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원한 동반자 161. 전국으로 발송되는 군요. 앞으로는 외국으로 수출할 준비도 하세요. 제가 이제 무역회사를 하면 길을 열어드릴게요. 또 외국 상품을 구해드리겠으니, 연구 자료로 삼아제품의 수준을 높이세요. 비싸게 팔 수 있도록 다리를 놓을 게요. 어머님은 더 미인이되셨네요. 사모님이 되시더니 품위가 더 높아지셔서 간이 작은 사람은 감히 말도 못붙이겠는걸요. 하하하하 정말이라니까요, 네? 그만하라고요?”
“우리 사위, 신사복으로 그렇게 입으니, 좀 어색해 보이네. 머리가 짧아 그런가? 그래도 멋있다. 우리 사위라서가 아니라, 남자로서 정말 매력 만점이야, 우리 사위어때 이만하면? 자! 받은 대로 갚았지? 호호호.” “아주 두 사람이 주고, 받고 잘하는군. 선지야, 너는 저러지 마라. 장모 미인이라고해봐야 겨우 닭 한 마리밖에 못 얻어먹는다. 너는 이 담에 장가가서 장인에게 잘해야해 알았지? 하하하하.”
‘바둑이라는 게, 정신력이 그 실력을 키우는 밑거름이다. 군에 가서 죽음을 겪고 나서 실력이 이렇게 세진걸 보면, 장인하고 대국하면서 긴장감이 하나도 들지 않으니,내가 교만한 건지 아니면, 실력이 그만큼 앞서서 그런 건지, 장인이 두실 수를 내가먼저 보고 있으니 원 참, 상대방이 생각하는 모든 것이 이 바둑같이 미리 읽어진다면무역사업 하는데 유익이 많을 거 같다.’
“하하 내 참! 이젠 내가 두면서도 재미가 없네. 도대체 둘 때마다 그 실력이 늘어 있으니 당할 재주가 있나, 이제 내가 알기로는 가히 프로에서도 수 위급하고 다투어도되겠다. 내가 고수 앞에서 재롱부리는 바둑 초보자로 여겨지다니 원.” “아버님이 사업하시느라, 정신집중이 잘 안되어 그러신 거 아닌가요? 전에 보이시던그런, 날카로움이 하나도 안 보이시거든요. 그동안의 사는 재미를 장모님과 사업에 다 뺏기셨으니 그럴 수밖에요. 하하하하” “내일은 잔치하는 곳에 가봐야지? 우리도 가야지, 우리 집에서 몇 년이나 세를 살던한 식구들 이였었는데, 한 동네에서 모두 모여서 같이 하기로 했다니, 구경 오는사람들도 꽤나 많을 거야. 하하하 그것도 자네 덕분에 그렇게 된 거라니 허 참!”
서울에서 했던 것보다 더 요란스럽고, 북적거리는 잔치였다. 마치 강릉사람들이 모두모인 것 같은 부산함에, 하루 온종일 시끄러웠다. 신혼부부들이 신혼여행까지 마치고온 상태라, 그들도 축하객들도 마음 놓고 즐길 수가 있었다. 주최하는 동네 사람들이그 수발들을 드느라 바빴다. 신부들이 가까운 동네에 살지는 않았지만, 중간에 위치한영희의 동네로 잔치 장소를 강릉시에서 몸소 정해 준비했기에, 외부에서 온 하객들과,그들 마을 주변에 거하는 강릉시민들이 부담 없이 와서 즐길 수 있었다.
‘신랑신부 인사로 마무리하고 바로 먹자판이네. 강릉시에서 직접 주최하는 덕에 경비도 줄고, 각 업체에서 들어 온 선물도 받고, 얘들이 아주 복 터졌네. 아휴, 무슨 개선장군 환영잔치 같다, 부럽다 부러워.’
“야, 너희들 오늘도 별도로 신방 차리는 거냐? 아니야? 손님들 접대한다고? 하하하하그럼 그렇지, 한참 혼나게 생겼다. 손님들 술 한 잔씩만 받아도 너희들 뱃속은 최소중상이다. 벌써 술잔 들고 줄서는 거 봐라. 아까는 ~정말~ 부러웠는데 이제는 하나도안 부럽다, 하하하하 숙아 자기도 그렇지?”
