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강소니단맥종주
종주에 필요한 5만분의1 지형도 도엽명 : 홍천 청일
한강정맥이 백두대간 오대산 두로봉에서 서쪽으로 분기하여 흐르다가 홍천땅으로 들어가 운무산 대학산 응곡산을 지나자마자 등고선상570봉에서 북쪽으로 분기하여 444번지방도로 소니고개(290, 2.3)-438.5봉(1.2/3.5)-큰소니고개(350, 0.3/3.8)-432.5봉(1/4.8)-궁터고개도로(290, 1.1/5.9)-344봉-비포장도로(290, 0.3/6.2)-△427.9봉(1.1/7.3)-덕고개도로(170, 1.8/9.1)-150봉(0.4/9.5)-도로(90, 0.5/10)-444번지방도로(90, 0.2/10.2) 옆 홍천군 동면 속초리 동면사무소 서쪽 소니천이 개운천을 만나는 곳(90)에서 끝나는 약10.2km의 산줄기를 말한다
이산줄기는 우리산줄기 수체계도를 발표할 당시에는 10km가 안되는 것으로 알고 언급을 안했는데 요즈음 그근방 단맥을 답사하면서 다시 한번 거리를 재보니 가까스로 10km를 넘고 있습니다 그런데 그 산줄기는 봉우리 이름이 한개도 없습니다 다만 소니고개라는 고개 이름이 딱 한군데 있어 그 이름을 차용해 한강정맥에서 분기하였으므로 한강소니단맥이라고 이름을 지었다 그러나 앞으로 봉우리 이름이 발견된다면 당연히 그 봉우리 이름으로 산줄기 이름을 수정할 것이다 즉 나의 산줄기 이름은 먼저 가정하여 이름을 짓고 답사한후에 다시 최고로 걸맞은 합당한 이름으로 수정을 하므로 유동적이라고 말할 수 있는 것이다
산경표따르기 카페 개설에 따른 부탁의 말씀
<카페명 : 산경표따르기, 부제명 : 우리산줄기 바로 세우기>
다음(daum)에 카페를
개설했습니다. 산행에 의미를 두는 것이 아닙니다.
백두대간보전법이 생긴지도 어언 11년째입니다
법만 만들어놓고 실제로는 일제 강점기에 만들어진 태백산맥 등이
지금도 각종 지리교과서나 방송 기업 정부와 단체 등 사회 전반적으로
사용되고 있습니다
이에 누천년간 사용해오던 우리고유의 산줄기 이름과 흐름을
1769년 여암 신경준 선생께서 영조의 명을 받아
족보형식으로 편찬한 우리나라의 지리정보 집합서인
산경표에 기초한 백두대간 낙동정맥 등 1대간 1정간 13정맥 산줄기를
바로 알고 바로 잡아보자는데 뜻을 두고
있습니다.
관심을 가지고 동참해 주실 분들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가입하시고 간단한 힘 실어주는 가입인사도 남겨주시면
고맙겠습니다.
구체적인 사업도 아직은 확정된 것이 없습니다
앞으로 모든 회원님들과 숙의 과정을 거쳐 활동을 할
예정입니다
시작이라 가입인원이 적습니다.
내용도 아직은 빈약합니다
그러나 시간이 지나면서 뜻을 같이 하는 님들의 열정에 힘입어
알찬 내용으로 채워지고 빛을 낼 것입니다
일반인, 산악인 관계
없이 주변에 가입 홍보도 부탁드리며,
힘있는 카페가 되도록 가지고 계신 자료들도 공유하였으면 합니다
앞으로 우리산줄기 이름이 널리 실생활과 인문지리 등 학문에도 쓰일수 있도록
다같이 힘을 합쳐
주십시요.
