풍수지리로 본 거문오름은 九龍弄珠구룡농주형이라고 하는데, 구룡은 '아홉 마리의 용이 여의주를 가지고 노는 형상'이라 하여 그렇게 부른단다.
굼부리 안의 알오름을 여의주로, 능선의 아홉 봉우리를 용에 비유한 것이리라!!! 전망대에서 시간을 제법 지체하며 설명을 하였건만 이것 뿐!!!!!
다시 삼나무와 여러가지 나무 숲 사이에 놓여 있는 나무테크를 따라 걸으니 길 잃을 염려는 붙들어메어도 되겠다. 어디선가 천남성에 대한 설명도,,,
이 천남성은 예로부터 사약의 재료로 사용했을 정도로 독성이 강하다고 하니 조심하시라요~! 함부로 건디리지 마시라요~!
잠시 쉬어 갑시다요~!!
장희빈과 사약
옛날에 장희빈이 인현왕후를 시해하려다 발각되어 숙종에게 사약을 받게 되었다.
장희빈은 억울하게 생각하고는 사약 그릇을 들고 숙종에게 뽀로로 달려가서 외쳤다.
장희빈(사약을 보이며) : 이것이 진정 마마의 마음이시옵니까~??
이 말을 들은 숙종은 두 눈을 지긋이 감고 한참을 생각하더니 이렇게 말했다.
숙종 : 내 마음은 그 사약 그릇 밑에 적어 놓았느니라.
한 가닥의 희망을 잡은 장희빈은 얼른 그릇 밑을 보았다.
그 글자를 본 장희빈은 사약을 마시기도 전에 입에 거품을 박박 물고 죽어버렸다.
사약 그릇 밑에는 이렇게 적혀 있었다.------------------- "완샷~!!" |
소름돋고 무서운 천남성을 한번씩 힐긋 쳐다보고는 제갈길로 가는구나~!! 조금 안다고 산에서 약초나 산나물을 함부로 뜯어먹다가는 가요 가!
☆. 10:38 일본군 동굴 진지!!? 2차 대전이 즉 태평양 전쟁의 막판에 일본군이 최후의 보루로 활용하고자 일본군이 있었던 여러 곳의 진지
동굴들이다. 일제 시대에는 일본군이 진지 동굴로 그리고 제주의 아픈 역사적 현실인 4.3사건 때에는 이곳에서 많은 제주 사람들이 피난처로 활용
했다고 한다. 역사에서 교훈을 얻어서 다시는 이러한불행한 일들이 일어나지 않기를 기도한다. 잠시 안을 들여다 보니 누가 금방이라도 튀어나올
듯이 아찔하구먼~!!! 전쟁이 조금만 더 길어졌다면 이 제주도도 화염으로 뒤덮힐 뻔 했다는 해설사의 설명에 등골이 오싹해진다. 전쟁은 안돼!!!
병아리처럼 졸졸졸 해설사를 따라가는 모습이 멋있다? 멀직히 뒤에서 바라다 보니 더욱 잼 있구먼요~! 사진으로 남겨야 하나 마나? 고민하다 뚝!!!
☆. 10:45 숯가마터~!! 사람이 살았다는 흔적이다. 현무암을 둥글게 쌓아 올려 전체적으로 아치형으로 만든 숯가마 뒤쪽으로는 타원형의 숨구멍
(통풍구)이 있고 그 앞에는 숯을 만드는 사람들이 살았던 움막터가 어렴풋이 보이고,,, 그러고 보면 인간이란 어느 시대 어디에서나 살아왔다고!!!
그런데 나도 모르는 사이 수첩에 "설문대 할망"이라고 초서로 갈겨 놓았네? 해설사의 설명을 들으면서 자부란나? 하여튼 이게 뭔지 인터넷에서 퍼자!!
'설문대 할망'이라는 거인 할머니는 앞치마에 흙을 담아다 한라산을 쌓을 때 치마 구멍으로 흙이 새나와 여기저기의 오름(분화구)들이 생겼다 한다.
이 '설문당 할망'은 키와 몸집이 무척이나 커서 한라산에 엉덩이를 걸치고 다리를 뻗어 제주도 앞바다의 관탈섬에 한 발을, 그리고 다른 한발은 서귀포
앞바다의 지귀도에 놓고 소섬(牛島)을 빨래판 삼아 빨래를 했다 한다. 설문대 할망이 說文大 할망이라면 증산의 수부(首婦)를 연상시키는 캐릭터다.
