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도 한국인이면서 얼빠진 한국인을 말하는 것은 마음이 편하지 않고 떳떳한 일도 아니다.그러나 오늘은 한마디 말을 하겠다. 아무리 좋게 보려해도 참된 한국인답지 않은 일들이 많고 그런 사람들이 많아서 한국이 불안해보이기 때문이다.
지난해 미국 시민권을 얻기 위해 미국에 가서 애를 낳는 사람이 점점 늘고 있어 그것을 알선하는 회사까지 생겼다는 신문보도가 있었다. 원정출산이라고 하는 데 주로 돈 잘버는 의사, 대학교수, 공무원, 사업가들이 하는 짓거리다. 보통 비용이 2천만 원이 드는데 미국에 가서 애를 낳으려면 돈이 많이 드니까 캐나다. 호주, 쾀 등으로도 많이 간다고 한다. 주로 그런 짓을 하는 이들이 한국에서 특별한 대접과 혜택을 받고 출세한 사람들인데 자신들의 자손들은 한국인이기를 꺼리거나 싫어하고 있다. 난 이들을 좋게 볼 수가 없다. 아무리 봐도 한국인 얼이 빠지고 미국인 얼이 든 사람들로 보인다.
오래 전부터 나온 말이고 현상이지만 똑 같은 한국 상품인데 그 상표와 이름을 한글이나 한국말로 쓰는 것보다 영문이나 영어로 달면 잘 팔린다고 한다. 좀 고급스런 상품, 비싼 것일수록 더 영문으로 상표를 달고 있다. 수출품이 아닌데도 그렇다. 이 또한 얼빠진 한국인이 많다는 증거라고 본다. 나는 수출품에도 상표만은 한글로 쓰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다. 좋은 상품일수록 한글로 이름을 써서 외국인이 그 한글만 봐도 좋은 상품이고 한국인들은 좋은 상품을 만드는 나라라는 느낌을 갖게 말이다. 아프리카 어떤 나라에선 한글 상표만 보면 좋아하고 알아준다는 신문보도를 본 일이 있다.
그런데 미국말 숭배 풍조, 영문으로 이름을 바꾸는 얼빠진 풍경은 이제 탓하는 사람이 이상한 사람으로 보일 지경에 이르렀다. 내가 이런 글을 자주 쓰는데 내 생각과 내 글을 헐뜯는 사람이 많다. 우리 특산품이란 인삼 제품에도 한글 상표나 회사 이름을 볼 수 가 없다. 영문 아니면 한문이다. 나는 담배를 피우지 않지만 가깝게 지내는 사람이 영문 이름으로 된 담배를 피기에 "왜 외제를 피우느냐?"고 물으니 국산이라고 해서 머쓱한 일이 있다. 그리고 속으로 담배인삼공사를 욕한 일이 있다. 그런데 며칠 전 신문을 보니 이 담배인삼공사가 자기 회사를 KT&G 라고 불러달라고 크게 신문광고를 한 것을 봤다.
제 나라 말글로 통신을 해서 돈을 버는 한국통신이 제나라 말을 버리고 KT라고 이름을 바꾸는 것을 담배인삼공사가 좋게 보았나보다. 그래서 그 이름과 비슷한 이름으로 지어서 한국통신의 동생으로 보이고 싶었나보다. 소문에 철도청도 KT란 돌림자로 하고 싶어했으나 한국통신이 먼저 그런 이름을 써서 다른 영문을 찾느라 고민하고 있다는 말을 들었는데 사실이 아니길 바라고 헛소문일 것으로 생각하고 싶다.
얼빠진 한국인들은 위에 영문 숭배뿐이 아니다. 그밖에 먹는 것, 입는 것, 외모 가꾸기 등 여러 곳에서 여러 가지 얼빠진 현상이 많으나 낯 간지러워 더 쓰지 않겠다. 호랑이에게 물려가도 정신차리면 산다고 했는데 지금 한국인들은 미국이란 호랑이 굴에 스스로 정신을 빼고 들어가고 있으니 살아남기는 힘들 것으로 본 것이다. 이렇게 보는 내가 괜한 걱정을 하고 잘못 생각한 것이 되길 바라면서도 이 글을 보고 얼빠진 사람들이 "이대로는 세상 흐름을 모르는 국수주의자, 지나친 결벽주의자다"라고 말하는 것이 눈에 아른거리고 귀를 간지럽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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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미국 원정출산 한해 5천명”
여야 `원정출산 의혹' 공방
미국 시민권을 얻기 위한 ‘원정출산’이 유행처럼 번질 기세를 보이고 있다.