카페명:
산경표따르기
http://cafe.daum.net/woori.sanjulgi ← 클릭
고맙습니다! 꾸뻑~
신경수, 다올, 현오 배상
언제 : 2014. 9. 27(흙의날) 맑음
누가 : 신경수
어디를 : 홍천군 동면 속초리에서 노천리를 넘는 소니고개에서 우측 남쪽으로 올라 한강정맥상 분기봉을 확인하고 다시 소니고개로 내려와 산줄기 끝까지
구간거리 : 12.5km 접근거리 : 2.3km 단맥거리 : 10.2km
구간시간 11:35 접근시간 2:00 단맥시간 6:20 휴식시간 1:20 잠잔시간 1:10 헤맨시간 0:45
어제 홍천금학단맥을 심야산행으로 완주를 하고
홍천버스터미널로 택시를 타고 오니 24시를 넘기고 다음날이 되어버렸습니다
심야할증요금과 콜비가 전국적으로 대부분 없어진지도 여러해 진난것 같은데
홍천 이곳은 24시가 넘으면 할증요금이 붙고 콜하면 콜비까지 받습니다 한참 뒤떨어지는 행정을 하고 있는 것이지요
24시 운영하는 순대국집을 들어가 내장국밥으로 하산주를 하고
1시가 넘어서 여관찾아 삼만리길을 걷습니다
시내를 샅샅이 뒤졌지만 그 기사어저씨가 우려했던 일이 벌어지고 말았습니다
그렇다고 두어시간 죽이자고 택시를 불러 외곽지대로 나갈 마음은 추호도 없습니다
그래서 산숙자가 노숙자 행세를 하기로 하고 버틸만한 곳을 물색합니다
교회도 기웃 등기소도 기웃 마땅한 곳이 없습니다
그래서 에라 모르겠다 아무데서나 몇시간 버티면 되지 하는 마음으로
빌딩입구 문앞 조금 넓은 곳에다 짐을 풉니다
마시다 남은 소주도 아낌없이 비웁니다
그래도 시간이 남아 배낭베고 누웠으나 세맨 도끼다시 위라 추위가 뼈속을 파고듭니다
반바지 반팔에다 하루종일 땀흘린 옷을 그대로 입고있어 더욱 심한 것 같습니다
이러다가 저체온증 걸려 죽는 것은 아닐까 별 생각을 하며 달달 떨다가
비상용으로 가지고 다니는 비옷이 생각납니다
얇은 비닐조각이지만 허벅지를 덮으니 그나마 떨림이 진정됩니다
잠이 든건지 안든건지 시간은 흐르고 청소아저씨 빗자루 소리에 일어납니다
터덜거리며 버스터미널 옆 24시 운영하는 해장국집에 이릅니다
이번에는 선지해장국으로 시간을 죽입니다
6시조금 넘어서 버스터미널 시내버스 플랫홈으로 가 시간을 확인하니
6시20분 동면방향으로 가는 첫버스가 있습니다
버스를 타고 물어봅니다
"이 버스 속초리에서 노천리를 넘어가는 소니고개에 세워주나요?"
