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광주통합특별시가 수십억 원을 투입해 운영하는 남도장터의 할인정책을 농수산물 가격폭락 등 생산자가 실제 어려움을 겪는 시기에 집중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왔다.
전남광주통합특별시의회 최동익 의원(더불어민주당·여수1)은 9일 농수산위원회 결산심사에서 “추석처럼 농산물 소비가 늘어나는 시기에 대규모 할인을 반복하기보다 홍수출하로 가격이 떨어지고 판매가 어려울 때 지원해야 한다”고 밝혔다.
2025년 남도장터 운영 활성화 사업에는 41억 원이 넘는 예산이 집행됐고 소비자 부담 완화와 입점업체 판매 지원 등을 위해 별도로 8억 원의 예비비도 투입됐다.
다만 공개된 결산자료만으로는 이 가운데 실제 할인쿠폰에 사용된 총액을 명확하게 분리하기 어렵다. 당시 의회 결산심사에서도 남도장터에 본예산과 추경, 예비비 등이 반복 투입되는 데 대한 지적이 제기됐다.
할인 재원도 사업마다 다르다. 지난해 추석 기획전에서는 남도장터 자체 할인 20%에 정부 농축산물 할인지원 20%를 더해 최대 40% 할인이 이뤄졌다. 올해 여수시가 남도장터 입점업체를 대상으로 추진하는 온라인 판매확대 지원사업 역시 도비 25%, 시비 55%, 업체 자부담 20% 구조다.
공공예산을 투입한 가격할인이 남도장터에 입점하지 않은 지역 생산자에게는 오히려 가격 경쟁의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다. 여수는 갓·옥수수 등 농산물뿐 아니라 돌산갓 가공품과 수산물 등 다양한 지역 생산품을 판매하는 농어가와 업체들이 있어 온라인몰 입점 여부에 따른 지원 격차를 살펴볼 필요가 있다.
최 의원은 “쇼핑몰 매출을 높이는 것이 목적이 돼서는 안 된다”며 “농산물이 제값을 받지 못하고 판로가 막힐 때 예산을 집중해 생산자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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