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식의 Fun Fun 세상]누가 누가 잘하나
2010. 05.26.
누구나 유머 있는 사람이 되고 싶어 한다. 또한 자신의 조직을 이끄는 리더가 권위적이고 화를 잘 내며 지시적인 리더의 유형보다 부드럽고 열정적이며 유머가 풍부한 리더를 더 원할 것이다. 감성의 시대를 살아가는 우리로서는 선거를 통해 4년을 결정하는 우리의 삶이 더 행복해 지기를 바랄 뿐이다.
얼마 전 가깝게 지내는 한 기업의 대표에게 “사업이 잘 되느냐”고 물었다. 그러자 그 대표는 환하게 웃으면서 말했다.
“경기가 너무 좋아서 경기(끼)가 다 납니다. 하하하~” 여유 있는 유머에 우린 함께 웃을 수 있었다. 그는 유머로 어려움을 ‘웃어넘기고’ 있었던 것이다.
이러한 긍정 유머를 통해 많은 사람들에게 사랑을 받은 리더의 사례를 소개하고자 한다. 전형적인 감성 리더였던 레이건은 여유 있는 유머로 늘 국민들에게 웃음을 선사했다. 레이건이 1984년 미 대통령 선거에 나섰을 때 측근들은 그의 많은 나이가 걱정이 되었다. 레이건 역시 이러한 약점을 극복하는 것이 선거에 있어 매우 중요한 관건이라고 여기고 있었다.
당연히 이를 약점으로 파악한 상대당의 먼데일 후보가 레이건의 약점을 파고드는 질문을 했다. “대통령을 하기엔 너무 늙지 않았습니까?”
드디어 올 것이 왔다고 생각한 레이건은 아주 멋진 응수를 한다.
“나는 이번 선거에서 나이를 문제 삼지 않겠습니다. 너무 젊다든가 또는 경험이 없다는 것을 정치목적에 이용하지 않을 작정입니다.”
레이건의 대답은 미국 전역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영국의 수상 윈스턴 처칠이 처음 하원의원에 출마했을 때 그의 라이벌들은 정견회장에서 그에 대한 인신공격을 시작했다.
“내가 듣기에 상대방 후보는 아침에 일찍 일어나지 않는다고 합니다. 만약에 그게 사실이라면 그런 게으른 사람은 의회에 앉을 자격이 없습니다.”
그러자 이어 등단한 처칠이 이에 대해 멋지게 응수했다.
“아마도 나처럼 예쁜 마누라를 데리고 산다면 당신들도 일찍 일어나지 못할 겁니다.” 청중들은 웃었고 처칠은 물론 당선되었다.
대통령 후보 TV토론에서 L후보가, DJ 에게 “김 후보께 묻습니다. 나이가 엄청 많다고 생각하지 않습니까?”라는 질문에 “그~렇~게 말하는 사람도~ 적은~ 나이는 아닌것 같은데요!~” 하고 웃기는 게 아닌가!
순간의 빛나는 위트와 재치, 이 유머로 TV를 보는 시청자들로부터 많은 ‘점수’를 땄을 것이다.
마음의 여유가 가져오는 유머는 국민들을 편안하게 해주는 최고의 보약이 아닐까? 필자는 그동안 강연을 하면서 우리나라의 단체장들을 많이 만났는데 어떻게 하면 국민들을 즐겁고 행복하게 해줄까 하고 유머를 연구하고 공부하는 리더를 몇 분 만났다. 대화를 나누어 보거나 행정을 하는 것을 보면 정말 열심의 리더십이요 섬김의 리더십이 확연히 다르게 나타나는 것을 볼 수 있었다.
아침에 출근을 하다보면 혹시 내가 치어리더 경연대회에 온 것이 아닌가? 하는 착각이 들 때가 있고 오색찬란한 복장들로 치장을 하고 요즘 잘나가는 트로트 가사에 개사를 한 선거송을 듣다 보면 일 년 내내 오늘만 같아라! 하는 생각이 들 때가 있다.
일 년 내내 국민이 오늘처럼 대접받고 인사 받고 살면 얼마나 좋을까? “누가 누가 잘하나” 라는 옛날 어린이 TV프로그램이 생각난다. 선거를 보고 들으면서 국민들이 많이 웃을 수 있는 날이 오기를 바란다.
