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가 : ⓜinⓗЁё (cccc-v@hanmail.net)
41.사랑을 놓아버리다...
수능30일
이제 한달남았다...
내인생의 출발점....
날개를 달아..날아오르기 직전이다..
시후도...그동안...
부담?!스러울정도로 사랑해줬구...
엄마도...든든한 후원자였고...
말은 않하지만...한겸이도...
누나라고 잘 따라주고...
이젠 내가 보여줄 차례야....
마지막 모의 고사 성적표 받는날~!!....
두구두구두구두구...
완전 기대......
성적표를 받아들고 눈을 꽉 감은채...
실눈을 뜨며...성적을 확인했다..
350점....
눈을 다시 한번 비비고 확인했다...
이거..내가본 모의 고사 점수 맞지???
이정도면..서울에 있는 대학은...
문제 없겠다.....ㅋㅋ
자랑 해야지..시후한테...
이게 다~~시후때문인걸...
시후에게 전화 거는中
"여보세요......."
"여보세요??......"
채영이다....
않만나는줄 알았는데...
다시는 만나지 않겠다고 했잖아...
이거...시후 전화 맞는데...
왜...채영이가 받냐구...
"재경언니????"
".....어....시후는?????"
"요앞..슈퍼에...."
"....전....화...왔었다고 전해줘..."
뚝
어떡해 된거야..
지금까지 날 속인거야???
이젠..변명도..듣고 싶지 않다...
10분후...시후한테 전화가 온다..
벨렐레~♬
"여보세요...."
"전화 했었다며...."
"채영이네서 뭐하냐???
뭐하길래..슈퍼를 다녀와???"
"죽해주려구..."
"너 참 당당하다...아무렇지도 않나봐..."
"채영이가 많이 아파.."
"근데..그게 너랑무슨 상관인데..."
"혼자 잖아...."
"눈물 겹다 늬들...아프면 병원가야지..
왜 너가 있냐???...어????...
언제부터...둘이 그렇게 같이 있었니??
방 얻어준거 참 잘했다...아예 거기서
살지 그래???...."
"아픈거 나면...다신...않만나..."
"그말...믿으라구??..이젠 질투도 아니야...
질투로 몸서리 치기엔...질려 버렸다...
그만 두자...우리...."
"오해하지마....."
"오해???....아니...이젠...
한시후가 하는말...않들을래....
그만 둘래....이젠 내가...
내가 너...놓아 줄래.....
그렇게...니가 원하는
채영이 옆에 있어...."
"야..정재경...너 왜 이렇게
이기적이야???..."
"이기적???...
한시후...넌참...잔인하다...
사랑 한번....잔인하네.....
그 잔인한 사랑에 나...엄청나게
베여서...피가 철철 나 멈추지도
않는 내가..이기적이라구????
이기적인...정재경...이젠 아픈거
못견디겠어....못참겠다....
이젠 다신 너한테 전화 하는 일도..
만나는 일도...없어....끊어.."
더이상 아무말 하지 않고...
전화를 끊어 버렸다.....
내 첫사랑..
사랑을 놓아버리다...
한겸이 말이 맞다...
내가 하는 사랑은 참 병신같다...
놓아 주고 나니까...한결 맘이
편한건 뭘까???
왜 난..이사랑에 목숨걸고...
잡고 있었던걸까????
아무런 이유가 없는 이사랑에...
이렇게 맥만 빠지게 한 사랑에....
은구가...원하는데로...
난...다시 쏠로로 돌아왔다....
"야~~~...나...헤어졌어...ㅠ_ㅠ"
"푸하하핫...-ㅁ-"
"내가 너..그럴줄 알았다...
요번엔 몇일 가나 했지...잘 돌아왔소...
쏠로...축하하오....쏠로로 돌아온..
기념으로 한턱 쏘는건 어떻소??"
"아무래도 니가 저주 했지....-ㅅ-;;;"
아뵤 아뵤...
은구와...파이팅을 외친후...
자리에 돌아와 앉는다...
"괜찮아 너???"
"그럼...^-^...당연하지...당빠 당빠~~"
불쌍하다는듯...처다보지마...자영아...
표정관리 않된다.....
오늘만큼은.....
이별이란게...사랑보다 쉬운줄 알았는데...
사랑보다...이별이 훨씬 어렵네....
어디서부터...지워야 하는걸까???
추억을 지워 버리면...내가
소비한...사랑의 시간은....
아무것도 아니게 되어버린다...
그럼...사랑도 없어진다...
이별이란 시간은..
생각 만큼..빨리 가지 않는다...
야속하게도...한시후....나에게
연락 하지도 않고 그렇게 일주일이 흘렀다.....
그런 시간 속에서도...
두고 보자라는듯...난...너무나
당당하게 잘 버텼다....
"정재경..."
시후다....
일주일 만이야....
"오랜만이네..^-^"
밝게 웃는 내모습...
이 어색한 웃음을 시후는 알까???
"잘 지냈지....??"
"아니...아팠어....많이..."
"역시 아직 어리다..고작 이런일로
맘 아파 하다니.."
"잘 지냈어???...넌???"
"응....한결 맘 편해졌어...
괜한 욕심 부렸지......채영이한테
왠지 모르게..너 주기 싫어서..
억지로 너 붙잡고 있었잖아...그동안..."
"그래????"
"나..참 나쁘지???...."
"다른말...아무것도 하지 않을게...
변명이야..듣고 싶지 않다는것도 알구..
내가..할수 있는 말도 없어...
근데...정말 진심이야...사랑해......."
"아니...사랑한다는 말...그렇게
쉽게 하지마...너가 사랑하는 사람은..
내가 아니라...윤채영이야...
그걸 아직까지 모르는 모양이다..
그냥 넌...내가 아쉬울 뿐이야...."
"사랑인지...아수움인지 구별 못하는
바보는 아니야......"
"그래?? 근데 어떡하지???...내가 이미...
널 놔버렸는데....타이밍...
사랑도...시간이더라... 내가 한바퀴...
사랑이란 도착점에 먼저 와버렸어..그러다가..
이번엔 너보다 먼저...이별이란 종점에 먼저
도착해버렸다...그뿐이야...너도...
점점....이별이란 종점에 도착할꺼야....
그럼 그땐...날 잊어..놔버려..."
"사랑한다구...사랑한다구...
사랑해...사랑해....사랑한다구....정재경.."
얼마나..듣고 싶었던 말이였는데...
날 사랑한다는말...
어쩌면..난...니가 날 사랑할까??
라는...작은 호기심 하나로...
널 잡고 있었나 보다...
"한시후..채영이한테 돌아가.....
그게 내가 해줄수 있는 배려야......
예전에 채영이 만난적 있다...너몰래..
널 너무 사랑해서...죽을것만 같데...
널 위해...기꺼이...죽겠다는데....
그때 알았어...난 널위해 죽을수는
없거든...알겠어???...채영이가...
유일하게 살아가는...한 이유..
그러니까...채영이한테 가...
사람 하나...살려야 하지 않겠어???
인간 보호 차원에서...내가 너...
보내주는거야...미련도 없구........"
"진심이야?????"
"응..진심이야...미련같은거 전혀 없어.."
난...
널위해 죽을수는없어....
아빠..죽고나서...
많이 힘들었다...
사는 시간이...모두 죽은 시간이였는데...
살고 싶었어...
널...사랑하면서...
살고 싶다는..생각을 했어...
그래서...널위해서...
죽을수는 없었다....
"남자는...첫사랑을 가슴에 품고 산데...
너한테 채영인 첫사랑이잖아...
채영이..많이 사랑할꺼야...지금은..
내 사랑에 가려서...보이지 않는것
뿐이야....그치???...
이젠 너보다...수능이 더 중요해 졌어...
수능 정말 몇일 않남았거든....
꼭...대학두 들어가야 하구...
이렇게 사랑 놀음 할시간 정말 없다구..
조금은 미안하네~..그래두 나때문에..
우리 동생..많이 아팠다는데..난...