강릉에 다녀오자마자, 은숙이 시어머니 정자에게 흥자에 관한 것부터 묻는다. 묻는은숙의 그 심정이 어떨지를 생각하니, 정길이 몸 둘 바를 모른다. 틀림없이 자기 자신보다, 흥자의 입장에서 생각하고 있을 것이기에, 슬그머니 자리에서 물러나는 척하며문 밖으로 나가 문에 기대어 귀를 기울인다.
“엄마, 어떻게 잘 되었어요? 언니가 말을 안 듣던 가요? 왜요? 해결이 안 되었나요?그럼 아예 아무말씀도 못 꺼내신 거예요? 아휴! 제가 생각해도 무리였어요.” “걔가 와서는 그저 고개를 푹 떨어뜨리고, 눈물만 뚝뚝 흘리는데, 무슨 말을 하니?결심을 하고, 사람을 만나고 약속을 했다가도, 도저히 결혼만은 못 하겠다고 하며,선진이만 보며 살겠다고 했다가도, 애 아빠만 보면 정신을 차릴 수가 없다니, 난,도대체 자기보다 나이가 어린 사람에게, 저렇게 목매는 걸 이해할 수가 없다. 인물도,심성도, 성격도 남자같이 씩씩한 사람인데, 기껏 한다는 말이, 자기가 우리에게서멀리 떨어진 지방으로 이사를 가서 살겠으니, 그냥 이대로 살게 놔두라고 하더라.으 휴! 선지엄마야 말할 것도 없고, 걔도 나무랄 데가 없는 며느리 감인데, 왜 저런놈에게 정신을 못 차리는지, 하나님이 해결해주셔야지, 난 더 이상 모르겠다. 선진엄마 말대로 뚝 떨어져 살면, 선진이가 걸려서 안 되고, 에라! 이놈아 문 밖에 있는것 다 안다. 이게 다 네가 몸 한번 잘못 놀린 때문이다. 도대체 너로 인해 몇 사람이고통을 받고 있는 줄은 아는 거냐? 아휴. 어디서 못된 걸 대물림 해가지고, 에 휴.”
“숙이가 다시 한 번 만나서 말해봐. 내가 말해서는 씨가 안 먹히고 천 상 여자들끼리만나 해결책을 찾아봐. 전번에 둘이 만나서 이야기 하고, 이 일은 이제 끝이 나서,정말 다행이라고 생각했는데, 미안해. 무어라고 말을 할 수가 없어. 난, 그저 숙이가하라는 대로 할게. 나는 왜 이렇게 어리석기만 한 바보 같을까?” “오빠, 내가 다시 만나보기는 하겠지만, 어려울 거야. 나라도 언니와 같은 심정이고,그럴 것 같은 마음이니까. 하여튼 이제는 내가 알아서 해결할 밖에 없을 것 같아요.”
훈련에 들어갈 인원이 모두 모였다. 정래만 빼고는 모두 군 생활에 경험이 있어, 별로걱정들을 안 한다. 또 마음에 맞는 동료들이고, 친구들이라 서로 의지하고 믿는 터다.이들과 함께 라면 무엇이든지 헤쳐 나갈 자신이 생긴다. 특출한 남자들이기에 선의의경쟁이야 있겠지만, 그것은 당연한 것이고. 자신들의 역량을 나타낼 기회라 생각한다.
“모두 모였군. 우리는 오늘 저녁에 이동해서 교육장소로 간다. 이제, 불과 몇 시간 안 남았으니 그동안 단합대회나 하자. 할 말도 있고, 사실은 정 하사가 들으면 본전생각이 날 말인데, 우리의 육 개월 훈련이 끝나면, 나머지 남은 군 생활은 사회에서무역회사 직원으로 열심히 일하는 걸로 대체해주기로 했단다. 정 하사는 6~7 개월 우리보다 더 알찬 군 생활을 한 게 되는 거지. 하하하하 만약 낙오 한다면 그건 말 안 해도알 것이고, 자! 다 잔을 들고 건배하자, 취하면 안 되니까, 적당히 마셔, 우리 모두의전원 실무교육 무사고 이수를 위하여 건배.”
