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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즘나무방패벌레 성충
■ 방패벌레류
방패벌레는 성충의 형태가 마치 방패처럼 보인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이며 이들은 모두 잎에서 즙액을 빨아먹은 흡즙성 해충이다. 이 중에서 ▲생활주변 곳곳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철쭉류(산철쭉, 철쭉, 진달래, 영산홍 등)에 피해를 많이 주고 정원수로서의 가치를 해치는 진달래방패벌레 ▲8월 초 가로수 버즘나무를 조기에 낙엽지게 하는 버즘나무방패벌레 ▲최근 남부지역의 상록활엽수로 새롭게 각광받고 있는 후박나무에 피해를 줘 상록의 아름다움을 해치는 후박나무방패벌레 ▲주로 과수에 피해를 많이 주지만 생활권 주변의 벚나무류에 피해를 주는 배나무방패벌레에 대한 피해특성과 방제법을 소개한다.
-. 진달래방패벌레: 철쭉류의 잎 뒷면에 모여 살면서 흡즙 가해하며 잎 표면은 황백색으로 변화시킨다. 응애 피해와 비슷하지만 피해 부위에 검은색의 벌레똥과 탈피각이 붙어 있으므로 성충과 약충이 서식하지 않아도 응애 피해와 구별된다. 피해를 받아서 나무가 죽는 경우는 거의 없지만 수세가 약해지고 쇠약해진다. 특히 배설물에 의한 2차 그을음병을 유발해 수목의 미관을 심하게 훼손시킨다.
-. 버즘나무방패벌레: 북미와 유럽에 분포하며 우리나라에서는 1995년 충북 청주에서 첫 발생이 보고된 외래 도입해충으로 현재는 토착된 수목해충이다. 장마가 끝나는 7월 초순에 2세대가 나타나면 피해가 심해져 잎이 황백색으로 변하며, 조기낙엽 지는 것처럼 보여 미관을 해친다. 또한 8월 이후에서 한 기주에서 모든 충태를 관찰할 수 있다. 하지만 피해로 인한 고사는 거의 없다.
-. 후박나무방패벌레: 진달래방패벌레와 형태는 거의 흡사하다. 후박나무 잎 뒷면에서 흡즙 가해하며 잎 표면은 황색으로 변화시켜 미관을 해친다. 벌레는 5월에서 9월까지 관찰되지만 10월 하순경에는 피해흔만 관찰돼 월동처로 이동하는 것으로 사료된다. 특히 가로수로 식재된 후박나무에 가장 피해를 심하게 주는 해충으로 관찰됐다.
-. 배나무방패벌레: 생활권 주변의 벚나무와 장미, 명자나무, 아그배나무에 피해를 준다. 주로 6, 7월 이후에 피해가 시작된다. 피해가 심할 경우 잎이 완전히 하얗게 변색돼 낙엽지는 특성이 있다. 연 3~4회 발생하며 발생이 매우 불규칙하다. 최근 들어 아파트나 공원에 과수(사과, 배)를 식재하는 경우 피해를 자주 목격하게 된다.
후박나무 피해
<방제>
- 약제방제: 진달래방패벌레는 다발생기에 디노테퓨란 입상수화제 2000배액과 티아메톡삼 입상수화제 5000배액을 2주 간격으로 2회 정도 살포한다. 버즘나무방패벌레는 등록된 약제가 많다. 나무주사용으로 이미다클로프리드 분산성액제, 미탁제, 유제, 액제와 티아메톡삼 액제, 에마멕틴벤조에이트 직접살포액제, 아바멕틴·설폭사플로르 분산성액제, 아바멕틴·디노테퓨란 액제, 아세타미프리드 액제, 플루파라디퓨론 액제가 등록돼 있어 사용지침서에 따라 적정량을 성충발생기에 직접 주사한다. 나무주사가 어려운 버즘나무는 에토펜프록스 유제, 유탁제, 아세타미프리드 미탁제, 람다사이할로트린 유제, 클리티아니딘 입상수화제, 감마사이할로트린·이미다클로프리드 캡슐액상수화제를 성충발생기에 2주 간격으로 2회 정도 살포한다. 그리고 후박나무방패벌레와 배나무발패벌레에는 등록된 약제가 없다.
- 친환경방제: 포식성 천적인 무당벌레류, 풀잠자리류, 거미류를 적극 보호한다. 그리고 물리적방제로 피해 초기에 피해잎을 제거해 소각하거나 묻는다.
산림청 국립산림과학원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