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08-16 14:05:57
355차 정기 산행기(수리산) - 우진운
* 일시 : 2011. 8. 13(토)
* 참가 : 웅식, 학희, 진운(3명)
* 코스 : 명학역 - 관모봉 - 태을봉 - 슬기봉 - 수암봉 - 창박골(약 6시간)
<10시>
일기예보에 오늘 비가 온다고 했으나 10시까지 별로 비가 올 기색이 없다. 예정대로 수리산 종주를 할 수 있을 것 같은 기대를 하고 명학역을 나서는 순간 폭우가 쏟아지기 시작한다. 커피 가게 앞에서 비를 피하면서 오늘의 일정을 잠시 생각해 본다.
<10시 40분>
약간 비가 그칠 즈음에 일단 관모봉까지 가기로 하고 들머리로 들어선다.
<11시 40분>
잔비와 후덥지근한 날씨 탓에 2번 정도 쉰 후에 1시간 만에 관모봉에 도착한다.
뒤에 보이는 태을봉이 안개로 완전 덥혀 있다. 다행이 비가 그쳐 산행을 계속하기로 한다.
<12시 10분>
관모봉을 넘어 30분 정도 가파르게 오르니 수리산의 주봉인 태을봉에 도착한다.
비가 오락가락하여 일단 여기서 식사하기로 하고, 정상석 주변을 보니 피크닉 테이블이 있다. 30분 정도 식사를 하고 일어선다.
태을봉에서 슬기봉 방향으로 이어지는 능선 구산이 나타난다. 스릴있고 재미있는 바위 구간이 나타난다.
급경사를 내려간 후에 수리산 칼바위가 나타나고 주변의 멋진 전경이 한눈에 들어온다.
<1시 40분>
마침내 슬기봉에 도착한다.
슬기봉에서 수암봉 가는 길이 전에는 만만치 않았는데 지금은 데크길을 만들어 편안히 통과할 수 있다.
데크길을 다 내려왔을 무렵 갑자기 굵은 비가 내리기 시작한다. 마침 정자가 있어 그 곳에서 식혜를 사 먹으면서 20분 가량 휴식을 취한다. 비는 그쳤지만 안개가 자욱한 가운데 수암봉을 향해 출발한다.
<3시 10분>
마침내 수암봉에 도착한다. 주위에서 우뚝 솟아 있어 시야가 탁 튀어 있지만 구름과 안개로 먼 곳은 보이지 않는다. 맑은 날에는 인천 송도까지 보인다고 한다.
기념 촬영 후 안양 방향으로 하산을 시작한다. 10분 정도 내려온 후 뒤돌아 본 수암봉의 모습이 멋지다.
40분 정도 내려오니 물소리가 제법 크게 들린다. 사람들이 다니지 않는 곳을 찾아 오늘 흘린 땀을 씻는다.
<4시 40분>
30분 정도 목욕후, 30분을 걸어 마침내 오늘의 날머리인 창박골에 도착한다. 시간은 대략 6시간, 비도 피하고 전망이 좋은 곳에서는 여러 장의 사진도 찍고 여유로웠던 오늘의 산행을 종료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