“나하고 대영이가 몸이 약해서 걱정이야. 대영이는 마당발이라 크게 걱정할 일은 아니고 이번에 몸을 튼튼하게 하는 기회로 삼을 수도 있겠지만, 나는 신장이 약해서 조금 걱정이 된 다. 며칠 전에 종합검진을 받았는데, 모레쯤 결과가 나올 거 같다, 잘 돼가고 있는데, 나 때문에 초쳐서 미안하다.” “종합 검진결과를 받아보고 안된다면 포기해야지 별 수 없지. 먼저 출발한 다음에 거기서 결과를 보지 뭐, 결과가 안 좋으면 다른 쪽으로의 훈련을 받는 것으로 대체 할수도 있을 테니까, 크게 염려하지 마라.” “그래, 억지로 육체적으로 고된 훈련을 받다 잘 못되면 안 되지, 그게 한 방법이 되겠다, 몸으로만 아니라 머리로 하는 일이 더 중할 수도 있으니 자! 다시 모두 건배,일단은 함께 출발하도록 하자.”
다행히 성진의 건강에는 문제가 없다는 검진결과가 나왔다. 대영이 마당발이라 걱정 이지만, 교정하는 방법이 있다고 하고, 이번 훈련에 구보할 일은 별로 없다는 교관의 말이 있었다. 미국에서, 그린베레의 특공대 훈련을 이수한 교관들은, 각종 무술의 고단자들인데, 그들이 연구에 연구를 거듭하여, 모든 무술의 강한 비법만을 뽑아 종합무술을 만들어 계속 보완하며 익혔기에, 그들의 실력은 세계적 용병으로도 부족함이없는 초일류 초인들이라 할 수 있었다. 다른 종목을 맡은 교관들 역시, 최고의 석학들과, 전문가들로 이루어 져 있었다. 교관의 소개를 받으면서 큰 두려움이 앞선다.
이윽고 훈련이 시작되자, 잠시 쉴 짬조차 주지 않는 교관들의 채근으로 하루가 어떻게지나는지 모르게 지나는 나날이었다. 하루 취침 평균 4 시간, 거미줄과 같이 짜여 진일과로 소변을 보고, 털 사이도 없다. 모두가 해야 한다는 각오와, 선택된 자들의자부심, 또 서로의 경쟁심으로 인해, 6개 팀 60여명은 불평 한마디 없이 진정 험악하기까지 한 모든 훈련을 소화해 내고 있었다. 일요일에는 시키지 않아도 교회당으로 모여예배를 드리는 대원들이 늘어났다. 대부분의 대원들이 한 곳에 모이니 다른 대원들도자연히 한 자리로 모여들게 된 것이다. 물론 신을 믿는 사람들이 많기도 했지만, 각 팀대원들의 전원이 모일 수 있는 유일한 시간이기도 하고, 모르는 대원들끼리 얼굴을익힐 수 있는 기회이기 때문이다. 각 팀장이 돌아가며 기도하기로 해서 오늘 예배의대표기도는 정길이 하게 되었다.
“찬송가 390장 부르신 후, 충무분대장 이 정길 성도가 기도하겠습니다.”
“만군의 주 전능하신 하나님! 나라와 민족을 복주시고, 우리를 주님의 나라 백성으로삼아주시어 이 시간 예배하게 하심을 감사합니다. 이 백성을 사랑하시어서 위대한지도자를 허락하시고 새 소망을 갖게 하셨습니다. 국민이 가난에서 벗어나고 부강한나라가 되기 위해, 이 나라 국민 모두가 열심을 다 해 일하고 있습니다. 사랑의 주님되시는 하나님, 이 나라를 사랑하시되, 옛적에 이스라엘을 사랑하시듯이 사랑하시어,질고와 전쟁에서 지켜주셨습니다. 이제 이 나라를 통일시키시기 위해 대한민국을 부강하게 하여주심을 믿습니다. 우리 군대도 더욱 막강하게 하시어, 어느 나라도 감히
다음호에서 계속.
영원한 동반자 162. 넘볼 수 없는 군대가 되게 하소서. 전국의 교회에서 드려지는 기도와 찬송이 민족을변화시켜 영으로, 육으로, 강한 나라가 되게 하시기를 원합니다. 특히 나라의 부흥과발전, 부강한 나라를 만들기 위해, 특별히 선택되어 훈련을 받고 있는 60 여명의 모든대원들이 한 사람의 낙오자 없이 교육을 이수하게 하소서. 일당백의 기량을 갖추게하시고, 어떠한 역경도 헤쳐 나가고, 승리하여 자신의 후손들에게 자랑스러운 선조가되게 하소서. 말씀을 전하실 목사님에게 강한 능력을 주셔서, 듣는 우리들 모두가은혜로 넘쳐나게 하시고, 나아가 전군 복음화가 이루어지는 역사를 이루어 주소서. 우리의 구주 되시는 나사렛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 드립니다.”
