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 오늘이 벌써 12월 1일입니다.
이젠 30일 밖에 안 남았는데 우리 19일 날 수료식 하는 거 이시죠?
19일 날 마치니까 이젠 몇 번 안 남은 거 같아요.
시원하죠?
시원하지 뭐, 제일 내가 시원해요.
이제 막바지에 들어가는데 조주 어록을 이렇게 보면서
제가 느끼는 것이 조주선사가 말씀은 상당히 부드럽게 하시고
그러면서 말은 상당히 강하신 분이었다.
고것이 하나 있는 것 같고
과연 그와 같은 선사가 앞으로 또 나올까?
그런데 조주선사가 이젠 열반하신지가 1,200년이나 됐는데
조주선사 이후로 이젠 많은 선사들이 있긴 있어요.
그 만큼 장수하신 분은 없지만 많은 선사들이 있지만
조주선사를 덮을만한 분이 잘 없는 거 같아요.
기억나는 것이 중국에서 이제는 육조대사
가장 선풍의 기초를 놓으신 분
그 다음에 많은 선사들이 그래도 많이 인용되고 했던 분이
임제하고 조주인데 희한하게 임제선사, 조주선사 같은 시대 사람이에요.
또 사는 것도 이웃에 살았어.
지난번 중국에 가서도 참 희한하다
속으로 어떻게 한 시대에 이웃에서, 이웃 동네서
거리가 서울하고 수원 정도 그것 밖에 안 떨어졌어요.
이웃하고 그렇게 사셨을까?
그 뒤로 중국에 많은 죽~~ 법손들이 있지만
조주선사를 덮을만한 선사가 안 나왔어요.
그래서 반도 이 해동국이라 그러죠? 우리나라를
중국에서 해동국 그렇게 부르기도 하고
또 신라 라 부르기도 하고 또 그 다음에 고려 부르는데
이 한반도에서는 뛰어난 선사는 아니지만
이름 난 스님이었는데 원효스님
원효스님은 일본에 망월사전 보면 원효성인으로 나옵니다.
그러니까 성인으로 추앙받을 만큼 중국이나 일본에서는 그렇게 불렸어요.
저서가 많지
그 다음에 신라시대 천년을 내려오면서 여러 선사가 있지만
원효를 덮을만한 인물이 없었습니다.
그 다음에 고려로 와서 뭐 많이 있지
뭐 나옹도 있고 있는데
불일보조국사를 대신할 만한 선사가 없었다.
불일보조선사가 그만큼 훌륭하신 분이에요.
조선시대에 누가 있었을까요?한 사람 꼽는다면?
서산, 서산대사
서산대사도 보면 저서가 많아요.
결국 기록물을 많이 남긴 사람이 후대에 기록을 통해서 알게 되더라.
그런 얘깁니다.
훌륭하면 기록이 많이 또 남죠.
자, 동산스님 얘긴데
종파가 중국에는 여러 종파가 있었는데 대개 임제종 임제스님
그런데 조주스님은 조주종이 없어요.
임제종, 조동종, 위앙종, 또 율종, 선종, 교종,
교종이 천태종이 교종입니다. 여러 종파가 있었어요.
동산스님이 807년에 태어나셔서 869년에 돌아가셨어요.
그러니까 61살밖에 안 사셨어.
딱 적당하게 사셨어요.
그런 거 보면 우리는 좀 동산스님보다....
동산스님이 한 스님에게 물었습니다.
問僧
466. 洞山問僧
什麽處來
어디서 왔느냐? 물으니까
학승이, 이 스님이 대답하기를
掌鞋來 했어
장혜에서 왔습니다.
掌鞋라고 하는 지역 지명 이름입니다.
山云
동산스님 말씀하시기를
自解냐? 依他냐?
두 가지 물었어요.
스스로 풀 수 있는가? 다른 사람에 의해서 푸는가? 요렇게 물었어요.
여기서 푼다는 것은 이 풀 解자, 다른 뜻으로 풀 解자는 알解자도 되기도 합니다.
깨닫는다는 뜻도 있어요. 그런데 여기선 푼다는 거예요.