너무...씩씩했나??? 몇시지??? 헉쓰~-ㅅ-
6시....나...자영이랑..자습실에서 공부
하기로 약속했는데..가봐야겠다....."
"너한테 그렇게 믿음을 않줬나??
난...그냥..너한테 남자 친구였나보다..
감싸주고 위로 해주는 그런 진짜 남자친구가
아니라.. 이름표만...남자 친구...
그래서...넌..이름표도 버리구...
한시후도 아무렇지 않은듯..버렸나보다..."
"사랑 하면 제일 먼저 심장이 느끼잖아...
그래서 내 심장 너꺼였다....
심장이 죽으면...사랑도 죽어....
사랑이 죽으면...심장도...멈추는거구...
내 심장...멈췄다....그래서...
내 심장안에 있는 너도...죽었어....
그러니까...이젠 너두...나 죽여...
그래야 공평하잖아...아직까지...
나...담아두면...너 너무 억울 하잖아....
나 이젠 여자친구란...이름표 때고 싶다..."
"그래...."
"이젠 정말 가야 겠다...다음에 볼땐..
웃으면서...인사정도는 하자..^-^"
시후의 어깨를 투둑...쳐주며...
아무렇지 않은듯...눈물을 글썽였지만...
총총 걸음으로..신이난듯 자습실로 향했다...
휴~~~~~~
속 시원하다....
이젠 잊을일만 남았지만...
천천히...하면되지뭐.....
푸하핫...
크게 웃어 넘겨 버리자...
사랑...이거 뭐 별거 아니구만...
42.날개를 달다....
남자는...첫사랑을 가슴에 뭍듯.....
여자는...마지막 사랑을 가슴에 뭍는다...
나도...여자인가 보다...
마지막....사랑..
한시후를...가슴에 뭍다...
"재경이 한테 꼭 할말이 있어...한겸아.."
"더이상..정재경 찾지마...
누나가..너한테 남아있는 감정이
아무것도 없데...꼴 보기 좋네...
정재경이 한방 않먹이면...내가 너
죽이려고 했지...역시 내누나다...."
"정말 미치도록 현실을 인정하고 싶지
않을땐 어떡하지??"
"방법은 하나지...죽는거.....
이제 알겠어???...니가 사랑하는...
사람이...누군지....정재경...그렇게
끝까지 몰아내다..밀어낸건...너야....
넌...니사랑을..스스로 버린거야....
서로 상처만 남았잖아...그러니까...
내가 안된다고 했잖아...너희 둘.....
다신 얼굴 보지 말자.."
한겸인 집으로 들어온다...
"Rocks formed when mineral matter
settled out of air,ice,or water.
휴~~ air공기...
ice얼음...or또는???
water 물...ㅠ_ㅠ"
모르겠어...ㅠ_ㅠ....
자영이의 도움을 필요로 할때다....
"자영쓰~...나...지금 자습실로 간다..
도와줘야할 문제가 생겼어...영어.."
"책 싸들고...와서 너두 자습실에서
공부해..."
"오케이~~~~~~~"
이렇게 공부를..선뜻...
내가 원해서 한적은 이번이 처음이다...
왜 이러지???
근데..시후를 잊는데...좋은 방법이긴 해..
공부 할때만큼은...어려운...문제에
부딫혀서 그런지 몰라두...시후가 생각이 않나...
"광물질에서 공기와 얼음, 물이
빠져나가면서 암석이 만들어진다
이러면...이거 문장 하나..해석되지???"
"오~~~~~~올...응..^-^"
"너...정말 열심히다..."
"그래야지...대학 들어가지...^-^
지금 중요한거..오로지 대학이야..."
"그래...다행이다..씩씩해 보여서..."
"응...^-^ 또모르는거 있음..물어볼께.."
"그래..."
눈코 뜰세 없이...공부에만 집중했다..
새벽에 자고 새벽에 일어나서..
새벽같이 학교를 가고...
새벽까지 공부 하고.....
드디어...
수능 날이다...
"재경아..시험 잘 보고와...
너무 긴장하지 말구..."
"알았어...."
"잘봐라..어쨌꺼나...너때문에..
오늘 학교도 쉬구..^-^..."
"이씨~...야...나 시험 끝나면...
이제 너두 고3이야...빠~져가지구..."
"-ㅅ-...닥치고..시험 보러 가셔..."
퍽~~~~~
"아이씨..엄마는...ㅠ_ㅠ
왜 머리를 때리냐..???"
하하하하...
이제야...정재경...정한겸이 살던 집 같네...
"시험 잘 보고 올께요...."
"그래..."
아자 아자 화이팅~!!!!
이제 날개를 다는거야...
시험지를 받아 들었다....
초초...
손에...땀이 왜 이렇게 나지??
내가...알고 있는...문제는...
정말 열심히 풀어 나갔다...
오홀~..꾀 풀었던 문제가...속속들이
나오는군.....ㅋㅋ
수리탐구..논문...까지...
끝나고 나서야...수능은...끝이났다...
시험 끝!!!!
이젠 자유...프리덤이라구...
자유를 만끽하라...
43.이번엔 정말 좋아했다...거짓말 아니다..
"잘 봤냐????"
"어렵다..모의고사랑 다른데...
넌...웃는거 보니까...잘 봤나 보다???"
"잘보긴...캬...>_< 시험 끝나니까 좋~다...
오늘 한잔 해야지...응??"
"그래..수능 뒷풀이 제대로 하자..."
"좋아 좋아..좋아..가쟈~~~~~~~"
자영,은구,현세,나
우리 악동들 모두 모였다....
"이..술자리에서...지켜야할...
규칙에 대해서...얘기 하겠다....
시험에 대해서 절대얘기 하지 않기...
오케이???"
"오케이....^-^"
술잔을 받아들고..크게 외친다...
"자유다~~~~~..."
이렇게...아무것도 아니다...
수능...
오늘을 위해서...고등학교 3년 내내
열심히..공부 했는데...
막상 끝나니까...아무것도 아니다...
사랑도 그렇다...
막상 끝나니까...아무것도 아니다...
"마셔 마셔..원샷..."
캬~~~~~~
"또...쭈욱~~~~...들이키고..."
좋아 좋아....
"또 한잔...이크..알았어..^-^
딴다 딸어...산이 잠기면 안되지...
죠~~~~~~~~아..."
"야....얘 오늘...쭉쭉 잘 들어간다...
아주 물마시듯 마셔...."
"캬~!!..술이 달다 달아...인내는
쓰고..결과는 달다구..^-^ㅋㅋ..그러니까...
술이 달지....달어...사랑이 끝났다...
쫑...났어...끝~~~~...한시후...
이젠 정말...끝이다...끝~~~~~~~"
"어쭈...얘 왜 이러냐??
꼬장 부려...-ㅅ- 술 같이 못하겠다..."
"살다보면 그런거지..유후~~~~~~~♬
말은 되지...모두들의 자~~~~ㄹ 모~ㅅ
음~~~~~~~♬"
"야...말려봐...-ㅅ-"
현세가 내 입을 막는다...
술이 제대로 올랐다...
막 신난다....
"냅둬...쟤..시험에 눌려서...
아픈거...참느라...애썼지 뭐..."
"자영이가...역시 내 맘을 아는구나..ㅋㅋ
넌..역시 내가 제일 사랑하는 친구야..이히..푸헷"
울다...웃다...콧물도 딱고...
현세 목도리로 코도 풀고....
"이씨...야...이거 비싼거야..."
"빨아주면되지..이시끼...친구가...코좀 풀었따구..
에라이...."
현세에게 꿀밤을 준다..
"너...술깨면 죽었다...ㅠ_ㅠ"
"-ㅅ- 심각하다...아무리 남자 한테
차여도 이런적 없었는데......."
"이씨...야....신은구...너...뭔가
잘못알고 있는데..이번엔 내가 찼다..-ㅅ-"
"진짜???0_0 오홀~~ 몰랐던 사실인데..."
"늬들은 사랑 절대 하지 마라..
그거...자기한테 무지하게 상처주는 거거든...
