 쇼핑하고 쉬었습니다. 시내라고 해봤자 엄청 작습니다 ㅎㅎ
마지막으로 몇가지 더 말씀드리자면
1) 아이슬란드는 절대 혼자 가시지말고요. 운전 교대로 할수 있는분들이랑 가는걸 추천해드립니다.
2) 렌트는 무조건 4륜에 보험 꼭 들으셔야하고요
3) 영어로 소통하는데 전혀 무리없었습니다.
4) 액티비티를 안하면 막상 할께 없어서 사전에 다 예약하셔야 되고요.
5) 경비는 비행기표 제외하고 인당 $1300불정도 들었던거 같습니다.
긴 글 끝까지 봐주셔서 감사하고 다음주엔 노르웨이 편으로 돌아오겠습니다.
첫댓글 잘보고갑니다
가보려하는데 많은도움이 되겠습니다. 김사합니다.
내년에 갈생각인데 잘 봤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