먼저 또다시 절필선언을 번복하고 이 글을 게시하는 점 사과드립니다.
협회장님과는 개인적인 인연이 있을 뿐만 아니라 당선되시자마자 우리 클럽에 가입해 주신 덕분에 평소 그분의 공약에 대해 듣고 나름대로 토론할 기회는 비교적 많이 있는 편이었습니다. 대부분의 공약에 대해서는 그 취지에 찬성하는 편이었지만 권리회원제에 대해서는 처음부터 반대의견을 강력하게 표명해왔습니다. 특히 제가 강력하게 반대한 부분은 협회장 직선제 관철을 전제로 권리회원에게만 선거권을 부여한다는 것이었습니다.
그런데 이취임식 탁구대회 뒷풀이에서 협회장님이 직선제 관철은 어렵겠다고 말씀하시더군요. 그 부분은 아쉬웠지만 저 역시 체육회 승인이라는 현실적 벽을 넘기란 쉽지 않을 것이라 예상하고 있었기에 그러려니 했습니다. 그래도 덕분에 제 판단에 독소조항은 사라졌기에 권리회원제 잘 만들어 가 보시라고 말씀드렸는데 막상 협회장님의 구상을 접하고 나니 착잡한 마음 금할 수 없어 이 글을 쓰게 되었습니다.
1. 잘못된 전제입니다.
협회장님은 기존 통영시 대회 참가비를 회당 개인전 1만원, 단체전 1만원, 식대 1만원으로 계산하여 합계 1인당 3만원이라고 말씀하셨지만 다들 아다시피 점심식사는 개인전 참가자를 기준으로 무료 제공이기에 회당 2만원이 맞습니다.
2. 권리회원제는 협회에 손해라는 주장은 잘못된 것입니다.
그렇다면 연 6회 개최를 기준으로 모두 참가할 경우 1인당 연 12만원이 지출되므로 권리회원이 내는 연회비와 동일합니다. 그런데 개인 사정에 따라 참석하지 못하는 대회도 있을 것이므로 권리회원의 경우 협회의 회비수입이 참가비수입보다 많거나 같습니다.
실제로 우리 클럽의 경우 회비를 내는 정회원이 11명인데 이번 이취임식 대회 참가자는 6명에 불과합니다. 만약 권리회원제를 택하였다면 우리 클럽은 이번 대회에만 10만원의 손실을, 협회는 그만큼의 이익을 얻은 셈이 됩니다.
3. 권리회원제는 클럽 회비의 인상을 초래합니다.
우리 클럽의 경우 작년까지 구장사용료를 제외한 순 회비는 월 1만원이었고, 올해 2월부터 월 1만5천원으로 인상하였지만 대신 새 유니폼을 회비에서 충당하기로 하였으므로 실제로 다른 항목에 지출할 수 있는 수입은 월 1만원으로 동일합니다. 협회장님 바램대로, 그리고 클럽차원에서 이뤄지는 참가신청방식 등을 감안하면 사실상 클럽단위로 권리회원가입여부를 결정할 수밖에 없는 상황에서 우리 클럽에서 권리회원제를 선택하게 되면 회비 수입 모두를 권리회비로 지출해야 하므로 다른 사업을 전혀 하지 않더라도 1월에 이미 지출한 클럽 및 회원등록비 32만원은 온전히 적자가 됩니다. 따라서 정상적인 클럽을 운영하려면 또다시 회비를 인상해야 하는 부담이 생깁니다.
4. 권리회원제는 회원들의 경제적 부담을 줄여주는 방향으로 설계되어야 합니다.
협회장님의 애초 구상은 쿠팡의 와우회원제처럼 회원들에게 경제적 이득을 제공하는 대신 협회에 충성하는(?) 다수의 회원을 확보하는 것이 목표였던 것으로 이해됩니다. 그렇기 때문에 권리회원제가 협회에 재정적으로 마이너스가 되고 그걸 벌충하기 위해 스폰서를 구하겠다고 하시는 듯 합니다.
그러나 위에서 보았듯이 권리회원제를 현재 협회장님의 구상대로 시행하시게 되면 권리회원제가 각 클럽의 재정에 아무런 도움이 되지 않고 오히려 손해를 끼칠 염려가 있으므로 권리회원제를 선택하는 클럽 집행부는 배임죄를 저지르게 되는 결과가 됩니다.
