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 일원의 4박 5일의 여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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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아내와의 4박 5일 여행은 어쩜 즐기는 관광보다는 보는 관광으로 치우쳐 다소 무리한 일정이 되어 약간의 여행 후유증을 가져오기도 했으나 앞으로의 계획에 많은 도움을 주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아울러 여수의 아름다움을을 재발견하는 계기와 함께 이번 든 경비가 해외일 경우 1인 경비에 해당하는 것으로 둘이 충분히 다닐 수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우리나라에도 해외 못지않은 볼거리 즐길 거리가 너무나 많다는 것을 느끼고 앞으로도 굳이 해외가 아닌 아직도 가보지 않은 우리나라 관광을 계속 하겠다는 결심을 가지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여수 엑스포 박람회만 보고 좋으니 나쁘니 말들을 합니다. 우리 역시 아쿠아리움과 주제관 일부 국제관 또 광장에서의 일부 공연 그리고 야간 빅오 쇼 등을 관람했으나 그 정도로도 충분히 입장료 몇 배의 가치가 있는 볼거리라고 생각 합니다. 특히 야외무대에서 있었던 연예인 출연 공연도 그렇지만 빅오 쇼 하나만 봐도 그 감동은 오래 나고도 남을만 한 것입니다. 또 왜 사람들이 그리 아쿠아리움을 찾는 지 이해가 가지 않습니다. 서울과 부산에 있는 것 다 합친 것보다 규모가 훨씬 더 큰 것 인정합니다. 그러나 엑스포 박람회를 서둘다 보니 어류 입식이 너무 늦어 어류 등이 관객과 친숙하지 못한 상태입니다. 그리고 그 유사한 것은 서울이나 부산에서 앞으로도 얼마든지 볼 수 있습니다. 그보다 여수 해양수산과학관에 가서 입장료 2천원만 내면 여유를 가지고 아쿠아리움에 뒤지지 않는 어류 등 바다 생물과 기타 전시물을 볼 수 있으니 오랜 시간 시달리며 기다렸다 보느니 차라리 다른 전시관을 보는 것을 권하고 싶습니다.
일부 사람들이 엑스포 관람에 부정적인 생각을 하시는 이유는 볼거리가 없어서가 아니라 경비를 감안한 때문일 것입니다. 사실 여수 가기가 그리 쉽지 않습니다. 천안아산서 여수 엑스포까지 ktx 둘의 요금이 5만 원 정도이니 왕복 십만 원이나 들고, 입장료도 둘이 5만원 가깝게 드는 등 기타 경비를 감안하면 경비가 만만치 않습니다. 그러니 단순히 여수 엑스포 박람회만 보고 온다고 생각하면 너무 많은 지출과 시간이 필요하기 때문에 그런 것을 감안한 말일 것입니다.
그러나 엑스포 관광에만 그치지 않고 하루 이틀 더 시간을 활용해서 주변 관광 기회를 가진다면 너무 좋은 여행이었다고 두고두고 감사할 것입니다. 그래서 이번 여행 경험담을 써서 조금의 도움이라도 주고 싶습니다.
액스포 박람회 관람을 보는 관광이 아닌 즐기는 관광으로 바꾸는 게 좋습니다. 너무 욕심내지 말고 무리 하지 않은 범위에서 보는 것이 좋습니다. 여수시청 홈페이지에 들어가 관광안내 책자와 엑스포 관련 자료를 신청하면 무료도 배달됩니다. 그것을 보면서 꼭 보고 싶은 것을 계획을 세워 관람하는 것이 좋습니다. 무작정 가서 입장하면 행사장이 너무 넓고 어디가 어디인지 몰라 당황하게 되고 이리저리 움직이다 보면 금방 지치게 됩니다.
자가용을 이용하는 것도 좋지만 여수에 가면 무용지물이 됩니다. 그리고 오후에는 차들이 밀려 혼잡합니다. 그러니 기차나 버스를 이용하는 것이 더 좋을 것 같습니다.
우선 코레일 홈페이지에 들어가 회원으로 가입 후 코레일맵버십 카드를 발급받는 것이 좋습니다. 그러면 집에서 기차 예매를 할 수 있습니다. 온양온천역에서 여수 엑스포역까지 순환 승차권 예매나 천안아산역에서 여수 엑스포역까지 직통 승치권 예매 등 전국 기차 예약과 해약이 언제든 가능합니다. 그리고 엑스포 발람회 예매도 인터넷을 통해 예매가 가능합니다.
나의 경우 인터넷을 통해 기차, 입장권, 숙박 등을 예약했으나 현지지 가보고 조금 시행착오를 느꼈습니다. 돌산 대교 근처에 있는 민박을 예약했습니다. 가까운 곳에 슈퍼 등이 있다는 말을 듣고 저녁과 아침을 간단하게 숙소에서 해결하기 위해 취사도구 일체가 마련되어 취사가 가능한 콘도형으로 얻은 것이나 현지에 가서 많이 후회했습니다. 관람 후 피로하여 취사는 염두도 못 내었으니 9만원이나 들여 큰도형 선택을 할 필요가 없었던 것입니다.