그거...무지 아파 돌아가시거든....나처럼.."
푸~~~~~~~~~~~~~~
"또 따라봐라...."
"-ㅅ-...."
꼴깍꼴깍...
딱...세모금만에 소주 한잔을 비운다...
"나..이번엔 정말 좋아했다...거짓말 아니다.."
쿵~
속 무지 쓰리다....
속보다...머리가 더 아프다...
아픔도...잠시 아무런 기억도 없다...
이별엔 약이 없다...
감기보다 더 아프고....
어쩌면...그사람을 잊는 시간
만큼은..죽는 날만 기다리는..
시한부 같은 건데...그런데도
아무런 약이 없다니....
내 아픔을 눈물로 만들고...
그 눈물로 약을 만들었으면...좋겠다...
44.이별 사랑?! 아직도 몰라...
"아~~~~...머리야..ㅠ_ㅠ"
"이기지배..지금 일어나???
아무리 수능이 끝났다고그래두..
이렇게 떡이 되서 들어와???"
"ㅠ_ㅠ 엄마..나 어제 어떡해 왔어???"
"현세랑 은구가 고생좀 했지..."
"아..죽겠다...."
"자...여기 꿀물..나와서...콩나물 국이나 먹어..
그래도...처음이라 봐준다..시험도 끝났구...."
"응.."
엄마는...내가 시험을 못봐서 술을 왕창
마신줄 아나보다..시험에 대해..아무말 없다..
쓰린 속을...부여 잡고...
부엌으로 향했다...
"시험 잘 봤냐??"
"그럭 저럭.."
"니가 잘 봤을리가 없지..
너..재수 해서..나랑 같이 대학
들어가겠다..."
"-_- 엄마~~~~~...."
엄마를 애절하게 불렀다..
"이놈의 쉐끼....일루와..너..."
팍~~~~
한겸이의 등짝에서...맑고 초롱한 소리가 난다...
어제 정말 과음했다...
사고 친건 아니겠지...
대충 국만 마시고 자영에게 전화를 건다..
"어제 나...뭐 실수 한거 있어??"
"없었다고는 말 못하지만...있지도 않았어.."
"왜???"
"너..아직 시후 좋아하지???"
"아니야....왜???내가 시후 얘기해???"
"그냥...힘들다구..그러길래.."
"그랬어??...술먹으니까..미친 소리가 다 나오네.."
"취중진담..몰라???-ㅅ-"
"어쨌던..그건 아니야..끊어...
행여나...이상한 소리 하지 말어..."
"나야...뭐 그런 소리 하냐?? 은구랑 현세는
어떡해 할래 너???"
맞다...ㅠ_ㅠ
은구랑 현세...
아침 일찍..현세 짜장면집에 들어가..
현세의 비위를 맞춘다...
"너...이제..졸업하면..아버지 사업
물려 받겠다...ㅋㅋ"
눈이 이렇게 초롱 초롱 했던 적도 있었던가..??-_-;;
"왜 그러냐???"
"그냥...알바 쓰려면 나 쓰라구....
대학들어가서두 엄마한테 손벌릴순 없잖아..^-^
아니면...그냥...이렇게 주말마다..ㅋ
와서...청소도 해주고 설겆이도 뭐..해주구..^-^"
"-_- 어제 일때문에 그러냐???
됐다...다 잊었어...실은 어제 나두
술 쬐금 취했거든..."
"그러냐??? 기억 않나지??"
"-_- 다 나거든..."
"그...그래..-ㅅ- 은구 녀석은..
니가..좀 입좀 부탁해..."
"그래...근데..한시후랑 왜 헤어진거냐??
너...정말 괜찮은거야???? 힘들어 보인다.."
"힘들긴...-ㅅ- 술 먹으니까...미쳤다..
내가....이 정재경이...술에 까였어...;;"
"그래...그렇게 당당하면 돼...
니가 더 아까워....한시후 보단..."
"정말???^-^ㅋㅋ"
그말에 좋다구..웃으면서 집으로 향하는 길이다..
어제 내가 뭐라고 했길래..
애들이 날..오죽이나 불쌍하게 보지???
에이씨...기억이라도 나면 몰라...ㅠ_ㅠ
돌아가지도 않는 머리를 쥐여잡고...
두들기고 있다...
그럼 최소한...쬐금의 기억이라도 나야 하는거 아냐???
아직도 한시후를 좋아하고 있다??!!!
취중 진담??!!!
정말 모르겠다...무덤덤 한데...
휘라라락~~~~
난...허겁지겁...100미터 앞에서...
날 향해 걸어오는 시후를 본다..
이거 정말... 눈은 예술로좋다...
나도 모르게...트럭 밑으로 숨다니...ㅠ_ㅠ
시후 옆에서 환하게 웃는 채영이..역시..
나랑 헤어지고..채영이랑 잘 된거구나..
채영이와 함께 걸어가고 있는 시후를
보니까...갑자기...허무 하다....
'니가 보냈잖어....-ㅅ-왜 아쉬어??(악마)
알아 안다구..그러니까..괴롭히지마..(천사)'
절래 절래..고개를 흔들고
트럭 밑에서..기어 나왔다....
시후 만나면..당당히...웃으면서..
잘 지내냐며...인사하려고 했는데...
역시...실전에...부닥치고 봐야 안다구...
내가 이렇게 트럭 밑에 숨을지 누가
알았겠어....ㅠ_ㅠ
"누나...거기서 왜 나오냐???"
"응????"
오봉규 이 자식..
"동전...이히히...500원..헤~~~~~~"
"추했다..누나...."
"그랬냐???-ㅅ-"
"아참..수능 잘 봤어??"
"당~욘하지..아무래도..서울대
들어갈것 같다...."
"ㅋㅋ...참..누나...시후랑 헤어졌다며..."
"응???....으...응...어.....헤어졌어.."
"아까..시후 봤는데..채영이랑 가더라..
둘이...잘 되가나?? 뭐 이젠 남매도 아니구..
둘이...잘 어울린긴 해???...그치 누나???"
이새끼..내 염장 지를일 있나???
"-ㅅ-;;이새끼..야...오봉규..너가 뭘 안다고..
그렇게 남의 얘기 짓거려???...이새끼..
이거...니가 그러니까...친구가 없지...
에라이~~~.."
꿀밤을...쎄게...있는 힘껏 날렸다..
"누난..왜 나 미워해???"
"이쁜짓을 해야 이뻐하지...-ㅅ-
니두..앞으로 나 보면 숨어라..콱~~......."
이별이란거...내가 정의 내리는 것보다...
남들이 내게 각인 시켜주는게 더..
크게 와닿는다...
내가 생각 할때...시후랑 이별 했다는건..
그냥...헤어짐이였다....
하지만...
남들이 얘기 하는..이별...
내가 시후랑 헤어졌다는건...
내가 잠시 슬픈 기억을 잃어서.....
생각 조차 못하는데...
그 기억의 일부분 아주 작은
조각까지...섬세하게 하나 하나씩
맞춰주는듯한 기분이다.....
이런기분이구나....
이제 와닿는다...시후랑 정말로
헤어졌다는걸........
아프다...
왠지...또 기분이 꿀꿀해졌다..
아이씨..
몰라...모르겠어...
이별이란거...
사랑이란거....
45.희망 사항
벨레레레~♬
황금같은...일요일...
정말..간만에...티비 앞에서...
리모콘을 손에 쥐고...채널을 신나게
돌리는데...이거 기분 잡치는 구만..
"누구얏...-ㅅ-"
채영이다....
이거... 한시후랑 잘 된다구...
나한테 자랑하려는거 아니야???
이걸 받아 말어....
않받음...피한다고 오해 하는거 아니겠지??
그렇다구 받기두 싫구...
전화를 받지 않는건 건 사람의 대한
예의를 무시 하는 거라구..그리구..
나또한..내 자존심이 허락 하지를 않지...
"응..왜???..."
"언니~~..."
전화 목소리가 한층 밝다...