특정 계층의 전유물처럼 여겨지던 원정출산에 일부 중산층들이 가세하면서, 최근 전문사이트가 생겨나고 원정출산 방식과 비용 등을 안내해주는 책자가 출간되는 등 ‘서비스 업체’까지 생겨나고 있다.
◇ 원정출산 기업화 = 한 해에 몇 명이 ‘계획적인’ 원정출산을 하는지에 대한 구체적인 통계는 없다. 그러나 관련 업체들은 지난해의 경우 5천명 넘게 원정출산을 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으며 올해는 더욱 늘어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특히 현지 친척집 등에 머물며 개인 차원에서 아이를 낳던 과거와 달리 최근에는 알선업체가 출입국 수속부터 병원, 숙소, 산후조리, 관광안내까지를 모두 묶어 패키지 여행상품처럼 ‘원정출산 상품’을 판매하고 있다.
원정출산 알선업체의 한 관계자는 10일 “지난해 하반기 이후 알선업체가 우후죽순처럼 생겨나 현재 7개 업체가 영업중이며, 음성적으로 사업을 하는 곳도 적지 않다”며 “과당경쟁으로 가격도 떨어지는 추세”라고 밝혔다. 서울 송파구 신천동 ㅁ업체는 “한 달에 2~5명의 임신부를 미국으로 보낸다. 의사, 대학 교수, 공무원, 사업가 등이 주고객층이며, 고객 수는 꾸준히 늘고 있다”고 말했다. 지난해 6월부터 원정출산을 알선한 부산시 남천동 ㅅ업체 대표 김아무개씨는 “태아가 남자아이인 것을 확인한 이들이 주고객층”이라고 전했다. 인터넷 포털사이트 다음에도 원정출산 관련 카페가 지난 7월 이후 8개가 개설돼 현재 카페별로 100~300여명이 회원으로 등록돼 있다.
9·11테러 이후 미국 이민법이 강화되면서 영주권 획득이 더욱 어려워질 것이라는 추측도 최근 원정출산을 부추기는 요인이 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원정출산지는 9·11 테러 이후 미국이 사증(비자) 발급 규정을 엄격히 하는 바람에 과거의 미국 일변도에서 캐나다, 뉴질랜드, 오스트레일리아, 괌 등으로 다양화하는 추세라고 한다. 특히 괌의 경우, 비용이 저렴한데다 미국 영토이면서도 비자가 필요없다는 이유로 인기를 끌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 원정출산 현지 전문업체도 생겨나 = 원정출산을 하는 이들은 출산 30~40일을 앞두고 한국을 떠나 산후조리까지 두달 가량을 현지에 머무른다. 대부분 친정어머니나 남편 등 가족을 동반하는데, 동반가족 체재비를 제외하고 1만4천달러(약 2천만원) 정도 들어간다는 게 관련 업체의 말이다. 임산부들은 업체가 원정출산 고객들을 위해 마련한 아파트 등에서 생활한다. 한국의 원정출산 임산부들이 늘어나면서 현지 병원에는 언어소통을 위해 이들을 주로 맡는 한인 의사, 간호사, 직원들도 늘어나고 있다고 업체들은 전했다. 또 최근 로스앤젤레스 등에는 한국인 임산부들을 대상으로 하는 산후조리원, 전문 홈스테이 등도 부쩍 늘어났다고 덧붙였다. 양선아 기자 anmadang@hani.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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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G 신 CI 선포
KT&G가 신 CI 발표와 함께 제2의 도약을 한다.
지난 해 말 민영화를 완료한 'KT&G(옛 한국담배인삼공사)'가 새로운 CI작업을 완료하고, 2월 19일 오전 11시 서울 코엑스 인터콘티넨탈호텔 하모니볼룸에서 신 CI 선포식을 가졌다.
'미래와 힘'이라는 주제로 진행된 이날 CI 선포식에는 KT&G 곽주영 사장, 전직 사장단을 비롯한 300여명의 회사 임직원과 정부, 국회, 동종업계, 유관단체 등에서 100여명의 외빈을 포함, 총 4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인기 아나운서 김병찬씨의 진행으로 화려하게 펼쳐졌다.
