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동하기 좋은 선선한 가을이다. 조깅.마라톤 등 '뛰기'가 최고의 다이어트 방법으로 각광받으면서 러닝족들이 늘고 있고 피트니스 센터와 골프 연습장 등에도 건강을 생각하는 사람들로 북적이고 있다. 유통업체들도 이에 맞춰 운동화대전을 비롯해 스포츠웨어 특집전, 골프용품전 등 각종 운동용품을 판매한다.
◇운동화는 목적에 따라 구입=운동화는 운동의 특성에 따라 선택해야 한다. 러닝을 생각하고 있다면 무엇보다도 가벼운 제품을 고른다. 필라코리아의 김세레나 대리는 '한국인에게는 무게가 400g 정도인 제품이 가장 적당하며, 본인의 체중을 감안해 구입하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통기성과 충격흡수 여부 등도 함께 살핀다. 필라 'F-1'은 스포츠카 페라리 'F1'을 모델로 디자인한 제품으로 뒤꿈치.발바닥 중간.발끈에 이르는 3단계 시스템에 의해 충격을 완전히 흡수한다. 신발 위쪽의 에어망은 공기흐름을 좋게 하고 발이 따끔거리며 물집이 생기는 것을 막아준다. 8만2천∼8만4천원. 아디다스의 'RIDE'는 아디다스 제품 중 최고의 쿠션을 갖췄다. 발 뒤꿈치는 외부와의 충격을 흡수 분산시키는 기능을 하며, 앞 부분은 빠른 도약을 위해 뛰어난 재질의 밑창을 부착했다. 13만9천원. 나이키 '에어맥스95'는 나이키 제품 중 가장 인기있다. 부드러운 인조 가죽을 사용하여 착용감이 좋고 지퍼 처리가 되어 있어 신고 벗기 편하다. 뒤꿈치는 물론 중창 전체에 에어창을 사용해 충격흡수가 좋다. 17만9천원.
헬스클럽에서 운동한다면 피트니스 전문 운동화가 필요하다. 아직 보편화되지는 않았지만 실내에서 기계를 이용하는 운동인 만큼 신경을 써야 한다. 피트니스화로는 갑피 절개선이 없이 통으로 된 운동화가 좋다. 제품의 늘어짐을 방지하기 위해 재봉선이 있는 제품을 고른다.
테니스화는 왕복 운동이 많고 민첩성을 많이 요구하는 운동의 특성을 고려해 발목이 낮은 것이 좋다. 또한 발을 끄는 테니스의 동작 때문에 갑피가 질겨야 하며 신발 바닥의 마찰력도 우수해야 한다. 농구는 신발 선택에 특히 유의한다. 점프가 많다 보니 발바닥의 충격이 크고 이를 완충시킬 수 있는 기능이 떨어지면 골절상을 입거나 척추에 무리가 간다. 테니스와 달리 발목이 높은 것을 선택한다.
올 가을 골프웨어는 화려하고 과감한 색깔이 많다. 기존의 블랙.화이트.감색 등에서 최근에는 보라.카키.머스타드.그린 등이 부각되고 있다. 40대 이상의 골퍼들이 보다 젊게 입고자 하는 경향이 강해지고 있기 때문이다. 가격대는 지난 봄보다 5∼10% 올라 골프티셔츠는 11만∼18만원, 바지는 17만∼22만원, 재킷은 24만∼34만원선이다.
◇관련 행사=롯데 본점 및 잠실점은 13일까지 '라코스떼 단독행사'를 진행해 티셔츠를 4만
3천원, 바지는 6만5천원에 내놓는다. 강남.분당.일산점은 '명품 인기 골프클럽전'을 통해 캘러웨이 X-14 아이언(9I)을 2백10만원, 미즈노 제퍼는 1백60만원에 판매한다.
신세계 강남점은 12일까지 '유명 브랜드 슈즈 페스티벌'을 열어 나이키.아디다스.닥터마틴.우들스 등의 운동화를 판매한다.
특히 이벤트로 9일까지 행사장에서 '왕발 슈즈 콘테스트'를 열고 매일 가장 큰 발을 가진 고객에게 나이키와 아이다스 운동화 1켤레씩을 무료로 증정한다.
현대 천호.신촌점은 9일까지 '개점축하 리복 특가전'을 열어 리복 티셔츠를 2만5천∼5만9천원, 윈드브레이크를 4만5천∼9만9천원, 운동화를 2만5천원에 균일가 판매한다. 미도파 상계점도 11일까지 골프클럽 정상품을 기획가로 판매하며 16일까지는 레노마의 피트니스 웨어 이월상품을 저렴하게 선보인다.
문주영 기자
자료출처:경향신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