이 장혜라고 할 때 鞋자가 신발 혜자입니다. 신 鞋
신발 끈을 스스로 푸느냐? 아니면 다른 사람이 풀러주느냐?
두 가지로 그렇게 장혜에서 왔다니까 물은 거예요.
그러니까 云
이 스님이 답하기를
依他
다른 사람에 의지합니다.
이 스님은 스스로 깨쳤느냐?
다른 사람 아직도 다른 사람한테 의지하느냐? 하니까
저는 아직 깨치지 못하고 다른 사람 의지해야 됩니다.
선생님 있어야 됩니다. 그런 뜻으로 대답한 거예요.
山云 他還指闍黎也無
동산 스님 묻기를 그들은 너희들에게 무엇을 가르쳤느냐?
그러니까 다른 사람에게 의지합니다. 하니까
그들은 너에게 뭘 가르치데? 물은 거죠.
그러니까 僧無對
스님이 대답을 못해요.
대답이 없자
師代云
스님이 대신 대답하기를
若允卽不違
허락하신다면 어기지 않겠습니다. 하라
대답할 줄 모르니까 허락하신다면 어기지 않겠습니다.
그렇게 대답하라고 가르쳐준 거예요.
그런데 이 自解, 依他 얘기를 하겠습니다.
이 중국에 스님들이 옛날 신고 다니는 신이 그 헝겊신입니다.
또 일반인들은 가죽신, 헝겊신인데
지금도 중국에 헝겊신 장인이 있더라고요.
아 그거 내 북경 가면 그 집 꼭 찾아서 신발 하나 맞추고 신고 싶어요.
이 헝겊신인데 이 헝겊신이 이렇게 발만 덮는 게 아니고
발을 덮고 그 위에 다시 덮개가 있어가지고
장딴지까지 죽 올라와서 끈으로 동여매.
그러니까 노인 같은 경우에는
어른들이 신발을 한 번 신고 벗기가 보통 힘든 게 아니죠.
그래서 이런 말이 있어요 보니까
著鞋臥上床, (신을 着자 혜-신발 鞋자 요기 앞에 있죠.
와 누울 臥자 상상 윗 上자 상이란 床자)
침상에도 신발을 신고, 벗기 싫어서 눕고 싶어 한다. 요런 얘기에요.
얼마나 신발 벗기 싫으면 침대까지 올라가 신발 벗기 싫을까요.
벗고 신는 것이 그 만큼 어려우니까
네가 끄르느냐? 아니면 다른 사람이 끌러주느냐?
요렇게 신발 가지고 다른 뜻으로 물은 겁니다.
467 볼까요?
467. 普化喫生菜
보화스님이 생채를 먹고 있을 때 그래요.
먹고 있는데 생채는 보통 사람들 다 먹습니다.
우리도 생채 먹죠?
스님이 또 요리를 해서 생채야 잡숫겠어요?
다시 말하면 생식하고 있었다. 이 말입니다.
스님들 생식 잘하잖아요.
저도 옛날에 생식을 좀 해보긴 해봤는데
괜찮은 것 같기도 하고 별로인 것 같기도 하고, 힘이 없어요.
사과 반쪽, 뭐 밤 한 톨, 또 뭐 흑임자 콩 이런 거 생 으로 싹 갈아가지고
다식처럼 눌러가지고 그거 한 개 또 미숫가루 같은 거 좀 하고
대추 이 뭐 잘못 먹으면 설사도 나요.
그렇게 먹으면 몸은 가볍습니다.
날콩 잡숴보셨어요?그런데 그게 희한하게요 처음엔 비린내 나요
하루만 지나가면 그렇게 고소할 수가 없어요.
맛있습니다. 날 콩 까만 콩이든지 흰콩이든지 괜찮아요.
그 다음에 생쌀, 잡숴봤어요?
생쌀 맛있어요.
