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COMOS란 무엇인가? *****
.. CMOS는 Complementary Metal-Oxide Semiconductor의 준말인데 자세한 설명은 생략하고 일반적으로
대략 알아야 할 정도까지만 설명을 드리겠습니다.
CMOS(보통 '씨모스'로 발음)란 반도체의 하나로(엄밀히 말하면 마이크로칩 내의 트랜지스터들에 사용된 반도체 기술)
이것이 사용되는 이유는 다른 반도체 소자에 비해 전력의 소비가 극히 적기 때문입니다.
컴퓨터의 전원을 OFF 했을 때도 여기에 저장된 내용은 지워지지 않고 항상 유지를 합니다. 램이나 롬은
전원이 공급되지 않으면 모두 없어지는게 정상이잖아요? 그런데 어떻게 전원을 껏는데도 그것이 유지된다는 것일까요?
그것은 메인보드에 부착된 작은 전지로 전력이 공급되기 때문입니다. 예전에는 조그만 원통 모양의 충전지를
사용했는데 요즘은 전자 계산기나 전자 시계에 들어가는 것과 비슷한 동그랗고 납작한 수은 전지를 사용합니다.
전지를 뺏다가 다시 끼우면 CMOS에 저장된 모든 데이터는 초기값으로 변해 버립니다. CMOS 에 암호를 설정해
놓았다가 암호를 잊어 버렸을 경우 사용해볼 수 있는 방법이기도 하죠. 물론 메인보드에 붙어있는 CMOS CLEAR
점퍼를 사용하는게 더 편리하지만 점퍼찾기가 어렵거나 했을 경우 간단하게 전지를 뺏다가 다시 끼우면 됩니다.
컴퓨터는 계산은 빨리 하지만 추리력이나 상상력, 적응력은 빵점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하드 디스크를 그냥
케이블에 연결하고 나머지는 컴퓨터에게 맡겨 놓았을경우 제대로 인식을 하지 못하는 것입니다. 사용자가
수동으로 지정을 해줘야지요.
CMOS SETUP이란 바로 컴퓨터에게 무엇인가를 알려주는 것입니다.
어떤 하드 디스크가 장착되어 있는지, 어떤 VGA(비디오카드)카드를 사용하는지 등 이런 것들은 컴퓨터를
사용하는 사람마다 모두 다르기 때문에 공장에서 미리 일괄적으로 지정할 수가 없습니다. 사용자의 손을 통해서
CMOS에 저장하고, 컴퓨터는 그 CMOS의 내용을 읽어서 자신에게 어떤 주변기기들이 장착되어 있으며 어떻게
제어를 해야 할지 알게 되는 것입니다.
컴퓨터를 완제품으로 구입한 사람은 이미 CMOS 셋업이 잘 되어 있을 것입니다. 따라서 거의 신경을 쓰지 않게 되죠.
이러한 점이 사용자를 게으르게 하는 주범이 되지 않았나 싶습니다.
***** CMOS의 값을 바꿔줘야 하는 경우 *****
다음과 같은 경우에는 사용자가 직접 CMOS SETUP 화면에 들어가서 해당 값을
수정해줘야 합니다.
하드 디스크를 추가/변경할 경우
플로피 디스크 드라이브를 추가/변경할 경우
흑백 비디오카드를 사용하다가 VGA 카드로 변경할 경우
부팅 순서를 바꾸고 싶은 경우 (플로피디스크/하드디스크/CD-ROM/SCSI/네트워크)
부팅시 램 검사를 3번이나 하는 경우 1번만 하게 하고 싶을 때
윈도우 98이나 도스 등의 운영체제를 새로 설치할 경우(CMOS에서 부트 섹터를 쓰기 금지 해놓은 경우)
이상하게 모뎀이 제대로 동작하지 않는 경우(IRQ를 변경시켜야 함)
어떤 원인에 의해 CMOS SETUP의 설정치가 모두 변경되거나 지워진 경우
***** 자 ! 이제 그 험난한 CMOS 셋업으로 뛰어들어 봅시다.*****
지금 많이 사용하는 펜티엄 이상 컴퓨터의 CMOS 셋업은 예전의 AT에서 볼 수 있었던 단순한 모습에 비해
지나치게 복잡합니다. 초보자들은 거의 건드릴 엄두도 나지 않는 듯 하지만 알고 나면 아무것도 아니라는
것을 느끼게 되죠. 요즘에 가장 많이 사용하는 바이오스는 어워드 바이오스가 아닐까 합니다. AWARD 바이오스
이외에도 AMI 바이오스, MR 바이오스 등이 있습니다. 그러나 내용상으로는 이름만 약간씩 다를 뿐 똑같은
기능들입니다. 즉, 하나만 정복한다면 모두 자신있게 다루게 됩니다.
컴퓨터의 전원을 넣은후 곧바로 보이는 화면에서 자세히 찾아보면 각 바이오스의 CMOS SETUP에 들어가는 키가 표시됩니다.
바이오스마다 다른데 AWARD는
DEL키, AMI는 F1키, MR은 F2키를 사용합니다. 해당 키를 누르면 CMOS SETUP 화면으로 바로 들어갈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