따라서 협회장님 구상대로 많은 클럽에서 권리회원제를 선택하게 만드시려면 권리회원제가 각 클럽에게 경제적으로 이익이 되도록 재설계하셔야 할 것입니다.
5. 참가비 부담을 줄여주세요.
저는 현재 협회장님이 구상하는 권리회원제는 강력하게 반대합니다. 그리고 위 4번처럼 경제적 관점에서만 보면 협회에는 손해, 클럽에게는 이익이 되는 방향으로 재설계되는 권리회원제에 대해서도 마뜩지 않습니다. 그렇지 않아도 앞으로 협회에서 추진해야 할 사업(제 개인적으로는 유소년 탁구저변확대에 가장 많은 협회 자원이 투입되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이 많은데 참가비 항목에서 협회가 손해를 자초할 필요가 있나싶습니다. 그 손해를 벌충하기 위해 후원을 받기 보단 더 시급하고 절실한 사업을 위한 후원금 모집에 집중해 주셨으면 합니다.
따라서 참가비 부분은 기존대로 하시든지, 아니면 정말 각 클럽들의 재정적 부담을 줄여주시고 싶으시면 오히려 참가비를 1인당 1만원 정도로 줄여 주세요. 상금을 줄이시고 스폰서를 확보하시면 됩니다.
그리고 개인전에 참가 신청하지 않더라도 단체전에만 참가할 수 있도록 해 주세요. 교회 예배나 다른 개인적인 사정으로 오전에는 참석하지 못하지만 오후에 참석할 수 있는 회원의 경우 지금까지는 울며겨자먹기 식으로 참석하지도 않는 개인전 참가비를 내야만 했습니다. 이는 공정거래법이 금지하는 끼워팔기방식에 다름 아닙니다. 이번 이취임대회의 경우 개인전과 복식전에 완전히 별개로 신청가능하였으므로 시스템적으로 불가능하지도 않은 것으로 보입니다.
첫댓글 1.잘못된 전제입니다는 잘못된 전제입니다
참가비는 주최측의 고유권한입니다.
여태 통영탁구 대회를 보면 25000원으로 할때도 있고 필요에 따라서 조절 됩니다.
참가비가 20000원이라는 전제자체가 맞지않습니다.
개인전 참가비에 식대를'포함하는것이지 무료가 아닙니다
참가비30000원의 저의 구상은 현 시세를 반영하여 앞으로 이렇게하겠다는 표현입니다.
모든 물가가 천정부지로 올랐습니다.
모든 용품이 크게 올랐고 조만간 식대도 올라갈수 밖에 없습니다.
2.1번의 전제가 잘못되어 있으니 2번의 문제제기도'잘못입니다.
권리회원제는 완전 자율에 맡겨져 있습니다.
하여 6개 대회에 모두 참여하겠다는 의지가 없으신 분은 참여하지'않습니다.
3.클럽회비가 인상된다는 주장은 참으로 황당하기까지 합니다.
권리회원 회비는 협회로 납부합니다.
각 클럽에서 일괄적으로 납부할수 있겠으나 이는 클럽회비와는 완전 무관합니다.
개인이 회비를 내고'나름의 혜택을 받고자 설계하는데'왜'클럽회비가 인상되는지?
4.충성운운함에는 할말을 잃습니다.
탁구인 전체를 비하하는것 같아 씁쓸하기도 하고요
소심이님의 모든 논리는 적극적으로 대회에 참가 할 의사가 없는 분조차 억지로 강제로 가입시켜야 가능한 논리입니다.
저의 이야기 어디에도 클럽에 관한 이야기는 없습니다.
왜 클럽과 연결지어 이야기 하는지...
나는 대회에 참석 잘 안하니 권리회원되면 나는 손해네.그럼 난 안해.
나는 6개 대회에 참가할 의사가 있어 그럼 권리회원이 도움이되네.난 해.
여기에 클럽회비가 인상된다는 논리가 가능한지.
5.참가비는 개인단식 10000원.단체전10000원.식대10000원으로 제 생각의 기준으로 현실화시키고자 합니다.
탁구인 개인에게 5000원정도 인상분이 발생하나 이에 대한 평가는 세월이 좀 지난 후에 내려지지 않겠습니까.
그리고
개인전에 참가해야 단체전에 참가할 수 있게한 룰은 밥값과 연동성이 강하나 첫대회부터 이를 없앴습니다.
물론 앞으로도 그리할거고요.
앞으로 조금만 짧게 한3번정도선에서 비판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소심이님의 의견개진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