여수 모텔의 경우 박람회 근처의 경우 10만 원 정도이지만 봉래동 등 콘도가 밀접한 곳에 가면 5만원 정도면 가능합니다. 그리고 순천 등 다른 도시의 경우는 4, 5만원이면 충분합니다. 그런데 방을 얻을 때는 오후 2시에서 5시 사이서 얻는 것이 가장 좋습니다. 너무 일찍 가면 방이 없다고 주지 않습니다. 그것은 낮 손님을 받기 위해서 그렇고, 늦게 가면 방을 구할 수가 없습니다. 엑스포 관람 중 한 번 밖의 외출이 가능하니 잠시 나가서 가까운 오동도를 관람하는 것이 좋고 아니면 그 시간을 이용하여 숙소를 정해 두면 늦게까지 박람회 관람 후 숙소로 갈 수 있을 것입니다.
그리고 시내 교통은 여수시가 제공한 순환 시내버스 이용을 권하고 싶습니다. 무료 승차로 수없이 많은 버스들이 운영됩니다. 평소 기본요금으로 갈 수 있는 곳도 오후에는 교통이 혼잡하여 택시를 타면 6천 원 정도 듭니다. 버스 뿐 아니라 순천 간 등 기차도 다 무료 운행되고 있어 가까운 인근 지역에서 숙식하는 하는 것도 많은 도움이 될 것입니다. 젊은 사람이라면 찜질방 등이 7,000원에서 1만원까지이니 활용해도 좋고, 마을 회관, 교회, 절 등에서는 1박 1식에 8천원을 받습니다. 그리고 텐트촌이 있어 무료 이용도 가능하니 다양하게 알아보고 계획을 세우는 것도 좋으리라 생각합니다.
그리고 여수에 갔으면 시티투어 이용을 권장하고 싶습니다. 일반 순환 버스를 이용한다면 연계가 잘 되지 않아 여수 한 두 곳만 관광할 수밖에 없고 경비와 시간만 낭비하기 쉽습니다. 그러나 시에서 운영하는 시티투어를 이용하면 아주 적은 비용으로 효과적인 관광을 할 수 있습니다. 현재 여수 시티투어는 세 가지가 있습니다. 시티투어 1코스는 향일암 코스고, 시티투어 2코스는 역사유적 코스고, 하나는 여수 야경 코스입니다. 시티투어 1과 2는 매일 오전 10시 30분에 출발하여 오후 5시 30분에 끝나는 하루 코스입니다. 그런데 이용료는 성인 4천원, 경로는 3천 원밖에 들지 않는 한 마디로 껌 값입니다. 그러데 그 코스가 너무 좋고 동행한 안내원의 설명과 친절이 너무 인상에 남습니다.
내 경우는 시티투어 1코스만 신청하여 간 것인데 너무 좋아 하루 더 여수에 1박하고 다음 날 시티투어 2를 이용한 사람으로 안내원에게 점심 대접을 하고도 감사할 정도로 인상 깊은 관광이었습니다. 현재 시티투어는 사전 인터넷을 통한 100% 예약제입니다. 아마 1주일 전 예약도 어려울 정도로 인기가 높습니다. 그래서 하고 싶어도 할 수 없는 것이 시티투어입니다. 그런데 그 시티투어를 할 수 있는 방법이 있습니다. 예약이 100% 다 되었더라도 사실 가 보면 오지 않는 사람이 적어도 5명 정도는 항상 있기 마련입니다. 이건 장담합니다. 시티투어 출발점이 이순신 관장입니다. 예약할 수 없다면 당일 무조건 10시까지 이순신 광장에 가서 시티투어버스를 기다렸다가 버스가 오면 그곳 운전사나 안내원에게 예약을 못했으나 꼭 시티투어를 하고 싶다고 사정하면 우선순위에 따라 시티투어에 참가할 수가 있습니다.
여수는 세계 4대 미항에 속합니다. 주변이 모두 바다입니다. 차를 타고 어느 길을 가더라도 어느 곳 한 편은 늘 푸른 바다가 눈에 들어옵니다. 산과 바다 그리고 도시가 어울리는 여수야 말로 모두 한 폭의 그림과 같습니다. 어딜 가더라도 그저 아름답고 감탄이 납니다. 외국인들도 여수가 엑스포 박람회장으로 선택된 것을 누구나 공감할 정도로 주면 환경에 매료된다는 말을 들었습니다.
다음은 이번 다녀온 곳을 더 구체적으로 소개할 예정이며 순천시의 1박 2일과 전주에서의 1박 2일 관광 이야기도 할 예정입니다. 아울러 일정 때문에 취소한 남해, 통영시, 거제도, 부산 광영시, 경주 여행 계획도 아울러 소개하려고 합니다.
첫댓글 제 고향 여수를 다녀오셨군요^^ 즐거운 시간이셨겠군요.
어~~ 제 고향도 여수인데...
반갑습니다...
여수 제 고향이라서 하는말이 아니라 참 좋은 곳이죠...
회장님^^ 즐거운 여행 후기 감사합니다.~~/
당일치기 엑스포 관람 후 별거아니라고 흑평하는 것을 보면 화가 납니다.
너무 넓고 더운데 사전 지식도 없이 우왕좌왕하면 금방지치기 마련입니다. 사전 안내 착자를 부탁하여 계획을 세우고 전시관이나 국제관을 2, 3개씩만 보고 기타 공연을 보면 그것으로도 본전은 빠집니다. 적어도 1박 2일을 권하고 싶습니다. 봉래동 모텔의 경우 5만원이면 됩니다. 다음날은 시티투어하고 끝나자마자 KTX를 이용하여 오면 당진에 밤에 도착할 수 있으니 그리 경비가 나지 않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