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승원 감상 소감】
고향 선배님이 살짝 보여준 ‘3대 가족 꽃 가꾸기 정원’에 감탄
― 내 고향 청양 ‘덕암 김갑중 사업가 가족 꽃 정원’ 영상 감상 소감
윤승원 수필문학인, 전 대전수필문학회장(ysw2350@hanmail.net)
덕암 김갑중 선배님께
*필자 주 : 덕암 김갑중(한밭환경공사 대표이사, 초대 『청남면 명예면장』, 청양군 청남면 천내리 출신)
카톡으로 보내주신 덕암 선배님의 ‘3대 가족 꽃 가꾸기’ 정원 영상을 감상하면서 감탄했습니다. 그동안 전혀 몰랐던 정원 풍경이라 더욱 놀랍습니다.
선배님은 가족만을 위한 ‘보물 같은 정원’을 모처럼 세상에 공개하셨습니다.
▲ 충청남도 <청양군 해이데이가든> / 《남의 집 정원 구경》 유튜브 영상 화면 일부 캡처(영상 출처 = 양평서정이네 가든라이프)
https://youtu.be/iCYkH3l93k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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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배님은 많은 도시인이 꿈꾸는 소망을 이루셨습니다. 잠시도 눈을 떼지 못하고 정원 풍경에 빠져들었습니다.
저는 TV 프로그램 중에서 자연 다큐멘터리를 가장 좋아합니다. 그런데 선배님이 오늘 보여주신 ‘가족 꽃밭 정원’은 그 어느 방송에서도 본 적이 없습니다. 처음 보는 풍경입니다.
이렇게 꼭꼭 숨겨진 내 고향 명소가 있는 줄 몰랐습니다. 하긴 그럴 수밖에요. ‘3대 가족’이 정성으로 가꾸는 ‘비밀정원’이 널리 알려지는 것을 선배님이 원하지 않았을 테니까요.
<해설사 역할>을 하는 아드님의 전문적인 지식에 놀랐습니다. 유튜브 진행자와 아드님이 즐겁게 웃으면서 나누는 ‘대화 형식의 인터뷰’도 듣기 좋았습니다.
오랜 친구와의 만남처럼, 다정한 이웃과의 만남처럼, 자연스럽게 주고받는 인터뷰 속에 꽃에 대한 전문적인 지식이 가득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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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영상을 시청하면서 느낀 소감 몇 가지 즉흥적으로 정리해 봅니다.
▲ 첫째, <가족애의 결실>입니다. 3대 11명의 가족이 가꾸는 정원! 꽃을 가꾸는 일이라기보다 ‘가족 사랑을 꽃피우는 생생한 현장’입니다.
▲ 둘째, <삶의 여유>입니다. 여유는 그냥 얻어지는 게 아닙니다. 정성이 배어있습니다. 꽃을 좋아하고 가꾸는 사람의 심성은 선(善)입니다. 지고지순(至高至純)입니다. ‘아름다운 인생의 꽃밭을 가꾸는 일’은 ‘최상의 행복을 일구는 일’과 동의어입니다.
▲ 셋째, <진정한 삶의 학습공간>입니다. 3대에 걸쳐 꽃밭을 가꾸는 일은 하나에서부터 백까지 철학을 공부하는 일입니다. 자연에서 인생의 아름다움과 철학을 배우는 일입니다.
▲ 넷째, <전문적인 지식의 보고>입니다. 아드님의 대화 속에 보통 사람으로서는 알아들을 수 없는 전문적인 꽃에 대한 지식이 가득합니다. 처음 들어보는 수많은 ‘꽃 이름’에서부터 ‘재배 방법’까지 전문적인 용어가 많습니다. 하루 이틀 공부하여 쉽게 얻어지는 지식이 아닙니다.
▲ 다섯째, <농촌 발전의 활성화 요소>입니다. 요즘 농촌은 어딜 가나 걱정이 큽니다. 인구 감소로 인한 걱정, 경제적인 생산성 저하로 인한 걱정, 늘어만 가는 폐가로 인한 걱정, 각종 오염 물질로 인한 걱정 등등. 이처럼 산적한 수많은 걱정을 해소하는데 ‘가족 정원 가꾸기’가 일조할 수 있지 않을까 하는 희망을 품어 봅니다. 다시 말하면 ‘찾아오는 농촌’을 만들기 위한 행정 당국의 지원 등 국가 정책적인 방안 모색도 필요하다는 생각입니다.