“새마을 운동으로 새벽종이 울리며, 우리나라 국민은 새벽부터 일하고, 하나님의 백성은 나라와 민족을 위해 새벽기도를 드립니다. 이 나라는 주님의 큰 복을 받기에합당합니다. 위로 대통령으로부터 온 국민이 힘을 합쳐서, 이스라엘 백성이 애굽에서벗어나듯이 가난을 벗어나려고, 지혜를 다하고, 힘을 다하여 모든 열정을 불사르고있습니다. 어린이들도 학용품을 아껴 쓰며, 부모를 도우려고 하는, 단합 된 민족혼을주님이 기뻐하셔서, 주의 백성들이 날로 더 늘어가고 있으며, 각종 우상과 미신에물들어 있던 민족을, 새로운 영적 하나님의 백성으로 인치셨습니다. 그러한 이 나라에아직도, 전국 방방곡곡에 많은 귀신들이 산재해 있습니다. 그 뿐 아니라, 이 나라서울의 곳곳에도, 우상과 귀신을 위하는 신당들이 있습니다. 신당동, 사당동, 미아리고개에는 숫자를 셀 수 없는 귀신들을 섬기는 무당과, 점쟁이와 박수들로 가득합니다.
우리는 나라를 위하여, 민족을 위하여, 귀신들이 소멸되도록 쉬지 않고, 끊임없이 기도해야 합니다. 이스라엘이 남북으로 갈라져 있을 때에도, 북 이스라엘은 금송아지 상을하나님이라고 섬기다가, 하나님께 저주를 받았습니다. 오늘, 우리는 믿음이 있다고하면서도 제사상 앞에서 절을 하며, 개업식 하는 곳에 가서 돼지 머리에 돈을 꽂으며,절을 하지는 않는 지요! 이삿날 손이 있다 없다 하지는 않는지요. 이 나라가 하나님을섬기며 잘 살게 되는 것을 사탄 마귀는 달가워하지 않습니다. 욥이라는 당대의 의인을참소하여 시험에 빠트려, 넘어지게 하려고 하던 사탄은, 지금도 이 나라를 참소하며, 그 추종하는 귀신들로 거짓 된 예언과, 눈을 현혹시키는 이적과, 환상으로 겁을 주어자기들에게서 벗어나지 못하게 하려 합니다. 태초에 하늘 전쟁에서 패배한 사탄의무리는, 지금도 하나님의 맡기신 지위에서 떠나는 악한 천사들과, 하나님의 영광받으시는 것을 도적질하려는 더러운 천사들로 인하여, 그 수가 바다 모래같이 더 많아지고 있다고 계시록에 쓰여 있습니다. 온갖 더러운 귀신들로 가득하며, 더욱 이제는미혹하는 영들이 성령님을 가장하여, 이 나라의 하나님 백성을 지옥으로 끌어가려합니다. 말씀에 바로서서 영을 분별하며, 쉬지 않는 기도로 성령님과의 교제를 통해능력을 공급받고, 살아가는 삶 속에서 주님의 원 하시는 바, 하나님을 목숨을 다하고, 뜻을 다하고, 성품을 다하여 사랑하며. 이웃을 사랑하되, 내 영과 몸을 사랑하는것같이, 사랑하여, 우리의 살아가는 모습이 곧 하늘나라 백성과, 군사의 모습이 되어가야 합니다. 감히, 사탄의 무리들이 대적하지 못하여, 우리의 가는 곳곳마다 귀신이쫓겨나고, 모든 질병이 고쳐지며, 어떠한 환난에도 굴하지 않고, 이기는 나의 믿음을나타내는 삶을 살아갑시다. 우리 모두 설날에 친족들에게, 살아있는 조상을 섬기는효도를 가르치고, 보이지 않으시지만 어느 곳에도 계시는 하나님을 섬기고 사랑하는것을 가르치고, 더 나아가 군부대 모든 장병과 이 나라 모든 가정마다 주님을 믿는역사가 일어나기까지 열심히 전도합시다. 아름다운 믿음을 자손들에게 유산으로 상속시키는 슬기로운 성도들이 되시기를 간절히 축원합니다. 여기 지금 이 자리에 있는장병들과, 이 나라 전군에 강건한 믿음주시기를 예수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선물이 있습니다, 나가시면서 하나씩 타 가십시오, 즐거운 설날 되십시오.”
