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8일부터 23일까지 유럽에 연수를 떠났습니다.
연수 목적은 유럽의 신재생 에너지와 자전거 정책과 현황을 돌아보고 오는 것입니다.
전 8일 아침 9시에 집에서 출발하여 이장원 인디053 대표와 9시30분 김해공항 셔틀버스를 타고 김해 공항에 도착
12시45분 에어차이나항공을 타고 김해를 출발 북경 공항에 도착을 하였습니다.
북경에서 프랑크푸르트 가는 비행기는 익일 2시5분 비행기라 에어차이나 측에 호텔 바우처를 요청 하여
북경올림픽 에어텔에서 휴식을 할 수 있었습니다.
10시간 이상이나 익일에 가는 경우에는 항공사측에서 호텔에서 쉴 수 있도록 해주기도 하거든요
어중간하게 기다리는 것보다 차리리 우리처럼 12시간 정도 기다리는 것이 좋을 때도 있습니다.
공항을 나와서 북경 관광을 할 수 있거든요
우리는 9시30분에 대구에서 출발하여 12시45분에 김해공항을 거쳐 북경으로 왔는데
10시20분에 대구에서 출발하여 17시50분에 인천공항을 통해 북경으로 오는 일행과
북경에서 만나 새벽 2시5분 비행기를 같이 타고 프랑크푸르트로 가는데
우리가 관광하고 호텔에서 휴식하고 샤워하고 오는 동안 7시간 기다리는 인천팀은 북경공항에서 환승을 기다려야 했습니다.
물론 라운지에서 다과를 먹고 휴식하는 바우처를 제공 받기는 하였지만....
우리는 북경에서 쉬는 동안 다산쯔를 관광하기로 했다.
난 북경을 5번 왔고 이창원도 북경을 와 본 적이 있는지라 일반관광은 하지 않기로 했다.
하나를 제대로 보는 것이 효과적이라는 것을 알고 둘다 문화운동에 종사하면서 문화 예술에 관심이 많은 사람이라서.....
북경 공항에서 에어차이나측으로부터 호텔을 배정 받고 셔틀버스가 오기를 기다리고 있으면서 한컷
북경공항 출입구 모습
올림픽에어텔에 방을 배정 받고 들어오니 침실과 거실이 나누어져 있는 방인데 거실탁자가 마작을 할 수 있는 마작용 테이블이다.
호텔에서 택시를 불러 타고 북경 조양구 다산쯔 지역에 위치한 다산쯔 798 예술거리로 갔습니다.
가는데 시간은 30분 소요되고 택시비는 30위엔이 나왔습니다.
택시에서 내려 육교를 건넜습니다.
육교 경사도가 낮고 자전거를 끌고 오르내리기 좋도록 해 놓았네요
다산쯔 예술구역이 있는 798거리 표지
북경 798 예술구역임을 알 수 있습니다.
안내 지도
거리에 있는 조형물인데 알아서 감상하십시오
다산쯔는 중국 정부가 군수공장이던 지역을 도시가 팽창함에 따라 공장을 외곽으로 옮기고 아파트로 개발을 할 계획이었으나
빈공장에 예술가들이 하나 둘 모이면서 작업을 하게 되고 2001년에 황루이가 798예술구라는 제목으로 전시회를 열면서
해외언론에 알려지고 현대 예술의 매카로 주목을 받자 중국 정부는 원래 계획을 취소하고 예술구로 보호육성을 하게 되었지요
다산쯔 출신 화가인 위에민진이 성공을 하자 수많은 작가들이 성공을 위해 다산쯔로 몰려들고 있습니다.
건물들을 보면 예날 공장으로 사용하던 모습들을 최대한 예술적으로 살려서 작업실이나 전시관을 만들었습니다.
옛날 공장 기계기 그대로 올려져 있는 모습과 현대 조형물인 배
작품으로 자전거도 출품전시되어 있네요
우린 가방에 무얼 넣고 다닐까? 유럽 가는 내 가방엔 무엇이 들어 있을 까?
늘 남의 가방 속이 궁금한가요?
왠지 제 눈에 들어 오는 작품인데 이창원 대표를 세우고 한 컷
색상과 강열함이 저를 끌어 당기네요
전시관을 만들면서 공장 지붕을 뼈대만 살리고 정리하였는 것 같습니다.
색상이 따뜻하여 한 컷
남자의 뒷 모습이 왠지 강렬합니다.
아이디어가 참신
전시관 벽면
다산쯔 외부 거리의 모습
공장 설비를 그대로 살렸습니다.