증산교에서는 수부를 태모(太母)라 하고 그녀는 천자(天子=마지막 책)를 탄생시키는 존재다. 이게 제주도의 많고 많은 신화 중에 하나란다! 밑줄 쫘악!!
여기서부터 New Camera의 Contrast Color가 이상해졌다가 말다가 했는데 사진을 함 보면 알겠지만 마리 찝찝하다. 처음 들고 나온 샌긴데,,,
중간 중간에 풍혈이라은 팻말이 보인다. 여름에는 자연 에어컨이라 불릴 정도로 시원한 바람이 겨울에는 훈훈한 바람이 불어 나온단다. 코스 좋네!!!
해설사님도 댓길이고,,, 여기서 또 하나 시간을 놓친 곳이 바로 화산탄(火山彈, Volcanic bomb)이다. 거문오름 분화구에서 쏟아진 용암 덩어리가
공중에서 회전하면서 떨어져 다른 바위에 꽂혔다는 것! 꼭 바위꽃처럼 박혀 있었다. 몇 년전에 울릉도 가서 본 돌장미꽃처럼 말이다. 신기할 뿐이여~!!
여기서부터는 삼나무가 보이지 않는다. 나무테크 위로 나무가지며 덩쿨들이 얽혀 있어서 한 눈 팔다가는 머리가 코에 걸리겠다고 생각을 하는 찰나에
먼저 가던 어떤 아가씨의 괴성이 튀어 나온다. 나무 가지에 이마를 바로 받았나 보다. 한참을 쭈구려 앉아 있다가 일어난다~! ㅋㅣㅋㅣㅋㅣ 나는 OK!
서억 좋은 기분은 아니지만 키 작은 덕을 이때에 좀 보는구먼~!! 별로 적은 것이 없는 걸 보니 화산탄을 지나고부터는 걸음이 조금 빨라진 것 같다.
☆. 11:08 용암 협곡이란다. 화산이 폭발할 때 생기는 두 가지 용암, 포호이호이(낮은 온도이며 가스 함량이 낮고 점성이 약한)용암은 일단 큰 줄기로
흐르며 제주도 내에 동굴과 협곡들을 만들었다고 한다. 아무튼 자연의 신비에 그저 감탄사만 나온다. 여기서 제법 걸었는데 적어 놓은 게 없네~!??
☆. 11;20 선흘 수직 동굴이다. 잠시 Main길에서 벗어나 아래로 내려가 확인해 보니 너무 깊고 어두워 아무 것도 보이지 않는다. 철 그물로 막아놓고
열쇠를,,, 올라와서 해설사의 얘기를 들으니 그 깊이가 35m란다. 떨어지면 아래로 가네에!?? 동굴 내부가 지표면에서 수직 방향으로 형성되어 있는데,
수직 깊이가 약 35m로 제주 지역에서 가장 깊은 수직 동굴로 알려져 있다. 동굴의 형성 시기는 약 30만 년 전에서 10만 년 전 사이로 추정된다. 출입통제!
오늘 탐방 일정을 여기서 마무리하니 잠시 기다려 달라고 하나 가는 사람은 가고 듣는 사람은 듣고 그런다. 이런 곳에서 단체 행동이 안되는 사람의
심보는 과연 어떤 색일까? 정말로 궁금하다. 제주도 4.3 사건 얘기도 일부하였고, 이곳 수직 동굴에 얽힌 가슴 아픈 사연도 얘기하고 했는데,,, 그만,,,
마지막으로 오늘 탐방을 간략하게 요약하면서 "사랑하면 알게 되고, 알면 보이나니, 그때 보이는 것은 전과 같지 않으리라." 로 대단원의 막을 내렸다.
오늘 우리에게 안전하게 Guide하고 설명을 열심히 해주신 안은정 해설사님께 감사의 박수를 올렸다. 수고하셨습니다.
그리고 지금부터 자율 탐방은 오른쪽으로 가면 된다고 안내하시고 우리는 왼쪽길로 되돌아 나가기로 했는데 많이들 아쉬운 모양이다. 물론 아깝지요~!!!
12:00 거문오름 사무소로 원점 회귀!!! 각자 목거리 반납하고 버스가 올 때까지 잠시 휴식을 가지시도록,,, 참! 잘 왔다는 생각이 자꾸 든다. 咸沙 생유!!!
☆. 12:10 거문오름을 출발하여 맛난 점심 식사하로 간다. 룰루 랄라~!! 돼지 뭐라카던데 가보면 알겠지~! 인자서야 벚꽃도 보이고 그러네~!!