“식당에 설날 음식이 차려져 있습니다. 맛있게 드시기 바랍니다. 모레까지 쉬고 19일부터 교육이 시작되겠습니다. 제 3관에서 윷놀이 대회가 있습니다. 상품이 푸짐합니다, 빠지는 분 없이 모두 모여 즐기시기 바랍니다. 또 저녁에는 영화상영이 있습니다. 보실 분들은 2관으로 가시기 바랍니다.” “내일이 설이니, 오늘 아예 설빔을 하자는 거네. 자! 가자, 먹고 힘을 축적해야지. 상품도 준비해 놓았다는데, 윷놀이도 해야지. 하하하하 모처럼 쉬니 기분 좋군.”
“벌써 한 달이 다 되어간다. 지금까지 한 모든 게, 머리에 남아 있는 사람 있어? 난 뭐가 뭔지 모르겠다. 하루 4시간 재우고 쉴 틈이 없이 돌리니까, 내 몸의 기계에무리가 왔나봐. 아휴! 외국어에, 무술에, 전문지식에, 총기류 사격에, 공수 훈련에,그러고도 아직 시작도 안한 수업이 한참 더 남았다니, 앞으로 5 달 동안에 다 습득할수 있을지, 나는 도저히 자신이 안 생겨. 녹 슬은 머리가 받아들이지를 못 하네.” “화랑분대, 진격분대, 백호분대, 청룡분대, 솔개분대, 우리까지 6 개 분대가 같은 훈련과 교육을 받는데, 저들은 무슨 목적이 있을까? 거기에 대해서는 말을 나누지 말라고 했으니 물어 볼 수도 없고, 뭐, 훈련하는 자체가 나라를 위해서 하는 일일 테니, 저 친구들도 우리와 마찬가지 일거야, 그렇지?” “모든 분대가 우리의 경쟁 상대다. 누락되는 2 개 분대는 교육을 더 받아야 한다니 결심들 단단히 해야 해. 봐라! 늙은 수철 형과, 일병 형도 잘하고 있는데, 젊은 우리가 빌빌 거려서야 되겠어? 하하하.” “야! 임 마, 너 분대장이라고 형을 종 부리듯 하다가 큰 코 다친다. 종합실력으로 따지면 아직 내가 네 위거든, 분대장이 대원보다 실력이 떨어지면, 어디 분대장의 체면이 서겠냐. 열심히 해서 나를 뛰어넘어봐라 하하하.”
“난, 비행기에서 뛰어내릴 생각을 하면, 지금도 오줌을 질금거려, 강하훈련이 이렇게힘들 줄은 몰랐다. 점프 대 위에서도 그러니 1200피트 상공에서 뛰어내릴 때, 바지적시지 않을까 걱정돼. 어쩌지? 누구하고 같이 뛰어 내릴 수는 없는 일이고, 외국어도그렇고 내가 제일 꼴지가 될 거다. 내가 쳐지는 것은 괜찮지만, 나로 인해 우리분대에누가 되지 않을까 그게 제일 걱정이다.” “정래야, 남자가 꼴찌면 어때? 최선을 다 하면 되는 거지. 외국어는 우리 누구나 마찬가지야. 낙하산은 나도 무척 떨려, 이 악물고 참는 거지, 아, 뛰어내리면서 오줌 좀지리면 어때? 내려오는 동안에 다 마를 걸. 안 그래? 하하하하 걱정 마, 죽지는 않을거니까, 그럴 바에는 차라리 눈을 크게 뜨고 공포를 즐겨보는 거야. 이런 기회가 아무에게나, 아무 때나 오는 게 아니잖아? 안 그래?” “정래가 군대 경험이 이번이 처음이라 더 그런 거다. 나도, 월남에서 적을 몇 명이나죽였으면서도, 낙하산은 무척 겁이나, 그러니 염려하지 말 아, 우리 모두가 다 겁내고있는 과정이니까, 그 대신에 우리들 자신의 보람도 무척 클 거다. 우리들도 공수부대특전대 마크를 달 수 있다고 하더라.”
