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6월초에 요코하마에 갔을때, 여기에는 쓰지 않았지만 요코하마의 인형 박불관에도 들렀었다.
처음 요코하마에 갔었던 1989년의 요코하마 박람회 개최당시에 혼자서 우연히 들렀던 추억을 상기하며,
꼭 다시 한번 가보고 싶었던 곳이라 매우 흥분 했었다.
관내촬영이 허가 되는 곳은 일부분뿐이었고, 대부분의 전시장이 촬영불가여서 마음껏 사진을 찍지 못한것이 좀 아쉽지만,
그래도 몰래 숨어서 노플레시로 촬영한 사진이 여러장 있어서 다음번에 차계적으로 정리하여 한번 소개 할까 계획중인데,
연일 일에 쫏기다보니 이러다가 해를 넘기고 말겠다.
인형박물관 곁에 여러종류의 인형을 판매하는 매장이 있다.
호기심에 잠시 발을 들여 놓았다. 그중에서도 눈을 끈 인형이 있었는데 바로 Blythe Doll(브라이스 돌) 이다.
Blythe..라는 이름의 인형의 유래는 이렇다.
1972년 미국의 kenner사에서 1년동안만 판매가 되다가 흐지부지 잊혀져가다가, 어는 시점에서 전기를 맞게 된다.
Gina Garan이란 사진작가가 있었는데, 그녀는 자신의 생일날 자신과 똑닮았다는 동료의 말과 함께 Blythe를 선물받게 되고,
그로부터Blythe에게 푹 빠져버린 Gina는 유명 여행지를 돌아다니며 Blythe를 찍기 시작하여 결국 "This is Blythe"란 사진집을
발간하기에 이르게 된 것이다.
이것을 계기로 Blythe는 블루밍데일즈 백화점의 쇼윈도우를 장식하게 되고 다시 인기를 끌기 시작했다고 한다.
그 인형이 일본에 들어 오게 된 경위는 이렇다.
평소 Gina와 친분이 있던 일본의 준꼬옹은 일본에 Blythe를 알리게 되었고,
결국 일본의 유명 완구 메이커 다카라에서 Blythe를 "Blythe Replica Doll"이라는 이름으로 2001년부터 본격적으로 생산하기에 이른다.
그녀의 매력은 과연 무엇이길래.. 전세계의 수백만명의 매니아가 존재하는 것일까...
관심은 호기심으로, 호기심은 사랑으로 바뀌는 법이다.^^
그녀의 커다란 눈, 바뀌는 눈동자의 색깔과 눈동자를 움직이므로서 연출되는 갖가지 표정,
나는 때때로 Blythe Doll(브라이스 돌) 이 살아있다는 착각조차 하는 것이다.
Blythe는 해마다 열가지 정도 신제품이 출시가 되며, 3000개 가량 한정판매를 한다.
결국 동작이 굼뜨거나 Blythe를 뒤늦게 알아버린 사람들은.. 경매를 통해 몇배나 비싼 가격으로 원하는 Blythe를 살 수 밖에 없는 셈이다....
몇년전에 미국에 갔을때도 사온건 바비 인형을 비롯한 여러개의 인형....
인형에 대한 나의 집착은 아마도... 지난번 내 블러그에 "가수 이현을 아시나요"라는 글의 추억담 중에도 쓴적이 있지만
중학교때 외교관 아버지를 가진 친구의 방에 노여있던 층층선반에 가득한 크고 작은 세계각국의 갖가지 인형...
난 그때까지 그렇게 많은 인형을 가진 친구가 없었기에 더욱 경이로웠다.
오빠만 많던 친구... 소식을 들으니 그친구 지금 미국에서 사업을 한다고 한다.
얌전하고 부잣집 외동딸다웁게 곱게 자라서 그저 여릴 것 같았던 친구가 사업을 해서 여러개의 팻션 스토아를 경영 한다니...
아무튼.. (^_^;)
Gina Garan이라는 사진작가의 영향인지, Blythe Doll(브라이스 돌) 와 라이센스계약을 한 판매회사들은
반드시 Blythe Doll(브라이스 돌)을 모델로 한 사진 콘테스트를 하는데, 아래에 그중 맘에드는 사진을 몇장 올려 보기로 하자.
첫댓글 아이고 반갑습니다..어디 아프신 줄 알았습니다. 다양함과 몰입이 주는 새로운 세상, 색채감 속의 어린 시절...대리 만족 충족 시키는 중입니다. 저 역시 외국에 계시던 아버님께서 늘 사서 보내주던 인형에 대한 기억이 많은지라...누구도 갖지 못했던 외국 인형 소유하던 그 기분, 아득하고도 먼 추억입니다.
저 역시 외국에 계시던 아버님께서 늘 사서 보내주던 인형... 그런 친구가 한없이 부러웠더랬습니다. ^^ 글을 자주 못 올려서 죄송 합니다. ^^
동심을 자극하기도 하고 꿈을 꾸는 듯하기도 하고 무엇보다 눈이 아주 즐겁습니다~!그리고 아주 사랑스럽네요~!
브라이스 인형은 실제로보면 손바닥에 들어 갈정도의 아주 작은 크기인데, 정말 섬세하게 아주 잘 만들어져 있습니다. 저 커다란 눈에 각가지 표정을 연출하기 조차 하더군요. ^^
아~! 크기도 작은 게 섬세하기 까지? 정말 눈이 표정이 있어 더욱 예뻐요~!
항상 글을 볼때마다 감탄사가 나오는것은 왜 그럴까요? ^^* 감사한 마음을 남겨두고 갑니다! 항상 행복하세요.
에고, 감사합니다. 글 더 자주써 올리라는 말씀으로 알아 듣겠습니다. ^^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