여기서 예정에도 없었던 코스가 튀어나와 만장일치로 가기로 한다. 이름하여 Love land~!!! 가끔 인터넷 사이트에 올려진 사진을 봤는데 땡기네~!!
☆. 12:25 성읍 민속마을의 고을식당에 들어가니 단체 손님들로 바글바글한다. 중국말도 들리고 국제 관광지임을 실감케 하는 곳이구먼~!! 이미 예약을,,,
Menu는 아마도 불고기 정식이 나니가 모르겠다. 두루치기처럼 복는데 단지 제주産 고사리를 듬북 넣으니 한 맛이 더 난다. 거기다가 좁쌀막걸리~!!!
이곳 식당의 특징은 고기고 막걸리고 무한 Refill이라는 사실~! 거어다가 밥먹고 나면 버스 기사가 일일이 커피까지 뽑아다 준다는 것이다. 우리 기사만?
어제 저녁에 마시다 남은 독한 술도 비우고 신나게 먹고 마시고 논다. 어제 한라산 등정을 정말 잘했다. 그래서 오을은 조금 여유를 가지고 여행한다.
☆. 13:15 50여분의 성찬을 가지고 이제는 다음 코스로 출발해야 할 시간이다. Loveland로 간다. 버스에서 다음 산행을 잠시 안내하기로 하여...
5월은 무학산 눌천샘 정화 산행, 6월은 삼랑진 만어산 열차 산행이라고 하고, 가능하면 대구팀들도 6월 열차 산행에는 참석해 보는 방향으로 협의!!
그리고 총동창회 무학산악회 소개는 자문위원으로 있는 눌천이 마이크를 잡고 안내하다. 오늘은 기사님이 기분이 상당히 UP이 되었나 보다. 특별 보너스!!!
★. 14:01 "신비의 도로 "에서 체험을 해보인단다. 제주도에서 주변 지형에 의해 내리막길이 오르막길로 보이는 착시현상을 일으키는 도로.
신기하여 그냥 우리는 보고만 있었고, 그 내막을 알고 있는 사람은 속으로 웃고 있었을테고,,, 거거를 재현하는 우리 기사님의 맘은 어땠을고예?
아래에 그 신비의 도로 또는 도깨비 도로에 대한 내용을 읽어 보시면 우히히히히 속았네~!? 할낍니다. 그만큼 착시가 무서운 것입니다! 착각도 마찬가지!!
제주 시내에서 4㎞ 떨어진 제주시 노형동 제2횡단도로(1100번 도로) 입구의 200~300m 구간에서 이런 현상이 나타난다. 1981년 신혼부부가
택시에서 내려 사진을 찍다가 세워둔 차가 언덕 위로 올라가는 현상을 목격한 이후 세상에 알려지게 되어 관광명소가 되었다. 이곳은 지표측량에
의해 오르막길로 보이는 쪽이 경사 3도 가량의 내리막길이며 주변 지형 때문에 착시현상을 일으키는 것이라는 사실이 밝혀졌다.
관광명소가 된 이래 교통 체증과 사고의 위험 때문에 도로 서쪽에 너비 15m, 길이 1.3㎞의 우회도로가 생겨났고 도로변 3만여㎡ 터에 주차장·산책로·
휴게실 등을 갖춘 관광공원이 조성될 예정이다. 이외에도 5.16횡단도로(제1횡단도로)에서 산천단을 조금 지나 관음사로 빠지는 산록도로(1117번도로)
초입에도 제2의 도깨비도로가 있다. 주변에 검은오름·한라 수목원 등의 관광지가 있다.
☆. 14:20 LOVELAND 입장하여 자유롭게 실컷 보고 나오이소오!!! 출발 시간인 15:30은 맞추고,,, 들어서는 순간부터 조금씩 헷갈려요~! 사진이 최고!
☆. 15:05 OUT하다~!! 이거는 70 노인도 좋아하시데요~!! 멍멍한 머리를 식히려 한 군데 더 가기로 결정했는데,,, 먼저 나온 몇 사람이 안빈다.
아~! 어디 있는지 알겠다 싶어 들어가니 역시나 보충하고 있었다. 나도 한 잔 얻어 걸치고 있는데 회장님이 다시 데리러 와서 꼼짝 없이 끌려가다. ㅋㅋ!
☆. 15:40 LOVELAND를 출발하여 처음부터 고려했던 한라수목원으로 가기로 합의하니 모두 OK다!!!!!!
☆. 15;45 한라 수목원 도착하다. 너무 좋다. 진작 이리로 올 것 하고 후회가 될 정도로 좋은 자연을 가지고 있다. 온갖 꽃과 나무들이 산재해 있다.