"시간 있어요....좀 보고 싶은데..."
"난..그쪽이랑 할말 없는거 같은데..."
"이번이 정말 마지막이예요...
다신 보는일 없어요....나두...
언니한테 이렇게 전화하는거...
썩 좋지만은 않으니깐..."
이거..말 하는 싸가지가 대체로 없다...
"그래 알았어... 그럼...
우리집 앞..놀이터에서 만나자..."
"네~"
10분후...채영이가..나보다 먼저
나와있었다...
"무슨일로 날 보자고 했어???"
"적어도..언니한테 사과는 해야 할것
같아서..미안해요....이제 알았어요...
둘이 헤어졌다니까....내가 얼마나
나쁜짓 했는지...두사람 맘 다알면서..
사이 갈라놓구..미안해요..."
"그렇게 말하면 나도 할말 없다...
너희들 사이에서..난...가림판이였잖아...
벽되서...서로 안보이게만들구...
3개월밖에 않된 작은 사랑이...
그리움에 쩔쩔매는...7년 사랑...
가림판으로 막았잖아....이젠 너가
나한테 미안할것 없다...이젠 시후랑
나..아무 사이 아니니까...적어도...
고맙기는 하네...그래도...시후 옆에
있어줘서........"
"언니 정말...멋있어요...."
"-_-이게 미쳤나...멋있긴..."
"사랑하는 사람...아무 미련 없이...
버려 냈잖아...난...그것 초자 못해서...
그사람한테 짐되는 중인데....언니..
닮고 싶어...그럼..나도 씩씩해 질테니까..
시후가...좋아해줄테니까....."
"나같은년 닮지 마라...
세상엔 딱 두종류의 여자가 있거든..
너같이 약한 여자...나같이 강한 여자..
강한 여자는...남자 앞에서도 한없이 강해야돼..
그래서..하나도 않슬픈척...
그사람앞에선 절대 울면 안되구..
대담한척...그 사람이 해야 할것도 내가 해야하구..
관심없는척...그사람 첫사랑에 질투는 나지만....
이까지꺼??? 뭐....첫사랑인데 괜찮아...
이해하는척...당연히 누나니까..모든지 다
이해할수 있어....그러니까 나 신경쓰지마...
그래야 된다구...
그렇게 되면 어떡해 되는지 알아???
날.....점점 잃게 돼....
강해지지 마라...사랑앞에선.....
일단 여자는...남자한테 사랑 받아야 하는거
아니겠냐???"
"그래도...언니 닮아 갈래요..."
"환장 하겠다...닮고 싶은 사람이
그렇게도 없냐???-ㅅ- 뭐...
기왕 그렇게 하기로 맘 먹은거면...
잘 해봐라....나도 모르는...나에대해서
닮아가봐....나도 궁금하다...
내가 어떤 사람인지....제발 너가 정의좀
내려줘....에휴~~...이젠 할말 없냐??
빨리 얘기 해라...춥다......"
"이런말...하는거 웃기지만...
잘...지내요..."
"그래...잘~ 지내 볼께...
그러니까..다신 연락 하지마...
니 목소리 듣는거...그거 나한테
잘 지내다가도...잘 못지낸다는..거니까..
그리구...너도...나..멀리서 보면...
알아서..피해...그렇게라도 마주치지
말고 살자....."
"네......"
"그럼 나 먼저 집에 들어간다...
그리구...한가지더...사랑때문에..
몸까진 아프지 마라...너 아프다니까
괜히 내가 미안했다...."
손을 절래 절래 흔들고 집으로 향한다...
저거...은근히 나 좋아하는거 아냐??
푸헷~~~
채영이...지금에서야 진짜 모습이 보인다..
여우에...약해 빠져가지구...
눈물 많고...재수 없고...
그랬던....윤채영 말구...
진실되고..사랑에선 누구보다 강하고...
진짜 참모습 윤채영이..내 눈에 보인다...
잊고 살았다...
진짜...사람의 참 모습을 보는눈을...
그만큼 내 눈이 사랑에 멀었나보다...
진짜를 알아보지 못할만큼....
이젠 내 눈이...진실됐으면 좋겠다..
진실해져서....
채영이 맘도...시후 맘도...
거짓없이...바라볼수만 있음 좋겠다...
작은 소망
희망 사항
내눈을 돌려줘...~~~~
46.심장 쪼개지마....
베레레렐~♬
"여보세요..."
"누구냐???"
"시후.."
"-_-무슨일로 전화야??...번호는..
어떡해 알았냐???"
"니 여자 친구...은재한테 물어봤지.."
"에이씨...왜???"
"술한잔 할래???"
"됐다...너랑 술마시면 술맛 떨어져..."
"그래???...그럼 됐다..."
"....에이씨...어디서 볼래???"
맘 약한...한겸이...시후와 만난다...
"넌 친구도 없냐??"
"그러게..."
"니가..불렀으니까...너가 사라..."
"그래..."
"요즘 채영이랑 잘 지내냐???"
"그럭 저럭..."
"다행이네..."
"재경이...시험 잘 봤데???"
"지가 잘 봤자지 뭐..그리구..
이젠 이름 부르지 마라.."
"짝사랑 해본적 있냐???"
"이새끼...술마시는데 꼭....
상큼한 주제 없냐???-ㅅ-;;"
"기억나냐???...너랑 나랑...
죽어라 싸우고...한지붕 으로
기어들어갈때...우리 그것도 모르고...
그랬었잖아....."
"옛날 얘기 하지마........"
"그때...나...너한테 맞아서..
입술도 터지고 얼굴은 멍도 들고...
온몸이 피투성이였어......"
"너보다 내가 더 다쳤다...-ㅅ-"
"그때...재경이가...약 가지고 와서
다친 나...치료 해주겠다구..
처음 보는 나한테 그렇게 따뜻하게
대해준 사람 한번도 없었거든....
그때...갑자기..막 이상했어.....
눈물이 나려고 하잖아...정재경...
내 아픈 상처만 치료 해주는게 아니라...
내...아픈 마음까지 치료해줬어....
내 마음 전부가..아픔이였는데...
마음 전부가...사랑이 되려고 했나봐....."
"아~ 이새끼...맘 약해지게..
자꾸 그런말 하지마라...
역시...너란 놈...술맛 떨어지게
하는데...뭐 있다...."
어색하다..
그저...시후는...술만 마셔댄다...
소주...4병을 비우고 나서야...
시후는 골아 떨어진다...
"야...이새끼야..취하면 어떡해???
이씨...-ㅅ- 너..오늘은 내가 술값낸다.."
술값을 내고..안절 부절인...한겸이...
이씨 몰라...
채영이에게 전화를 건다...
"야...한시후 술 취했으니까..대려가던지..
말던지...니 맘대로 해라..."
그리고는...술집에서 나와 버린다...
"그냥 가면 어떡해??? 저학생은??"
"금방 누가 데리고 갈꺼예요...-ㅅ-;;"
머리를 긁적 긁적...
저새낀...안돼...
인간이 덜 됐다...ㅠ_ㅠ
돈 다 썼다...
"한시후...정신차려봐...."
"어??...윤채영이네.."
"집에 가자...시후야...."
"야...윤채영...나 사랑하냐???"
"왜 그래???"
"내 사랑도 원해???..가질래???
가져라...나 가져..."
"아무말 마...너 취했어...
"나 갖는 대신...
정재경...잊게 해줄래???...
그럼...나...예전 처럼...너 하나만
사랑할께....약속해..."
"미치겠다 정말...싸구려 같다...
한시후...이렇게 만신창이 되서..
가지라면 이렇게 원했으니까...
너 가져야지...근데 내 사랑까지..
싸구려 만들지마...."
"내 옆에 있어라...쭉....
그래야 살잖아...너....
나...니옆에 있을게 쭉....
니가 원하는데로...."
눈물이 난다...
"...이제 알겠다....
내 맘이...어떤지...알고싶었는데..
나도 몰랐거든....내 맘같은거
내가 볼수 있는게 아니니까....근데
이젠 확실해 진다...."