철사를 이용 자전거 등을 만들고 있네요. 저도 50위엔 주고 하나 샀습니다.
아니 이창원 대표가 돈을 지불 했으니 제게 선물을 하였죠.
자전거 사무실 진열장에 진열해 놓을 겁니다. 함께 공유하고 감상합시다
공장문과 내부 작업실
다산쯔 구역에 있는 조선민예창작센터
조선민예창작본부 관리인인 손삼수씨인데 조선족2세로 59세입니다.
길림성 출신이고 할아버지는 고향이 울산이라네요
벤치에 앉아 쉬고 있는데 담배 피우러 나오셨다가 함께 이야기를 나누게 되었습니다.
이야기 말미에 저녁 어디서 먹을 거냐고 묻길래 사먹을 거라고 햇더니 자기가 밥해 주겠다면 함게 밥 먹자고 하더군요
처음 만난 분이라 좀 얼토당토 아닌 이야기 같고 민폐도 끼치기 싫어 사양 했습니다.
하지만 사먹는 것보다 그게 좋다면서 3번 권하길래 오케이를 하고 함께 밥을 먹기로 했습니다.
메뉴는 김치찌개를 이야기 하길래 그럼 제가 김치찌개를 하겠다고 제안을 했습니다.
그래서 함께 전시관에 딸린 부엌에 들어가 제가 김치찌개를 만들고 손삼수씨가 밥을 하고 콩나물을 볶아 무쳤습니다.
그리곤 3명이 식탁에 둘러 앉아 김치찌개를 안주로 북한의 단천소주와 송이주도 한잔 하고 밥도 맛있게 먹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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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산쯔 거리 나오는데 비가 오기 시작하네요
다산쯔를 걸어 나오는데 비가 오기 시작합니다.
시간은 오후 7시반 거리에서 택시를 잡으려니 쉽지 않습니다.
택시가 아닌 개인이 불법으로 영업하는 차를 세웠습니다.
호텔 명함을 보여주고 가는데 얼마냐고 물으니 100위엔 달라고 하네요
50위엔으로 흥정을 했는데 60위엔까지 내려 오더니 더는 안되네요
일단 보내고 다른 차를 잡았습니다. 현대 엘란트라 빨간 찹니다.
호텔 명함을 보여주니 네비 검색을 하더군요. 검색을 해서 호텔 위치를 찾았습니다.
얼마냐고 물으니 40위엔 달라네요. 좋다고 얼른 탔습니다. 아 초짜구나 생각을 하면서....
그런데 네비를 따라 이리로 갓다 저리로 갔다. 중간에 주유까지 하면서 1시간10분을 돌아다녔습니다.
이거 딴 곳으로 가는 거 아냐? 라는 생각이 들더군요
하지만 나중에 눈에 익은 길이 나타났습니다.
결국 호텔에 도착을 했는데 그 불법영업 하시는 분 손해 봤을 겁니다.
40위엔에 30분만에 오는 길을 1시간 10분을 돌아다녔으니.... 네비게이션 믿지 맙시다.
호텔에 와서 샤워를 하고 1시간 정도 눈을 붙인 후 10시10분에 호텔을 나왔습니다.
셔틀버스를 타고 공항에 도착 출국 수속을 마치고 인천공항에서 온 우리 팀에게 문자로 연락을 하니 라운지에서 쉬고 있더군요
우린 호텔을 이용한지라 라운지 이용 안된답니다.
그래서 함께 내려 와서 우리가 비행기 탈 29번 게이트 근처 벤치에 앉아 거의 3시간을 떠들었습니다.
이 분들은 벌싸 라운지에서 4시간 동안 떠들었다는데....
그래서 주로 제가 이야기를 많이 했죠
첫댓글 설명 해주세요.
인터넷 사정이 좋지 않아 사지도 나누어 가면서 먼저 올려 놓고
다시 설명을 다는 방법으로 현재 사진을 올리고 있습니다.
접속이 자꾸 끊어져서....
대한민국 인터넷 사정 정말 짱!!!!
참고 기다려주세요
저도 작년에 북경 여행 갓을때 798 예술의 거리 대충봣는데요 길거리에 자전거탄 빨간 동상이 인상 적이였어요 새삼 사진으로 구경 하니 좋으네요
사진도 잘보고 중간 중간 설명을 들으니 조금 실감납니다.
건강하고 즐거운 여행 되시고 안전하게 돌아 오시기를 빌겠습니다.
북경은 저도 가본적이 있어 조금은 비슷한 느낌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