"그럼요" 이래서 안심하고 순식간에 고갯마루 조금 아래 양지말로 가는 삼거리 버스정류장 멘트에
소니고개 내리라고 합니다
내려서 좌측 길건너를 보니
버스정류장 부스가 있어 노숙하기 좋습니다
공작산마을은 민박요금예고를 하는 시범마을이라고 합니다
여름 성수기때는 반드시 필요한 제도인 것 샅습니다
내린 곳에서 좌측 노천리쪽을 보면 바로 삼거리가 있으며 그리가면 양지말마을 가는 길이라고 합니다
고갯마루 가기전 우측 길건너 약간의 공터에
장승들이 오가는 객을 반기고 배웅합니다
고갯마루에는 대형 노천리 마을석이 있습니다
뒷면을 보면
노천리찬가
넘치는 사랑내음 스쳐도 배어드니
공작산 물굽이는 천년의 자랑이요
노천땅 접어드니 신바람 절로나네
고개를 살짝 넘으면 우측으로 길건너
한강정맥 분기점을 확인하고 빽해서
제1야전수공교육단 이정석이 있는 곳에서 통나무 계단으로 오르는 길로 올라야합니다
노천리 마을석이 있는 고개마루로는 오를 수가 없습니다
마을석 하단부에 소니고개유래가 음각되어 있는데 오랜세월 버틴 흔적으로 글자가 지워져 알아볼 수가 없습니다
고개를 살짝 넘어
노천과 좌운을 알리는 대형교통안내판이 있는 곳에서
풀 무성한 공터를 잠깐 들어가 절개지 붉은 흙이 흘러내린 곳으로 길 흔적을 따라 오릅니다
444번지방도로 소니고개 : 6:40 6:50출발(10분 휴식)
길 흔적을 잘 가늠하며
빨래판 같은 급경사를 잣나무조림지 안으로 적당히 오릅니다
다오르면 등고선상330봉으로 우측에서 올라온 성긴길을 만나서 그 성긴길을 따라서 진행하면 됩니다
등고선상330봉 Y자길 : 7:00
이후 길은 유순해지며 T자길로 올라섭니다
7:05
좌측으로 오릅니다
ㅓ자길 안부에 이릅니다
7:06
동심원을 수없이 반복하며 그리고 있는 운지버석 뭉텅이를 발견했는데 가져갈 방법이 없습니다
아깝지만 눈팅만으로 만족해야합니다
급사면을 올라 또 T자길에 이릅니다
7:25
좌로 오릅니다
또 T자길 평지능선에 이릅니다
7:30
이번에는 우측으로 오릅니다
등고선상410봉위로 올라섰습니다
7:37
우측 서쪽으로 내려갑니다
등고선상390m 안부에 이릅니다
너무 졸려 조금 쉰다는 것이 잠이들어 일어나보니 35분이란 시간이 훌쩍 지나가버렸습니다
오늘 저녁 집에서 처제식구들과 같이 저녁을 하기 위해
이근동에서 가장 시간이 적게 걸릴 가장 짧고 등고선상 편한 능선을 골라골라 온 산줄기인대
어쩨 초장부터 감이 이상합니다
7:40 8:15분 출발(35분 잠잠)
살짝 오른 등고선상410봉에 이르면 T자길이 나오고
우측에서 올라온 좋은 길을 만나 그길을 따라 좌측으로 오르면 됩니다
등고선상410봉 : 8:25
거대바위들이 가끔 나오고 어떤 바위는 그대로 넘어가야 하는 곳도 지나갑니다
등고선상430봉 살짝 오른 곳에서 우측으로 내려갑니다
8:30 8:35출발(5분 휴식)
우측 아래 산비탈에는 하얀 자작나무 숲이 계속됩니다
십자안부 : 8:50
쉬어가기 좋은 작은 무명묘 3기가 있는 곳에 이릅니다
졸며 졸며 급경사를기어서 올라가 드디어 한강정맥상 응곡산 서쯕 약0.6km 등고선상570봉에 이릅니다
너무 졸려 배낭잡고 눈을 감았는가 하다가 떠보니 이게 뭐냐 20분이 연기처럼 사라지고 없습니다
곧 분해가 되어서 민들레 홀씨가 되어 산화할 것만 같은 대구의 신암산악회 표시기 1개가 넘 반갑습니다
도대체 그분들은 왜 이곳으로 내려가셨는지 올라오셨는지 그 뜻을 헤아리기가 너무 어렵습니다
대구의 김문암님 정상팻찰을 만들어 전국의 산에 부착해
