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을 대상으로 쓴 시 (씨름선수 이준희)

[미소와 웃음]

이 준 희

허 홍 구

모래판에서 벌어지는 전통 무예 씨름은

힘과 기술과 꾀로 상대와 겨루어

무릎을 꿇게 하고 넘어뜨리면 이긴다.

손과 다리와 허리로 당기고 누르고 돌리고 쳐들어가는 기술

호미걸이, 배지기, 돌림배지기, 들배지기, 돌려 뿌리치기, 차돌리기, 감아 돌리기, 잡채기, 빗장걸이, 자반 뒤집기, 무릎치기 등 쉰네 가지나 되는 기술이 있다.

몸집 작은 선수가 덩치 큰 선수를 뒤집기로 이기는 순간은 인생역전을 보는 듯 씨름의 짜릿함이 있다.

많은 장사들 중에

이준희 선수는 내가 제일로 손꼽았던 장사

최고의 승률을 자랑하던 천하장사 이만기를 이기고도

그냥 싱긋이 웃고 말았던 그에게

기자가 다가서서 인터뷰를 했다.

그의 대답은 간단했고

패자의 아픔을 알기 때문이라고 했다.

수많은 장사들의 이름은 잊어지지만

그에게 붙여진 이름은 전설이 되었다.

'모래판의 신사'

* 세상을 살아가면서 평범한 사람들과는 다른 면모로 세상을 멋지게 사는 사람들이 있기에

  우리는 그들의 모습을 보고 감동을 받고, 잠시나마 닮아보고 싶은 마음이 들지는 않을런지.

[이용일]

씨름판은 이기면 포효하던데, 타인을 배려하는 이준희 선수가 ....

[미소와 웃음]

스포츠의 세계는 늘 승자와 패자가 있으니...,
포효를 하든 않하든 그 가치는 늘 선수들 가슴에 있지는 않는지!

[진아]

패자의 아픔을 안다면 인간미가넘치는 살만한 세상이겠지요 `
모래판의 신사 이준희!! 넘 멋져요

[미소와 웃음]

그래요 참 준수한 모습이었지요.

[오클린♥]

인간 본연의 모습이 아닐까요? 아님 가진자의 여유...너무 멋지죠
그래서 아직은 살만한 세상

[미소와 웃음]

이 세상을 살아가는 모습의 단면이 아닐런지.
이만기와 이준기의 다 멋이 있지 않은 가요.
그 모습을 보고, 느끼는 우리들, 각자의 선택이 아닌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