짧지만 한 바퀴 휘익하고 제자리로,,,
☆.16:20 한라 수목원 출발하다. Shopping Center로 간단다. 가디 말디 알아서들 할테니께~!! 세살 무운 앙들도 아이고 아라셔 하시기요~!!
☆. 16:36 탐라원 관광 쇼핑 센터 도착하다. 제주시 근처의 농산물 판매센타 정도로 탐라원 관광쇼핑센터가 정식명칭이고 많은 관광버스가 들어오도록
주차장이 아주 넓직~합니다. 제주의 특산물들이 전부 모여 있는 곳이라나요? 생각보다는 아담하게 정리를 잘 해놓았네요. 다들 하나씩 사들고 타데요~!!
오늘 홍기사님 실적이 상당했을 겁니다. 물건 사서 영수증 가지고 갈 때 기사나 Guide의 이름을 아예 적어서 주더라고요~! 몇 %인지는 모르겠지만,,,
☆. 16:55 쇼핑 선테를 출발하여 이제 제주의 제일 마지막 행사인 저녁 식사하러 바닷가로 이동합니다. 전복죽으로 간단히 해결하고 갈려고 합니다.
그런데 저 뒤에서 이상한 말이 들리디 시작한다. 물회~!!?라고,,, 통무가 아무런 대꾸를 하지 않으니 이젠 사보타지 수준입니다. 철물점, 직물점, 인쇄물,,,
"물"자가 붙은 넘은 큰 소리로 다 불러 댑니다. 이를 어쩌나 하고 고민을 했는데 결국은 식당으로는 들어 왔습니다.
☆. 17:10 식당 도착. 오늘 시간 하나는 아침부터 기똥 차게 맞춰지고 있습니다. 국방부 시계 저리 가라입니다. 내려서 잠시 유채꽃을 감상합니다.
식당 안으로 들어서니 이미 자리가 예약이 되어 바로 음식이 나옵니다. 대체적으로 이곳에서 저녁 식사를 하고는 10분 남짓 걸리는 제주공항 가기에는
안성맞춤이라서 버스 기사들이 강추하는 곳 같다. 버스들이 줄줄이 밀려 들어온다. 전복죽을 먹고 있는데 탁자에 회를 몇 접시씩 갖다 놓는다. 어~!!??
총무는 그만 쪼리서 말을 못하고 그냥 바라만 보고 있다. 물회 대신에 갈치회로 대신하는 대구의 모모씨!? 반분이나 풀렸나 보르겠더라고요~! 들리는
소문에 됐다!@@ 캤다 카던데~!! 결국 이 저녁 식사비용은 눌천이 찬조를 하였다. 미안하고 고맙습니다.
☆. 17:55 식당을 출발하다.
☆. 18:08 제주 공항도착하여 개인 짐 잘 챙겨서 로비로 들어가고 나는 기사에게 Tip 주고 뒤따라 들어간다. 32산악회 피켓을 든 여행사 직원도 일찍
나오서 기다리니 훨씬 편하다. 부산에서 올 때 이름 때문에 잠시 지체했는데 다시 확인하고 모두 Ticketing하고 내 가위는 청소 아줌마에게 프리센트!!
Free Tax Zone에 자시 들러 구경하고 나오다. 사람들이 엄청 붐비네~!!
☆. 19:05 Boarding~! 셔틀 버스로 이동하다.
☆. 19:20 이육하여 잠시만 가면 부산이고,,, 쥬스 한 잔 마시고,,,
☆. 20:05 김해 공항 도착하다. 세영 관광 기사님이 전화를 한다. 짐 찾고 다 나오면 다시 연락하라고,,, 우리는 맡긴 짐이 없으니 금방 나온다.
☆. 20:25 공항 로비에 나와서 인사하고 각자 집으로 간다. 대구 친구들은 마지막 셔틀 버스가 21:50 출발이라서 조금 더 쉬었다가 가겠단다. 눌천도 가고,,
☆. 20:38 김해 공항을 출발하여 어제 아침에 온 역순으로 달려 장유 문화원, 창원 남산동 정류장, 창원 병원, 마산 역앞 동마산 병원에서 하차하여
조교감 부부와, 두릉과 인사하고 택시로 집에 가다. 모두들 수고하였습니다. 5월 눌천샘 정화 무학산에서 보이시더~!!
첫댓글 잘 읽었습니다.
제주도 못갔지만 갔다온듯하네요~~
감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