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내운동에 적합한 전용 의류가 속속 선보인다. 제일 FnC코오롱 이랜드 등은 오는 2,3월께 요가 피트니스 라인을 내기로 했고 휠라 코리아,신원등은 지난해 출시한 요가패션 제품이 인기를 끌고 있어 새해엔 물량을 대폭 늘리기로 했다.
패션업계가 실내운동 전용 라인을 강화하는 것은 주5일 근무제가 확산되고 '웰빙'에 대한 관심이 커지면서 요가 피트니스등을 즐기는 소비자가 늘었기 때문이다.
제일모직의 스포츠의류 브랜드 라피도는 올해 피트니스 전용 라인 '레드(RED) 시스템'을 내놓기로 했다. 라피도측은 지난해 피트니스 의류가 인기를 끌었고 올해 피트니스 제품 매출이 지난해의 4배 (49억원)수준으로 늘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랜드의 스포츠의류 브랜드 푸마는 3월께 요가 전용 라인 '마하누알라'를 내놓는다. 이 의류에는 땀이 잘 배출되고 빨리 마르는 기능성 소재가 주로 사용된다. 자외선 차단과 항균 기능은 기본. 가격은 한 벌에 8만~12만원으로 잡고 있다. 이랜드 관계자는 '2002년 말에 내놓은 피트니스 스타일이 좋은 반응을 얻어 마하누알라라는 전문 라인으로 독립시키게 됐다'고 설명했다.
FnC코오롱의 헤드도 올해 피트니스 전용 라인 '에어리(airy)'를 내놓는다. 브랜드 이름은 유산소운동을 의미한다. 회사 관계자는 '작년에는 트레이닝복의 약 30%가 피트니스복이었는데 올해는 그 비중이 50%까지 늘어날 것'이라고 전했다.
휠라코리아는 지난해 피트니스복 매출이 전년 대비 25%늘어남에 따라 물량을 대폭 늘려 잡았다. 이회사는 올해 매출이 30%이상 늘 것으로 보고 있다. 최근 요가 피트니스 룩이 인기를 끌면서 스포츠웨어 전문 브랜드 뿐 아니라 일반 캐주얼 브랜드에서도 요가 피트니스룩 제품들을 앞다퉈 내놓고 있다.
신원 관계자는 '요가 룩을 원하는 고객이 많아 쿨하스 브랜드의 줄무늬 트레이닝 바지를 내놨는데 다른 품목들보다 훨씬 빨리 매진됐따'며 '최근 연예인들의 요가 비디오가 인기를 끌면서 요가 의상이 젊은 여성들의 필수품이 됐다.'고 설명했다.
출처: 한국경제신문 2004.01.07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