산님들에게 정보를 제공하고 계시는 그분이 속해 있는 산악회가 신암산악회로 알고 있습니다
그래서 더욱 더 반가웠습니다
분기점에다가 내 표시기도 한개 정성스럽게 답니다
암튼 이제부터 많은 주의를 해야합니다
올라올때 T자 갈림능선이 자주 나왔는데 올라올때는 눈을 감고 올라와도 분기점으로 올라올 수있으므로 별 걱정을 하지는 않았지만 내려갈 때는 무심코 내려갔다가는 알바 확률100%인 지형을 가진 능선입니다
소니단맥을 따라 올라와 분기점을 확인한 것은 접근거리로 하고 소니고개로 빽을 합니다
한강정맥상 분기봉 : 9:25 9:45분 출발(20분 잠잠)
이제부터 한강소니단맥길이 시작됩니다
그 귀하신 약성이 강한 백도라지도 보고
올라올때는 잠잔시간까지 무려 3시간이 넘게 걸렸는데 내려가니 1시간만에 소니고개에 이릅니다
제1야전수공교육단 이정석이 있는 곳에서 통나무 계단으로 오르는 길로 오릅니다
444번지방도로 소니고개 : 10;45
통나무계단을 다 오르면 좌측으로 잘 관리된 묘지에서 끄떡끄떡 졸다보니 15분이란 시간이 연기처럼 사라집니다
손을 뻗어 잡으려해도 워낙 빠른 넘들이라 허우적거릴 뿐입니다
11:00출발(15분 잠잠)
산책로 같은 등로를 따라 오릅니다
끝까지 이런 길만 이어주기를 간절히 바라면서 오릅니다
잠시 오르면 잘 관리된 작은 기독교묘지 왼쪽으로 올라
그 묘뒤로 좌측 서북방향으로 오르는데 그길도 산책로 같습니다
11:05
T자길이 있는 등고선상370봉 : 11:20
성긴길로 우측으로 내려가 안부에 이릅니다
11:25
낮은 둔덕을 살짝 넘어서 더 내려간 등고선상350m 안부에 이릅니다
11:30
진행을 하다가 좌측에서 올라온 좋은 길을 만납니다
11:35
그 좋은 길을 따라 등고선상390봉 낮은 둔덕에 이릅니다
11:40
불탄 흔적이 있는 지역을 올라
드디어 이름이 있을 것 같은 이 단맥 산줄기중 제일 높은 봉우리인 뾰족한 도면상438.5봉 정상에 도착했으나
그 어떠한 표시기나 정상 이름을 알수 있는 흔적도 없습니다
서산 해미에 있는 박종수님(010-4239-4530)께서 지금 연암산에 있는데 내 표시기를 보았노라고 너무 반가워 전화를 한다며 서산에 들리시거든 꼭 전화를 해달라며 저녁을 대접하겠노라고 하니 거절 하기도 뭣해 흔쾌히 승락을 합니다 옛날에도 그런 전화가 심심치 않게 왔지만 성사되는 일은 거의 없다고 보아도 무방합니다 왜냐하면 산줄기 답사상 특징은 해질때까지 답사를 하다가 적당한 곳에서 비박을 하거나 적당한 곳에서 탈출하면 밤이 되고 대부분 택시를 콜해서 제일 가까운 도시로 나가 잘자리를 구한다음 그곳에서 먹거리를 해결할 수밖에 없는 일이라 이런저런 제약 때문에 그 분이 살고 있는 곳까지 갈일이 없다는데에 문제가 있어 성사가 안되는 것입니다 그렇다고 이곳으로 오시라고 할 수는 더더구나 예의상 있을 수도 없는 일이고 말입니다
길은 우측 북쪽으로 잘 나있지만 그리 가면 안되고 직진으로 급경사를 넘어가야하는데 일견 길이 없는 것 같으나
좌측으로 살짝 가면서 우측으로 돌면 길 흔적이 내려가고 있습니다
438.5봉 : 11:55 12:05출발(10분 휴식)
내려가면서 길은 좋아져 성긴길로 바뀌고 급경사를 뚝 떨어져 내리면
등고선상350m 안부에 이릅니다 도면에는 이 안부도 소니고개라고 기록이 되어 있으나
444번국도상 소니고개와 차별을 해야 하기 때문에 그 고도가 더 높으므로 큰소니고개로 표기하기로 합니다
큰소니고개 : 12:15
등고선상390m 지점으로 올라서면 T자능선이 나옵니다
