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간신문을 읽다 24일 신문기사에 인천국제공항으로 향하는 전철의 '장애인 이동권'을 주장하는 기자회견도중 장애인들이 인천국제공항 직원들로부터 질질~~ 끌려가는 사진이 눈에띄었다.
24일 '중증장애인독립생활연대'를 탐방한 터라 내 눈길은 자연 멈췄다.
언젠가 아들과 시각장애인 체험을 하기위해 번갈아가며 두눈을 감고 이동했던 일이있었는데, 아들과 난 짧은 시간과 그리 멀지 않은 평소에 다니던 길임에도 심한 공포감과 불안, 발을 헛딛는 등 불편을 느낀 경험이있다.
2000년12월 '시설이 아닌 사회에서 함께 살고싶다.' 그들의 염원을 실현하고자 9명의 모임을 시작으로 2002년 부터 한벗회관 3층을 (1년 무상 그 이후부터는 유상) 본거지로 삼고있었다.
'마라톤'과 '허브'라는 영화에서 장애 아들과 딸을 둔 엄마는 자식의 미래에 대한 심한 불안을 갖고있었고, 그녀들의 삶은 오직 장애 자식을 위한 삶으로 일관된다. 어려움에 봉착했을때 그녀들은 간절히 바랬다. 엄마보다 긴 인생을 자식이 살지않기를.... 난, 그럴때마다 눈물을 흘리며 '오죽하면 자식이 먼저 죽기를 바랄까!' 생각했었다.
그러나 '중증장애인독립생활연대'의 윤두선 회장님의 당당하면서도 삶을 사랑하는 모습에서 나의 연약함에 무지 창피함을 느꼈다.
정말 힘들다고 느껴질 땐 인생을 비관했던적이 있었음을 고백한다. 삶을 포기하는것이 해결책이라 판단했던 과거가있음을 고백한다.
김동수팀장님은 '이동권을 달라!' 투쟁을 하다 끌려가기도 여러번 하셨다고한다.
언론 특히 뉴스에서는 투쟁 장면과 장애인들의 질질~~ 끌려가는 모습 혹은 과격한 충돌 장면만을 다룰 뿐 자세한 상황과 대책을 다루는 일은 거의 없다. 때문에 일반 시민들은 그저 브라운관 저편의 일일뿐 함께해야 한다는 동감을 느끼지는 못한다.
한가족 같은 분위기는 최고였다.
반갑게 맞아주신 윤두선회장님, 김동수팀장님,이쁜 이현주간사님 넘넘 감사해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