"사랑한다...윤채영...사랑해 준다구..."
"너.......필요 없다...한사람만
담으라고..심장이 하난데...
그렇게 애써...심장 쪼개지 마라...
그심장 쪼개서...1%라도 나..
사랑해준다면...눈물나게 고마워야
하는데...그 심장 전부가 나 아니라면...
그런 너...않가질래.....
그러니까...쪼개지 마....
니가 원하는 한 사람만 담아...."
이젠 내가 너 놔줄 차례인가 보다...
시후를 택시에 태운후...
시후의얼굴을 찬찬히 만진다..
니 눈안에 재경언니 보인다...
니 손에서 재경언니 느껴져...
니 입가엔 재경언니 말투가...
니 온몸에선 재경언니 향기나...
니 몸에서...난 그무엇도...찾을수가 없다...
그래도 나...
한때는...니 여자 였다는 이유 만으로...
지금 언니꺼 잠시만 빌리자......
시후 입술에 채영이의 입술을 포갠다...
내 심장은 너 하나다....
그러니까...내가 니 몫까지 너
위해주고 울어주고 보살펴 주고...
사랑해 줄테니까....
넌...심장 쪼개 마....
그 심장에 정재경 하나만 담아...
47.오빠 되다...
"해가...서쪽에 있다...
그만 일어 나지???"
"어~~~...."
"속 쓰리지..^-^ 그래서...
준비 했다....북어국....
마셔...."
"맛있네...."
"맛있어야지...당연히...
이거...해장국 전문점에서 사온거거든...^-^"
"참~~...^-^"
"웃었다...일어나...
오늘 헤야 할거 투성이다..."
"피곤해...."
"오늘 하루만 한시후 빌리자...응???"
"잘래..."
다시 누워 버리는..시후..
채영은..억지로..시후를 일으켜 세운다...
"너 머리 잘러...
이게 뭐냐???-ㅅ- 원시인 같아...."
"냅둬...."
"미용실 가자...."
"싫어...귀찮아....."
억지로..시후 옷도 입히고...
목도리 까지 해준후...
외출 준비 끝~~~~~~
"어디가..."
"일단은..미용실..."
신난듯...활기찬 채영이다...
"어서 오세요..."
"머리..그냥 확 쳐주세요..."
"응??????"
"^-^...내말대로 해..
그리구..저도...머리 잘라주세요...
단발로....."
긴 머리를 자른다...
검은 머릿결은...밝은 색으로도 바꾼다...
한시간후...
"어때??..시후야????"
-ㅅ- 미용실 의자에 쭈구려 앉아 자고 있는 시후다..
"으..응????"
눈을 비비고 채영이를 바라본다...
"어...어...이쁘다..."
"정말???...다 끝났다...가자 이제..."
미용실을 나와....
동대문으로 향한다....
"이거 한번 입어봐...."
"싫어..됐어..."
"-ㅅ- 이제 곧 봄이다...."
"노란색 싫어...남자가 무슨..."
"야...-ㅁ-;;요즘은...노란색이...
유행이야....시대에 맞춰 살자..."
노란색 체크 무늬에 남방을 건내는 채영이...
"에이씨~...너무 어려보이는거 아냐???"
"-ㅅ-...충분히...너 나이보단 들어보여...
그래도 이쁘다....이거 주세요.."
돈을 건내고....
옆집에 있는...청바지를 본다..
"저거 이쁘다..그치???"
"난..저게 더 이쁜데???"
"그래???...그럼 우리 저거 맞출까???"
".....그러자....."
시후...씁쓸한 표정이다...
오늘은...그냥 웃자...
그런 표정 짓지마...
조금만 참으면 되니까....
"둘이 참 너무 잘 어울린다......"
"그래요...^-^ 감사합니다..."
"남자가..키도 훤칠하구...시원스러워..
딱 내스타일이다......"
"헤~~...너..옛날이랑 허리 같아???"
"응..."
"언니...29랑...23 주세요..."
"네...여기요..이쁘게 입구..다음에 또와요.."
"네.....시후야...우리 옷 갈아입자..
산걸로..."
"응???-ㅅ-???"
"뭐 어때..다들 그러고 다녀..."
"싫어......."
죽어라 싫다는...시후를 탈의실에
쳐 밖아 놨다...
"갈아 입었어?????"
"조금만 기다려...."
인상을 잔뜩 쓰고 나오는...시후...
"멋있네...^-^..."
"안되겠다...갈아입을래..."
"이씨..너 죽는다...."
시후 손을 잡고
길거리를..활보한다.....
"이거 귀걸이 이쁘다..."
"어..이쁘네..사줄게..."
.
.
.
"아저씨 이거 얼마예요???"
"만원..."
"빨강색이랑 초록색으로 주세요..."
악세사리도 사고...털 달린 방울모자도 사고....
"떡볶이랑..순대랑...
우동 주세요..."
길거리 음식도 먹고.....
"재밌냐???"
"응...^-^"
"다리 아파..ㅠ_ㅠ"
고마워...
내 옆에서...웃어줘서...
이렇게 애써줘서....
"내일은 뭐 할까???"
"응???????"
선뜻...내일 뭐할까 라고 물어보는 시후...
"내...내일???...뭐...하지??"
"학교 끝나고...영화나 보러 가자..
요즘..재밌는 영화 많이 나왔더라..."
"그래...^-^"
배고픈지...떡볶이를...신나게 먹는 시후다...
"집에 다 왔다...."
"들어가자..나 오늘 집에 않가..."
"응???..."
"어차피...신경 않써...집에 들어가는것도
귀찮다...같이 있자........"
"그래......"
들어오자 마자..피곤한지..
잠들어 버리는 시후...
그런 시후를 채영인 말똥히 바라본다...
"고마워...."
다음날...
"시후야...."
"응?????"
"나 소원 있는데..."
"갑자기 무슨 소원?? 뭔데???"
"꼭 들어줄꺼지??..."
"그래...그럴께....말해봐..."
"내 오빠 해라...너..."
"어?????"
"귀먹었냐??-ㅅ- 오빠 하라구...이젠..
잠도...집에서 자구...가끔씩..동생
걱정되면...전화도 하고 집도 놀러오구..."
"왜그래 너??..."
"소원인데..않들어 줄꺼야??"
".......채영아...."
"^-^ 이제 나도 오빠 생겼다....좋네..
오빠 생겨서........"
그리고 교복을 갈아입는다...
"오빤 학교 않가??? 뭘 그렇게
멀뚱히 서있어..."
"아..아니..."
한시후...윤채영 오빠로 돌아가다......
48.Dreaming
"성적표 나오는 날이다..."
"응..학교 다녀 올께요..."
휴~!!!...
성적이 드디어 나오는 구나..
딱히..내 꿈에 대해서 생각해 본적이 없다...
그냥..좋은 대학 나와서 좋은 회사 취업하구..
좋은 남자 만나서 결혼하는 정도??!!
담임 선생님의 호명을 받고...
교무실로 향한 나는...성적표를 받아들고..
왠지 모를 으쓱함에 웃음이 절로난다...
"재경이..너...실전에 강한가 보다...
니가 원하는 대학은 문제 없이 들어가겠는데..."
"감사합니다..."
"어디다 지원 할꺼니???"
"영상과 있는데 라면 어디든 좋아요..."
"너..동아리가 영화동아리였지???....
그래....잘 되길 바란다......."
"네..."
성적표를 받고선...고이 교복 마이 속에
집어 는다...
"자영아..성적은...??"
"내가 원하는 학교 지원은 간당간당
할것 같다....넌???"
"생각 보단 잘~~~"
"현세랑..은구는...성적표로 또 딱지 접었다..."
"^-^ 애들 잘 봤데???"
"현세는..아버지 때문에 재수 할것 같구...
은구는...대학에 들어갈 맘같은거 원래
없었잖아....."
"그래????...자영아..."
"응???"
"졸업하면...뭐 되고 싶어???"
"갑자기 왜???"
"그냥...이제 우리 곧 고등학교 졸업이잖아.."
