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절의 흐름은 자연의 신비함을 더해준다. 말복이 지났다고 이렇게 날씨가 달라질까?
따가운 햇살이지만 간간히 부는 바람은 시원함을 더해준다. 이렇게 비가 많이 와도
26회 골프모임에는 하늘도 맑게 반겨준다. 올해들어 벌써 4번째 6팀이 모여 골프를 쳤다.
잘 조정된 조편성대로 한라, 백두로 3팀씩 갈라져 라운딩을 하며 실력을 발휘했으나
문제의 조는 결국 폭발했다. 강도구에서 스크린골프로 여러사람 울린 신동일프로 이치훈프로와
필드에서 한번 붙자고 하더니 김기완, 이효선프로를 끌어들여 결국 4명이 모두 자폭했다.
4명 모두 100타를 넘어 결국은 목욕탕에서까지 서로 너때문이라고 으르렁댄다.
하수들의 말쌈이 참 재미있다. 이것이 환갑이 되어서도 친구라는 우정때문에 용납되는구나 생각하니
친구의 소중함을 다시 느낀다. 이치훈프로의 요청대로 다음모임땐 4명 별도의 매너교육을 시키고
리턴매치를 시킬까 생각중이다. 싱글벙글한 이강호프로, 말도 없이(오랜만에 조용) 앉아만 있더니
느닷없이 일어나 이장한프로가 8번홀에서 백기를 들었다고 의기양양하다.
작년말부터 엎치락 뒤치락 하더니 이제 완승을 하였다고 자랑한다. 이장한프로 안성CC에 전화로 부킹한다.
일요일에 다시 붙자고 한다. 이강호프로 박주홍만 눈에 안보이면 5타는 줄인다고 박주홍프로는
부르지 말라고 한다. 지난 11일 이재웅 프로 여주의 세라지오CC에 충청향우회 회원들을 초청(3팀)
아름다운 골프장을 돌며 친구의 우정을 다짐하기도 했다. 갑자기 참석못한 회원들 때문에 참가한
임항식, 오대우, 이희훈 동창께 감사드립니다.
※ 강도구에서 스크린골프에 초대되면 한번쯤 문의후 참석바랍니다. 술사주고 저녁도 사주지만
기분만은 꿀꿀합니다.
1. 시상
우승 : 박찬수(-3), 메달리스트 : 윤홍(78타), 롱기 : 송근영(22m)
니어 : 신동일(1.2m), 행운 : 이효선(+11), 꼴찌는 이치훈(+13)
2. 개인별 스코어
권정호 : 94, 김기완 : 100, 김만호 : 91, 노균희 : 86, 도장록 : 98
민태홍 : 87, 박인기 : 88, 박찬수 : 82, 백승용 : 99, 송근영 : 79
신동일 : 111, 윤홍 : 78, 이강호 : 84. 이광우 : 88, 이명호 : 98
이장한 : 90, 이치훈 : 103, 이효선 : 108, 최병창 : 94, 최훈영 : 96
오대우 : 95, 이희훈 : 86, 임항식 : 87
※ 싸움난조 : 신동일 111, 이치훈 : 103, 이효선 : 108, 김기완 : 100
26회 모임이래 4명이 모두 100타를 넘은조는 이번이 처음
천호동에서 다시 모여 반성하고 스크린연습하길...
그러나 스크린은 필드적응에 도움이 안되니 조심하길 : 세미프로 민태홍 조언
오대우친구의 장녀결혼식장에서 다시 만나 회포를 풀것을 약속하고 싱그러운 9월 라운딩을
기대하며 4팀이 파3에서 버디를 해 보너스로 받은 맥주 4800cc를 마시면서 즐거움을 더했다.
첫댓글 ㅎㅎㅎ, 송회장 롱기 22 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