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주여성문학 제9집 출판기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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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주여성문학회 회원들이 한 자리에 모여 . | | 공주여성문학회(회장 : 김수옥 시인)가 제9집을 발간하고 출판기념 자축회를 가졌다. 2004년도 저물어 가는 12월 28일, 공주 시내에 있는 두리예식장 3층에서는 공주시 오영희 시장을 비롯한 많은 여성지도자들과 여성문인들이 모여 <공주여성문학> 발간을 축하하면서 정을 나누는 송년 모임을 가졌다. 이 책에는 회장의 인사말씀, 오영희 공주시장의 후원사, 권혜자 김수옥 김영정 송혜영 이건화 이나라 이동례 이수일 이순구 채길자의 시가 수록되어 있다. 또한 김영정 김현진 서혜경 이동례 이소자 채길자 최홍숙의 수필과 박동호 이명언의 특집이 수록되어 있고, 임경숙의 소설 [황금 연못]이 실려 있다. 총 230쪽의 멋스러운 장정에 여성들만의 섬세한 문학혼이 자리하고 있어 특별한 의미를 지닌다. 축사와 문학 강연이 펼쳐지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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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영희 공주시장의 축사 . | | 오영희 공주시장은 다음 행사가 준비되어 있어, 선 자리에서 축하의 말씀을 전했는데, 그 요지는 다음과 같다. <공주 여성문학의 9집 발간을 진심으로 축하합니다. 우리 여성들의 문학 창작은 가장 행복한 일이라 하겠습니다. 앞으로도 아름다움을 가꾸는 문학 창작에 노력해 주시기 바랍니다. 시장으로서 열심히 돕도록 하겠습니다.> 이런 말을 남기고 나서는 시장의 뒤에 박수가 쏟아졌다. 이어서 대전문인협회 리헌석 회장의 축사가 진행되었다. 공주 출신으로서 고향 문인들 앞에서 말씀 드리는 것이 참으로 기쁜 일이라는 서두, 또한 어른들 앞에 서는 것이 참으로 어렵다는 인사 후에, 시작은 미미하였으나 나중은 창대하리라는 말씀처럼 공주여성문학회의 무궁한 발전을 기원하는 말씀으로 축사를 대신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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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중회 교수의 문학강연 . | | 이어서 공주대학교 국어교육과 구중회 교수의 문학강연이 있었다. 시와 산문의 차이에 대한 이론을 펼쳤는데, 말과 뜻이 일치할 때는 산문이 되고, 비유와 상징에 의해 여러 의미를 가질 때 시가 된다는 요지였다. 또한 공주여성문학회 회원들의 작품에 대한 구체적 평가와 함께 <생활문학다운 생활문학>을 주문하고 맺었다. 한 마음으로 겨울 추위를 녹이고 축하 음악으로 김단비의 피아노 연주가 있은 다음, 학봉초등학교 박근우 교감의 색소폰 연주가 겨울밤을 따뜻하게 수놓았다. 음악과 함께 진행된 시낭송에서는 권혜자 시인, 이수일 시인, 김수옥 시인 등의 작품이 낭송되었고, 중동초등학교 이나라 교사, 공주대학교 송혜영 님의 자작시 낭송이 시심에 젖게 하였
다. 또한 이동례 님이 낭독한 수필에서는 부모님의 사랑을 다시금 되짚어 보게 하였다. 겨울 바람이 몰아치는 금강의 자락, 공주 시내에서 개최된 공주여성문학회의 제9집 출판기념회 겸 송년의 밤에는 문인과 친지, 가족들이 모여 훈훈한 마음들을 나누었다. 이런 나눔이 있기에 이 겨울도 따뜻할 수 있을 것이다. 김수옥 회장의 시심을 찾아 끝으로 행사 리플릿의 후면에 있는 공주여성문학회 김수옥 회장의 시 [편지]를 소개하기로 한다. 우주를 향해 양귀비꽃보다 더 진한 편지를 쓰렵니다. 안녕이라는 말보다 고맙다는 말을 먼저 해야지 사랑하는 사람들과 함께이어서 정겹고 아름다운 것이 많아 감사하고 아련한 노을빛에 손을 잡고 그리운 너 추억할 수 있어 두드러지게 복된 오늘 성스러운 공간에 별이 되어 동참하는 영광을 이렇게 노래해야지 님이 주신 선물 모두가 사랑뿐 님이 주신 세상 천지가 보물뿐 캐고 닦으면 모두가 네 것이라고 침묵으로 쏟아 부으시는 은혜 저마다의 색깔로 빛날 수 있게 감싸오는 당신의 향기 언제나 파란 여울에 내 빛을 실어 당신께 띄우겠다는 양귀비꽃보다도 더 진한 편지를 쓰렵니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