12:20
불탄지역 우측으로 잠깐 오르면 등고선상390봉 정상이며 넘어가면 등고선상370m 안부에 이르게 됩니다
12:25
거대한 바위를 오른쪽으로 기어서 오르면 도면상432.5봉으로 역시나 정상 이름이 있는 아무런 흔적도 없습니다
432.5봉 : 12:40
암릉을 내려가 등고선상430봉을 왼쪽 사면으로 내려가
쭉쭉 뻗은 장송숲길인 등고선상410m 안부에 이릅니다
12:50
살짝 오른 낮은둔덕인 등고선상430m지점에 이릅니다
죽은 소나무에 "어서오십시요" 붉은 글씨가 뜻하는 바가 무엇인지 가늠이 안됩니다
몇m 더 오르면 Y자길이 나오고 우측 서북방향으로 내려갑니다
등고선상430봉 : 12:55 13:00출발(5분 휴식)
한없이 내려가 등고선상330m 십자안부에 이릅니다
13:15
약간의 공터인 등고선상350봉 : 13:20
무명 묘지능선으로 내려가
그 끝에서 좌측 뒤로 능선 우측 사면으로 이어지는 경운기길을 따라 갑니다
13:30
좌측으로 민가를 보며 묘지를 관통해서 가다가 우측으로 묘지 오르는 세맨계단을 몇개 내려가면
2차선 도로 고갯마루 좌측으로 조금 비켜서 내려가게 됩니다
앞으로 보이는 산줄기는 공작단맥 약수봉 주변 산줄기입니다
우측으로 잠간 가면 고갯마루입니다
넘어가면 동면 신봉리 궁터마을이므로 공터고개로 표기하기로 합니다
고갯마루에는 신봉리 커다란 마을석이 있습니다
길 건너 송신탑 옆으로 오르는 길이 보이면 풀 무성한 그길로 오릅니다
궁터고개 도로 : 13:35 13:40출발(5분 휴식)
잠깐 오르면 그길은 직진으로 등성이를 넘어가 버리고 길이 없는 것 같으나 잠시 채고 오르면 길 흔적이 나옵
13:45
조금 오르면 T자길에 이르고
장백숲 산책로로 바뀝니다
13:48
시나브로 올라가다
좌측 아래로 잘 가꾼 반석곽묘를 지나고
우측으로 환형철조망이 나오기 시작하면
그 철조망을 끝까지 따라가면 되기 때문에 걱정을 하지 않아도 됩니다
살짝 올랐다가 등고선상310봉 안부에 이릅니다
14:00
졸면서 시나브로 올라 도면상344봉으로 추정이 되는 지점에서 고구마로 에너지를 보충하고
아끼던 물로 세수까지 했는데도 잠이 깨질 않아 애를 먹습니다
344봉 : 14:05 14:30출발(25분 휴식)
환형 철조망이 우측으로 90도 각도로 꺽어서 서북방향으로 내려가면 그 철조망 옆으로 내려가면
14:35
등고선상290m 경운기길 십자안부로 내려가게 됩니다
좌측으로 내려가면 새술막마을 우측으로 내려가면 궁터마을입니다
등고선상290m 십자안부 : 14:40
`
성질 급한넘 벌써 단풍옷으로 갈아입고 옷을 벗으려고 폼을 잡습니다
빨래판 같은 급경사를 성긴길로 졸면서 오릅니다
급경사 한없이 올라 T자길에 이르고
15:10
우측으로 올라 등고선상410봉에 이릅니다
15:15
등고선상390m 안부 : 15:20 15:30분 출발(10분 휴식)
가시 잡목 넝쿨 등이 어우러진 사람 잡는 능선으로 바뀝니다
급경사를 한없이 오르는데 도대체 서있을 수도 없는 그런 정글속을 오르다가
도저히 진행을 할 수가 없어 우측 절벽같은 사면으로 오르는데
미끄러지고 뒤로 구를 것 같아 맨손으로 갈고리를 만들어 손가락으로 땅을 찍어 힘을 받아 조금씩 채고 올라
천신만고 끝에 가시 잡목 넝쿨 등이 어우러진 뾰족한 도면상427.9봉 정상에 드디어 올라섰습니다
삼각점은 그 어디에도 없고 넝쿨 등에 묻혀버렸을 것 같은데
잡목속에서 드디어 판독불능 삼각점을 찾아 내었습니다
삼각점 보이나요?