"심란하다..나...영문과 지원해서...
유학도 하구...경영학도 배우고....
꿈이야 크지....넌...??"
"난...이세상을 내 눈에 담을 꺼다..ㅋㅋ"
"우리 잘 되자...그래서 성공하자..."
"그래...."
꿈을 향해...우리는 한발을 내딛었다...
"신은구...곧바로 집에 가라...
피씨방으로 향하지 말구...
그리구..현세...너두 어깨 펴..자식아...
내일...^-^ 만나자..."
친구들을 위로하고 집으로 돌아왔다..
"엄마 다녀 왔어요..."
"성적은???"
"나...아무래도...서울대 들어갈껏 같다.."
"뭐???"
"농담이구...기대 이상으로 잘 나와서...
기분 좋다구..^-^"
"잘했다..우리딸 수고 많았어...."
"응...엄마두...고3 수험생 엄마..
무지 힘들었다는거 알아...이제..
고3 졸업 했으니까...더 좋은 딸 될께요.."
"에효...너 졸업하면 뭐하냐...엄만..또
고3 수험생 엄마다...한겸이.."
내가 제일 사랑 하는 우리 엄마...
꼭 성공 해서 효도 할께요....
정말 절실히 추운 12월달이다...ㅠ_ㅠ
자영이와 난...
학교 입시 지원서를 들고...
원하는 학교로 향했다....
"몇개 지원???"
"존심있지..그학교 달랑 하나 지원했어.."
"괜찮겠어???? 난 불안해서...두개..."
"잘 되겠지..."
"그래..우리...꼭...합격 하자.."
"응..."
난 당당히.. 서울 예대 영상제작과에..
입시 원서를 넣었고...
자영인.... 고려대 영문과 오직...
하나만을..지원했다....
그리고....
3주후....
우린...이제 멋진 신입 대학생이다....
"붙었어???"
"응....너야 뭐 당연히 붙었겠지..."
"응....^-^.."
"야 잘됐다....ㅋㅋ"
"근데...좀 애들한테는 미안하다..."
"됐다그래...-ㅅ-;;"
"일단...즐기자...."
자영과 난...
한바탕..신이난듯 웃어 댔다....
이제 드디어 졸업이다...
대성주교..
3년 만에 졸업이다....
언제 졸업하나 했는데..
눈깜짝 할 사이에..시간이 흘렀다...
내 나이...19살...
고3...
인생에서..한없이 중요한 시간이였다...
그시간에서..난...정말 열심히
사랑 했고...그 사랑때문에...
울기도 하고 아파도 하며...
많은 시간을 소비했다....
난...내 고3 이 시절을 잊지 못할것이다..
날 사랑해준 모든 사람들..
그리고...사랑이라는걸 가르쳐준...
한시후...
모든 사람들에게 감사한다...
19살...인생에
전부를 걸었고 또 모든걸 얻었다...
그립다...지나간 시간들이...
꿈만 같았던...나날들...
물론 나쁜일도 있었지만...
후회 하진 않는다....
모든 시간들은 날 살게한 이유니까....
그 삶속에서...앞으로의 미래에 걱정
투성이지만...위로 받는다....
아자 아자 화이팅~!!
이제....마지막의 10대에 서있는 난...
당당한...정재경이다...
"야...드디어 졸업이다..."
"^-^....사진 찍자..."
우리 악동들...
이젠...함께 하지 못하지만..
내 추억속에선 언제나 함께다...
"하나...둘...셋 "
찰칵~~~
"내가 않껴서..사진이 어색해도 너무
어색해....별로다..."
한겸이 녀석...^-^ 나에게 꽃을 내밀며..
어색한지.. 현세와 은구와도 사진을 찍는다...
"언니...졸업 축하해.."
"그래..^-^ 고맙다...은재야..."
내 맑은 눈으로 볼땐..
장은재도 정말 괜찮은...여자다...
꿈...
나...외의...
내 친구들은..어떤 꿈을 향해 달릴까??
은구는...프로 게이머...
현세는...아직까지 미정...
하지만...아버지 사업을 물려받을 꺼란 기대..??!!
자영이는...멋진..경영자...
난...세상을 아름답게 찍어낼 사진 작가?? 영화 감독!!
아직 거기까진..정하진 못했지만...
은재는...세계적인 발레리나...
한겸이는...내 동생이지만..아직까지...
꿈에 대해서 모르겠다...좋아하는게 뭐지???
그것도 모르는 바보 같은 누나다...
하지만 한가지는 분명하다...은재 앞에선..
최고의 남자라는것....
우린...최소한...지금 꾸고 있는..꿈에대해...
최선을 다할 뿐이다......
"아자 아자 화이팅~~~~~~~~~......."
현세,은구,자영,은재,한겸,나...
모두 모인 손...
꿈을 위해...
외친다....
화이팅 이라고....
49.또 다른 하숙생...
이제...신입생이라고 은근히 바쁜척이다...
하지만..실속은 없다...집에서 뒹구는
정도니깐...
똑똑똑
"왜???"
"공부 하냐???"
"좀 해볼란다...-ㅅ-"
"모르는거 있음...누나한테 물어봐...
그래도..^-^ 서울 예대 대학생 아니겠어..."
"-ㅅ- 됐거든...재수할일 있냐???
거..운좋아서..찍은게 몇개 좀 맞은
모양인데...쫌 꺼져...공부 않돼.."
"ㅠ_ㅠ...알았어..."
당했다...
"엄마..뭐좀 도와 줄까??"
"그래???...시간 있어...???"
"좀..."
"잘됐다..그럼...2층 올라가서 청소좀 해.."
"왜??? 또 하숙생 와??"
"응...그렇다던데..."
"그렇다던데는 뭐야???.."
"한겸이가 그래...친구 들어온다구..."
"그래???"
난..또 호기심을 갖고...한겸이 방으로 향했다...
"야...정말 우리집에 하숙 들어와??"
"응.."
"누군데??"
"말하면 니가 아냐???..."
"잘 생겼어???"
"왜??? 또 관심 갖게??"
"아니...그게 아니구....-ㅅ-"
"잘은..생겼지...관심 꺼라..."
"알았어...공부 해..."
저녀석...친구도 많다...휴~~~~~
근데 누구지??? 대충 이름만 대면
다 아는데...
청소 하자....
걸레를 들고...책상..침대를...깨끗히..
정리해 나간다....
맞다...
예전...여기서..시후가 살았지...
처음 오던날 생각 난다...
아니지..(절래 절래..)
무슨 생각이야.....
잘....지내고 있겠지???
난 아주 잘 지내고 있어..
이제 곧...대학생도 될거구...
친구들 만나면 수다도 떨구 장난도 치구
집에 있으면...엄마한테 혼나고
한겸이 한테 이래 저래 체이고...
우울할때도 있구...아플때도 있구...
아무일 없을땐 집에서 하루 왼종일 뒹굴고
바쁠땐 종일 밖에서 돌아다니구...하고...
그렇게 난 아주 잘 지내고있어...
넌???
잘 지내고 있니???
그리워 진다...
보고 싶다...
보고싶다는거...
사랑의 초기 진단인데..
난..사랑 하는건 아니니까...
아직...시후를 잊지 못했다는 거지??
이거 진단...너무 쉽게 나온다...
어쨌던...
청소 끝~~~~~~~~~
"청소 다했어 엄마..."
"잘 했어..."
"언제 들어온데??"
"내일 모레..."
"잘 생겼음 좋겠네..그래두.."
"흐..흠~~~~...."
쌩...
뭐냐 저 반응????
"엄마..나 오늘은 늦어.."
"왜??"
"친구들 만나기로 했어....
밥도 먹구..술도 마시구..."
"그래 알았어..."
"오늘 애 들어오네...이사 잘 도와줘.."
"알았어...어서 가봐..."
일주일 만에 만난 친구들...
역시...은구는...스타일이 쫙 바꼈다..
어디서..굴러 먹다 온..쌩 양아치다...-ㅅ-
내가..은구때문에 미쳐...