찐쌀 말고 생쌀, 생쌀도 현미 생쌀을 먹습니다. 스님들은
좀 별나요 별나
그리고 솔잎도 잘 갈아서
성철스님이 제일 많이 잡쉈을 거야 솔잎은
솔잎도 먹고
이 보화스님 생채를 하고 있는데
臨濟가 그 생채 먹고 있는 것을 보고 뭐라고 그러는가 하면
普化大似一頭驢 그랬어요.
보화는 꼭 한 마리 나귀 같구나.
생식하고 있으니까 채소 먹고 있는 거 보고서
야, 참 너 꼭 나귀 같다.
보면 나귀를 많이 비유했는데 왜 나귀를 비유했을까요?
나귀를 많이 볼 수 있잖아 많이 타고 다니잖아요.
말 타고 다니는 게 아니라
말은요 전투할 때 전장에서 쓰고, 그래서 병마 그러잖아요.
누가 나귀 타고서, 뛰지도 못하는 나귀 타고서 전장에 나가겠어요.
그런데 이 나귀는 내가 어렸을 때 나귀를 타 봤는데
나귀는 뭐가 좋은지 아십니까?
낮아서 타기가 좋아요.
그리고 그 놈이 등에 힘이 있어요.
끄떡도 안 해요. 장정이 타도
그런데 몽골 가서 제가 말을 타 봤는데 세상에 말 잔등에 올라갔더니
밑에 떨어질 까봐 겁나요. 높아 가지고
2층에 올라간 거 같아요. 꼭
나귀는 그런 게 없잖아요.
그래서 옛날 선비들이 나귀 타고 다녔어요.
나귀가 많이 있는 곳을 놓고서 주변에 보이는 것을 가지고 얘기하죠.
꼭 나귀 같다. 그러니까 普化便作驢鳴
보화스님이 나귀 울음소리를 냈어요.
나귀 같다니까 나귀 울음소리를 냈어.
그러니까
臨濟便休去
임제스님이 아무 말도 하지 않자
말하지, 아무 말도 않자
普化云
보화가 말하기를
臨濟小廝兒
廝자는 지난번에 한 번 요 글자가 나왔었는데.
나왔는데 하인시자입니다. 하인 아자는 아이 아자죠.
그러니까 애들 같다.
임제는 어린애야 어린애
답을 안 주니까 임제는 어린애다.
只具一隻眼 그랬어요.
그렇지만 일척안은 가지고 있다.
일척안이 뭔지 아시죠?
제2의 눈은 가지고 있다. 일척안은 가지고 있다.
師代云
여기에 조주스님이 대신해서 말했다.
이 말을 듣고 그런데 여기에 이 선어들 보니까
내가 요 부분은 보충해서 글을 좀 넣어놨으면 좋겠다는 데가 더러 있어요.
여기서 한 스님이 어느 날 이 말을 조주선사에게 말했다.
전해드렸다. 해놓고 조주선사가 답해야 되는데 고 말은 쏙 빠졌잖아요.
師代云
조주선사가 답하기를, 답하기를
但與本分草料 그랬어요.
料 자가 무슨料 자죠?
재료 料잔데 중국집에 가면 뭐라고 써 붙여놨어요?
中華料理 그래놨죠. 요 料잡니다.
그러니까 草料, 풀로 요리하다.
스님들이 풀 요리 먹지 뭐 고기요리 먹습니까?그러니까 뭐라고 하냐면
다만 본분의 먹이풀을 주어야지 그랬어요.
주어야 한다.
본분의 먹이풀, 요리한 풀,
풀을 보화스님이 생채를 먹는데 네가 생채를 먹을 것이 아니라
본분의 요리를 먹어야 된다.
본분, 본분 뭘까요?
본분이 뭡니까? 그 풀만 먹으면 그냥 깨닫는 풀 ,
근본자리 본분이니까 본자가 근본 本 자죠.
근본자리의 풀
그냥 그 본분의 풀만 먹으면
본분의 요리만 먹이면 무조건 깨닫는 것
참 그런 거 있으면 좋겠어요.
먹으면 다 깨달아버려
뭐 들을 필요도 없고 배도 부르고 氣도 부르고
마음도 부르고 다 불러지지 뭐
普化 스님은 盤山寶積의 법을 잇고 조당집에도 있고 송 고승전
전등록 오등회원 여러 가운데 나오는 거 보니까
보화스님이 큰 스님이죠. 법문에...