/남부대교수·국제웃음요가연구소
[e 유머웃음바이러스]
2010. 05.26.
#재혼
한 여자가 남편과 사별한 지 몇 달도 안돼 재혼했다.
그런데 새 남편과 의견충돌이 잦아 자주 싸웠다.
그날도 심하게 싸우다가 새 남편이 그녀를 향해 비난조로 말했다.
“당신은 정숙하질 못해. 좀 정숙했다면 전 남편과 사별한 지 불과 몇 달 되지 않아 재혼할 턱이 없지!”
그러자 여자도 지지 않고 되받아쳤다.
“그래요, 그래서 이번에 과부가 되면 좀더 오래 기다리도록 하겠어요!”
#연령대별 간 큰 남자
1. 밥상 앞에서 반찬 투정하는 20대 남자.
2. 아침에 밥 달라고 식탁에 앉아서 소리치는 30대 남자.
3. 아내가 외출하는데 감히 어디 가느냐고 묻는 40대 남자.
4. 아내가 야단칠 때 말대답을 하거나 눈을 똑바로 뜨고 아내를 쳐다보는 50대 남자.
5. 아내에게 퇴직금은 어디에 썼느냐고 물어보는 60대 남자.
6. 외출하는 아내에게 같이 가자고 조르는 70대 남자.
7. 그렇다면 80대의 간 큰 남자는? 그 나이가 될 때까지 살아서 아내에게 수발들게 하는 남자.
#간 큰 아내
1. 몰래 남편 앞으로 생명보험을 들어 놓은 아내.
2. 남편이 차려 준 밥상으로 밥 먹고 커피 마시고는 “내일 아침은 좀 일찍 먹어요”하는 아내.
3. 남편 잠들기를 기다려 밤새도록 다른 남자랑 채팅하는 아내.
4. 남편도 O형, 자기도 O형이면서 A형 아이를 낳아 놓고 우리 아기라고 우기는 아내.
5. 월급봉투 내미는 남편에게 “자기 설거지하기 힘들지? 식기세척기 하나 들여 놓을까?”하는 아내.
#비뇨기과에서
비뇨기과에 환자가 찾아왔다.
“어디가 안 좋아서 왔나요?”
“절대 웃으시면 안됩니다.”
그러면서 바지를 벗어 내린다.
고추가 새끼손가락만 하다.
의사는 웃음을 참으려고 애쓰는데 환자가 증상을 얘기한다. “부었어요.”
#여비서 교육
기가 막히게 예쁜 여비서를 채용하자, 넋을 잃은 두 동업자는 회사에 그녀를 적응시키는 일을 직접 보살펴야겠다고 마음 먹었다.
“옳고 그른 것을 분간할 수 있도록 이 여자를 가르치는 게 우리가 해야 할 일이야.”
먼저 한사람이 말했다.
그러자 다른 동업자도 맞장구를 쳤다.
“물론이지, 물론이고 말고. 그 점은 의문의 여지가 없다네. 사실 나는 이렇게 제의하고 싶어. 옳은 것은 자네가 가르치도록 하고, 옳지 않은 것은 내가 가르치도록 하자고 말이야….”
#선원의 아내
선원 남편이 항해 길에 오른 후 젊고 예쁜 아내는 잠을 이룰 수가 없었다.
몇 년을 불면에 시달린 아내는 의사를 찾아가 하소연했다.
“매일 밤, 잠자리에서 이렇게 되뇌어 보세요. ‘발가락아 잠자라, 발아 잠자라, 발목아 잠자라, 다리야 잠자라, 허벅다리야 잠자라’는 식으로 머리 꼭대기까지 가보세요.”
바로 그날 밤부터 여자는 의사가 시키는 대로 해봤다.
“발가락아 잠자라, 발아 잠자라, 발목아 잠자라, 다리야 잠자라, 허벅다리야 잠자라….”
그런데 갑자기 아파트 문이 덜커덕 열리더니 소식도 없이 선원 남편이 들어섰다.
그러자 아내가 외쳤다.
“다들 기상! 다들 기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