현세는...표정이 그리 밝지 못한걸로 봐선...
아무리 아저씨한테 아직까지..
설득 당하는 중인가 보다...
재수하라는...아저씨...
재수는 죽어도 못하겠다는 현세..
"자영이랑...재경이...친구 잘 둬서...
대학생...친구도 있다..."
"넌... 너도 요번엔 열심히 해서...
같이..대학생 친구 하자..."
"공부에 취미없다.."
"ㅋㅋ..."
뭐가 좋다고 웃는지..은구 새끼는...
개념이 없다....
"우리...그래도..자주 이렇게 만나는 거다.."
"당연하지..."
"아무래도..자영이가 우리 않껴줄것 같다..."
"내가 왜???"
"그래도 우리 중엔..니가 등급 제일 상위권이다..."
"-ㅅ-;; 노는건...은구가 상위권 이구..
사랑이라면...너 부러울 사람 없잖아...
체이는데는 일가견 있고...현세는..
음식이라면...장금이도 울고 가잖아...-ㅅ-"
"이게..꼭 말하는것 봐라..난 왜 이상한거야???"
"딱히..너가 잘하는게 없다..."
"어쨌던...친구 사이에서...그런게 뭐가
중요해...이렇게 같이 있다는것만으로
우리 이길자 아무도 없는 거 아니야???"
"응...^-^..."
건배....
"대학 입학을 축하하며...."
슬슬...술취한 상태로 집으로 향한다..
오늘 너무 기분 좋게 술마셔서 그런가???
취하지도 않네...
푸~~~~~~~~~~~후
2층...
불 켜져 있다....
누군지 궁금하네...
어쨌던...하숙생이 들어왔구나....
또 다른 하숙생...
이젠...
내 마음에 방에서도...
시후를...빼줘야 겠다....
퇴출이야...~!!!ㅋㅋㅋ
50.반갑다 한시후...
입학식...
대학 입학식..왜 이렇게 떨리지??
초,중,고 등학교땐....
아무런 감정도 없었는데..ㅠ_ㅠ
이거...그래도..내가 이룩한..
성과에 대한..입학식이라 그런지..
무지 하게 설랜다....
ㅠ_ㅠ
대학교 들어간지 몇일됐다고..
벌써...나약해 지는건지...
이건...완전히..초,중,교
다닐때랑은..차원이 다르잖아...
너무 어려운 과를 택했나??
책 들여다 보기도 싫어....ㅠ_ㅠ
아직까지...학생들도 서먹 서먹하구..
선배님들도...무섭구....
이거..오늘 신입생..환영식한다고....
모이라고는 하는데....
가기 싫다...ㅠ_ㅠ
라는..맘 먹은지 몇분 지났다고..
나갈 준비를 한다....
화장실로 갈때...2층으로 올라가는..
하숙생....
애이~씨..아쉽다...조금만 빨리 나왔음..
볼수 있었는데...
아직까지..인사도 못했네??!!
머리를 감고....화장을 하고...
말끔히..준비 끝~~~~~~~~
신입생 환영식
"안녕하세요...이름은 정재경이라고 하구요..
앞으로 잘 부탁 드립니다..."
인사를 하고...
걸쭉히..막걸리 한사발을 들여 마셨다...
꺼억~~~~~~
우리과..선배며...동기들...
요고 사람들 괜찮구만..
얼씨구 좋~~~~~~~다....
역시..이런 모임이 자주 있어야...
끈끈한...우정이 생긴다구...
신입생 환영식 이후..
우리 과는...단연..최고의 합동심을 보인다...
대학 생활...
정말..즐겁다.....
"재경아...내일..시간 비워 둬..."
"왜???"
"미팅 잡아 놨다..사체과 킹카들만..
잡았으니까....후회는 없을껄..."
"응...^-^ 스케줄 있어도 비워야지..ㅋㅋ"
ㅋㅋㅋ
드디어 만빵 기대해온....
미팅이다..
대학 들어가면...제일 해보고 싶었던 건데..
이거...정말 대학 들어올맛 나는 구나...
콧노래를 부르며...집으로 향했다....
정말 대학생처럼..
검은 긴머리를 풀어 헤치고..
짧은..치마에....
배우는 책을...팔짱에 끼고...
"-_-어이 아줌마...어디가???"
훽???
뭣이라 아줌마???
"뭐냐???"
한겸이다...
"집에 가지.."
"같이 가자..."
"왠일로 요즘 니가..집에 재깍 들어가냐??"
"잊었냐???..하긴..붕어대가리고 뭘
생각 한다고...나...고3이다..."
"하~...."
"뭐가 좋다고...흥얼거리면서 걸었냐??
미친여잔줄 알았다... 정신병원
탈출한줄 알았지????"
"응..^-^ 나..내일 미팅 있거든..."
"가려고???"
"당연하지..얼마나 기대 하고 있는 중인데.."
"야..남자애들 눈 뺄일 있냐??
넌 거기 가면 폭탄이야...."
"이게...-ㅅ- 쯧...."
"그래...한번 당해봐라....남자들의..
잔인한 시선들을 당해야...너가 그런짓
다신 않한다..."
"하나 잘 물어서...너 형부 만들어 줄게...ㅋㅋ"
"징그러워...그런말 하지마...-ㅅ-
형부는 얼어죽을..."
먼저 앞질러 집으로 향하는..한겸이..
역시 매정하다...
저녁 10시부터..잠에 든다...
그래야..피부가..탱탱..
내일 화장 잘 먹지..~ㅋㅋㅋ
똑똑..
"자냐??"
"이제 자려구..."
"너..내일 몇시에 미팅 있냐??"
"그건 왜??"
"그냥...내가 남자 아니냐...
또..남자의 뽀인또는...내가 잘 알지...
무슨 학과???"
"사체과...킹카만 나온데..^-^...
내일..2시??..."
"사체과???...꾀 잘생긴 애들은 많겠네...
근데..사체과 남자애들...은근히 머리 볐다..."
"-_- 너만 하냐??"
"운동 하는 애들이...공부를 해봐야
얼마나 했겠어...."
"꺼져....도움이 안돼..."
"어디서 하는데...."
"왜????..."
"너..폭탄제거 되는거...구경 하러 갈려고 그런다.."
"아주..저주를 해라..저주를...
평생...혼자 늙어 죽으라고 그러지 그러냐???
연애 한번 못해보고..."
"오홀~~~...그거 좋은데..."
"이시끼..않나가???..."
난 한겸이에게 베게를 던진다...
"어디서 하는데..."
"우리 학교 근처..루키에서..
너...진짜 오지 마라..."
"미쳤냐??? 내가 할일이 그렇게 없냐??
니 미팅 하는데 가서 앉아 있게????
꼴깝을 해요...아주..."
쾅~~~~~~`
저새끼...ㅠ_ㅠ
다음날...
미팅 장소...
역시....말대로...
킹카들만 모였다...
우와~~~~~...입 찢어 지는 소리 들린다...
"안녕하세요...영상과 정재경이라고 합니다...^-^(활짝)"
어떡해..ㅠ_ㅠ
다들 하나같이 멋있지???
오랜시간뒤..
결정의 순간이다...
"일단...남자가..여자한테 고백 하구...
여잔...남자 선택권 있다..노 예쓰 둘다
가능해...하지만...남자는... 절대 거부권 없다..."
"오케이~~~~~"
ㅋㅋ
저 1번 남자도 멋지고...
4번 5번...쭈루룩 멋있어...
"재현아...너 먼저..."
"정재경.."
???응???
나?????
"재경아....선택해..."
"으..응....-ㅅ-...죄...죄송...합니다.."
미쳤다...ㅠ_ㅠ
저런 남자를 두고 죄송하다니...
하지만..난....
5번 남자가 더 맘에 들어...
"재경이가 그럼...선택해...누구???"
"저..저기...이름은...잘 모르겠구요...
5번째..앉은...헤~~~~~~~"
"율해 너...당첨이다..."
"좋아...."