468. 이제 保壽의 얘기를 합니다.
이제 끝장에 가니까 여러 스님들 대화 했던데 대해서
조주선사가 한 마디씩 한 것을 붙여놓은 것 같아요.
468. 保壽問 굉장히 재미있는 부분이에요 이 부분이
保壽가 묻기를 胡釘鉸 그랬어요.
保壽問 胡釘鉸 胡釘鉸인가? 그렇게 물은 거예요.
중국말은 우리말처럼 그 말 맺음 어구가, 어미가 없어요.
胡釘鉸 그 무슨 소리에요?
우리 흔히 그러죠.
누가 이렇게 들어왔단 말이에요.
지성스님이 여기 들어왔어
지성~ 그러면 지성을 부런 거예요? 뭡니까?
지성인가? 그런 말이죠.
胡釘鉸 하니까 胡釘鉸인가? 물은 거죠.
胡釘鉸 인가? 그러시고
莫便是胡釘鉸否 그러면서 胡釘鉸에 묻기를
자네는 胡釘鉸 아닌가? 했어요.
胡釘鉸 하고서 다시 胡釘鉸에게 묻기를 자네는 胡釘鉸 아닌가? 하고 물었어요.
재밌잖아요.
내가 갔는데 큰스님이 장산 부르고서
자네 장산 아닌가? 다시 그렇게 물은 거예요.
그러면 여러분들 뭐라고 대답해야죠?
예, 해야죠.
그러니까
云不敢
맞습니다. 그랬어요.
敢자가 중국에선 보니까 이게 감내할 敢잔데
여기선 감내하다는 뜻은 어떤 뜻으로 맞다. 그렇게 쓰는 것 같아요.
맞습니다. 그러니까
保云
보수스님 말하기를
還釘得虛空麽 그랬어요.
還釘得, 釘자가 못 釘잡니다.
못이 여러 가지 의미가 있어요.
압핀도 못이고 우리가 보는 보통 못이 못이고
비행기 타고서 청문을 내다 보면 비행기는 참 누더기만큼 많이 지었어요. 보면
쪼가리 잔뜩 쇠 덩어리 해가지고 그냥 못질해 놨잖아요.
땜질하질 않고 그게 다 못이야.
그게 다 못이란 말이야.
그러니까 묻기를 還釘得虛空麽, 허공도 꿰맬 수 있느냐? 이 말이야.
釘鉸라는 말이 꿰매다는 그런 의미를 가졌는가 봐요.
이 鉸자가 붙인다고 하는 뜻이 있으니까
그것은 너 허공도 꿰맬 수 있느냐? 고 물었어요.
여러분 허공 꿰맬 수 있습니까?물을 것을 물어야죠.
자, 그러니까 다음 句가 참 재밌습니다.
胡釘鉸가 뭐라는가 하면은
云 칭 請 청합니다.
打破虛空來
허공을 다 깨어가지고 오면 제가 꿰매겠습니다.
응수를 보통 잘한 게 아니에요.
아주 멋진 응수에요.
허공을 자네 꿰맬 수 있는가? 하니까
허공을 깨어가지고 오면 제가 꿰매겠습니다.
자, 그러니까
保壽便打卻云
保壽가 문득 호정교를 딱 때렸어요.
그런데 이 胡자가 왜 들어갔을까요?
그냥 釘鉸에요. 釘鉸 법명이
胡자가 들어가면 이게 무슨 胡잔지 아세요?
그렇지요. 오랑캐 또는 호 나라 胡
우리나라 마라난타스님이 어디 스님? 뭐라고 불러요?
胡僧이라 그러잖아요. 요 胡자가 서역,
서역에서 온 스님을 胡僧이라 그래요 胡僧
그러니까 중국 漢人이 아니지 漢人
그러니까 이 釘鉸를 딱 때렸어
他後有多口阿師 與你點破在 그랬어요.
이게 굉장히 보통 재미있는 얘기가 아니에요.