▲ 여섯째, <교육적 가치>입니다. 이만한 규모의 ‘광대한 정원’을 가꾸는 일은 자라나는 청소년에게 훌륭한 ‘산 교육장’이 될 수 있습니다. 교육 당국과 행정당국이 연계하여 ‘교육적인 자료’로 활용할 수 있는 특별 공간으로 발전하면 얼마나 좋을지 생각하게 됩니다. 아드님이 가지고 계신 ‘풍부한 지식 나눔’만으로도 가능하다고 보았습니다. 아드님의 특별한 지식은 ‘자연 선생님’으로서 더없이 훌륭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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뜻하지 않게 선배님이 보내주신 영상을 보면서 몇 가지 생각나는 대로 즉석에서 메모해 봤습니다.
산천경개가 아름다운 자랑스러운 ‘내 고향 청양’입니다. 청정지역의 대명사로 알려진 ‘자랑스러운 내 고향 청양’입니다.
덕암 김갑중 선배님 ‘3대 가족’이 남몰래 가꾸어 온 ‘보물 같은 정원’이 또 하나의 내 고향 명소가 되기를 기원합니다. 귀한 영상 보내주셔서 감명 깊게 보았습니다. 감사합니다.
2023. 5. 29.
윤승원 소감 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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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덕암 김갑중 선배님 고향은 청양군 청남면이고, 저는 바로 이웃동네인 장평면입니다. 이웃 동네라지만 모르고 살아온 풍경이 많습니다.
※ 카카오톡에서 :
안녕하세요?
시골 우리집 정원입니다.
유튜브 영상은 약 25분, 조금 길어요.
그냥 감상해 주세요. (덕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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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필자 소감 글을 읽고 답장 :
감사합니다.
오실 때 전화 주세요.
부재중일 때도 있어요.
청양군 청남면 저동길44 (덕암)
※ 본 소감은 ▲ 윤승원 '청촌수필' 블로그와 카페, ▲ 올바른역사를사랑하는모임[올사모] 카페, ▲ 페이스북, ▲ 카카오스토리, ▲ 대전수필문학회(수필예술) 카페, ▲ 대전문인총연합회[대전문총] 카페 등에도 소개합니다.(필자 주)
♧‘올바른 역사를 사랑하는 모임’[올사모]에서
◆ 낙암 정구복(역사가, 한국학중앙연구원 명예교수) 2023.5.30. 14:44
유튜브를 통해서 정원에 각종 꽃이 풍성하고 조화롭게 피어 있음을 잘 보았습니다. 거기에 장천 윤승원 선생이 지적한 장점은 아주 적중한 평가라고 생각합니다. 시골에 이런 특색 있는 정원을 마련하고 가꾸신 덕암 선생의 노고에 경하드립니다. 감사합니다. (정구복)
▲ 답글 / 윤승원
그 옛날 시골에 살 때, 저의 어머니가 꽃을 참 좋아하셨습니다. 화단에 원추리 꽃이며, 봉숭아 꽃이며, 제가 이름을 알 수 없는 꽃들이 화단에 가득했습니다. 울타리 옆에도 꽃, 마당 한구석에도 꽃, 시골집 주변 어딜 둘러봐도 꽃 천지였습니다.
유튜브 영상에서 해설하시는 아드님이 ‘어머니’를 언급하는 대목이 나옵니다. 덕암 선배님의 시골집 꽃 정원 가꾸기 발상도 어쩌면 사모님의 꽃 사랑에서 비롯되었음을 짐작게 하는 장면입니다.
존경하는 낙암 교수님이 따뜻한 눈길을 주시고 장점을 평해주시니, 귀한 ‘올사모’ 공간에 특색있는 정원 풍경을 소개한 보람을 느낍니다. 고맙습니다. (윤승원 올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