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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티김 “요즘 가수들 노래없이 섹시댄스만 찾아” 따끔한 일침 세월도 그녀의 뜨거운 노래 열정을 삭혀버리지는 못했던 것일까. 46년의 노래 인생, 대한민국 가요계의 산 증인으로까지 여겨지는 패티김. 지난 16일 강원도 속초 청초호 유원지에서 열린‘2006 대한민국 음악대향연’중 ‘히어로’의 공연 전 만난 패티김에게서는 아직도 그 누구도 범접할 수 없는 아우라가 풍겼다. 노래 욕심에는 나이가 없는 듯 50주년까지는 이대로 왕성하게 활동 할 것이라고 다짐하는 패티김. 신체적인 사고가 오기 전까지 자신의 사전에 ‘은퇴’라는 두단어를 있을 수 없단다. “나이는 구세대지만, 생각은 구세대가 아니라고 자부해요. 아직도 여러 공연들을 보며 뭔가를 배우려는 입장이거든요” 노래에 집중하기 위해 공연 30분 전에는 인터뷰를 절대 사절한다는 패티김. 그저 노래가 좋아 무대 위에 오른다는 그녀를 보며 라이브로 노래를 한다는 것이 화제로까지 오르는 요즘 가요계의 현실이 새롭게 다가오는 순간이다. #나이어린 여자가수들, 섹시어필만 내세워! “가수는 첫째도 둘째도 세번째도 노래를 잘해야죠. 그래야 자격이 된다고 생각해요” 무대 위에서 보낸 46년의 시간. 패티김은 항상 노래를 위한 삶을 살아왔다. 그런 그녀가 느끼는 요즘 후배들의 모습은 어떨까. “80년대 후반까지 가수라는 호평을 들을 수 있는 후배들이 많았던 것 같은데… 하지만 90년대 댄스문화가 들어오면서 가수들이 노래는 안하고 댄스만 추는 경우가 많았던 것 같더군요” 립싱크 문화가 정착되면서 일어난 가요계의 괴현상이랄까. 패티김은 특히 너무도 성적으로만 상업화되버린 여자가수들의 모습에 따끔한 일침을 놓았다.
그녀는 그런 후배들의 모습이 음악을 ‘돈벌이’로만 이용하려는 흥행업자들 때문이라는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다. 90년대 우리 가요계가 침체된 것은 노래만을 위주로하는 가수에게 흥행업자들이 너그럽지 못했던 탓이라는 것. 돈벌이에 급급해 노래가 아닌 얼굴 위주의 가수들을 발탁해왔던 가요계의 현실에 대한 강도 높은 질책인 셈이다. “하지만 최근들어 댄스가 아닌 노래를 하는 후배들이 속속 등장하고 있는 것 같아요. 노래를 할 수 있는 실력들을 다시 찾아 반가운 일이죠” #sg워너비, 실력있는 후배들에 ‘만족’ 대부분의 무대에서 홀로 무대에 서왔던 패티김. 그녀가 이례적으로 게스트와 함께 공연에 나섰다. 그것도 자신보다 까마득한 후배인 sg워너비와 함께였다. “솔직히 말해 이 공연 전에는 sg워너비의 노래를 주의깊게 들어본적이 없었다”는 그녀가 sg워너비와 흔쾌히 무대 위 시간을 함깨했던 이유는 무엇일까. “노래 잘하는 후배를 주변에서 추천받았고, 노래를 들어본 후 그 친구들이 좋아졌어요. 라이브로 노래를 할 수 있는 후배들이 나와서 반가웠죠. 저와 호흡을 맞추려면 노래가 아닌 댄스만 추는 가수들과는 무대에 설 수 없는 일이고…반갑게도 노래를 참 잘해요” sg워너비에게 극찬을 아끼지 않는 그녀. 하지만 후배들과의 무대를 위에 그녀 또한 눈에 띄지 않는 노력을 기울였다. 자칫 자신을 어려워할 수 있는 후배들의 긴장감을 풀어주기 위해 농담도 하는 등 이전에 자신이 가졌던 ‘도도함’을 버리고 ‘편안함’으로 다가서려 한다는 고백이다. 선배가수와 후배가수들의 조인이 많은 가요계. 그녀 또한 이번 공연을 빌미로 후배들과의 교류를 더욱 활발히 해가려는 계획인 것은 아닐까. 하지만 그녀는 이에 대해 손사래를 쳤다. “현재는 전혀 그런 계획이 없어요. 음악시장에는 필요할지도 모르지만, 저 자체로는 필요하지 않기 때문이죠. 그런 것도 노래를 사업적으로 이용하는 부분 아닌가요? 포장잘한 상품을 내놓고 팔고, 또 내놓는 그런 느낌이에요” 하지만 그녀는 거듭 요즘 노래 잘하는 후배들의 등장에 대한 즐거움을 내비쳤다. “sg워너비 바다 마야 빅마마 등 실력있는 가수들이 많아졌어요. 노래잘하는 가수들 나와야 가요계가 풍성해질 수 있죠. 요즘이 터닝포인트 시점이 되는 것 같아요” 예전과 달리 해가 갈수록 부드러워지려고 애쓰고 있다는 그녀. 세월이 흐를수록 ‘도도함’을 버리고 대중에게 편안히 다가가려 애쓴다는 패티김의 모습에서 식지 않는 그녀의 노래 열정이 새삼 다가왔다. [강원도 속초=이현] |
첫댓글 저는 노래 못하는 쪽에 속합니다. 그러나 자기의것 사상과 ,자기 철학이나,주관이 뚜렸하다면 톡송인들 누가 시비를 걸겠습니까 ? 그러나 개인 개인의 인격체인 만큼 너그럽게 들어주는 자세도 필요 하겠죠....^^
역시 대 선배님 이신 패티김님 !!!