한 대 때리며 갑자기 딱 때리면서 말하면서
훗날에 말 많은 스승이 너에게 설명해 줄 것이다. 그랬어요.
한 대 딱 해서 이거 내용을 한 번 봅시다.
네가 정교인가?
호정교 해놓고서 네가 호정교 아닌가? 하니까
不敢, 맞습니다.
허공을 네가 꿰맬 수 있는가? 하니까
스님이 허공을 깨어가지고 오시면 제가 꿰매드리겠습니다. 했단 말이야.
그러니까 딱 때렸어
때리고 말씀하시기를 뒷날에 후에
말 많은 선사가 너에게 그것을 설명해줄 거다.
꿰매고 안 꿰매고 한 얘기를 설명해줄 거다 그 말이에요.
그러니까 이 정교는 보수스님을 찾아가 뵈러간 납승 이죠 선사죠. 선승
선승은 보통 한자리에 있습니까? 안 있습니까?돌아다니죠.
말 많은 스님을 누구를 지칭한 거 같아요? 여기서
그렇죠. 조주스님이 말 많죠.
가만히 생각 이 구절 읽다 참 혼자 웃었어요.
아, 당시에도 스님이 여러 선사들한테 참 말 많은 스님
다시 말하면 가면 자세히 가르쳐주고
이거 묻고 저거 묻고 또 답하고 이런 걸 잘하신가 봐요.
그러니까 다른 선사들이
이 보수가 생각하기를
보수는 여러 대중처소에서 혼자 참선하시고
주지 또 하고 이렇게 있었단 말이야
그러니까 조주선사를 말 많은 선사인데
틀림없이 이 중이 조주선사한테 갈 거다.
내 얘기를 하게 돼있다 이 말이에요.
그러면 내가 설명해주는 것보다.....
난 말하기 싫어
너무 솔직해요. 보수선사가
일일이 설명해주는 사람 뭐예요?
선생이지 뭐 그냥
그런데 보수는 그런 스타일이 아니에요.
죽비로 딱 한 대 때리고 알아차리면 좋고,
못 알아차리면 말고 그런 식이라 말이야
그러니까 그렇게 하고서 스님이 말하기를
말 많은 선사가 너를 가르쳐줄 것이다. 요렇게 얘기한 겁니다. 요게
胡釘鉸後擧似師 그랬어요.
호정교가 나중에 조주스님에게 말씀드리자
맞죠. 조주스님께 말씀드리자
師云 你因什麽被他打 그랬어요.
조주스님 말씀드리자 말씀하시기를
그대는 무엇 때문에 그에게 맞았는가? 했어요.
그러니까 호정교가 말하기를
云不知過在什麽處
저의 허물이 어디에 있는지 모르겠습니다. 했단 말이야
不知, 알지 못하겠습니다. 제가 어디에 허물이 있는지 모르겠습니다.
그러니까 師云
조주선사가 말씀하시기를
只者一縫尙不奈何 更敎他打破 그랬어요.
넌 다만 一縫尙도 一縫도 한방 터진 것 꿰맬 縫자거든요
한방 터진 것을 터질 여기 꿰맬 縫자면
왜 꿰매요? 터졌으니까 꿰매죠.
이 옷 같은 게 터지면
한방 터진 것도 어찌하지 못하면서, 오히려 어찌하지 못하면서
更敎他打破
무엇을 네가 깨오라고 했느냐.
이미 터져있는 것도 꿰매지 못하는 주제에
그 말을 듣고서
釘鉸便會
정교가 문득 알아차렸다.
알아차리긴 뭘 알아차렸어요?
그렇죠, 왜 맞았는지를 알아차린 거예요.
한방 터지고 딱 때렸다.
터진 거 아니에요. 그것도
하늘을 타파해 와라
깨와라. 그런 거 딱 때렸어
그러고서 이중이 아무소리도 못하니까
뒤에 말 많은 스님이 너 가르쳐줄 것이다. 그런 거예요.
그대로 됐습니다.
(~~ 이어서)
장산합장
(2011년 12월 1일 대각사 선불교대학 11기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