안보이신다구요?
그럼 아래 사진을 보십시요 분명히 삼각점 맞죠?
427.9봉 삼각점
넝쿨 등이 나무를 타고 올라가 기괴한 모습을 하고 있는 427.9봉 정상 모습입니다
427.9봉 : 15:45 15:55출발(10분 휴식)
이곳에서 주의를 해야합니다
잠깐 내려가다 길은 자연스럽게 우측으로 휘어서 내려가게 되는데
바로 그 지점에서 좌측 서쪽으로 넘어가는 길이 보이면 그리로 넘어서 급경사를 내려가야합니다
나는 무심코 길을 따라 죽 내려갔는데
이제부터 알바기록입니다
이런 좌측 사면이 벌목된 능선이 나온다던지
가시 풀 무성한 능선길이 되며 정면으로 공작단맥 산줄기가 보이면
인정사정없이 427.9봉어깨까지 빽을 해 맞는 능선으로 즉 좌측 서쪽으로 내려가는 길로 내려가야 합니다
다시 427.9봉어깨 : 16:40출발(45분 헤맴)
좋은 길을 따라가다
빨간 탐스러운 옥수수 모양을 닮은 열매가 먹음직스럽지만 못본척해야 합니다
유독성 풀로 천남성 열매인데 사약의 재료로 사용되는 넘입니다
막판 길이 없어지고 천신만고 끝에 너른 개활지 평토공사를 하고 있는 곳에 이릅니다
요리저리 잘 관통해서 나가면
수타사벗꽃마을 대형 간판이 있는 2차선도로 고개마루인 덕고개에 이릅니다
좌측 동면 면사무소 소재지에서 우측 수타사를 가는 덕치리를 넘는 고개입니다
바로 고개를 넘자마자 있는 대형건물은 무슨 물류창고이거나 공장건물 같습니다
덕고개 도로 : 18:15
그후
등고선상 앞봉을 생략해야 할 것같습니다
시간도 안되고 올라가보았자 지독한 고생은 불을 보듯 뻔하고 집에서는 처제식구들이 나보다 먼저 도착할 것이고
그래서 좌측 사면으로 진행해 소니천과 개운천이 만나는 곳까지는 간것으로 간주하고
어제 그 택시를 불러 홍천에 도착하여 이번에는 그 맛있는 가마솥설렁탕으로 하산주를 하고 싶었는데
고양가는 버스시간까지 19시5분 막차 시간까지 남은 시간이 10분입니다
터미널안 분식집에 들러 김밥 2줄을 시켰는데 한줄에 2500원이랍니다
완전히 속은 기분입니다
2시간 조금 더걸려 집에 도착하니 처제와 동서가 이미 와있습니다
기다리다 지쳐서 먼저 식사를 했다고 합니다
에구 미안혀라...........
내가 좋아하는 자두 1박스, 마눌 좋아하는 머루포도 1박스, 배 1박스 사과1박스
그리고 직접 산에서 캔 하수오와 산도라지로 담근 길쭉한 병에 담긴 약술 2병
바리바리 싸왔습니다
산야초 캐는 재미로 살다보니 캐온 산야초가 처치곤란이라 오래 보관하려고 술을 담그기 시작했는데
좁은 집에서 언제 없앨지도 모르는 술들을 이제는 처치곤란한 상태인가 봅니다
고맙게 받긴 받는데 비싼 병값과 술값은 보태주어야할 것 같습니다
그래야 나도 쪼금 덜 미안해지겠지요^^
또 혼자서 이제사 하산주를 합니다
생맥주까지 입가심을 하다가 보니 어느덧 24시가 다가옵니다
한강소니단맥종주 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