식전, 공식, 식후행사로 진행된 이날 선포식은 KT&G 104년 역사를 조명하는 오프닝 동영상을 시작으로 민영화와 함께 새롭게 제시되는 '기업이념 및 비젼의 선포' '신 CI 및 사기(社旗)의 공개' 'KT&G인의 다짐' '배지 및 사원증 패용식' '직원 결의 영상' '축하공연' 등의 순으로 이어졌다.
이날 곽주영사장은 기념사를 통해 "명실상부한 민영기업으로 재출발하는 KT&G 신 CI 선포를 계기로 전임직원이 새로운 사고와 행동으로 재무장하여, 윤리적으로는 투명경영의 모범이 되는 기업, 성과면에서는 국내시장에서의 지속적인 경쟁우위의 확보와 적극적인 해외시장의 개척으로 세계에서 인정받는 초우량기업으로 거듭 태어나자"고 다짐했다.
1899년 '궁내부 내장원 삼정과'의 설치로 시작된 KT&G의 역사는 이후 '전매국(1948)' '전매청(1952)' '한국전매공사(1987)' '한국담배인삼공사(1989)' 순으로 명칭이 바뀌어 왔으며, 지난 해 10월 정부지분의 완전 매각과 12월 정관개정을 통해 사명을 '주식회사 KT&G'로 변경함으로써 완전 민영화시대를 열었다.
KT&G는 지난 민영화과정에서 강력한 경영혁신을 추진, 1997년대비 41%의 인력감축과 69%의 노동생산성 향상의 성과를 올렸으며, 2002년에는 1조 8,069억원의 매출과 3,474억원의 당기순이익을 올려 사상최고치의 실적을 기록한 바 있다.
이번 공개된 KT&G 신 CI는 『바른 기업, 깨어 있는 기업, 함께 하는 기업』이라는 새로운 기업이념 아래 『기업 및 구성원 가치의 극대화를 통한 글로벌 우량기업으로의 도약』이라는 기업비젼을 모티브로 하여 완성되었다.
관련 방송보도문 -3
적도의 난로장사
앵커: 흔히 수출역군들에게는 에스키모들에게 에어컨을 팔고 열대지방에 난로를 파는 정신이 필요하다고 말합니다. 실제로 베트남과 이집트처럼 아주 더운 곳에 난로를 팔고 있는 중소기업이 있습니다. 이성일 기자가 소개합니다.
기자: 연평균기온 28도, 도시를 벗어나면 바로 밀림이 이어지는 열대의 베트남. 한겨울에도 보통 20도를 넘습니다. 선풍기형 난로를 이 회사는 올해 베트남에만 20만달러 수출을 계약하고 있습니다. 베트남 시장을 뚫게 된 것은 10도 이상 일교차가 나는 밤에 현지인들이 추위를 탄다는 점을 이용해서입니다. 쌀쌀한 저녁이 오면 최근형 사장은 바이어를 찾아 나섰고 처음에는 어리둥절해하던 바이어들도 차츰 관심을 보이기 시작했습니다.
인터뷰: 당신 돌은 사람 아니냐고 들었습니다. 그러면 밤에 추워지면 어떻게 합니까? 물론 옷 하나 더 껴 입으면 되지만 이러한 원적외선 건강난로를 쪼이면 건강해지고...
기자: 한류를 타기 위해 제품에는 한글로 기능을 표시해 한국산임을 강조했습니다. 처음 보는 제품에 호기심만 보이던 현지인들도 한국 제품이라는 말에 주머니를 열기 시작했습니다.
인터뷰: 전혀 새로운 것임에도 불구하고 당연히 받아들이는 그러한 모습들을 여러 차례 저는 경험하면서 시장을 개척해 나가봤습니다.
기자: 요즘도 한 달에 두세 번씩 해외로 시장조사를 나가는 최 사장의 다음 목표는 사우디아라비아를 포함한 중동시장입니다. MBC뉴스 이성일입니다.
[이성일 기자]
첫댓글 주체성이 없는 한국인들! 그러니까 외래어도 외국어로 발음하라고 하는 한심한 한국인! 아니 기득권자들! 친일분자들과 무엇이 다르랴!
주체성이 없는 한국인들! 그러니까 외래어도 외국어로 발음하라고 하는 한심한 한국인! 아니 기득권자들! 친일분자들과 무엇이 다르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