진정?? 좋은거야???
웃는거 봐선...쟤두...나 찍었어...ㅋㅋㅋ
"일단 나가자..."
"응...."
루키를 나와....
조용한 장소로 옮겼다....
"이름이...특히해...아직도 기억을 못하겠어..."
"율해...황보 율해..."
"응...그렇구나...."
"정재경...정말 남자 친구 없어???"
"응...남자 친구 없어...오늘..실은..
큰맘 먹고 나왔거든..."
"^-^...너...첫 인상부터 강하던데...
맘에 든다..."
"아하하하하...응...너두 너두..."
이거 본지 몇분 됐다고..
이런 대화가 왔다갔다야??!!!쯧....
"우리...한번..잘 해볼까???"
"응???...나..난...아....ㅈ..ㅣㄱ"
훡쓰.....
벼락 쳤다....
"여기서 뭐해??? 이남자 누구야???"
"너 뭐야???"
11월 말에 헤어졌으니까...
그러니까...딱 정확히...
4개월 만이다...
한.시.후
"아무리..대학 들어갔다고 그렇지..
이렇게 바로 미팅 하냐??? 남자 친구
뻔히 있으면서??...못됐다 정말...
난..너...고3일때...기다려 줬는데..
넌..뭐야...고3이라고..날 어린애 취급
하는거야????"
"하하하하하...-ㅁ-;;;
율해야...얘 아무것도 아니야..
미친놈이다...."
"남자친구를 미친놈으로 만들어???
가자...집에....참...이사람은 모르지??
우리 동거 하는거...."
"뭐???...야....너...뚫린 입이라고..
이거 진짜 미친거 아냐???...율해야..
아니야..나 그런애 아니야.."
양손을 흔들어 가며...적극 해명한다...
벌떡 일어나는...율해..
날 죽일듯한...표정으로 바라 보더니..
나가버린다....
한시후...4개월 만에 미쳤구나....
"너 뭐야?? 미쳤어???"
"잘 지냈어????^-^"
"니가 감히..나 맘에 든다고 하는 사람..
몇 없다...-ㅅ- 근데 저 사람은..나
맘에 든다고 했단 말이야....그런데
니가...어떡해 이럴수 있어...???"
"왜?? 너..충분히 매력 있어..
저 남자 아니래도..고백 하는 남자..
널렸다구..."
"널려?? 그럼 어디 한번 대리고 와봐...."
"여기 있잖아....
정재경...우리 다시 시작해 볼까???^-^"
"장난해????"
"나..많이 뉘우쳤다...
4개월이면..충분한거 아니야???
그만 벌줘...."
자리에서 벌떡 일어났다....
"넌...아직 덜 됐다..인간이..."
한심하다...한시후..
내가 저런 놈을 좋아했다니...
졸졸졸
날 따라 오는...한시후..
"이씨..왜 자꾸 따라와???"
"너랑 같은 방향이야...너 따라가는거 아냐..."
자꾸 신경 쓰인다....
근데...저새끼..나 미팅 하는건
어떡해 알고 왔데???
사사삭~~~~~(골똘이 생각중)
그럼...어제 한겸이가...나 캐묻던게...
혹시....???? 시후 도와 주려고???
이씨~~~~
근데...둘이..사이 무지하게 않좋았잖아...
어째서....친구가 된거야????
이거 완전히 모르겠네...
우리집 문앞...
"야...너그만 따라와라...
나 집 다왔거든..."
"나도 다 왔네...나 여기 살아..."
"뭐????????"
"새로온 하숙생..^-^ 나거든..."
"-ㅅ-"
"그런 표정 짓지마라...이집에서..
이제 니편 하나도 없다...아줌마...한겸이...
다 내편인데...ㅋㅋ 들어갈려면 들어가고
말려면 말어...."
훽~
날밀어 내는 저놈...그리곤
쏙..집으로 들어간다..
문 닫혔다...
"문열어줘~~~~~~"
저새끼...정말...
가방을 뒤져보지만...열쇠는 없다...
"야..정재경 문 열어줄테니까..
나랑 사귀자..."
"됐다...아는 남자 선배네 가야 겠다..."
.
.
.
끼익....
문이 열린다...
"죽을래??? 뭐 남자 선배네???..."
"헤~~~~~~...바보 메롱~~~~~"
집으로 들어오기 성공....
^-^ 한시후...
반갑다...
정말...어쩌면 말이야....
내인생에서...남잔...한시후
하나일지도 몰라.......
나도..시후 못잊고 있었잖아....
기회다...
확....잡아????
"누나~~~~~~...정재경...."
내 뒤꽁무늬를 졸졸 따라다니는 시후..
난...내방에 들어와...
기쁜 웃음을 짓는다....
쾅~~
"어휴 깜짝이야...누가 들어오래..."
"진심이야...사람 진심 너무 몰라줘도
않되는거야..."
"근데..."
"사랑한다구..."
"아~..사랑???...쪼금한게..까분다...
피곤해...나가봐..."
"야..정재경........"
정말..진지하다..한시후..
근데 나...왜 이렇게 웃음이 나니???
"푸하하하핫.."
시후 앞에서...배잡으며..크게 웃는다..
"왜 그래???"
"이렇게 될줄 알았다...^-^"
"뭐??"
"아직도..너가 나...좋아할줄 알았지...푸훗..."
"무슨 자신감??? 그래서..넌???"
"나???...미쳤어???...내가 널??? 아직도???(절래절래)"
완전 울기 직전이야...
푸훗...귀여워....
한.시.후
"가지고 노는 거라면...그만해...
그만 쉬어...나가볼께..."
불쌍하다....
가지고 논다니...
나...정재경 그렇게 나쁜 여자 아니야..
"야...한시후..."
나가던..한시후 멈칫..
날 바라본다...
"왜 아직까지 나 좋아해??"
"모르겠다...나도 그게 의문이다...
나이도 많지...절대 굽히지도 않지..
신경질도 잘내구..그런 너 어디가
이쁘다고...."
"안되겠다...탈락이다...앞으로..너
우리집에서 조용히 다녀...마주치지 말자.."
"그래........."
"ㅋㅋㅋ....완전 웃긴다...
야...한시후...."
고개숙인 한시후...
이거 완전 재밌다...
한시후 이렇게 귀엽고 재밌는
애인줄...오늘 에서야 알았다....
좀더 일찍 알았다면...ㅋㅋ???
"야..한시후...이렇게 너 가지고 놀고
웃고 괴롭히는 나..말이야.....
이렇게 못된 나...지금이라도..
받아 줄래??...받아줄수 있어??????"
한시후가..뒤돌아 본다...
한번도....단 하루도 않잊었어...
한시후..널...
어떡해 잊어...
내 심장이 넌데...
매일같이..숨쉬는데...
어떡해 잊어....
"재경아........"
"한시후........"
"사랑한다......"
"그말...기다렸어...."
쪽~♡
그래서 어떡해 됐냐구???
늑대는...결국..여우만 사랑한거지...
늑대는...한 여자만 사랑한다잖아...
그 여우가 누구 냐구???
나야~~~~~~~
"야...한시후...학교 다녀 올테니까...
설겆이 해놔...엄마가 해 놓으랬거든...
나 늦었다...지금 가봐야해...미안해...
너..않해놓으면 죽는다...."
"이씨..ㅠ_ㅠ 나...고3이야...공부 해야지...
이게..대학생 됐다고 맨날 늦게 들어오구...ㅠ_ㅠ
집안일은 맨날 나 시키구..."
"그럼 헤어질까???????"
"알았어.....ㅠ_ㅠ"
어우~~~~~~~~~~~~~~~~~~~~
오늘도...어김없이..우리집에선..
늑대의 울음 소리가 들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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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늑대가 여우를 사랑할때(41~50)━○END○]
최대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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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12.26 2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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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다 읽었당 잼나게 잘 봤습니당 눈이 다 아프넹 소설 또 올려주세요
늠 유치해... 근데 나같은 "어린아이들" 에겐 코드가 맞는데여? 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