“아무리 그래도, 15 회나 낙하할 생각을 하면 밤에 잠이 안와. 으으으, 떨려 아유! 모르겠다. 그 때 일은, 그 때 걱정하기로 하고, 오늘은 먹고, 마시고, 노는데 정신을쏟기로 하자, 자! 한 잔씩 하자, 고기를 아무리 먹어도 살은 찌지 않을 테니, 마음푹 놓고 마음껏 뜯자. 하하하 그런데, 뭐 재미있는 것 없을까?” “좋아, 분대 대항으로 윷놀이 시합을 해 보는 건 어때? 좋지? 교관님, 건의 사항 있습니다. 분대대항 윷놀이 시합을 하면 어떻겠습니까? 무얼 걸고 하기로 하지요. 네, 좋습니다, 역시 돈이 최고지요, 어때? 다들 괜찮지?”
쉬고 났더니 기력들이 돌아왔는지 모두의 얼굴이 밝다. 다시 시작된 훈련은, 점점 강도가 높아져, 처음보다 갑절은 힘이 들고 어려웠으나, 이제는 면역들이 되었는지,잘들 견디어 낸다. 배운 것을 어느 정도 익혔다 싶기도 전에, 다른 과정으로 넘어가는데, 생전 처음 접하는 생소한 기예들이라, 호기심과 함께 배우려고 하는 열의가,몸의 컨디션을 앞질러 버린다. 건강한 육체들이라 새로운 호기심이 몸을 이겨낸다.
“변성법과 변장술은 미행할 때, 혹은 내가 미행당할 때 필요한 기술입니다. 스파이들이나 배우는 기술을 배운다고 이상하게 생각지 말기를 바랍니다. 어디에서 위험에처하게 되거나, 상대방이 수상하게 느껴질 때, 필요한 기술입니다. 자, 내 얼굴에이렇게 점하나만 붙여도 달라 보이지요? 모자를 쓰거나 벗음으로 간단하게 상대방을착각하게 만들 수 있습니다. 상의는 이렇게 뒤집으면, 다른 옷으로 변하고, 바지는한 겹 뜯어내면 전혀 다른 바지가 됩니다. 넥타이는 떼어내고, 이것을 목에 붙이면간단하게 분위기가 바뀌고, 구두도 물을 발라 지우면, 색깔이 달라집니다. 모자 역시마찬가지입니다. 이 정도는, 눈썰미가 있는 사람은 바로 알아볼 수가 있습니다.
이번에는 이 크림을 얼굴과 목과 손등에까지 바르겠습니다. 얼굴색이 희어지면서 전혀다른 사람이 됩니다. 여기 이것을 눈에 이것을 붙이면 어떻습니까? 알아보겠습니까? 이 뿐 아니라 몸까지 변형시키게 되면, 지금 이 자리에서 아무도 누군지 알아볼 수 없도록 바뀔 수가 있는 겁니다. 요는 빠른 시간과 좋은 변장재료가 필요하겠지요. 우선 1 단계는 재료를 쓰는 방법과, 아무재료 없이 주변의 것이나, 내가 현재 가지고있는 것으로 변장할 수 있는, 2 단계로 나누어 수업을 하도록 하겠습니다. 다음은변성 법 2 단계를 공부하고, 그 후에는 실전에 사용하여 사회인을 상대로 시험해보고,
후에는 서로 현혹시켜 보는 최종단계가 끝으로, 변장술과, 변성 법 훈련을 마치게 되겠습니다. 분대장들 나와서 이 상자를 9 개씩 수령해서 대원들에게 하나 씩 나누어주시기 바랍니다. 일명, 마술 상자입니다. 실전에서는 이 부피의 십분의 일 크기로,주머니에 넣어도 표가 안 나게 보관할 수 있게 되어있습니다. 그럼 실제 어느 정도의변장이 가능한지, 사람을 뽑아서 시범을 보이도록 하겠습니다. 우선 각 분대에서 한사람씩 나오세요. 우리가 변장시킨 후에 자기 대원을 찾아보는 겁니다. 6명에게 번호를달아줄 겁니다. 어느 번호를 달고 있는 사람이 자기 대원인지를 적어서 내면 됩니다.” .
다음호에서 계속.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